생애
[Who Is ?]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박완수는 경상남도 도지사다.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부흥에 힘쓰고 있다.

항공우주청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남부내륙철도, 진해 신항, 가덕도 신공항을 활용한 마이스(MICE)산업과 물류산업 활성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55년 8월10일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있는 동경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방송통신대를 거쳐 경남대학교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3회에 합격해 경상남도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합천군수와 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 김해 부시장을 지냈다.

10여 년간 창원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친시민, 친기업, 친환경을 3대 행정 철학으로 내세우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추구했다.

경남도지사에 도전했다가 새누리당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에게 밀려 탈락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지만 이듬해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2022년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남도지사에 출마해 당선됐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국회의원을 거쳐 도지사가 된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 추진 보류
박완수는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특별연합(메가시티)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부울경 특별연합과 관련해 도에서 용역을 맡겼으며 그 결과에 따라 내부 정책결정 과정을 거쳐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부울경 특별연합은 부산·울산·경남 도시권을 서로 연계해 인구 1천만 명 이상의 거대 생활권을 구축하기 위한 특별 지자체 설립 구상이다.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달성한다는 목적으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추진했다.

하지만 박완수는 경남의 인구가 부산에 흡수되는 ‘부산 빨대 효과’를 우려해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

박완수는 2022년 8월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울경 특별연합이 경남 발전에 이익이 돼야 하는데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추진에 대해 확실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울경 특별연합이 출범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며 도의 재정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박완수는 “(특별연합을 추진하려면) 특별연합에 환경청과 국토관리청 등 일선 기관들의 기능을 주고 특별연합이 수립하는 광역 계획에 대한 예산 지원 비율을 높이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권한 및 재정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특별연합이 출범한 뒤 재정 지원 없이 국가가 해야 할 역할까지 안게 되면 지역발전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2년 7월1일 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경상남도>

△연간 10조 원 투자 유치 목표로 취임 초부터 적극적 활동에 나서
박완수는 경상남도 투자 유치 규모를 연간 5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끌어올리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2022년 8월11일 경남 양산의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기업 맞춤형 찾아가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투자설명회에는 쿠쿠전자, 삼영, 우성하이텍 등 가산산업단지에 입주할 의사가 있는 12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도 관계자와 맞춤형 1대1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경상남도는 2022년 8월1일 대기업 전현직 CEO 등 17명으로 구성된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8월25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열고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전략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투자자문위는 투자유치 전략 수립과 실현을 위한 자문, 잠재적 투자기업의 프로젝트 검토, 대기업과 외국인투자 기업의 투자 정보 파악, 수도권의 투자기업 발굴과 투자유치에 대한 홍보 등 경남의 투자유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투자유치자문위원회는 도지사 직속기구로 박 지사의 공약이었던 '투자유치 10조 원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다. 매 분기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필요에 따라 수시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박완수는 "경남 발전을 위해 투자유치자문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한 굴지의 기업 및 기관 전현직 임원들께 감사하다"며 "위원들의 경험과 아이디어, 네트워크를 토대로 기업들의 투자 정보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경남의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는 2022년 7월20일에는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의령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함께 세아항공방산소재, 성호전자 등 8개 기업과 투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경상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도에 3135억 원이 투자되고 699개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완수는 이날 투자협약 체결식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기업이 경쟁력을 발휘해 힘껏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투자하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도지사에 취임
박완수는 2022년 7월1일 경상남도 도지사에 취임했다.

박완수는 취임식에서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경남 성장의 열쇠는 기업 유치 및 투자 유치에 있다”며 “대기업 유치와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경남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상정하고 도청 조직과 산하 유관기관이 ‘원팀’이 돼 투자유치 전선에 최일선으로 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재정·규제 분야의 혁신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완수는 “경남도청과 산하기관을 ‘성과 중심, 도민 우선’의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고 기업하기 좋은 경남, 투자하기 좋은 경남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의 경제정책과 일자리를 담당하던 조직을 경제기업국과 투자유치단으로 재편했다. 또 청년들이 경남의 산업현장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지원단과 항공우주청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항공우주산업과를 신설했다.

박완수는 취임식 뒤 첫 행보로 직접 민생 현장을 살펴보기를 선택하고 2022년 7월5일 국지도 60호선 건설 현장과 김해시 한림면의 경로당을 방문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폭염 대응 체계와 경로당 노인들의 건강을 살폈다.

