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서진석은 셀트리온의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이다.

기우성, 김형기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셀트리온을 이끌고 있다.

1984년 8월16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두 아들 가운데 맏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생명공나노과학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에 입사한 뒤 셀트리온 R&D본부 제품기획담당장,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을 거쳐 2017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에 올랐다.

셀트리온에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과 셀트리온홀딩스 이사회 공동의장, 셀트리온스킨큐어 이사회 의장, 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하다 2023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쳐진 통합 셀트리온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1월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 무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서 ‘홀로서기’ 시작
서진석이 2026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약개발 로드맵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강화했다.

서진석은 해당 행사에 첫 참석했던 2024년과 2025년까지는 아버지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함께 참석했다. 2026년에는 단독으로 참석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2026년 1월12~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서진석은 행사의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에 올라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과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 로드맵을 설명했다.

서진석은 이 자리에서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바이오시밀러(생체 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진석은 2024년과 2025년에도 셀트리온 중장기 성장 전략의 발표를 맡았지만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에는 서정진 회장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투자 행사인 만큼 핵심인 투자자들과 소통을 항상 아버지인 서정진 회장이 해왔지만 이젠 서진석이 직접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에서의 역할비중을 키우고 존재감을 높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신약 후보물질 임상 순항
서진석이 이끌고 있는 신약개발부문이 2026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6년 1월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존 11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38년까지 41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2년 만에 4배 가까이 제품 수를 늘리겠다는 것으로 이들 제품의 전 세계 시장 규모를 합산하면 약 400조 원으로 추산된다.

신약 후보물질에서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태아FC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을 포함한 16종에 대한 개발 방향도 공개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ADC 후보물질인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2025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2026년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공개 예정이다.

신규 ADC 후보물질 CT-P74과 FcRn 억제제 CT-P77은 2027년 초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의 개발 청사진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CT-G32를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 개선을 차별화 전략의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 ‘CT-P70’은 2025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Designation)으로 승인받았다.

FDA의 패스트트랙 제도는 기존 치료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은 중증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전주기에서 개발사와 FDA 간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그만큼 개발사는 전체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미국 공장 인수로 관세 부담 덜어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되면서 미국의 관세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셀트리온은 2026년 1월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위치한 생산시설에서 개소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미국 내 핵심 생산 거점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개소식은 셀트리온이 2025년 말 브랜치버그 시설 인수 완료 이후 개최된 첫 번째 공식 행사로 해당 시설이 글로벌 생산의 핵심 전초기지로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음을 공표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앤디 김 연방 뉴저지 상원의원, 토마스 킨 주니어 연방 뉴저지 하원의원, 토마스 영 브랜치버그 타운십 시장을 비롯한 현지 주요 외빈과 셀트리온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브랜치버그의 새 대표이사로 토드 윙지를 공식 임명하며 현지 경영 체제의 가동을 선언했다.

셀트리온이 2025년 7월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셀트리온은 같은 해 9월 본계약을 맺고 10월과 11월 아일랜드와 미국 기업결합 심사를 차례로 마쳐 12월 최종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셀트리온은 일라이릴리와 계약에 따라 2029년까지 3년 동안 약 6787억 원 규모 바이오 의약품을 공급한다. 다만 만일의 상황을 고려해 총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개소를 기점으로 관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미국 내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일라이릴리가 운영하던 c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시설을 인수함으로써 신규 거점 확보에 소요되는 기회 비용과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일라이릴리와 바이오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CMO) 계약 체결 및 현지 숙련 인력의 고용 승계까지 마무리하며 인수 직후에도 생산 연속성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단계적 증설을 통해 현재 6만6천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을 2028년까지 9만9천 리터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3만3천 리터를 추가해 총 13만2천 리터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을 구축해 미국 내 ‘엔드투엔드’ 공급망을 완성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향후 미국 내 건립될 연구센터의 기반이자 글로벌 종합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기로 했다.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 셀트리온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매출 4조 원 넘겨, 합병 영향도 마무리
셀트리온이 2025년 매출 4조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셀트리온은 2025년 12월3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839억 원, 영업이익 47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4분기보다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140.4% 증가한 것이다.

