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박병무는 엔씨의 대표이사다.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
김택진 창업자와 함께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엔씨를 이끌고 있다.
구조조정과 의사결정 시스템 개선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대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24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수합병을 담당했다.
2000년 플래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뉴브리지캐피털 한국대표와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보고펀드 공동대표이사, VIG파트너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냉철한 분석으로 결단을 내릴 땐 과감하다는 평가를 받는.
- 경영활동의 공과
-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가 2026년 3월12일 경기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열린 '2026 엔씨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씨는 기대작 ‘아이온2’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힘입어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엔씨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5069억 원, 영업이익은 16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감소했으나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3474억 원으로, 엔씨타워1 매각 대금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269% 급증했다.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은 2025년 4분기에 출시된 ‘아이온2’였다. 아이온2는 출시 직후 4분기에만 941억 원의 영업 매출을 올리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다만 회계상 매출 일부가 이연되면서 당해 분기 인식된 매출은 7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엔씨는 2024년 구조조정 비용과 신작 마케팅비 등 일회성 비용이 집중되면서 매출 1조5781억 원, 영업손실 109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1998년 이후 26년 만의 적자 전환이었다.
이어진 2026년 1분기에는 매출 5574억 원, 영업이익 1133억 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본격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7%, 영업이익은 2070% 폭증했다.
아이온2의 매출이 1분기에 온전히 반영된 데다, 1분기 중 새롭게 선보인 ‘리니지 클래식’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이 지속된다면 박병무가 공언한 연간 실적 목표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는 2025년 5월 진행된 1분기 콘퍼런스콜에서 2026년 매출을 최소 2조 원, 최대 2조5천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상장사가 실적발표에서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는 일은 드물다. 박병무 자신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하반기까지 신작 부재로 실적이 부진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자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병무는 2025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이 턴어라운드의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고성장의 해”라며 “기존에 제시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 중 상단인 2조5천억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신규 IP 개발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써
▲ 엔씨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박병무는 엔씨가 고수해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박병무는 2026년 3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모바일 캐주얼’을 전면에 내세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병무는 “지금까지의 엔씨소프트는 MMORPG 의존도가 높고, 특정 대작의 흥행 여부에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였다”며 “앞으로는 예측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매출 비중이 사실상 전무한 캐주얼 게임 부문을 2026년 전체 매출의 20%, 5년 내에 3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엔씨는 이날 2030년 총매출 5조 원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으며, 이 중 캐주얼 게임 매출 목표만 1조7500억 원으로 책정했다.
박병무는 “국내 업체들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장르를 다소 등한시해왔지만, 글로벌 대형 게임 스튜디오들은 이미 캐주얼 게임 섹터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회사의 데이터 분석 능력과 라이브 운영 역량에 실제 실행 경험을 갖춘 인재가 결합되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2025년 말부터 캐주얼 게임 부문을 회사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엔씨는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는 한편 베트남의 ‘리후후’, 한국의 ‘스프링컴즈’, 슬로베니아의 ‘무빙아이’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이에 더해 독일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의 인수까지 결정하며 기반을 다졌다.
△엔씨로 사명 변경
엔씨소프트는 2026년 3월26일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엔씨로 바꾸는 안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주식회사 ‘엔씨소프트’를 ‘엔씨’로 변경하고, 영문 표기도 ‘NCSOFT’에서 ‘NC’로 바꾼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회사 등 사명을 ‘NC’라는 브랜드로 통일하려는 목적에서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2020년 시작한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절차상 마무리했다.
엔씨는 앞서 2020년 CI(기업이미지) 개편 당시 이미 로고에서 ‘소프트’를 제거한 바 있다.
김택진은 이번에 1997년 창업 당시 지은 이름을 29년 만에 변경했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초기 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출발했다. IT벤처 붐이 한창이던 당시 ‘소프트웨어’는 기술력과 혁신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사명에는 ‘Next Company(미래를 이끄는 회사)’라는 김택진의 철학이 담겼다.
이후 ‘Next Cinema(영화를 뛰어넘는 게임을 만들자)’, ‘Never-ending Challenge(끊임없이 변화하는 회사)’ 등으로 의미를 확장하며 ‘다음 세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표방해왔다.
