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정상호는 롯데카드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하락한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1963년 5월11일 태어났다.

부산 해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과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글로벌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LG카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현대카드로 옮겨 프리비아사업실장과 브랜드관리실장, 증소기업사업실장으로 근무했다.

삼성카드로 이직해 개인영업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 전략영업본부장을 맡았다.

롯데카드에 합류해 카드사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6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2026년 1분기 순이익 반등
롯데카드가 2026년 1분기 영업수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롯데카드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206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 144억 원과 비교해 44.0% 증가했다.

우량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에 따라 영업수익이 늘었다.

롯데카드의 2026년 1분기 영업수익은 8305억 원이다. 2025년 1분기보다 17.3% 증가했다.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른 대손비용 절감도 순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2026년 1분기 롯데카드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749억 원으로 2025년 1분기보다 21.6% 줄었다.

자회사 롯데파이낸스베트남도 흑자전환하면서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2026년 1분기 순이익 14억 원을 거뒀다. 2025년 1분기 순손실 3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카드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를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익체력 기반으로 순이익을 늘린 점은 눈에 띈다.

정상호는 2026년 1분기 실적과 관련해 “2025년 사이버 침해 사고 뒤 회사의 회복력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임직원이 합심해 영업이익 증가라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원 팀(One Team) 로카’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2023년 역대 최대 순이익인 3672억 원을 냈다. 다만 이는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처분이익이 반영된 수치다.

2023년 뒤로 롯데카드 순이익은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2024년에는 순이익 1372억 원을 거뒀다. 2023년과 단순 비교하면 62.6%, 자회사 매각 이익 영향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18.9% 줄었다.

2025년 순이익은 798억 원이었다. 2024년보다 41.8% 감소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7.5% 늘어난 데다 2025년 8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비용이 하반기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Who Is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 롯데카드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신뢰 회복에 집중
정상호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추락한 롯데카드의 신뢰 회복에 힘쏟고 있다.

롯데카드는 2026년 3월18일 신뢰회복협의체, 포용금융협의체, 상생금융협의체를 운영하는 ‘신뢰경영 소비자위원회’를 신설했다.

신뢰경영 소비자위원회는 기존 고객 참여 제도 ‘고객패널’을 확대 개편하고 소비자위원 14명을 참여시켰다. 롯데카드에서는 김선희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CO)가 위원으로 함께 한다.

정상호가 2026년 3월16일 임기를 시작해 이틀만에 위원회를 신설한 점을 고려하면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롯데카드 신뢰 회복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이후 정상호의 경영 행보 역시 고객 신뢰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롯데카드는 2026년 5월26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도 새로 만들었다. 정상호를 포함해 모두 위원 4인으로 구성됐다. 대표이사가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카드사 가운데 처음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대표이사 참여는)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 논의한 정책을 실제 경영활동에 신속히 반영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정상호 대표이사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는 반기에 1회 이상 소집된다.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내부통제체계 구축, 주요 정책 수립 및 점검, 소비자 권익 침해 방지를 위한 거버넌스 확립 등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핵심 의사결정을 수행한다.

정상호는 2026년 6월 발간된 ‘2026 지속가능보고서’에서도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정상호는 지속가능보고서 내 최고경영자 메시지에서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보호를 한층 강화해 고객 여러분이 롯데카드를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정상호는 2026년 3월16일 롯데카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2월1일자로 사임한 뒤 약 3개월 만이다.

롯데카드 이사회는 2026년 2월2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상호 전 롯데카드 부사장을 차기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상호 후보자는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영업, 마케팅 등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롯데카드에서 향후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 등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롯데카드에서 일했던 만큼 회사 내부 사정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대내외 신뢰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상호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고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글로벌 경영전문대학원에서 GEMBA(Global Executive MBA)과정을 수료했다.

LG카드(현 신한카드)에서 마케팅팀장으로 일한 뒤 현대카드에서 프리비아(PRIVIA)사업실장, 브랜드관리실장, 중소기업(SME)사업실장을 맡았다.

삼성카드로 자리를 옮겨 개인영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전략영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롯데카드에서 카드사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2024년부터 롯데카드 고문으로 활동했다.

정상호의 임기는 2026년 3월16일부터 2028년 3월29일까지 약 2년이다.

앞서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2025년 11월 사내게시판을 통해 대규모 해킹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25년 12월1일 사임의사를 전달했다.

