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
임창욱은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 임창욱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전통 조미료 기업이었던 ‘미원’을 종합 식품 브랜드 ‘청정원’을 앞세워 대상그룹으로 탈바꿈시켰다.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면서 K-푸드 열풍을 업고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1949년 5월7일 부산에서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에서 고분자공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원그룹에 입사해 미원통상 이사와 감사를 맡았다. 1973년 한남화학공업사 대표에 올랐고 미원종합개발 대표이사에 이어 미원그룹 회장에 올랐다.
1997년 미원그룹에서 대상그룹으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대상그룹 명예회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05년 대상홀딩스 공동대표이사로 복귀했다.
두 딸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임상민 대상 부사장에게 경영권 승계작업를 진행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
△40년째 대상 총수, 두 딸에 경영권 승계 진행
▲ 임창욱 미원그룹 회장(가운데)이 1987년 9월7일 미원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상그룹>
임창욱은 40대였던 1987년부터 회사를 맡아 2026년 총수에 오른 지 40년이 됐다.
임창욱의 두 딸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는 구도가 명확해졌다.
대상그룹의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은 임창욱의 두 자녀 임상민 부사장과 임세령 부회장이 각각 36.71%, 20.41%를 들고 있고 임창욱이 4.09%, 두 자녀의 어머니이자 임창욱의 배우자 박현주 부회장이 3.87%를 갖고 있어 지분상으로만 보면 이미 두 자매 중심의 3세 경영 체제가 확립됐다.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차녀 임상민 대상 전략담당 이사는 1980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 후 미국 파슨즈 디자인스쿨을 나와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친 뒤 대상 기획관리본부 부본부장, 대상 아메리카 부사장, 대상 홍콩 중국사업전략담당 중역으로 하며 경영수업을 이어왔다.
언니 임세령 대상 부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1977년생이다.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대상에 입사해 식품사업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업전략담당중역, 식품BU 사업전략담당중역, 식품BU 마케팅담당중역을 거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결혼하면서 회사를 떠났다가 이혼 후 돌아와 경영에 복귀했다.
임세령 부회장은 브랜드와 소비자 전략, 임상민 부사장은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확장을 각각 맡아 총괄한다.
이를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자매 경영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둘 사이의 관계도 좋은 편이라 경영권을 가지고 다툼을 벌일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어보인다.
대상은 1997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두 사람이 경영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문경영인과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가다가 오너 단독경영체제로 변화를 가져갈 수도 있다.
당분간은 전문경영인 체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호실적 불구 2025년 당기순손실 3천억 원
대상홀딩스가 2025년에 3천억 원에 가까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 대상이 전분당 담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과징금 충당부채가 쌓인 때문이다.
대상홀딩스는 2025년 연결기준 당기순손실 2932억 원을 냈다. 전년 799억 원 순이익 구조를 1년 만에 적자로 뒤바꿨다. 매출액은 5조62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고 영업이익도 1998억 원으로 8.6% 증가했다. 영업 실적 자체는 개선됐지만 영업 밖에서 터진 손실이 이익 을 밑바닥으로 끌어내렸다.
회사는 손실 원인을 “종속법인의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부과 가능성에 따른 충당부채 인식”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2026년 3월5일 대상을 비롯 4개 회사에 전분당 담합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고 심의 절차를 개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7년 6개월간 전분당 판매가격을 반복적·조직적으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담합으로 영향을 받은 관련 매출액은 6조2000억 원으로 산정됐다. 공정위는 관련 매출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어 상한선만 따지면 1조2천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상 측은 3월 초 공정위 심사보고서가 나오면서 최대 20% 과징금 기준이 제시됐고, 예상 가능한 규모를 충당부채로 산정했다.
△데이터 중심 B2B 영업 혁신
▲ 대상홀딩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대상그룹은 기업 간 거래(B2B) 영업 분야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T)을 시도해 비용 절감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년 1월 대상그룹에 따르면 B2B 영업 현장에서 앞서 2023년부터 데이터 분석 및 의사결정 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메뉴 트렌드와 원료 사용 변화를 데이터로 분석하는 등 업계 및 고객사에 대한 분석을 자동화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급식 분야에서는 학교 급식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했고, 군 급식 영역에서도 입찰 관련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였다.
전사 임직원 DT 교육을 비롯해 B2B 영업 직원을 대상으로 시각화 분석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2024년 B2B 시장 동향 및 타깃 고객사 분석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82% 단축했고, 연간 5400시간의 업무시간 절감 효과를 얻었다고 대상그룹은 설명했다. .
대상그룹 관계자는 “올해(2025년)부터 AX(AI 전환)를 추진해, 인공지능 기반의 B2B 영업 체계를 구축해 DT를 한층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B2B 영업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 중심 전환 본격화
대상그룹은 2025년 10월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AI 중심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본격화했다.
대상그룹은 전사원의 AI 활용 능력과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AI 플랫폼인 ‘대상 AI’를 도입했다.
임직원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사업에 필요한 주요 언어로 지원 가능하다.
대상그룹은 도입 초기 임직원의 AI 이해도 향상과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하고, 향후 각 사업 부문별 특화 영역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상그룹은 2022년부터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선언한 뒤 제품 기획부터 개발, 운영 등 모든 단계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왔다.
한편 대상그룹은 전사적 규모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글로벌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제품 기획부터 개발,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DAYS’에서 고객 반응, 매출, 날씨, 각종 경제지표 등 하루 약 600만 건의 데이터를 수집해 소비 트렌드 등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김치 마케팅과 기업간거래(B2B) 영업 부문에서 매출 증가와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개발 정보 통합 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했고, 영업사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고객경험관리 설루션 ‘세일즈포스’를 도입했다.
디지털 전환 교육의 하나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교육도 진행했다. 대상그룹은 2026년까지 30명 이상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상그룹은 제품 및 운영 혁신을 비롯 고객 가치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중점 과제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데이터 기반 자율 공장을 통한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 시장과 고객 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영업 체계 마련, 초개인화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전사적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문화 확립 등을 중장기적 목표로 삼았다.
△새 CI 공개
대상그룹은 2021년 11월 창립 65주년을 맞아 새 CI(Corporate Identity·기업 이미지)를 공개했다.
새 CI는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은 나무를 형상화했다. 대상 사업의 근간인 자연을 기반으로 탄생한 제품이 다시 자연을 풍요롭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상징한다.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기업’이라는 핵심 가치를 토대로 사람과 자연 모두가 건강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영문 사명 ‘DAESANG’의 각 알파벳에는 사회적 책임, 조직문화와 근무 방식, 인재상, 고객 중심 경영 등 대상이 추구하는 7가지 가치를 담아냈다.