4분기 전망치가 확정되면 셀트리온은 2025년 연간 매출 4조1163억 원, 영업이익은 1조1655억 원으로 추정된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136.9% 성장을 이루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연간 매출 4조 원,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게 되는데 이는 사상 최초다.

이번 실적 개선은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고수익성 신규 제품군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며 판매 확대를 이끈 결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분기 종료 이전에 실적 수치를 취합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집계했음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3년 12월 진행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효과가 완전히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합병 이전 고원가 재고 소진과 개발비 상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생산 수율 개선 효과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2024년엔 연결기준 매출 3조5573억 원, 영업이익 4920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65.4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4.48% 감소했다.

서진석이 2024년 3월 주총 당시 제시했던 매출 목표인 3조5천억 원을 달성한 것은 물론 셀트리온 창립 이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셀트리온 신약 개발사로 도약 청사진
서진석이 신약개발사로 셀트리온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서진석은 2025년 1월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2028년까지 모두 13개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진석은 “올해(2025년) 4개 신약 후보물질이 순서대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해마다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2025년 4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항체-약물접합체(ADC)에서 9개, 다중항체 분야에서 4개 등 모두 13개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ADC 신약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CT-P72는 2025년 IND 제출을 완료하고 2026년에는 ADC 신약 2건, 다중항체 신약 2건, 2027년에는 ADC 신약 3건, 2028년은 ADC 신약 1건, 다중항체 신약 1건의 IND 제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 IND)은 인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유효성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해당 의약품을 사용해 임상시험을 실시하고자 할 경우 제출하는 것이다.

2025년 셀트리온은 언급했던 4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4개 파이프라인의 주요 결과는 2026년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공개 예정이다.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2025년 3월2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셀트리온 제3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사내이사 재선임
서진석이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셀트리온은 2024년 3월26일 제3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진석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서진석은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이었던 만큼 셀트리온 정기 주총에서 처음 의장을 맡아 데뷔전을 치렀다.

주주들은 이날 주총에서 주가 부양과 배당 확대, 주주가치 제고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서진석이 이에 대해 무리없이 대처하면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진석은 주총 자리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3년 1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 가운데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며 “올해(2024년)는 IR 강화와 기존 콘퍼런스 규모를 키우고 다양한 학술대회에 참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통합 셀트리온 대표이사 올라
서진석이 2023년 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통합 법인인 셀트리온의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2023년 12월28일 이사회를 열고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을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서진석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셀트리온은 기우성·김형기 등 두 명의 셀트리온 대표이사를 포함 3인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서진석은 이번 대표 선임을 통해 셀트리온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맡으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서진석이 2021년부터 셀트리온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지만 핵심 계열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장품사업을 하는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직을 맡은 적은 있으나 화장품사업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데다 적자도 이어지고 있었다.

때문에 이번에 비로소 셀트리온그룹 경영 전면에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개발 이끌어
서진석이 셀트리온그룹에 합류한 이후 굵직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셀트리온은 2024년 3월6일 공시를 통해 같은 달 26일 열릴 정기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하면서 서진석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셀트리온 제품개발부문장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서진석은 제품개발부문장을 맡았을 당시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와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렉키로나 등과 함께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R&D(연구개발), 임상 및 허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가운데 램시마의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의약품 연매출 1조 원)가 탄생하기도 했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제품군은 2024년 기준 매출 1조2680억 원을 거두며 국내 제약바이오 역사상 처음으로 1조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서진석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셀트리온 생명공학1연구소장으로 셀트리온에 발을 들였다. 이후 셀트리온스킨큐어 경영총괄과 대표이사 등을 맡으면서 경험을 축적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 겸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2024년 1월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셀트리온>

서진석은 셀트리온그룹이 공을 들여온 신약 파이프라인들을 성공작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서진석은 2025년 1월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신약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다.

항체신약뿐 아니라 차세대 항암제로 여겨지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까지 모두 13개 후보물질을 통해 앞으로 신약 개발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서진석은 셀트리온 입사 당시 연구원으로 발을 들이며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들의 연구개발을 이끌어왔다.

셀트리온 경영 전면에 나서며 입지를 넓히고 있는 만큼 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낸다면 경영능력 입증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승계 작업에도 더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특히 아버지인 서정진 회장이 그동안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음에도 장남인 서진석이 셀트리온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시선이 나온다.