기존 임기는 2026년 3월 말까지였으나 조기 사임한 것으로 다만 조 전 사장은 관계 법령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했다.

△카드업계에서 30년 넘게 일해
정상호는 1992년 LG카드에 입사하면서 카드업계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LG카드에서는 마케팅팀장을 지냈다.

현대카드에서는 카드사의 부대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정상호는 2006년 프리비아(PRIVIA)사업실장으로 일했다.

‘프리비아’는 현대카드가 2006년 내놓은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브랜드다. 카드사들이 기존에 제공하던 부대서비스 영역을 여행, 쇼핑, 교육, 교통, 골프 등 5가지로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07년에는 브랜드관리실장을 맡아 현대카드 브랜드 사업 전반에 관여했다.

이후 중소기업(SME)사업실장을 맡으면서 기업고객 관련 사업 경험을 확장했다.

삼성카드에서는 마케팅과 함께 영업부문 전문성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정상호는 삼성카드에서 마케팅실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가맹점담당 상무, 개인영업본부장, 전략영업본부장 등 영업부문에서 보다 오랜 시간을 일했다.

정상호는 삼성카드가 2011년 말 도입한 ‘숫자카드’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는데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정상호는 삼성그룹이 임원 승진 규모를 크게 줄였던 2015년 12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당시 삼성그룹 승진자 규모는 294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8년 말 승진 규모 247명 뒤 가장 적어 ‘짠물 승진’으로 평가됐다. 삼성카드에서는 단 두 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승진한 두 명 중 한 사람이 정상호였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롯데카드에서도 마케팅본부장, 카드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맡았다.

△MBK파트너스의 롯데카드 인수
롯데그룹은 2017년 10월 일반 지주회사인 롯데지주를 설립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8조의 2는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의 매각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2019년 5월 롯데카드 지분 79.83%를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1조3811억 원을 받고 처분하는 내용의 매각 본계약을 맺었다. MBK파트너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컨소시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지분 59.83%를 인수하고 우리은행이 20%를 인수하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8월 롯데카드 인수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금융감독원 심사와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 순서로 진행된다.

금융위가 2019년 10월2일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카드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을 의결하면서 롯데카드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

2026년 3월31일 기준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는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MBK파트너스 4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최대주주)로 59.83% 지분을 들고 있다.

이외 우리은행과 롯데쇼핑이 각각 20%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3월17일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열린 ‘초국가범죄 범죄자금 반출입·자금세탁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정상호 대표,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앞줄 왼쪽부터 이정환 NH농협카드 대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명구 관세청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조창현 현대카드 대표. <연합뉴스>

정상호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를 수습하고 롯데카드의 신뢰 회복을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추진해 신뢰 회복 기반을 단단히 하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 최고경영자가 직접 소비자보호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롯데카드는 2026년 5월에는 이사회 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정상호는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롯데카드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가 이끄는 정보보호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과 관련된 결정은 경영 최고 단계에서 직접 이뤄진다.

정상호는 롯데카드가 2025년 9월 발표한 정보보호 투자 확대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정보보호 비전 2030’을 수립하고 5년 동안 약 1206억 원을 정보보호 체계 고도화에 투자하기로 했다.

2026년에는 침해위협 대응 기반을 마련한다. 2030년 사전 예방 관점의 침해 대응체계 성숙도 제고를 목표로 세워두고 단계적으로 정보보호 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정상호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025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징계로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을 부과했다. 금융위원회가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을 앞둔 가운데 정상호는 제재 감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카드와 정상호에겐 다행스럽게도 제재수위가 감경됐다. 2026년 7월31일 금융위원회능 금감원이 제시한 영업정지 기간을 3분의 1로 단축해 1.5개월 영업정지로 최종 결정했다. 롯데카드는 2026년 8월1일부터 회원 신규 가입 및 카드 신규 가입이 한달 반 동안 정지된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을 추진해온 만큼 실적 개선 등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일도 정상호의 과제로 꼽힌다.

정상호 임기 첫 해 인 2026년에는 연간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롯데카드는 2026년 1분기 순이익 206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44% 늘었다.

롯데카드는 2026년 3월 정상호를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롯데카드에서 향후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6년 6월 9일 롯데카드 본사에서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과 함께 '소아암 쉼터 후원 및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롯데카드>

LG카드(현 신한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등 대기업 계열 주요 카드사에서만 30년 넘게 한 카드업계 베테랑이다.