사명 교체가 최근 그룹의 정체성 변화를 담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회사는 최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디지털휴먼, 음악·영상 콘텐츠 등으로 외연을 넓히며 그룹 정체성을 ‘엔씨(NC)’라는 단일 브랜드로 통합하려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직개편과 경영효율화
박병무는 회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주요 조직 개편과 경영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었다.
2024년 3월20일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공동대표 체제 도입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업가로서의 경험이 풍부한 박 대표와 함께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정은 리니지 IP 시리즈의 매출 둔화와 신작 흥행 실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려졌다. 변화가 필요하단 안팎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불가피했던 행보로 여겨졌다.
본사 인력이 5천 명 수준으로 고정비용이 높은 만큼 인원을 감축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2023년 말부터 2024년까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며, 2024년 10월에는 개발 조직 개편을 발표해 본사의 개발팀 다수를 독립 법인으로 분리했다.
2025년 2월1일부로 3개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빅파이어 게임즈, 루디우스 게임즈)와 AI 기술 전문기업 엔씨 에이아이(NC AI) 등 총 4개의 비상장 법인이 출범했다.
이에 엔씨 본사 인력은 2025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1분기 인건비 역시 8% 줄어들었다. 실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임직원 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말 5030명에 육박했던 고용 규모가 2025년 말 기준 3269명으로 크게 축소됐다.
박병무는 인건비 외에도 영업비용의 큰 축을 차지하는 플랫폼 수수료 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결제 시스템인 ‘퍼플 페이’를 도입하며 외부 앱 마켓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구사했다. 엔씨는 2025년 11월 출시된 핵심 신작 ‘아이온2’에 퍼플 페이를 우선 적용했으며 향후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기존 주력 타이틀에도 이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전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자체 결제 전환 노력은 수수료율의 구조적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신작 ‘아이온2’의 경우 출시 직후 PC 결제 비중이 90% 이상을 기록하며 수수료 절감에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엔씨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연간 영업비용에서 지급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5.6% 수준이었으나, 2026년 1분기에는 22.8%까지 감소했다. 금액상으로도 2024년 4104억 원을 지불했던 수수료를 3809억 원까지 줄였다.
△새 장르 시도, 배급 사업 확대, 인수합병은 늘 주시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왼쪽)가 2025년 11월13일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 개막식에 참석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엔씨는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새 장르에 대한 시도였다.
엔씨는 2024년 6월 난투 액션 장르인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8월에는 수집형 RPG ‘호연’, 12월에는 방치형 게임 ‘저니 오브 모나크’를 잇달아 출시했다.
MMORPG 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였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규 장르에 대한 이해도 부족 등으로 초기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엔씨는 게임 배급(퍼블리싱)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존의 자체 개발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국내외 게임사들과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외부 개발사의 게임을 배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엔씨는 2024년 신규 IP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에 약 600억~700억 원을 투입했으며, 주로 서브컬처와 슈팅 게임 장르에 집중했다.
박병무는 당시 “계속해서 매년 유사한 규모의 신규 IP 투자와 퍼블리싱 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엔씨소프트가 안 하는 장르와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퍼블리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퍼블리싱 전략의 일환으로 엔씨소프트는 2024년 7월 스웨덴 슈팅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와 8월 국내 서브컬처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12월에는 국내 개발사 ‘미스틸게임즈’, 폴란드 소재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개발 역량 내재화를 위한 인수합병(M&A)도 지속적으로 타진했다.
박병무는 “2024년부터 상당한 금액의 투자가 필요한 해외, 국내기업과 M&A 협상을 했지만 아직까지 가격차이가 있어 가시적 성과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 올라
박병무 2024년 3월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3월 창업 이래 김택진 단독 대표체제를 유지해 왔지만, 2024년 처음으로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체제로 전환됐다.
박병무는 인수합병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이른바 내수형 게임사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업계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곳으로 손꼽힌다. 2023년 12월 기준 37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2조3천억 원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 중이었다.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4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는 박병무의 공동대표를 선임하고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컴퍼니 빌딩’ 전략을 맡겼다.