대상홀딩스는 “사람과 자연 모두 건강한 세상에 기여한다는 기업 철학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매각 라이신 17년 만에 되찾아와
대상이 IMF 외환위기 당시 자금난으로 매각했던 라이신 사업을 17년만에 도로 찾아왔다.
대상은 2015년 8월 중견 화학제조업체 백광산업으로부터 1207억 원에 라이신 산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
라이신은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대상은 1970년대 라이신 사업에 국내 최초로 뛰어들었다.
1998년 당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연간 2천억 원 이상의 매출과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대상의 ‘알짜’ 사업이었다.
외환위기 당시 라이신 사업을 독일의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사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6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9천억 원)로, IMF 체제하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매각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바스프는 라이신 사업을 이어받았지만 원료가격의 상승과 인건비·물류 등 물류부담, 공급 과잉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2007년 공장을 폐쇄하고 백광산업에 사업을 넘겼다.
백광산업은 인수비용과 설비투자비용을 합쳐 1천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살려내고자 했다.
다만 중국 등의 사료업체들이 대량 생산에 나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고 사업성이 떨어지자 백광산업은 시장에 라이신 사업을 내놨다.
이를 대상이 되사왔다.
우연치 않게 김종의 백광산업 회장이 임창욱의 누나인 임경화씨의 남편이었다.
대상은 라이신 사업을 자사의 기존 사업 부문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키울 수 있다는 구상을 했다.
전분당, 바이오와 더불어 라이신을 소재 사업의 한 축으로서 육성해 나가겠다며 라이신 사업에 공을 들여왔던 대상은 사업 부진 탓에 2022년부터 실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2024년 업황이 개선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4년 만에 반등했다.
라이신 가격이 2024년 초 바닥을 치고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대상의 소재사업부문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중국 라이신 가격은 2024년 11월 기준 1㎏당 11.4위안으로 2024년 초와 비교해 17%나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중국 등지에서 돼지 등 가축 사육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 미디어그룹과 베이징에 합작사 설립
대상그룹 계열의 투자회사인 UTC인베스트먼트가 중국 자본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2009년 10월 중국 베이징의 미디어그룹인 북청그룹과 합작해 베이징에 투자회사 ‘북청국제투자고문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합작사는 중국과 한국 내 투자처를 물색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UTC인베스트먼트의 대중국 투자, 북청그룹의 대한국 투자에 가교 역할을 맡게 됐다.
북청그룹은 베이징 공산주의청년단 산하 국영 기업으로, 베이징에서 약 60만 부가 발행되고 있는 일간지 ‘베이징청년보’를 주 매체로, 일간지 4개와 주간지 6개, 잡지 5개, 인터넷 종합 포털 2개, 기타 계열사 6개를 거느리고 있는 베이징 지역 최대 미디어그룹이다.
계열 기업인 ‘북청전매지분유한공사’는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다.
북청그룹은 2009년 3월 중국의 해외투자촉진법에 해당하는 ‘경외투자관리방법’이 중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새로 공포됨에 따라 첫 진출지로서 한국을 선택, 이번에 UTC인베스트먼트와 합작사를 설립하게 됐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대상그룹 계열의 투자전문회사로 차입인수(Buyout), 기업구조조정, 인수합병(M&A) 및 벤처투자 등의 업무를 수행해 왔다.
△베트남 축산사료 사업 진출
대상그룹이 베트남의 사료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대상그룹은 2007년 3월8일 베트남 하노이 인근 흥옌성에서 축산 사료제조업체인 미원팜스코비나를 설립했다.
사료, 축산, 육가공업체인 대상 팜스코와 대상그룹의 베트남 법인인 미원베트남이 공동으로 투자해 만든 미원팜스코비나는 2006년 1월 공사를 시작해 1년여 만에 공장 준공식을 갖고 연간 12만t의 축산 사료를 생산했다.
대상그룹은 1996년 미원베트남을 설립, ‘미원’ 브랜드로 베트남 조미료 시장을 석권했다.
△배우자 박현주 상암컴 대표, 대상홀딩스 등기이사 선임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기소된 임창욱을 대신해 부인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등기이사로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2005년 9월 박현주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대주주인 임 명예회장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계열 광고회사 상암커뮤니케이션즈를 맡아온 박현주 부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막내딸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
임창욱은 2005년 6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 공장 이전 과정에서 200억 원 규모의 회삿돈으로 불법 비자금을 만든 혐의로 의정부교도소에 구속수감됐다.
△임창욱 경영일선 복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임창욱이 8년 만에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공동대표를 맡아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대상그룹은 2005년 8월1일 출범한 대상그룹의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대표로 임창욱과 김상환 전 대상 건강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임창욱은 1997년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맡기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며 그동안 비상근 등기임원직만 유지하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 왔다.
2001년에는 보유 지분 대부분을 임세령 부회장과 임성민 부사장 등 두 딸에게 증여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그룹 지배구조가 변경되면서 지주회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대주주인 임창욱이 대표를 맡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른 한편에선 아직 50대인 임창욱이 계속 2선에 물러나 있을 수 없어 지주회사 설립을 계기로 경영 복귀를 추진했다고 관측했다.
대상은 “임 명예회장이 대표이사에 등재된 것은 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일 뿐 경영 복귀는 아니다”며 “실질적인 경영은 복수 대표인 김상환 대표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회사 공식 출범
대상그룹의 지주회사 대상홀딩스가 2005년 8월1일 공식 출범했다.
대상그룹은 대상의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지주회사 대상홀딩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대상홀딩스 대표로는 임창욱과 김상환 전 대상 건강사업본부장이 선임됐다.
대상홀딩스는 8월17일 자본금 185억 원에 발행 주식 수 1846만3099주로 재상장되며 대상은 8월5일 자본금 277억 원에 발행 주식 수 2769만4648주로 변경 상장됐다.
대상 측은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확고히 함으로써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대상은 앞서 2005년 5월2일 이사회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지주회사 대상홀딩스를 설립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상은 1주당 0.6대 0.4의 비율로 사업회사 대상과 순수지주회사 대상홀딩스로 분할되고, 지주사 밑으로 대상, 대상사료, 대상식품㈜, 대상정보기술,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등 5개 자회사가 편입됐다.