앞서 도지사 당선인으로서의 첫 행보로는 2022년 6월2일 밀양 산불 현장을 방문해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밀양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5월31일부터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박완수는 6월7일부터 9일까지 경남연구원에서 분과별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국본부별 업무추진 상황과 정책현안을 중심으로 도정 업무 보고를 받았다.
[Who Is ?]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사진 오른쪽 가운데)가 2022년 7월20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국비예산 확보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경상남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상남도 지사에 당선
박완수는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 지사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완수는 2022년 3월29일 경남도청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며 ‘시작부터 확실하게’라는 슬로건으로 경남을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경남 투자청’ 설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 단지 조성 등으로 경남에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르신 임플란트 시술 비용 지원 확대, 경로당 운영비 현실화, 산후조리와 돌보미 비용 지원 확대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제시했다.

박완수는 현역 국회의원이어서 5% 감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경선에서 57.89%의 득표율을 거둬 42.11%를 득표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꺾었다.

2022년 6월1일 선거 결과 박완수는 65.70%의 득표율을 거둬 29.43%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4년 만에 보수정당 소속으로서 경상남도 지사 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박완수는 앞서 2012년 경상남도 지사 보궐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경상남도 지사 후보 경선에 도전했으나 홍준표에게 밀려 본선에 출마하지 못했다.

△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재선 국회의원
박완수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박완수는 2020년 2월 초선 의원으로서는 파격적으로 미래통합당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박완수는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뒤 “그동안 보수정치권이 분열된 사이 오만하고 무능한 집권여당에 의해 의회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정이 파탄났다”며 “우리 미래통합당은 국가와 국민을 구하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사무총장 발탁을 두고 당 안팎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박완수는 창원시장이었던 2009년 당시 창원지검장이었던 황 대표와 인연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20년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참패하자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박완수는 재선 시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했다.

2017년 학교를 비롯한 공공장소에 설치된 CCTV가 일정 수준의 해상도를 갖추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이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LH사태’가 터지자 토지주택공사 소속 임직원의 주택 및 토지 거래내역을 해마다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는 ‘LH투기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박완수는 2014년 10월7일 제6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박완수는 취임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정한 글로벌 허브공항 운영 기업이자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열정과 의지를 갖고 치열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수는 2014년 12월24일 비전선포식을 열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약 2017 0 to 5’ 비전을 발표했다.

‘도약 2017 0 to 5’는 2017년까지 안전사고 및 부정부패를 ‘0’으로 줄이고 환승객 1천만 명, 매출 2조 원, 3단계 사업 완수, 공항 종사자 4만 명, 여객 5천만 명이라는 다섯 가지 목표를 이루겠다는 의미를 담은 비전이었다.

박완수는 비전선포식에서 “인천공항공사는 ‘도약 2017 0 to 5’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고 공항산업 전문기업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까지 제2여객터미널 등 3단계 사업을 완료해 여객처리 능력을 6200만 명까지 늘림으로써 인천공항이 글로벌 메가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토대를 만든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감시제어나 대테러시스템 등 공항운영 필수 인력을 아웃소싱하지 않고 직접 고용하고 소방과 폭발물 처리 등은 자회사를 만들어 직접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했다.

하지만 박완수는 2015년 12월 총선 출마를 위해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을 중도 사퇴했다.

△창원시장 세 번 지내
박완수는 2004년 창원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4년까지 10여 년 동안 창원 시정을 이끌었다. 통합 창원의 초대 시장으로서 통합 작업을 이끌었다.

창원시장으로서 중화학·기계공업 도시 이미지를 지닌 창원시를 ‘환경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힘썼다.

박완수는 2006년 ‘환경수도 창원’이라는 도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국 최초로 도시 공유형 자전거를 운영하는 ‘누비자’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08년 10월에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환경단체인 람사르협회의 제10차 총회를 창원에서 개최했다.

철새 도래지인 주남저수지의 생태계 보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창원종합터미널을 창원시설공단에서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마산시에 의존하던 시외버스 교통을 개선하기도 했다.

박완수는 창원시장으로서 마산·진해시와 통합을 추진했다.