박병무는 동양생명, BC카드, 아이리버, 버거킹, 바디프랜드 등 다양한 기업의 경영권 인수합명(M&A)를 성공시키며 국내 사모펀드업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꼽힌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지점이다. 2007년 3월 엔씨소프트 사외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다 2013년에는 엔씨소프트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2015년 넥슨의 적대적 인수 위협에 맞서 넷마블을 ‘백기사’로 참여시키며 엔씨소프트 경영권을 지켜내 김택진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주와 대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개인적 인연도 있다.
△변호사에서 경영인으로 변신
박병무는 검사를 꿈꾸기도 했으나 1985년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한 뒤 돌연 검사 대신 변호사의 길을 선택했다.
대학생 시절 아르바이트 경험을 한 인연으로 당시에는 초창기였던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법조인 경력을 시작했다. 회사의 도움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김앤장에 돌아온 뒤 기업의 인수합병을 담당하며 이 분야의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재계의 숱한 영입제안을 거절했지만 김형순 로커스홀딩스(현 플래너스) 대표이사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로커스홀딩스에서 싸이더스를 비롯해 시네마서비스, 넷마블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로커스홀딩스를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로커스홀딩스는 사명을 플래너스로 바꾼 뒤 2004년 CJ그룹에 합류했다.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 뉴브리지캐피탈의 한국법인 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 대표이사가 돼 하나로텔레콤 경영권을 확보했다. 2006년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를 맡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경영을 정상화한 뒤 2007년 SK그룹에 매각했다.
2008년 잠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복귀했으나 2010년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대표이사로 다시 경영일선에 나섰다. 이 곳에서 동양생명, BC카드, 아이리버, 버거킹, 바디프랜드 등 17개 기업의 인수합병을 성공시켰다.
△엔씨소프트가 걸어온 길
1997년 3월 김택진이 현대전자를 나와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
1998년 9월 국내 최초의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를 론칭 서비스하면서 게임업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리니지는 출시되자마자 MMORPG 시장을 이끌었고 국내 PC온라인게임의 최고봉으로 올라섰다. 대만에도 진출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2000년 7월 리니지의 성공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03년에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같은해 리니지의 후속작인 ‘리니지2’를 출시했다. ‘리니지2’는 2D인 리니지와 달리 3D로 만들어졌고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했다.
2008년 11월 또다른 PC온라인게임 ‘아이온’을 내놓아 흥행에 성공했다.
2012년 6월 퓨전판타지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을 출시해 인기몰이뿐 아니라 그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까지 받았다.
이후 모바일로 플랫폼을 확장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2017), ‘리니지2M’(2019), ‘리니지W’(2021) 등 자사 대표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에서도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성장을 다시 한번 이끌었다.
특히 ‘리니지M’은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장기 집권하면서 2026년까지도 매출순위 최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박병무는 엔씨의 경영효율화를 위해 영입된 인물이다.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2026년 3월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센터 열린 'NC 2026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회사의 향후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박병무는 2024년 3월20일 열린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이후의 경영방침 키워드로 ‘경영의 내실화’와 ‘시스템 구축’을 들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경영 효율화를 비롯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 글로벌 진출 기반 구축, 지식재산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을 꼽았다. 특히 기존에 회사가 배제했던 배급 사업권 확보에도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박병무는 국내 대표적인 대형 로펌 김앤장과 사모펀드에서 45건에 이르는 인수합병(M&A)를 성사시킨 이 분야 전문가다. 이에 박병무가 엔씨소프트에 대표직에 오르자 업계 안팎에서는 인수합병(M&A)를 통한 엔씨소프트의 외연 확장 전략을 기대했다.
박병무는 엔씨소프트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게임과 비게임을 구분하지 않고 새로운 기업을 인수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공동대표 자리에 오른 뒤엔 분사와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효율화 작업을 주도했다.
박병무는 “급격히 증가한 비용구조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여러 모순이 쌓이기도 했다”고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엔씨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임직원 수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23년 말 5030명에 육박했던 고용 규모가 2025년 말 기준 3269명으로 크게 축소됐다.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엔씨에이아이(AI)·스튜디오엑스·스튜디오와이·스튜디오지 등 4개 자회사도 물적분할을 통해 분사했다.