대상홀딩스는 그룹 비전 추진 및 전략 수립, 신규사업 추진, 자회사 및 임원 평가, 기업설명회 개최, 재무 리스크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게 됐다.
△대상교역 등 5개 계열사 흡수합병
대상그룹이 계열사 축소 등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최종 주력 계열사 6~7곳을 남겨두고 군살빼기에 나서기로 했다.
대상그룹은 1998년 10월1일 라이신 사업 매각을 계기로 대상교역과 대상건설, 미란다, 대상음, 대상마니커 등 5개 계열사를 공식 흡수합병했다.
이로써 대상그룹의 계열사 수는 종전 20개에서 15개로 줄었다.
이번 5개 계열사 흡수합병으로 대상의 부채비율은 436%에서 217%로 낮아졌다.
대상그룹은 “이번 계열사 합병은 경영자원을 집중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을 높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원그룹 ‘대상그룹’으로 새 출범
미원그룹이 대상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미원그룹은 1997년 11월3일 그룹 사옥에서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상그룹 출범식을 가졌다.
대상그룹은 앞서 같은해 10월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미원그룹의 모기업인 미원과 대상공업(전 세원)이 ‘대상주식회사’로 통합되면서 새로 출범했다.
앞으로 세계 3대 발효유공학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내걸었다.
대상그룹은 이를 위해 발효공학산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 발효·식품·전분당 사업의 집중 육성, 조미료 및 라이신의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21세기 그룹 비전을 위한 전략으로 제시했다.
대상그룹의 출범으로 미원통상과 미원을 제외한 구 미원그룹의 9개 계열사 이름이 ‘대상’으로 통일됐다.
한편, 미원그룹이 ‘대상그룹’으로 사명을 바꾸며 ‘미원’이라는 이름은 사실상 사라졌다.
미원그룹의 대상그룹으로의 변경은 이미 1997년 6월30일 그룹의 모태인 미원을 세원에 합병키로 하고, 회사명을 대상공업으로 바꾸면서 예견됐었다.
임창욱은 대상그룹이 새로 출범하며 전격적으로 회장직을 전문경영인에게 넘겨주고 2선으로 물러났다.
미원이 적자 경영에 빠진 데다 1997년 들어 인수합병(M&A) 소문까지 나돌자 동생 임성욱 씨가 맡아온 흑자 회사 세원과 합병했다.
임창욱은 부친 임대홍 창업주, 동생 임성욱 그룹 부회장, 원로들과 함께 경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외이사제를 도입해 이사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었다.
재계는 당시로선 아직 40대 후반인 데다 경영권을 맡은 지 10년밖에 안 된 시점에서 갑작스런 회장 교체를 발표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내놨다.
당시 임창욱의 사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임대홍 창업 회장이 아들을 경질시킨 것이라거나 경영혁신을 위해 임대홍 창업 회장이 섭정을 하고 있다는 등의 말들이 나돌았다.
△세원·미원 합병 상호, 대상으로 결정
▲ 임창욱 미원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1987년 9월7일 미원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샴페인 건배를 하고 있다. <대상그룹>
미원-세원 합병 후의 상호가 대상으로 변경됐다.
미원그룹은 미원을 세원에 1997년 11월1일자로 흡수합병키로 하고 합병 후 회사명을 ‘대상’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미원그룹은 1997년 5월 미원을 세원에 흡수 합병키로 발표했으나 최종 회사명에 대해서는 미원과 세원을 놓고 고심해 오다가 제3의 이름인 ‘대상’으로 결정했다.
대상이란 이름은 임창욱이 결정했다. ‘큰 코끼리’라는 의미로 불교철학에서 유래한 것이다.
△미원유화 금호에 매각
미원그룹이 석유화학 계열사인 미원유화를 금호그룹에 매각했다.
금호그룹은 1997년 3월31일 미원유화 주식 182만4천 주를 주당 2만5880원씩 472억 원에 장외거래를 통해 매수하기로 미원그룹과 계약했다.
금호그룹과 미원그룹은 시장의 중복과 원료의 공급, 석유화학 연관 산업 등을 고려해 볼 때 금호가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 양사 합의에 따라 전격 이뤄졌다.
이같은 합의가 가능했던 건 두 그룹이 사돈사이였기 때문이다. 임창욱의 배우자 박현자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
금호그룹에 따르면 정부의 구조조정이나 인수합병(M&A)을 통하지 않고 민간기업끼리 우호적으로 공동 구조조정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그룹은 석유화학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을 통해 주식을 매수하게 되며 금호석유화학은 미원유화 주식의 25.1%를 확보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금호그룹의 미원유화 인수는 우호적인 M&A를 통한 ‘공동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금호는 금호석유화학, 금호이피고무, 금호쉘화학, 금호몬산토, 금호미쓰이도아쓰 등 유화 관련 계열사를 5개나 갖고 있지만 이들 업체가 대부분 석유화학 3대 부문 중 합성고무에만 집중돼 있었다.
특히 1996년 삼풍백화점 부지를 매입하면서 본격적인 유통업 진출을 추진해 온 미원은 신규 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1996년부터 미원유화의 매각을 추진해 왔었다.
△삼풍 땅 6천여 평 미원건설서 2052억 원에 매입
미원그룹 계열사인 미원건설이 2052억여 원에 삼풍백화점 부지를 사들였다.
서울시는 1996년 11월28일 삼풍 소유 재산에 대한 4차 공개입찰에서 미원건설이 삼풍백화점 부지 2만2710㎡(6870평)를 2052억4300만 원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미원건설은 “삼풍 부지에 1조 원을 투자, 1999년 말까지 백화점-금융센터-호텔 등 다기능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아크로비스타가 들어섰다. 미원건설은 2001년 아크로비스타를 분양해 2004년 6월 입주를 시작했다. 757세대, 37층 규모의 랜드마크 주상복합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 전 거주했고 대통령이 된 후에도 청와대를 개방하고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하며 한 동안 여기 머물러 주목을 받았다.
△북한과 금강산 합작개발 추진 노력
미원그룹은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핵 협상 타결로 남북간 경협 활성화에 따라 사업 재개를 추진하고자 했다.
연합뉴스는 미원그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원그룹이 북한과 공동으로 금강산 동북부 지역에 호텔, 콘도, 스키장, 골프장 등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가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금강산 개발에 관한 가계약 체결 합의 상대는 금강산국제그룹이며 1993년 10월에 이같은 합의를 했으나 그동안 남북 관계의 냉각으로 대화가 중단됐었다.