박완수는 2009년 5월20일 기자간담회에서 "창원과 마산, 진해는 역사적으로 뿌리가 같고 생활권과 지리적 여건이 같지만 통합을 하지 않아 행정의 비효율성, 시민 불편 등을 초래해왔다"며 "창원 시민이 찬성한다면 행정안전부에 통합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 12월 창원시의회가 본회의를 열고 창원·마산·진해 통합안을 의결함에 따라 3개 시 통합이 확정됐다.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시의 명칭, 청사 소재지, 재정 인센티브 등을 논의한 끝에 2010년 7월1일 인구 109만 명의 통합 창원시가 탄생했다.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군수, 부시장에 올라
박완수는 1979년 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1981년 경상남도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사무관 시절 경남발전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여했다.

그 뒤 경상남도 지역경제과장, 지방과장, 농정국장, 경제통상국장 등을 거치며 농산물 수출과 경영행정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1994년 합천군수를 맡았고, 2000년 김해 부시장에 올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2년 7월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국비지원 건의 서류를 전달하고 있다. <경상남도>

경상남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자 목표다.

박완수는 도정의 최우선 목표가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투자, 일자리 창출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완수는 선거 과정에서부터 경남지역 ‘투자유치청’을 만들겠다고 밝혀왔다. 2022년 8월11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경상남도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전현직 CEO, 금융인, 회계사 등으로 구성된 투자유치자문위원회는 경상남도에 기업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맡는다.

제조업에 치우친 경상남도 지역에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항공우주청’ 유치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항공우주청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신설하는 조직이며 경상남도는 대전광역시와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완수는 2022년 8월8일 경남 사천 항공우주센터에서 사천시장, 항공우주산업 기업 대표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항공우주청 유치를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박완수는 경상남도 도지사로 취임하면서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도정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튼튼한 경제, 넘치는 일자리 △편리한 공간, 융성한 문화 △안전한 생활, 든든한 복지 △쾌적한 환경, 넉넉한 농어촌을 4대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와 보조를 맞춰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항공우주청 유치 외에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한국형 원전산업 육성, 진해신항·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 광역인프라 구축에도 발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2년 7월13일 경남 서부청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업무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경상남도>

30년 넘게 행정 현장에서 일한 행정가다.

일반직 공무원부터 선출직 공무원, 공기업 사장까지 지내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신중한 성격으로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사무관 시절 경남발전 10개년 종합계획을 만드는 데 참여해 신혼임에도 집에도 못 가고 4개월간 여관에서 합숙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좌우명은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의 '포기하지 마라, 절대 포기하지 마라'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육성회비조차 낼 수 없어 의무교육인 초등학교도 겨우 졸업했다. 중학교에 가지 못할 정도였으나 주변에 공민학교가 생겨 등록금 부담이 낮아지고 친척 등이 도와주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가난 때문에 인문고등학교 진학의 꿈을 접고 일찍 취업해 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산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 후 마산수출자유지역의 한 전자회사에서 근무했다. 방송통신대에 다니며 일과 학업을 병행했고, 학비가 어느 정도 모이자 회사를 그만두고 경남대에 편입했다.

고향인 경상남도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박완수는 경상남도 공무원으로 일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나고 자란 경남에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창원시장 시절 활동으로 해외에서 인정을 받기도 했다. 누비자 등의 성과가 평가돼 2012년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선정하는 '세계의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 국내 지자체장 최초로 영국 시티메이어즈(City mayors)재단이 선정하는 '세계 시장 50인'에 선정됐고, 2012년에는 '세계 시장 25인'에 선정됐다. 2013년에는 세계 시장 톱10 중 6위에 올랐다.

종교는 불교다. 2021년 불교방송BTN에 나와 행시와 시장 선거 등 인생의 큰 도전에서 부처님의 가피(자비의 힘으로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2년 7월5일 김해 한림면 신봉경로당 무더위쉼터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경상남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시절 조카사위 채용 논란
박완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자신의 조카사위를 직장예비군 참모로 채용해 논란을 빚었다.

이 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2019년 9월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통보한 ‘비정규직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실태’에서 밝혀졌다.

2015년 12월23일 직장예비군 참모(계약직)로 채용된 A씨 배우자의 외삼촌이 박완수였다.

박완수는 2014년 10월7일부터 2015년 12월21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사장을 지냈으며 재임 기간 동안 A씨를 포함한 직장예비군 참모 2명이 채용됐다.