마케팅 부문에서 오래 경력을 쌓았고 담당 임원을 지낸 만큼 마케팅 전문가로도 꼽힌다.

마케팅 이외 영업부서도 두루 거쳐 카드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롯데카드는 2026년 2월 정상호를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영업, 마케팅 등 분야에서 성공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수익성 회복 등을 이끌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롯데카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내부 사정에도 밝다. 이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를 겪고 있는 롯데카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낙점됐다.

정상호는 2020년부터 롯데카드 부사장을 역임했고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롯데카드에서 일할 때 직원들과 빠르게 신뢰 관계를 형성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사고
[Who Is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 롯데카드가 2026년 8월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당국의 영업 제재 조치에 따라 신규카드 발급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롯데카드 홈페이지>

△297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1.5개월 영업정지에 과징금 50억 원 결정
롯데카드는 해킹 공격에 따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1.5개월 영업정지와 과징금 50억원의 처분이 최종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7월31일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카드 해킹 사고에 대해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제재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6년 8월1일부터 9월15일까지 신규 신용·체크·선불카드 발급 업무가 제한을 받게 됐다.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에 대해선 문책경고가 금융감독원에 의해 확정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6년 4월3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5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보다 영업정지 기간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사실 롯데카드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덜은 셈이다. 4.5개월 영업정지가 확정됐다면 사상 최고 수준의 제재처분을 받을 뻔 했다.

직전 최고 수준 영업정지 제재는 2014년 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1억여 건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내면서 받은 3개월 영업정지였다.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에 영업정지 징계가 부과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제재 수위 재검토를 요청했고 이 요청이 받아들여진 셈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제재심 뒤 징계안과 관련해 “2025년 발생한 해킹사고는 2014년 직원에 의한 정보유출과는 사안이 다르다”며 “금융위원회 의결 등 후속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가중처벌에 대한 이견을 소명하고 사후 대응 노력 및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롯데카드는 2025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로부터도 제재를 받았다.

개인정보위는 2026년 3월11일 롯데카드에 과징금 96억2천만 원과 과태료 480만 원을 부과했다. 롯데카드가 주민등록번호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이 제재의 주요 이유였다.

개인정보위 조사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온라인 결제와 관련된 로그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다수의 개인정보를 평문으로 기록하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에서 허용한 범위를 벗어나 주민등록번호를 처리했다. 주민등록번호의 평문 처리는 13자리 번호가 모두 노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년 8월 롯데카드에서는 온라인 간편결제 시스템 해킹으로 로그 파일에 기록된 이용자 약 297만 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로그는 컴퓨터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등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작업이나 사건에 대한 기록을 말한다.

유출 정보는 2026년 7월22일과 8월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297만 명 가운데 대다수인 269만 명에 대해서는 연계정보와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8만 명의 경우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까지 유출 항목에 포함된다. 이들은 부정사용 가능성에도 노출된 상황으로 판단됐다.

롯데카드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카드 재발급 조치를 이행했다.

2025년 9월1일부터 10월12일 사이 부정사용 가능성에 노출된 고객군에서 21만6182건의 재발급 신청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025년 10월12일 기준 21만5240건의 재발급이 이뤄졌다. 롯데카드는 일부 특수카드를 제외하면 재발급이 모두 완료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해킹 사태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2026년 9월18일 사고와 관련한 언론 브리핑에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조 전 사장은 “고객 여러분들에게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의 무한한 책임을 느끼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롯데카드를 아껴 주시는 고객 여러분 그리고 유관 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조 전 사장은 임기를 4개월여 남겨두고 사임했다.