미원그룹은 제네바 핵 협상 타결로 남북 간의 경협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금강산 개발 등 기존의 합의사항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원그룹은 금강산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북한으로부터 이미 제의받은 남포공단내 20만 평 규모 식품공장 설립, 생활용품 수출 등 대북 업무 전담팀을 회장 직속의 해외사업부 내에 설치하고 남북경협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했다.
앞서 1992년 10월 임창욱을 비롯한 미원그룹 관계자 9명이 금강산 국제그룹 초청으로 조미료와 고추장 등 식품과 석유화학 분야의 남북 합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방북 기간에 평양, 남포, 원산, 청진 등 합작공장 건설 터로 검토되고 있는 지역을 방문해 금강산국제그룹 관계자들과 공장 건설에 관해 협의하고 실무 조사를 벌였다.
미원그룹은 합작공장이 세워지기 전까지 미원통상을 통해 조미료와 고추장 등을 북한에 반출하기 위해 대륙 교역도 협의했다.
△제약업 진출 본격화
미원이 제약산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원은 1994년 5월 그동안 글루타민산나트륨 등 조미료 생산을 통해 축적해 온 첨단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제약산업에 뛰어들었다.
충북 음성군에 제약공장 건립을 포함 향후 5년간 모두 1천억 원을 제약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음성 제약공장에선 국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지침은 물론 미국식품의약국이 규정하는 수준에 맞는 최첨단 기술과 시설을 갖추고 항생제 및 항암제 등을 생산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미원은 1993년 발효 및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세팔렉신 세파드록실 세프라딘 등 세파계 항생제 및 항암제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1994년 2월에는 항생제 합성 기술을 인도에 수출하기도 했다.
1994년 4월에는 식품첨가물이나 암 에이즈 치료제 아미노산 주사제 등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는 L페닐알라닌의 제조 기술에 대해 미국 특허를 획득했으며 심장혈관계 질환 치료제 및 백신 제조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미원그룹 분리 8곳 세원그룹으로 출범
1993년 7월 정부의 업종전문화 정책에 따라 미원그룹에서 분리, 독립 경영을 모색해 오던 미원식품 등 8개 사가 1994년 4월1일부터 세원이라는 독자적인 그룹으로 묶여 새 출발했다.
세원그룹은 1993년 3월30일 미원그룹에서 분리된 8개사 중 상호에 ‘미원’이 들어있는 4개 사의 상호를 ‘세원’으로 변경했다.
당시 업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미원그룹의 분리는 1993년 업종전문화에 따라 일부 계열사의 분리를 발표했던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마무리됐다.
세원그룹은 그룹의 공식 출범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품목을 다각화하고 신규 사업 및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세원그룹은 식품, 정밀화학, 원료의약품 등의 제품을 다양화하고 기능성 신소재 및 발효 기술을 이용한 아미노산 제품 개발 등 기존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식품유통, 레저, 자동차부품 신소재 등의 신규 사업 참여와 중국과 베트남에 식품소재 플랜트 수출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임대홍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그룹의 대주주인 임성욱 당시 세원 전무는 바로 경영 전반에 나서지 않고 전문경영인인 임병학 회장 체제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과 내부 역량 비축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상그룹 회장 선출, 2세 경영 체제 출범
임창욱이 미원그룹 2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미원그룹은 1987년 8월 말 창업자인 임대홍 회장을 명예회장에 추대하고 장남인 임창욱을 그룹 회장에 선임했다.
1986년 11월 임대홍 명예회장이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임창욱은 사실상 미원, 한남화학, 미원통상 등 12개 계열사의 그룹 회장직을 맡아왔다.
임창욱을 적극적으로 보좌할 인물로 창업 세대로 분류되던 홍연석 미원 사장을 낙점하고 부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그룹 경영진을 일부 개편했다.
업계에선 미원그룹에 임창욱의 부상을 계기로 그룹 경영에 적지 않은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예측했다.
임창욱은 임원회의 때마다 ‘미래지향적인 경영인식’과 ‘국제적인 경영 감각’을 강조했으며 특히 자신의 전공이기도 한 화학공학에서 고분자화학 분야의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대상의 지주사
대상홀딩스는 대상그룹의 지주회사다.
2005년 8월1일부로 대상으로부터 인적 분할해 사업 부문은 대상에 존속시키고, 투자부문은 대상홀딩스로 분리해 순수지주회사로 설립됐다.
2025년 12월31일 현재 10개의 자회사가 편입돼 있으며,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 소유의 법적 요건인 상장사 지분 30% 이상, 비상장사 지분 50% 이상을 충족하고 있다. 2005년의 분할 설립 과정을 거쳐 2005년 11월 900억 원, 2006년 5월 142억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단단하게 했다.
2025년 대상홀딩스의 연결 조정 후 매출액은 약 5조6288억 원 규모다.
대상홀딩스는 별도기준 지식재산권 관리 등을 통해 380억 원의 매출을 거뒀고 식품 및 소재산업 부문의 대상과 종속회사가 4조9722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주력회사는 대상과 그 종속회사엔 ‘청정원’을 중심으로 ‘순창고추장’ 등 전통 장류부터 ‘미원’ 등의 조미료류, 브랜드 ‘종가’의 김치류와 반찬류 등을 통해 사업을 한다.
축산물 유통을 하는 혜성프로비젼 등의 계열사가 5553억 원, 대상건설이 2182억 원, 투자부동산부문 엠플러스사모부동산신탁1호와 8호 등이 157억 원의 매출을 냈다.
정보기술부문에서 대상정보기술이 929억 원, 기타부문 신재생에너지부문의 홍보에너지 등이 2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종속회사로는 인도네시아 PT DAESANG INGREDIENTS INDONESIA, 베트남 DAESANG VIETNAM, 대상푸드플러스, 대상다이브스, DAESANG AMERICA INC. 등이 있다.
2025년 말 대상의 연결 매출액은 4조4013억 원이다. 식품이 3조8172억 원(비중 86.7%), 소재가 1조4605억 원(33.2%)을 기록했다.
대상의 매출비중은 내수가 80%에 달하는 등 수출비율이 크게 낮은 편이다.
△대상홀딩스의 지배구조
대상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임창욱의 둘째 딸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이다. 2026년 4월3일 현재 회사 보통주 1329만2630주(지분율 36.71%)를 보유하고 있다.