대대적인 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해외 자회사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최적화 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병무는 “지난해(2024년)는 큰 외과 수술을 통해 레거시 지식재산권(IP)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기본 틀을 만들었다”며 “올해(2025년)부터는 매출 목표 달성, 조직 절감을 두가지 축으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고강도 내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이제는 슬림화된 비용 구조를 발판 삼아 실적 반등세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엔씨는 다행히 2025년 말부터 ‘아이온2’, ‘리니지 클래식’의 흥행으로 가파른 실적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두 작품 모두 MMORPG 장르 신작인 만큼 MMORPG 장르에 매출이 편중돼 있다는 구조적인 한계를 벗어나진 못했다.
장르 다각화를 위해 캐주얼 게임 신사업을 안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모바일 캐주얼 게임사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기초 체력을 다져왔으며, 신사업이 회사의 새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라이브 운영 역량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맞이했다.
박병무는 “모바일 캐주얼 장르는 엔씨가 지난 30년간 축적해 온 라이브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적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 평가학창시절 공부도 잘하고 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모범생이었다.
▲ 박병무(왼쪽)·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 <엔씨소프트>
1980년 서울대학교에 수석 입학했으며 1984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1985년에는 사법연수원도 수석으로 수료하며 대법원장상을 받았다. 이후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1980년 당시 서울대학교 수석 입학 소식에 각종 언론의 인터뷰에 시달려야 했다. 모 언론사에서 박병무가 과외를 했다고 보도하면서 일가족이 당시 사교육 잡기에 나섰던 전두환 정부의 타깃이 됐다. 이 일이 있은 뒤 박병무의 아버지가 직장에서 퇴사하게 되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마쳤음에도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대학 재학 당시 초창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인연이 돼 이곳에서 법조인 경력을 시작했으며 회사의 도움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유학까지 다녀왔다.
하버드 유학 당시 저개발국 금융지원프로그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김앤장과 사모펀드에서 성사시킨 인수합병은 45건에 이르면서 업계에서는 ‘미다스의 손’으로 부르기도 한다.
기업 리빌딩 전문가로 통한다. 위기에 처한 기업에 구원투수로 투입돼 구조조정,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되살려 내는 것이 장기다.
주력으로 삼았던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경쟁격화와 전화사업 약화로 경영난에 몰려있던 하나로텔레콤에 대표로 선임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IPTV, VOD 등의 새사업을 발굴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회사를 1년만에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SK텔레콤에 인수돼 SK브로드밴드가 됐다.
박병무는 엔씨소프트에도 회사를 구조조정하고 핵심 자산을 살려 기업 경쟁력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대표 자리에 투입됐다.
- 사건사고
-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홈구장서 관중 사망
▲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와 엔씨소프트지회 관계자들이 2024년 11월28일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판교 R&D센터 사옥에서 경영진의 분사 계획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엔씨가 모기업인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홈구장 창원 NC파크에서 관중이 위에서 떨어진 낙하물을 맞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NC 다이노스는 엔씨가 창원을 연고지로 2011년 창단해 2013년부터 국내프로야구(KBO) 리그에 출전한 팀이다.
2025년 3월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도중, 경기장 내부 구조물이 갑자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여성 관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구장은 무기한 폐쇄돼 안전 점검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소유주인 창원시와 관리 주체인 창원시설공단, NC 다이노스 구단 사이에서 책임 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일어났다.
사후 수습 과정에서 유관 기관 간 갈등이 이어지던 중 2025년 5월30일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연고지 이전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고 발생 후 1년이 지난 2026년 2월12일이 돼서야 경상남도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번 낙하 사고가 구조물을 벽에 고정하는 과정에서 생긴 구조적·기술적 결함, 부적절한 부자재 사용, 설계·발주·시공·유지관리 전 과정의 관리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2022년 창문 보수공사 당시 너트와 와셔 등 규격에 맞지 않는 부속 자재가 사용되면서 구조물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은 점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졌다.
해당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상남도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창원시설공단과 원·하청 시공사, 감리단, 시설 유지보수 업체, NC 구단 관계자 등 총 16명과 창원시설공단 법인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중대재해처벌법(시민재해)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 대상에는 전·현직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및 직무대행을 포함한 공단 직원 6명, 시공사 대표이사, 감리단 관계자, NC 구단 직원 1명 등이 포함됐다.