박완수 측은 감사원에 “2015년 12월 직장예비군 참모 채용 당시 조카사위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름이 A인지 알지 못했다”며 “A씨와 왕래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A씨와 본인이 친인척 관계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감사원에 “2007년 본인의 결혼식에 박완수가 참석했고 2014년 10월쯤 박완수가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2015년 12월쯤 참모직 채용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배우자 및 처가에 알렸다”고 진술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선임 낙하산 논란
박완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선임되자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박완수는 항공 경험이 전혀 없는데 '친박(친박근혜)' 인물이기 때문에 보은성 인사로 사장이 된 게 아니냐는 것이었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박완수가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선정된 과정이 담긴 문서들이 파기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커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14년 10월6일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박완수 사장 선정 과정과 관련된 회의록과 속기록, 30명의 지원자 명단, 사장 후보군에 대한 채점표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모든 문서들을 파기했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박 사장을 애초에 내정해 놓고 면접서류와 채점표 등을 아예 작성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며 "공항 경험이 전혀 없는 박 사장 내정자의 지원 서류 등을 모두 파기한 것은 공기업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책했다.

박수현 의원도 "종전에는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선임하는 데 평균 45일이 걸렸는데 박 사장의 경우 서류 접수 뒤 고작 2주일 만에 제대로 된 검증 과정도 없이 속전속결로 선임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박완수의 사장 내정 과정은 2013년 10월 한국공항공사가 김석기 사장을 선임하는 과정의 서류전형, 면접점수 등을 모두 보존한 것과 비교되며 더욱 비판을 받았다.

박완수는 "그동안 지방행정이나 자치단체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공항 관리 업무에 대한 경력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조직관리, 마케팅, 신뢰받는 공기업 만들기 등 인천공항이 맡아야 할 세 가지 주요 업무를 하는 데 제 경험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완수는 2014년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 측과 교감을 한 뒤 출마했다고 밝혀 ‘박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창원시장 시절 ‘접대성 골프’ 의혹
박완수는 창원시장이던 2009년 8월2일 이운우 경남지방경찰청장, 이인구 국가정보원 경남지부장, 김태교 육군 39사단장, 지역 기업인 등과 접대성 골프 모임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국무총리실은 의혹이 불거지자 진상조사를 벌여 이운우 청장 등 3명을 직위해제하면서 중징계 조치하도록 해당 기관에 지시했으나 박 시장은 선출직 공무원이어서 직위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는 2009년 8월12일 창원시장의 상급기관인 김태호 경남도지사에게 박완수에 대해 ‘공개경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완수는 8월10일 창원시청 간부회의에서 “여태까지 골프를 하면서 이용료를 스스로 내지 않은 적이 없었으며 2일 모임에서는 지역경영자협의회 회장이 특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어 동반자들도 무료였기 때문에 이용료를 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 2017년 10월16일 박완수 국회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공공기관 국정감사를 하고 있다. <박완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1972년 한국동경전자에 입사했다.

1979년 제23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했다.

1981년 경상남도 행정사무관으로 발령됐다.

1991년 경상남도 법무담당관을 맡았다.

1994년 경상남도 합천군수를 지냈다.

1997년 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에 임명됐다.

2000년 김해시 부시장을 맡았다.

2003년 경상남도 합천군수와 김해 부시장을 거쳤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제19대 경상남도 창원시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014년 2월까지 경상남도 창원시장을 연임했다.

2011년부터 2014년 2월까지 세계생태교통연맹 초대 의장을 맡았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세계위원으로 활동했다.

2014년 가야대 석좌교수를 지냈다.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제6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일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맡았다.

2020년 자유한국당 제21대 총선기획단장으로 일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1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행정자치혁신위원장을 맡았다.

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상남도 도지사에 당선됐다.

2022년 7월 경상남도 도지사에 취임했다.

◆ 학력

1972년 마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경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경남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땄다.

2009년 창원대학교 경영학과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5남매 가운데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배우자와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Who Is ?]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 2013년 12월29일 박완수 창원시장(오른쪽)이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완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1999년 12월28일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1996년 12월30일 근정포장을 받았다.

1995년 11월30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1988년 12월31일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22년 5월13일 공개한 지방선거 후보등록자 재산내역에 따르면 19억4200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저서로 ‘명품도시의 창조, 쉼 없이 달려온 창원시정 8년의 기록’(2012)과 ‘원칙이 있는 사회, 희망이 있는 사회’(2002)가 있다.