임창욱의 첫째 딸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738만9242주(20.41%), 임창욱 본인은 148만2347주(4.09%), 부인 박현주 대상 부회장이 140만2922주(3.87%)를 갖고 있다. (재)대상문화재단도 80만3005주(2.22%)를 갖고 보유 중이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2437만146주(67.30%)이다.
대상홀당스 이사회는 2025년 12월31일 현재 6명의 사내이사 및 2명의 사외이사 등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내이사는 회장인 임창욱과 박현주 부회장, 최성수 대표이사, 임세령 부회장, 임정배 기타비상무이사와 오연택 기타비상무이사이며, 사외이사는 임청규 전 광주지방국세청장과 양동운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다. 이사회 내에는 내부거래위원회 및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했다.
대상홀딩스는 2025년 12월31일 현재 감사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지 않으며,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선임된 상근감사 1명, 즉 강동우 대주회계법인 부대표가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상그룹이 걸어온 길
1956년 1월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현 대상)를 설립했다.
1958년 미왕산업사를 설립했다.
1962년 동아화성공업이 미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5년 미왕산업사가 서울미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서울 방학동 공장을 준공했다.
1970~1975년 서울 미원이 한국거래소(KRX)에 상장했다. 대상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군산 라이신공장을 준공했다. 한남공업사와 내쇼날합성을 설립했다. 미원수산과 인도네시아 법인 PT.MIWON INDONESIA, 미송교역을 세웠다.
1976~1980년 미원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 전분당공장을 준공했다. 대상 JAPAN, 한국크노르를 세웠다. 기흥공장을 준공했다.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81~1985년 미원홍콩, 대상USA, 대상농장을 설립했다. 여의도 미원빌딩을 준공했다.
1986~1990년 서울 미원을 미원으로 상호변경했다. 군산 핵산공장을 준공했다. MJC를 인수해 커피 사업에 진출했다. 인도법인 IMC(Indomiwon Citra Inti)를 설립했다. 미원 천안냉동식품 공장을 준공했다. 편의점 사업에 진출해 미니스톱 1호점을 개점했다.
1991~1995년 대상정보기술을 설립했다. 대상 북경사무소를 개설했다. 상암기획을 세웠다. 미원 베트남(MIWON VIETNAM), 절강미원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1996~2000년 미원과 세원이 합병 후 대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라이신 사업을 매각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아파트’를 분양했다. 식용유 사업에 진출했다. 대상사료를 설립했다. 군산 MSG 공장을 준공했다. 에센디화장품을 세웠다. 세원계열 5개사가 분리했다.
2001~2005년 아크로비스타를 분양했다. 건강사업부 웰라이프를 출범했다. 군산 전분당공장, 베트남 호치민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대상홀딩스를 출범했다.
2006~2010년 대상FNF를 설립했다. 종가집을 인수했다. 국내 최초 ‘한국형 우주식품’을 개발했다. 인도네시아 팜오일 플랜테이션 사업에 진출했다. 초록마을을 인수했다. 웰라이프 사업본부 횡성 녹즙 공장, 신안천일염 도초공장을 준공했다. 다물에프에스, 대상베스트코를 설립했다.
2011~2015년 진영식품을 인수했다. 인도네시아 팜오일 공장과 필리핀 물엿 공장을 준공했다. 라이신 사업을 인수했다.
2016~2020년 DUC VIET FOOD를 인수했다. 미원 인도네시아(PT. MIWON INDONESIA) 전분당공장, BIP군산공장과 아스타잔틴 공장을 준공했다. DDU푸드, 대상웰라이프를 설립했다. 대상홀딩스가 대상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했다. 대상 필리핀, 대상(연운항)식품, 대상홀딩스 캘리포니아(DAESANG Holdings California)를 설립했다. 글로벌미트를 인수했다. 대상베스트코를 흡수 합병했다. 대상 푸드 USA(DAESANG Foods USA)를 설립했다.
2021~2026년 중국 연운항 김치공장을 가동했다. 대상 셀진, 대상델리하임을 설립했다. 혜성프로비전을 인수했다. 대상웰라이프 천안2공장을 준공했다. 미국 LA 공장, 혜성프로비젼 양주2공장을 준공했다. 홍보에너지를 인수했다. 대상펫라이프를 세웠다. 미국 식품업체 럭키푸즈(Lucky Foods)를 인수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
◆ 비전과 과제사업 다각화를 통한 미래 성장과 오너 3세 경영체제 안정화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 임창욱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대상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수익성 확대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CSR(기업의 사회적 가치)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업 분야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T)을 시도해 비용 절감 등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AI 중심 전환(AX·AI Transformation)에도 나서고 있다.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면서 K-푸드 열풍을 업고 글로벌 진출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두 딸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임상민 대상 부사장에게 경영권 승계작업를 진행하고 있다.
임창욱에게 가장 큰 과제는 이들의 3세 경영 시대를 안정적으로 열어주는 것이다.
외부에선 이를 ‘자매 경영’이라고 부른다. 지분 구조는 대상홀딩스의 지분율은 임상민 부사장이 2026년 4월3일 현재 36.71%로 최대 주주이며, 임세령 부회장은 20.41%로 2대 주주다.
임세령 부회장이 그룹 전반의 전략과 마케팅, 임상민 부사장은 식품 핵심 계열사인 대상의 글로벌 사업과 기획을 주도하며 각각 경영능력 입증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 평가
전통 조미료 기업이었던 ‘미원’을 종합 식품 브랜드 ‘청정원’을 앞세워 대상그룹으로 탈바꿈시켰다.
‘행복 경영’을 경영의 뼈대로 삼고자 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함께 일하면서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인정받게 되면 일 자체에 의욕을 갖게 마련이다. 일에 대한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게 되고 자연히 창의력도 솟아나게 된다”며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고객과 종업원에게 만족과 행복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해 이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속속 내놓아야 하고, 종업원에게는 주어진 직무에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자기실현의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 임창욱이 주장하는 ‘행복 경영론’의 기본 정신이다.
행복 경영론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자율적인 참여와 경영혁신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창욱은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고정관념의 틀을 깬 자기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 당장의 목표 달성보다 조직 구성원 간의 신뢰성 회복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를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장 시절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고정관념 탈피’의 실마리를 옆 사람과의 스스럼없는 대화에서부터 찾았다.
K-푸드의 성공 가능성을 내다보고 일찍부터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남북 교역에도 관심이 많아 방북해 현지 생산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노사문제와 관련해선 포용 의식을 강조한다.