NC 구단 법인과 구단주인 NC 대표에겐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구단 측이 건축 분야를 제외한 전기·기계·소방 등 설비의 소모성 유지·관리 책임만 있는 것으로 인정했다.
△경영 효율화에 임직원 반발
엔씨소프트(현 엔씨) 노조는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박병무의 경영방침에 집회, 설명회 등을 통해 반발했다.
엔씨소프트 노조 ‘우주정복’은 2024년 9월12일에 출범 이래 처음으로 집회를 열고 회사의 분사 계획에 항의했다. 이들은 박병무 대표를 겨냥해 사퇴를 요구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2024년 초부터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인력 감축을 단행했고 일부 조직의 자회사 분할도 추진했다.
노조는 본사에서 분사돼 설립된 자회사가 추후 폐업해도 직원의 고용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측과 대립해 왔다.
노조는 “분사는 오직 경영진의 실패로 인한 결과”라며 “경영진과 임원이 실패의 책임을 직원에 전가하는 것을 결코 인정하거나 용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2024년 11월28일에도 집회를 열고 회사의 일방적 분사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슈퍼계정’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 받아
엔씨소프트(현 엔씨)가 이른바 ‘슈퍼계정’ 의혹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22년 4월 엔씨소프트 경기도 판교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엔씨소프트는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강력한 아이템을 지닌 캐릭터 이른바 ‘슈퍼계정’을 만들어 이용자 간 경쟁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공정위는 엔씨소프트 내 임시 본부를 설치하고 일주일여간 상주해 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이용자 1천여 명과 게임이용자협회가 2022년 3월 이같은 의혹을 조사해달라며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한 데 따른 조치였다.
게임이용자협회 측은 이용자 간 경쟁이 핵심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관리자가 슈퍼계정으로 이용자와 경쟁하는 행위는 ‘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것으로서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기준으로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정위는 앞서 2025년 2월 제재 의견이 담긴 심사 보고서를 엔씨소프트에 발송했다. 엔씨소프트로부터 의견서를 제출 받아 제재 여부와 수위를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당초 2025년 하반기 제재가 예정됐으나 공정위 위원장 교체 등 행정적인 절차로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최연소 합격했다.
▲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08년 3월 경기도 안성시 하나로텔레콤 연수원 개원식에서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1985년 사법연수원 과정을 수석으로 마쳤다.
1989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기업 M&A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0년 로커스홀딩스(현 플래너스) 대표이사로 영입됐다.
2003년 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6년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8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다시 합류했다.
2010년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3월부터 엔씨소프트(현 엔씨)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학력
1980년 대일고등학교를 나왔다.
1984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88년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4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사법연수원 수료 후 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쳤다.
군 법무관 시절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MBA과정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다녔다. 서울대 석사과정은 논문없이 수료만 했다.
2025년 연간 보수로 엔씨소프트에서 20억9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20억 원과 기타 근로소득 900만 원으로 구성됐다.
2024년 연간 보수로 엔씨소프트에서 20억4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20억 원과 기타 근로소득 400만 원이 포함됐다.
2026년 3월31일 기준으로 엔씨 주식 4765주를 들고 있다. 2026년 6월25일 종가(23만4500원) 기준으로 11억1739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 어록
-
“기존 MMORPG 중심 회사에서 FPS, 서브컬처, 액션 RPG 등 큰 시장 규모를 가진 장르에 진출하는 등 지금까지 봐왔던 엔씨와 다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올해 매출 2조 5천억 원 돌파를 시작으로 시장과 주주들에게 약속한 성장을 지켜나가겠다.” (2026/03/12, 성남 판교 R&D센터에서 열린 ‘2026년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이사(완쪽)가 2026년 3월12일 경기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열린 '2026 엔씨 경영 전략 간담회'에서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전무·무대 뒤 화면)과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이 턴어라운드의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고성장의 해라고 말하고 싶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대, ‘아이온2’ 등 글로벌 신작 출시, 레거시 지식재산권(IP) 확장 등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 (2026/02/10,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새로운 변화의 모멘텀을 가져다준 프로젝트다. 아이온2의 성과는 엔씨소프트의 핵심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여실히 확인시켜 주었다.” (2026/01/07, 신년사에서)
“리니지에 대해서 사람들이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PC 리니지는 거의 못 하고 모바일 버전만 하고 있지만 정말 잘 만든 IP라는 생각이 든다.”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CEO를 해도 되느냐는 걱정이 많은데 나는 게임에 십일조 수준으로 돈을 쓰고 있다.”