육군 이병으로 소집해제돼 병역을 마쳤다. 사유는 독자다.

어록
[Who Is ?]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가 2022년 7월25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상남도>

“지사가 바뀌고 새 행정수요가 생기더라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재정이 지출될 수 있도록 '경남도 재정준칙' 제정을 검토하라.” (2022/08/16, 경남도청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늘어난 채무를 지적하며)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이 경남 발전이나 수도권 대응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있으면 추진해야 한다.” (2022/08/10, 기자간담회에서)

“해마다 녹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환경당국과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히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22/08/05, 양산 신도시 취수장 등 낙동강 일대 취·정수장 시설 현장을 점검하며)

“간부를 비롯해 직원들이 찾아오는 민원인을 회피할 게 아니라 적극 응대하고 필요하면 도지사가 직접 만나겠다.” (2022/08/01, 경상남도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도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노사가 서로 양보하며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노사협상 타결을 끌어냄으로써 자칫 파국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도민과 지역 경제계 우려를 불식시켰다.” (2022/07/22,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타결에 관한 입장문에서)

“도민을 도정의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도민 중심의 일하는 도정, 끊임없는 행정혁신을 몸소 실천해야 한다.” (2022/07/01, 경상남도 도지사 취임식에서 공무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며)

“평생 창원 시민과 도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보답하기 위해 경남 도정을 맡아 마지막 역량과 열정을 경남도를 바로세우는 데 쏟아내고 싶다.” (2022/05/01, 경남신문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경남, 그리고 창원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이번 총선 화두였다.” (2020/04/16, 제21대 총선에 출마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서 평화적인 어떤 제의나 운운할 때마다 북한은 그 다음 날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무력도발을 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이 대통령이나 정부로부터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북한 바라기나 중국 바라기가 아니고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대책, 우한 코로나19 대책이다." (2020/03/03, 미래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고 국민께 알려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획득해 제1당이 되겠다." (2020/01/03,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뒤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정파적 이익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무소불위의 형사사법 기관은 결국 국민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위헌적 기관이다." (2019/12/13, 자신이 주최한 '공수처법 제(개)정안의 위헌성과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수처 설립을 비판하며)

“예비타당성조사도 없고 명확한 법적 근거도 없이 3조 원 가까운 예산을 임시방편으로 편성한 것은 국민과 국회를 속인 것이다.” (2019/11/19,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안정자금 감액을 주장하며)

"선관위는 공정하지 않고 한쪽 편만 든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지자체장들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 고발조치를 취해야 하고 이 모든 것을 묵인·방조한 상임위원의 거취에 대해서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2019/10/08, 국회 국정감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의 민주정책연구원이 지방자치단체 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걸 관리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중국 직항노선 확대, 일본 허브공항 전략 변화 등 동북아 허브공항이 되기 위한 경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새로운 경영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2014/12/23, 인천국제공항공사 신비전 선포식에서)

"인천공항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 조직개편이 필요하며 공기업 형태로 유지하는 방안, 주식을 상장하는 방안,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2014/12/21, 기자회견에서)

“통합 창원시장을 하면서 쌓은 민원해결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관리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공항관리와 마케팅 경험은 없기 때문에 직원들과 마음을 맞춰나가겠다.” (2014/10/17,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말로만 하는 서민도정, 당당한 도정은 이제 우리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으며 우리 경남은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2014/04/10, 진주에서 열린 서남부권 정견발표회에서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서 지지를 호소하며)

홍준표 지사는 대권에 도전하려면 지사직을 내려놓고 가야 하며 도민을 무시하고 경상남도를 자신의 정치적 볼모로 이용하면 안 된다.” (2014/04/07,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합을 위해서 같은 부서에 창원, 마산, 진해 출신들을 골고루 섞었고 간부회의에서 이제 우리는 한 식구이고 우리가 마음을 열어야 시민도 마음을 연다고 했다." (2011/10,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통합 창원시가 출범한 뒤 공무원들의 단합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며)

"경남에는 남해안권 말고도 낙동강권과 거창·함양·산청을 중심으로 한 서부내륙 지역 등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는 곳이 많다." (2010/03,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직원들에게도 자기 업무에 대해 애정과 열정을 가지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지방자치단체인 경상남도나 창원시가 일자리 몇 천, 몇 만 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다." (2009/01, 월간조선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