그룹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성장동력 발굴에 강한 의지도 보였다.
다만 미원그룹은 대한민국 재계 30위 권에 포함됐으나 2026년 기준 대상그룹은 100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전당분 담합’ 대상그룹 사업본부장 구속
▲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2005년 6월30일 21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린 혐의로 인천구치소로 구속 수감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분 및 당류(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대상그룹의 사업본부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2026년 3월31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대상그룹 김 모 사업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김 본부장에게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반면 이날 같은 혐의를 받는 대상그룹 임정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됐다. 임 대표의 경우, 담합행위 가담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봤다.
임정배 대상 대표와 김모 대상 사업본부장은 전분당 판매가격을 미리 맞추고 대형 실수요처들의 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앞서 3월26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두 차례 고발요청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임창욱이 세운 UTC인베스트먼트, 차녀 임상민이 매각
임창욱의 차녀 임상민 대상 부사장이 UTC인베스트먼트를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임직원과 출자자(LP)들 모르게 극비리에 매각이 진행됐고 이에 따라 인수합병(M&A)에 필수적인 실사도 하지 않았다.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당장 인수 대금을 지불할 만큼 자금 여유가 넉넉하지 않은 사정을 고려해 임 부사장은 매각 대금을 3년간 나눠 받는 것으로 했다.
통상적인 인수합병 절차를 밟지 않으면서 시장에선 UTC인베스트먼트 매각을 놓고 다양한 뒷말이 나왔다.
임 부사장이 UTC인베스트먼트를 순자산에도 못 미치는 가격대에 ‘헐값’ 매각했다거나 임 부사장이 UTC인베스트먼트를 넘기는 대가로 대상그룹 계열사들이 포레스트에 출자를 확약했다는 의혹 등이 대표적이었다.
새 주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임상민 대상 부사장의 남편 국유진 블랙스톤 한국PE 대표 등과도 인연이 깊은 곳으로 산하 벤처캐피탈(VC) 포레스트벤처스가 UTC인베스트먼트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인수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25년 7월 말 임상민 부사장과 UTC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임창욱이 임상민 부사장에게 증여 형태로 지분을 넘겨받아 지분 100%를 소유하던 VC다.
한국경제는 2021년 UTC인베스트먼트 내부에 ‘경영자문위원회’ 기구가 생기고 여기에 임상민 부사장의 남편 국유진 대표와 시아버지 국균 전 EY한영 대표가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매각이 예견됐다는 보도를 냈다.
보도에 따르면 VC 업계는 이들이 회사 경영뿐 아니라 펀드 운용에도 관여한 것으로 봤다.
국균 전 대표가 본인의 투자 대상 리스트를 들고다니며 심사역들에게 강권하면서 김세연 당시 대표와 오너 일가는 갈등을 빚었고 김 대표가 회사를 떠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임상민 부사장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상태에서 UTC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데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었을 수 있다는 점이 매각 배경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보수적인 제조업과 역동적인 VC가 서로 잘 맞지 않아 임상민 부사장에겐 부담이었다는 것이다. UTC 임직원들은 30년 넘게 유지돼 온 UTC의 독립 경영 기조가 훼손됐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다만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인수합병과 관련 이러한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미공개 정보로 주식거래’ 임창욱 벌금형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창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이재경 판사는 2019년 6월1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회장에게 벌금 8500만 원과 추징금 8400여만 원을 선고했다.
2017년 6월 지인인 A사 이 모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결과 추징금 100억 원 이상이 부과되고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정보를 전달받았고 임창욱은 이런 정보가 공개되기 전인 2017년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A사 주식 2만1900주를 매도해 8400여만 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범행은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피고인이 부당거래 한 주식의 규모가 작지 않다”고 질타했다.
△대상베스트코 정상화 추진
대상베스트코는 대상그룹의 식자재 납품회사로 2016년 말까지 대상이 지분 70%의 최대 주주였다. 나머지 30%는 임창욱과 임세령 전무, 임상민 전무가 각각 10%씩 들고 있었다.
다만 2017년 말 대상이 지분 100%를 모두 갖는 방식으로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대상베스트코가 2015년 12월 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대상 외에 임창욱도 참여했다. 대상베스트코가 2010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순손실을 본 데다 지분 대다수를 임창욱 일가가 보유했던 점이 고려됐다.
당시 박용주 초록마을 대표이사를 대상베스트코에 대표로 앉히며 회사 정상화의 특명을 내렸다.
대상베스트코가 급식과 식자재 유통사업을 일원화한다는 명목으로 2016년 12월 대상과 대상FNF의 외식사업부를 지분을 확보한 것도 적자를 줄여보자는 전략이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외식사업은 거래처 반발 등으로 대상베스트코로 이관되지 못했다.
△동서산업 인수 600억 원대 차익 실현
대상그룹 관계사인 UTC인베스트먼트가 동서산업의 주가 폭등과 자본재조정 과정에서 600억 원대 평가 차익을 실현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2016년까지 임창욱이 전체 지분의 100%를 보유하던 개인회사로, 2004년 11월 컨소시험 형태로 1200억 원에 동서산업을 인수했다.
2005년 9월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동서산업을 관계회사로 편입한 이후 유상감자와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힘입은 주가 폭등 과정에서 601억 원의 평가 차익을 거뒀다.
반면 2005년 1월 동서산업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당시 주가의 23분의 1 가격에 지분을 넘긴 소액주주들은 불만이 상당했다.
화장실용 변기와 타일을 생산하는 동서산업은 2005년 들어 자사주 매입과 유상감자, 무상증자와 자사주 소각 계획 발표 등으로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상승 폭주했다.
법정관리에서 갓 벗어난 건설자재 생산업체의 주가가 단기간에 20배 이상 급등한 것을 두고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많았다.
동서산업 주가는 2005년 6월3일 종가 기준 1만1950원에서 석달 만인 9월2일 종가 기준 26만 원까지 주가가 솟구쳤다.
주가 폭등의 발판은 2005년 1월 회사가 채권단의 출자전환 지분을 사들인다는 명분으로 당시 전체 지분의 16.77%를 자사주로 공개매수하면서 마련됐다.
2005년 4월에는 자사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에 대해 20대 1 유상감자를 단행해 주주들에게 주당 1만1150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당시 유상감자를 통해 최대 주주는 826억 원의 자금을 회수했으며 전체 주식 수가 줄면서 자사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81% 이상으로 상승했다.