“기존 IP를 재정비하는 한편 출시 예정 신작의 평가 기준을 높여 개발 과정을 엄격히 점검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M&A와 투자에 대해 불철주야 고생했는데, 올해는 여러분들이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성과가 나길 기대한다.” (2025/03/26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여러 비난을 받았다. 회사의 신작의 개발력이 떨어진다, 퍼블리싱도 잘 못하는 것 아니냐, 마케팅비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 이용자와 소통도 미흡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지금이 가장 어둡다, 이렇게 생각해달라.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하고 배급하는 게임에 대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게임성을 높이고 다듬는 작업을 하겠다. 더 효율적인 마케팅 계획을 세워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2025/02/12, 2024년 연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엔씨소프트가 성장의 변곡점을 보여주지 못하면 지난해 아픔을 겪으며 시행했던 많은 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가 성장을 위한 변곡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해야 하고, 엔씨가 처음 출발했던 벤처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2025년에 턴어라운드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다시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하는 2025년을 만들어가자.” (2025/01/02,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임직원 신년사에서)
“부모님은 판검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당시 시대 상황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했다. 그나마 로펌이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길이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대학 졸업 때까지 김앤장에서 판례를 정리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 인연으로 김앤장을 들어가게 됐다.”
“당시 정권을 잡은 신군부 세력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던 과외를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건 상태였고 결국 한국전력공사 이사였던 아버지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3년간 취직을 못하게 하는 바람에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려졌다.” (2024/04/22, 법률신문 인터뷰에서)
“게임사로서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동시에 새 콘텐츠 역량 확보를 위해 전략적 M&A를 추진하겠다.” (2024/03/28, 주주총회에서)
“국내 시장 포화와 경쟁이 도를 넘을 정도로 심화되고, 동시에 급격히 증가한 비용구조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여러 모순이 쌓이기도 했다. 회사가 보유한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다면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회사로 충분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3/20,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당시 벤처붐이 불던 시절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벤처를 직접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 벤처로 간다는 것은 창업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김앤장을 나오면서 내 회사를 창업하는 기분으로 모험 속으로 스스로를 집어 던졌다.”
“고등학교 시절을 돌이켜 보면 삼성물산 등 종합상사가 잘 나가던 시절이었고, 일본 책 '대망'이나 재벌들의 성공담을 그린 책을 읽으면서 기업에서 일하면 멋있겠다고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난다. 법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 (2014/10/31, 서울지방변호사회보 인터뷰에서)
“지금은 투자업계에서 일하고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시절은 오랜 시간을 보낸 변호사 시절이다. 지금도 변호사들, 특히 김앤장에 있는 분들을 만나면 친정식구 같다는 느낌이 든다.”
“M&A 분야는 우연하게 뛰어들었다. 1996년 신원이라는 회사가 서울 명동의 제일백화점을 인수하기 위해서 제일백화점의 소유주인 제일물산 주식을 사들이는 적대적 M&A를 했는데 그 사건에 우연히 참여했다. 당시 시가 150억원밖에 안 되는 제일물산 주식을 사들여 400억원 가량인 제일백화점을 얻게 됐으니 상당한 논쟁 거리가 됐다. 우리나라 적대적 M&A 전성시대의 신호탄이었다.” (2012/08/06, 법률신문 인터뷰에서)
“정부와 채권단의 매각작업이 지나치게 경직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등 해외언론이 지적하는 문제점 등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언론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그룹 간의 현대건설 인수전은 적통성을 획득하기 위한 족벌 구성원 간의 경쟁일 뿐이다. 그들은 소액주주들이 얼마나 불안해하고 있는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2010/12/2, 정부의 기업 매각 절차에 대해 비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