△홈플러스 채권 추정손실 처리에 부실 전이 논란
롯데카드가 보유하고 있던 홈플러스 채권을 손실 처리하면서 MBK파트너스 계열사 사이 부실 전이가 나타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롯데카드는 2025년 말 홈플러스 관련 채권 793억 원을 모두 추정손실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홈플러스가 납품업체 대금 결제 과정에서 사용한 기업구매전용카드 거래 관련 채권이 600억 원, 법인카드 거래 관련 채권이 193억 원 규모였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6년 4월15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홈플러스가 갚지 못한 돈을 롯데카드가 떠안은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가 어려워지자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를 동원해 자금을 지원했고 그 결과 카드사의 부실률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한 뒤 자금과 리스크를 계열사 안에서 돌려막는 방식이라면 시장과 소비자에게도 피해가 전이된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와 롯데카드는 모두 MBK파트너스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다만 롯데카드는 홈플러스 채권의 추정손실 처리는 보수적 회계 원칙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롯데카드측은 2026년 4월17일 “보유하고 있는 홈플러스의 채권을 ‘추정손실’로 분류한 것은 부실의 결과가 아니다”며 “이는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비한 금융기관의 보수적 리스크 관리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어 “자산의 부실화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리스크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음으로써 재무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해당 채권은 향후 홈플러스의 회생 결과에 따라 실질적 회수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계열사 내 부실 돌려막기를 자행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선을 그었다.

롯데카드측은 “롯데카드는 전문 경영진 중심의 독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홈플러스와의 모든 금융 거래는 내부 심사 절차와 시장 금리(이율)를 기초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계 처리는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의 일환”이라며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동원해 홈플러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해석은 사모펀드 운용 구조와 회계 원칙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100억 원대 배임 사고 발생
롯데카드에서 100억 원 규모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롯데카드 직원의 업무상배임 혐의를 확인해 2023년 8월14일 직원 2명과 관련 협력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롯데카드는 2023년 7월4일 혐의를 적발하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7월6일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 검사에 따르면 롯데카드 마케팅 팀장과 팀원 등 2명은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부실 제휴계약을 맺고 카드사로부터 105억 원 가량을 부당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직원 2명은 공모한 업체를 카드상품 프로모션 협력업체로 선정한 뒤 내용이 불분명하고 실적 확인 수단 없이도 카드발급 회원 당 연 비용을 정액으로 선지급하는 구조의 이례적 프로모션 제휴계약을 맺었다.

롯데카드는 이 계약에 따라 협력업체에 2020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34회에 걸쳐 105억 원을 지급했다.

해당 직원 2명은 그 중 페이퍼컴퍼니나 가족회사를 통해 66억 원을 가져갔고 이를 부동산 투자나 자동차 구매 등에 사용했다.

금융감독원은 업체선정과 계약체결 등 과정에서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봤다.

카드제휴서비스는 영업부서 운영 및 통제가 일반적이지만 외부업체에 일괄위탁한 점, 특별 사유 없이 마케팅팀이 입찰을 직접 진행했다는 점, 계약서 내용이 추상적이고 비용 선지급 조건인데도 확인수단이 없었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한 롯데카드가 협력업체와 계약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사후 인지했으나 계약상 해지가 불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로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금액이 확대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금감원은 롯데카드에 내부통제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취약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검찰에 고발한 이들 이외 내부통제 실패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도 조치하도록 지도했다.

△신용카드 회원모집 금지행위 위반 과태료
금융감독원은 2022년 3월3일 롯데카드 등 7개 카드사 회원모집인 181명에게 불법행위에 대한 과태료 총 1억3천만 원을 부과했다.

카드사별로 제재를 받은 회원모집인 수는 롯데카드가 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카드(39명), 삼성카드(35명), KB국민카드(2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회원모집인들은 2018년부터 2020년 말까지 약 3년 동안 회원유치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신용카드 연회비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경제적 이익을 조건으로 제시하는 행위, 길거리에서 회원을 모집하는 행위, 본인 소속 카드사 외 다른 카드사 회원을 모집하는 행위 등이 적발됐다. 이 같은 행위는 모두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정상호 삼성카드 개인영업본부장(왼쪽 네 번째)이 2015년 6월26일 충남대학교에 12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양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남대학교>

1992년 LG카드(현 신한카드)에 입사했다. 마케팅팀장 등으로 일했다.

2006년 현대카드로 자리를 옮겨 프리비아(PRIVIA)사업실장으로 근무했다.

2007년 현대카드 브랜드관리실장 이사대우가 됐다.

2009년 현대카드 중소기업(SME)사업실장 이사를 맡았다.

2012년 12월 삼성카드로 이직해 마케팅기획담당 상무로 일했다.

2013년 12월 삼성카드 가맹점담당 상무가 됐다.

2014년 12월 삼성카드 개인영업본부장 상무로 근무했다.

2015년 12월 삼성카드 개인영업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2월 삼성카드 마케팅실장 전무를 맡았다.