회사는 전체 주식의 81.1%에 달하는 자사주를 완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완전소각으로 전체 지분은 48만 주 가량으로 대폭 줄며 최대 주주 지분율은 당시 14.7%에서 77.8%로 뛰어올랐다.
자사주 소각 이후 동서산업의 순자산가치는 1500억 원으로 저평가를 받았고 이를 싸게 인수해 대상그룹은 600억 원대 차익을 누리게 됐다.
다만 2005년 1월 자사주 공개매수 당시 주당 1만1150원에 203만 주를 회사에 넘긴 법인, 외투사, 개인투자자 등은 상실감과 허탈함을 느꼈다.
△불법 비자금 조성으로 수감
임창욱은 2005년 6월 서울 도봉구 방학동 공장 이전 과정에서 200억 원 규모의 회삿돈으로 불법 비자금을 만든 혐의로 의정부교도소에 구속수감됐다.
당시 업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1997년 서울 도봉구 방학동 조미료 생산공장을 군산으로 옮겼다. 조미료 생산공장 대지에는 아파트를 지어 분양했다.
이곳에 매립됐던 18만~25만t 분량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위장계열사를 통해 대상그룹의 자금을 빼돌리기로 하고 유모 대상그룹 경영지원본부장에게 추진을 요구했다.
유 본부장은 관련 회사의 김 모 직원에게 지시해 1998년 1월 인천에 있던 폐기물 소각 회사 삼지산업을 10억 원에 인수했다.
1998년 6월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자 유 본부장은 당시 고두모 대상그룹 회장에게 폐기물 전량을 삼지산업에 일괄도급 한 뒤 요구하는 단가대로 대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그 뒤 유 본부장은 김 모 직원에게 하청회사를 찾아 폐기물 처리를 재위탁하면서 실제 대금보다 금액을 과다계상해 대금을 먼저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아 임창욱에게 건넸다. 임창욱은 이 과정을 21차례 반복해 1997년 7월까지 72억2천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임창욱은 옥중에 있던 2005년 8월1일 당시 대상그룹의 지주회사 대상홀딩스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임창욱의 부인 박현주 부회장은 2005년 9월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임창욱 명예회장을 대신해 회사의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조치였다.
임창욱은 2007년 2월 특별사면돼 대상그룹 경영에 복귀했다.
△정관계 로비 의혹
2005년 임창욱의 경호 업무를 맡고 있던 최모 NKTS 대표이사가 파산 이후 수억 원대의 빚을 지고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NKTS는 요르단 왕실의 경호 업무를 맡는 등 중동시장에서 활동했던 경호회사로 상당한 인지도를 갖고 있었다.
당시 최모 대표이사는 임창욱으로부터 돈을 받아 정관계에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 경력/학력/가족
-
◆ 경력
1973년 미원그룹(현 대상그룹)에 입사했다.
▲ 임창욱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973년 한남화학공업사 대표이사에 올랐다.
1974년 미원통상 감사를 맡았다.
1978년 미원종합개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79년 미원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1982년 대상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1987년 미원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1997년 미원그룹 명예회장에 추대됐다.
1997년 미원그룹에서 대상그룹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명예회장이 됐다.
2005년 대상홀딩스 공동대표이사로 복귀했다.
2013년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68년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에서 고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 회장과 어머니 박하경씨 사이 2남1녀 가운데 장남이다. 임대홍 창업 회장은 2016년 4월5일 별세했다.
임창욱의 외할아버지 박기환씨는 일제 강점기에 전라남도 철도청 역원(현재 임원급)으로 일했다.
임성욱 세원그룹 회장이 남동생이다. 2000년 5월 세원E&T, 세원중공업, 메사 등 대상그룹 계열사 5곳이 세원그룹으로 분리해 나갔을 때 임성욱이 세원그룹을 맡았다. 제수인 손성희씨는 손필영 전 한국산업은행 부총재보의 외동딸이다.
여동생 임경화씨는 김종의 백광산업 회장과 결혼했다.
장인은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 회장이다. 배우자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박인천 회장의 셋째 딸이다.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회장, 박종구 죽호학원 이사장이 처남이다. 박강자 전 금호미술관 관장이 처형이다.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과의 사이에 장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차녀 임상민 대상 부사장 등 2명의 딸을 뒀다.
임세령 부회장은 1998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했으나 2009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이지호군과 이원주양을 두고 있다. 임세령 부회장은 영화배우 이정재씨와 교제하고 있다.
임상민 부사장은 2015년 12월28일 5살 연하의 국유진 블랙스톤 한국투자담당 상무(현 블랙스톤 한국PE 대표)와 결혼했다. 국유진 상무는 국균 전 언스트앤영 한영회계법인 경영자문위원의 장남이다.
◆ 상훈
2020년 세계문화협회 주관 ‘2020코리아데이세계문화축제 코리아데이어워드’ 농식품부문에서 수상했다.
◆ 기타
임창욱은 2026년 4월3일 기준 대상홀딩스 보통주 148만2347주(4.09%)와 대상 보통주 5만4670주(0.16%)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대상홀딩스 8900원, 대상 1만9650원) 기준 임창욱의 보유 주식 가치는 대상홀딩스 131억9289만 원, 대상 10억7427만 원 등을 합해 약 142억6716만 원 규모다.
임창욱은 2025년 대상홀딩스에서 23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20억 원, 상여 3억 원을 수령했다. 2024년엔 20억88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20억 원, 상여 88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1993년부터 한남동 단독주택에서 기거했다가 2014년 이사했다. 해당 한남동 단독주택의 2013년 1월 기준 공시가격 59억2천만 원이었다.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공시가격 94억7천만 원을 기록해 국내에서 가장 비싼 집 7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신 들어간 서울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은 100억 원 이상을 들여 지었다. 주한 앙골라 대사관 맞은편에 위치했으며 지하 1층에 지상 2층 규모로 부지 넓이 1692㎡에 연면적 1241㎡ 규모다.
2005년 6월~2007년 2월 비자금 조성 혐의로 수감됐던 기간 아내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이 주말마다 면회를 와 집안일과 회사 일을 논의했다.
조부로부터 배운 ‘선의·인내·용기·냉정·쾌활’이라는 다섯 단어를 생활지표로 삼고 있다.
- 어록
-
“아버지는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늘 새로운 제품 개발에 몰두하는 등 연구자로 살았다. 90세가 넘어서도 관심사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국가에 기여할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뿐이었다.” (2016/11/01,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 회장을 회고하며)
▲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2005년 6월29일 대상그룹 비자금 조성 사건과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 보다 창의적이고 민주적인 경영 체계를 갖추는 21세기 기업 경영 체계를 조속히 갖춰야 한다.”