서정진 회장은 2019년 1월 기자간담회에서 “은퇴한 이후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아들에게는 이사회 의장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2021년엔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며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 완벽한 답은 아닐지 몰라도 유사한 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서진석이 이사회 의장에서 이번에 통합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과 반대되는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서정진 회장은 “서진석 의장이 내 아들이라 데려다 놓은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며 “오너만 강한 추진력이 필요한 사업을 할 수 있는데 서 의장이 능력과 네트워크가 있어 저와 제품개발 및 인수합병(M&A) 관련 사업을 긴밀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 회장의 말을 굳이 해석하자면 지분을 가진 장남을 전문경영인으로 앉혔다는 의미다.

2024년 주총 당시에도 서진석의 데뷔전에 깜짝 등장하는 등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서진석이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짐펜트라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일이 중요하다.

서정진 회장도 2024년 미국에서 초기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현지 영업팀과 병원을 순회하며 서진석이 경영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짐펜트라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23년 10월 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2024년 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인 레미케이드와 달리 피하주사 형태로 개발돼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는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IBD)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TNF-α(종양 괴사 인자)를 표적으로 한다.

특히 짐펜트라가 셀트리온의 첫 신약이라는 점에서도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통합하면서 2030년 매출 12조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매출의 40%를 신약에서 달성하겠다고 하면서 신약 개발을 통해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 평가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9월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아버지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가운데)와 함께 참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셀트리온>

서진석은 2026년 바이오 산업 주요 행사에 홀로 참석하면서 후계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진석이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혼자 참석한 것은 2026년 초가 처음이었다.

처음 콘퍼런스에 얼굴을 보였던 2024년부터 2025년까지는 아버지인 서정진 회장과 함께 였다.

물론 당시에도 셀트리온의 중장기 성장 계획을 직접 발표하긴 했지만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는 아버지 서정진 회장이 대화를 이끌었다.

셀트리온과 같은 바이오회사의 경우 해외 투자자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향후 투자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만큼 서진석이 단독으로 그룹 얼굴 역할을 하는 모습은 그간과는 달라진 서진석의 위상과 역할을 드러낸다.

서진석이 경영 전면에 나온 첫 해이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첫 해를 순탄히 넘긴자 세대교체에 쁘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조5천억 원이라는 목표를 내놨다. 실제 3조5573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목표를 달성해 서진석으로서는 2024년 3월 정기주총에서 언급했던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얻게 됐고 존재감도 키워냈다.

2024년 주총에서 셀트리온 주주들이 기업가치 제고 등의 요구를 쏟아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며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진석은 주총 자리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2023년) 1조 원 단위의 자사주를 매입해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고 말했다.

2024년 매출 목표인 3조5천억 원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주주들을 안심시켰다.

서진석은 “책임 경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3조5천억 원 매출 달성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올해(2024년)는 120억 원 안에서 (주주가체 제고를)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석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한 이사 보수 문제도 무난하게 대응했다.

이사 보수 한도 증액 문제를 두고 “(보수 한도 증액) 집행에 대해서 주주들께 동의를 받아 추가 집행은 올해(2024년) 이후에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해 높은 성과로 집행 근거와 공감대를 얻은 후 해결하겠다며 설득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2024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맞아 이사 보수 한도액을 9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증액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이사 보수 한도의 증액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건사고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 셀트리온 사옥 입구. <연합뉴스>

△셀트리온 소액주주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놓고 법적공방
셀트리온이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 1231명은 2025년 12월11일 인천지방법원에 셀트리온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비대위는 자사주 소각과 정관 일부 변경,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등을 의안으로 상정했다. 정관 변경에는 분기배당 신설, 집중투표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은 해당 소집 허가 신청이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소집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비대위가 위임받았다고 주장하는 395만7029주(발행주식 총수의 1.71%)의 주주들이 상법이 규정한 상장사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기 위한 자격을 갖췄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의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3%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거나, 1.5% 이상의 주식을 회사에 청구한 날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뿐 아니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해당 요건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는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행한 소유자증명서 등 입증 서류를 갖춰야 한다.