2018년 11월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 전무로 일했다.

2020년 2월 삼성카드에서 자문역으로 근무했다.

2020년 6월 롯데카드에 합류해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2020년 12월 롯데카드 카드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22년 11월 롯데카드 영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일했다.

2023년 10월 비상근 롯데카드 경영관리본부 담당임원으로 근무했다.

2024년 1월 롯데카드 고문을 맡았다.

2026년 3월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부산 해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1998년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글로벌 경영전문대학원에서 GEMBA(Global Executive MBA)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6년 7월1일 롯데카드로부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74만7401주를 받았다. 행사가격은 2만8835원, 행사기간은 2028년 7월1일부터 2033년 6월30일까지다.

이 때 부여된 주식수는 행사가능 한도이며 실제 행사가능 주식수는 직전연도 성과를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정한다. 전량을 행사한다면 215억5130만 원 규모다.

정상호는 2025년 말 기준으로 미행사한 주식매수선택권 23만9168주도 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행사가격은 2만3201원, 행사기간은 2022년 8월1일부터 2027년 7월3일까지다.

앞서 롯데카드 부사장으로서 2020년 8월1일자로 주식매수선택권 29만8960주를 받았으나 재직요건 불충족의 사유로 최초 부여수량 가운데 기부여된 행사가능 주식수를 제외한 잔여수량 5만9792주는 2024년 4월15일 취소됐다.

전임자인 조좌진 전 롯데카드 사장은 2025년 롯데카드에서 급여 8억5천만 원과 상여 3억6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천300만 원 등을 더해 12억2600만 원을 연간 보수로 받았다.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모두 1963년 생으로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82학번 동기이며 현대카드에서 일한 기간도 겹친다.

정상호가 2020년 3월 롯데카드로 이동한 데 이어 진성원이 2020년 9월부터 롯데카드에서 고문을 맡기도 했다.

어록
[Who Is ?]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이 2026년 3월17일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열린 ‘초국가범죄 범죄자금 반출입·자금세탁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2025년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30년 가까이 카드 업계에 몸담아 오면서 고객의 신뢰야말로 금융의 가장 근본적 자산임을 몸소 체감해 왔기에 이번 사고가 드린 실망과 불안이 얼마나 깊었을지 누구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책임감을 경영의 출발점으로 삼아 반드시 신뢰를 되찾겠다.”

“한 번 흔들린 신뢰는 더 높은 기준으로만 회복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수습의 대상이 아닌 조직의 체질을 근본부터 바꾸는 전환점으로 삼겠다.” (2026/06/25, ‘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최고경영자 메시지에서)

“(2026년은)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 뒤 회사의 회복력을 보여줘야 하는 중요한 시기였는데 임직원이 합심해 영업이익 증가라는 값진 결실을 거뒀다. 앞으로도 ‘원 팀(One Team) 로카’로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슬기롭게 대처하겠다.” (2026/05/06, 2026년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중부권 거점대학인 충남대학교가 훌륭한 인재육성의 요람으로 발전하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삼성카드와 충남대가 좋은 파트너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15/06/26, 삼성카드 개인영업본부장 전무 시절 충남대학교에 발전기금 1200만 원을 전달하며)

“자동차 구입 시 대금결제 방법은 전적으로 소비자 선택의 문제인 동시에 소비자에게 금리혜택을 줄 수 있다. 신용카드업의 본질이 가맹점 수수료를 받아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고 이 상품은 이 취지에 맞다.”

“중소형 캐피털사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의 독점적 구조에 대응하고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생존을 도모한 것이다.” (2014/06/17, 삼성카드 상무 시절 ‘신용카드 연계 자동차 금융(복합할부)의 적정성 검토 및 개선 방안’ 간담회에서)

“회사의 방향과 맞는다면 어느 종목이라도 대회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피겨 요정’ 김연아를 발굴한 것 같이 새로운 유망주를 발굴하고 싶다.” (2008/06/13, 현대카드 브랜드관리실장 시절 대회 형식으로 진행하는 스포츠 마케팅과 관련해 발언하며)

“한국에선 실질적으로 소매상점에서 이 같은 방법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에게는 힘든 시장이지만 사용자들에게는 최고의 장소다.” (2008/01/02, 현대카드 브랜드관리실장 시절 신용카드 결제 시 포인트 할인에 대해 설명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