“87년 회장 취임 당시 10년만 회장직에 봉직하겠다고 임직원들에게 약속했고, 그동안 이뤄놓은 일은 미미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려 한다.”
“숙원사업이었던 미원과 세원의 합병 작업이 오는 11월1일 완료되는 데다 기타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이른 만큼 21세기 재창업을 위해서는 능력 있고 실천력 있는 새 회장이 필요하다.”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뒤에도 그룹 경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겠다. 회장직을 물러나는 것은 막중한 책임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미래를 위해 더 큰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다.”
“그룹의 사업주고 고도화와 합병 작업이 마무리된 이 시점에 재창업의 의지를 다지고 경영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전문경영인 체제가 절실하며, 대주주들은 한발 물러서 그룹의 비전을 제시하고 자문을 하는 역할을 하겠다.”
“회장 취임 이후 아버지 시대의 경영적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관에 의한 경영기반을 다지는 데 10년이 걸렸다.” (1997/08/07, 사장단 회의에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사용하면서 만족을 얻고, 종업원은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 성취욕구를 이루어 보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기업은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하여 기호에 맞는 신제품을 속속 내놓아야 하고, 종업원에게는 주어진 직무에 스스로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자아실현의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
“21세기 미원의 비전을 담고 있는 ‘TOP-2000’이 추구하는 제1의 경영 목표는 ‘행복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돼 있다. 미원의 사업이 성장 발전하고 분야별 선두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우선 고객으로부터 일류로 평가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사내 종업원과 그 가족들도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만 가능하다”
“행복 경영론은 결국 종래 기업의 성장전략에서 소홀히 다뤄지던 인간적인 측면을 기업 발전과 동일한 비중으로 다루는 장기부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행복 경영론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자율적인 참여와 경영혁신이 전제돼야 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해나가는 열쇠는 기업의 평면적인 경영전략이나 조직력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의 창조력과 실천적인 노력이다. 새로운 경영전략의 운용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전 임원들이 기존의 가치관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과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솔선수범의 의지를 보여야 한다.” (1992/11/30,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경영혁신을 위해서는 고정관념의 틀을 깬 자기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
“당장의 목표 달성보다 조직 구성원 간의 신뢰성 회복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 정립이 올해(1992년) 선결과제다.”
“경영자는 단순히 일정기간 동안 회사 경영을 위탁받은 수임자에 불과하다. 따라서 경영자는 다음 세대에 보다 발전된 모습의 기업을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시장 개방에 대비해서 우리 입맛에 맞는 전통 식품을 제품화해 나가는 것도 당면과제다. 조미료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질 개선과 수율 제고가 시급하다.”
“남북 교역 활성화에 따라 북한의 농산물을 활용하는 방안과 기초적인 가공식품 생산기술의 이전 등을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권위주의를 없애 서로 인정하고 존경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겠다.”
“(경제력 집중 문제에 대해)그룹의 상장법인 지분율이 30% 이내이고 비상장 법인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서 80~90%의 지분율을 갖고 있다. 정부가 기업공개를 유도할 수 있는 증시의 환경 개선과 세제 보완 등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것이다.”
“미원그룹을 2000년대에 그룹 매출 12조 원으로 세계 50대 식품 대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유전공학과 정밀화학 분야에서 톤당 1천만 원대 고부가가치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유통‧레저 종합 콤플렉스와 미원타운을 건설하겠다.”
“특히,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사내기업가 제도나 사내 벤처캐피탈 등을 적용할 계획으로 있으며 종합 사옥 건설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조부로부터 배운 ‘선의 인내 용기 냉정 쾌활’이라는 다섯 단어를 생활지표로 삼고 있다.” (1992/01/29,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나는 아버지를 잘 만나 회장이 됐다. 회사가 내 것이라는 생각은 없다. 함께 잘 해보자.” (1991/03/26, 노조 대표들과 만나)
“그룹 최고경영자는 일정 기간 기업을 맡아 성장·육성시켜 다음 세대에 넘겨줄 책임이 있다.”
“9개월에 걸쳐 임대홍 회장께 경영일선에 복귀해 주도록 간청했지만 고집을 꺾지 못했다.”
“2세로서 회장 취임이 숙명적이긴 하지만 한남화학 사장만 맡아 열심히 키워보는 것이 꿈이었다.” (1989/07/28,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새 분야에 진출한다는 것은 전혀 모르는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실 조미료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발효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또 지난해(1987년) 개발한 아스파탐 원료인 페닐알라딘이나 L|라이신 등을 통해 실제 기술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발효 기술을 이용한 유전공학과 정밀화학 분야가 장래 그룹의 쌍두마차를 이루도록 하고 이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그룹의 전체적인 규모가 커지면 상대적으로 조미료의 비중이 낮아지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내수기반을 꾸준히 다지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을 작정이다.”
“지난 73년(197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한 P·T·미원 인도네시아는 이제 동남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굳히고 있다. 인도네시아공장의 성공적 운영을 제3국으로부터도 협력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제휴 요청 가운데 타당성이 인정되면 과감하게 투자를 하고 홍콩·일본·미국·구주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당초 미원그룹과는 별도로 전공한 고분자학을 살려 한남화학을 독자적으로 운영하려고 했다. 그러나 부친인 임대홍 회장과 주위 분들이 자주 권하고 상황이 바뀌면서 회장직을 맡게 됐다. 임 명예회장이 은퇴를 밝힌 후에도 1년 동안 회장 직무대리로 일하면서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으로 복귀토록 권했지만, 설득에 실패했다.”
“역시 노사관계에서도 신뢰와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근로자들의 요구를 끝까지 청취하고 서로가 믿는 풍토가 조성되면 노사관계는 의외로 쉽게 해결될 것이다.”
“국민 전체가 정부 규제의 최소화를 바라는 것 같다. 이에 따라 기업도 자율경쟁 체제에 들어가고 어느 때보다 시장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민주적인 자율 질서를 확립하는 데는 시간도 걸리고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빨리 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남화학을 맡을 때부터 그룹 내 원로분들과 대화를 계속하고 지금도 자문을 얻고 있다. 현재는 매주 수요일의 사장단 회의에서 의제를 놓고 난상 토론을 벌여 최대한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고 있다.” (1988/02/05, 매일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