셀트리온은 “비대위 측이 발행주식 총수의 1.7% 상당 주주들의 위임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2025년 3월31일과 9월30일을 기준일로 하는 특정 시점 주주목록 및 위임장만을 증빙 서류로 제출했다”며 “해당 자료만으로는 대상 주주들이 소집 청구 시점인 현재 시점까지 6개월 이상 계속 보유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가 주장하는 합리적 이유 없이 소집청구를 거부하고 주주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원에 제기된 임시 주주총회 소집 청구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성실히 임할 것이며 비대위 측에서 기본적 증빙서류를 보완할 경우 지체 없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원에서는 2026년 1월 기준으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과 관련해 심문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이사 보수 한도 관련 국민연금 반대
국민연금이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안건에 대해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2024년 3월21일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같은 달 26일 예정된 셀트리온 제33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셀트리온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통합한 이후 이사가 모두 12명으로 늘어난 데 따라 2024년 정기 주총에서 보수 총액 및 최고한도액을 기존 90억 원에서 200억 원까지 증액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국민연금은 반대 이유로 보수한도 수준이 보수 금액과 경영 성과 등에 비춰 과다하다는 점을 짚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주주들이 반대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서진석은 이와 관련해 2024년에는 120억 원 규모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관련 안건이 주총을 통과했다.

서진석은 “이사 보수 한도 추가 집행과 관련해서는 2024년 매출을 달성한 이후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4년 3월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셀트리온>

2014년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에 입사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셀트리온 R&D본부 제품기획담당장으로 생명공학1연구소 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셀트리온으로 복귀해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을 맡았다.

2021년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과 셀트리온홀딩스 이사회 공동의장, 셀트리온스킨큐어 기타비상무이사(이사회 의장), 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12월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 학력

서울대학교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했다.

KAIST 생명공나노과학기술대학원(현 나노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KAIST 생명공나노과학기술대학원(현 나노기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서진석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박경옥 셀트리온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준석 전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공동의장이 동생이다.

다만 2023년 서정진 회장이 혼외자를 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추가로 여동생 둘을 두게 됐다.

◆ 상훈

◆ 기타


서진석은 2024년 9월30일 대표이사로 오른 뒤 처음으로 셀트리온 주식 495주를 매입했다.

당시 1주당 20만2천 원에 매수해 전체 매수 규모는 9999만 원이었다. 2026년 1월30일 종가 21만 원 기준 1억395만 원 규모다.

서진석은 2024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에서 총 27억3천만 원을 수령했다.

셀트리온에서는 20억7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 17억4900만 원 대비 18.4% 증가한 금액이다. 구체적으로 급여 8억5700만 원, 상여 4억 원, 성과보수 12억2260만 원 등이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제약에서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활동하며 2024년 6억6천만 원을 수령했다.

서진석은 2013년 KAIST 생명공나노과학기술대학원(현 나노기술대학원)에서 논문 ‘Characterization and processing optimization of new human originated antibody producing cell line, F2N78(새로운 인간 유래 항체 생산용 세포주인 F2N78의 특성 규명과 공정 최적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아버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함께 2025년 1월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그랜드 볼룸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바이오시밀러(생체 의약품 복제약)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11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략 가능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확대돼 4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다.”

“자체 연구개발(R&D) 역량과 더불어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셀트리온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2026/01/14, 2026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와)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은 불안정한 정세와 더불어 국내 정책변화 관세 이슈 등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국내 증시도 전반적 불안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합병 후 과도기를 지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시적 성장 기대할수 있는 시기가 왔다.”(2025/03/25,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4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해 4개 신약 후보물질이 순차적으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해마다 새로운 신약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이다. 선두 후보물질은 비임상부터 남다른 개벌 속력과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25/1/15,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와)

“책임 경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조5천억 원 매출 달성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올해는 120억 원 이내에서 집행하도록 하겠다.” (2024/03/26, 제33기 셀트리온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질의에 대답하며)

“2030년 22개 바이오시밀러에 신약 매출이 더해진다면 현재 매출과 비교해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향후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뱅크(데이터뱅크)가 단순한 의약품 판매 이상의 가치를 환자와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셀트리온의 가치는 지금이 가장 낮은 시점일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거치를 증명해 시장에서 신뢰받고 환자와 의사에게 약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셀트리온이 되겠다.” (2024/01/11,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Who Is ?]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3월1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에서 셀트리온 부스를 찾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