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은 현대글로비스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신기술 도입과 글로벌 물류 거점을 확대로 기업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8년 4월25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낙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프랑스 판매법인장,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으로 근무했다.

2023년 현대글로비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략기획 전문가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0월21일 서울 성동구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5 로지스틱스 이노베이션 세미나’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대표 재선임
이규복이 현대글로비스 대표로 재선임됐다.

2026년 3월26일 서울 성동구 본사 사옥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규복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건이 통과됐다. 이규복은 이로써 현대글로비스를 3년간 더 이끌게 됐다.

이규복은 2023년 대표로 취임한 뒤 임기 3년간 매출 15%, 영업이익 33.4%, 자산 26.2% 성장을 이뤄 재무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익체력을 강화하고 투자여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앞서 이규복은 2022년 11월30일 현대자동차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규복은 현대차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해외판매 기반 전략기획 전문가로, 수익성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맡기 직전에는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담당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이규복을 놓고 “그룹 전반 및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탁월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뿐 아니라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규복은 2023년 1월26일 열린 현대글로비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된 데 이어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미국 물류 인프라 확충 나서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동·서부 핵심 거점에 물류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6년 1분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복합물류센터를, 조지아주 서배너에 통합창고를 열었다.

LA 복합물류센터는 1만2천㎡(3630평) 규모로, 롱비치항과 공항에서 차량으로 2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센터에서 환적(트랜스로딩)과 항공, 보관·유통 등 물류 서비스를 통합 운영한다.

긴급 화물 대응 속도를 높이고, 시장 상황 변동에도 유연한 비용 관리가 가능해져 고객사 대응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서배너 통합창고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가동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인근 지역 비계열 고객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생산 연계형 물류 거점이다.

6만9천㎡(2만873평) 규모로, 생산·공급 물량을 집약 관리하는 통합물류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서배너는 미국 동남부 물류 핵심 거점으로, 서배너항을 중심으로 제조·물류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생산 거점이 집중돼 있으며 원자재 수입부터 완제품 수출까지 물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 기반 선박 적재계획 수립 기술 도입
현대글로비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적재계획’ 수립 기술을 자동차운반선에 도입했다.

적재계획이란 화물 운송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선박에 화물을 어떻게 배치할지 사전에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 AI 기반 적재계획 수립 알고리즘에 선박에 실을 차량 종류와 수량, 선적·양하지 등 정보를 입력하면 기항 순서와 화물의 중량, 높이를 고려해 최적화된 선적 위치를 자동으로 도출한다. 효율성 뿐만 아니라 여기엔 각 운반 선박의 적재역량, 무게 중심과 균형 유지 등 안전성까지 고려된다.

자동차운반선 한 척에는 다양한 목적지로 향하는 차량 수천 대가 실린다. 적재계획을 잘못 수립하면 중간 기항지에서 내려야 하는 차량이 다음 목적지로 가는 차량들에 막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운송 지연과 추가비용 발생으로 이어진다.

이전까진 한번 운송할 때 차량 6천 대 이상이 배에 실리기 때문에 많은 전문인력이 투입돼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적재계획을 수립해 왔다.

AI 기반 선박 적재계획 수립 기술을 통해 소요 시간이 기존 27시간 정도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기술이 고도화 되면 90% 이상 줄어들 것으로 회사는 바라봤다.

이번 AI 알고리즘은 특허 출원을 완료한 자체 데이터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운반선 내부를 층과 구역별로 분리해 구조적 특성과 이동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표현한 데이터 모델을 만들었다.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 현대글로비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
현대글로비스가 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9조5664억 원, 영업이익 2조730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8.3% 증가했다.

당초 경영계획(가이던스)으로 제시한 매출 28조~29조 원, 영업이익 1조8천억~1조9천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2025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정책을 비롯한 통상 환경 변화, 보호 무역 기조 강화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경영 환경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았다.

이러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자산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사 확대를 핵심 기조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6년 경영계획으로 매출 31조 원 이상, 영업이익 2조1천억 원 이상을 제시했다. 2025년 경영계획과 비교해 매출을 1조4천억 원 높여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자동차선을 차례대로 인도해 선대 운영 합리화를 계속하고, 항로를 최적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비계열사 영업을 확대하고, 신규 수주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60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현대글로비스가 2025년 12월4일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6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58억 달러, 2024년 59억 달러에 이어 2025년 61억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세관신고 기준 직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미국 관세 영향 등 대내외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도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운송 체계를 기반으로 공급망 유연성을 확보해 수출 성과를 거뒀다.

주요 수출 항목은 자동차 부품이다. 반조립제품(KD) 방식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완성차 제조사 해외 공장에서 원활한 차량 생산이 이뤄지도록 국내외 협력사로부터 자동차부품을 수급해 현지로 운송 및 판매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부품 발주부터 포장, 해상 포워딩을 통한 운송, 현지 항구에 도착한 부품의 내륙운송과 보관까지 KD물류에 대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충남 아산권, 호남권, 울산권 등 3개 권역에서 포장장 11곳을 운영 중이며, 해외에서는 미주와 유럽, 중국, 아태 등 4개 권역에서 포장장 16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세계 각국에 있는 완성차 생산공장 17곳에 차종 44개 생산에 필요한 부품 5만7683FEU를 공급했다. 1FEU는 길이 12m 컨테이너 한 개를 뜻한다.

중고차도 현대글로비스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주로 중남미와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대규모 자동차 운반선(PCTC) 선대를 통해 중고차를 운송하기 때문에 수입업체들은 선적 일정 확보가 쉽고 안정적 운송을 보장받을 수 있다.

△글로벌 종합상사와 LNG 장기 해상운송 계약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 운반 중심인 기존 해운사업 포트폴리오를 LNG·LPG(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 등 에너지 운송까지 더해 다변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11월 글로벌 종합상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최대 15년 동안 매출 약 58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계약 수행을 위해 17만4천㎥급 LNG 운반선을 새로 건조해 운송에 투입한다. 해당 선박은 국내 하루 LNG 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운송할 수 있는 규모로, 영하 162도의 초저온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첨단 저장 설비가 탑재된다.

새로운 LNG 운반선은 2029년부터 미국 걸프 연안 LNG를 전 세계 주요 지역으로 수송한다.

LNG 운송은 초저온 기술과 고도의 안전관리 체계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해운 분야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가스 2025’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LNG 교역량이 약 3천억㎥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3년 기준 글로벌 LNG 교역량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4년부터는 LPG 운반선 1척과 LNG 운반선 1척을 글로벌 가스 운송 시장에 투입해 운용하고 있다. 2027년에는 LNG 운반선 4척을 추가로 투입해 중동 지역 화주사 물량을 운송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대를 확대해 LNG 등 에너지 해상운송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화주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5년 12월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열린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 1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물류 브랜드 21위 올라
현대글로비스가 영국 브랜드 가치 컨설팅 기관 브랜드파이낸스가 2025년 8월 발표한 ‘로지스틱스25 2025’ 보고서에서 세계 물류브랜드 21위를 기록했다. 우리 기업 중엔 현대글로비스가 톱25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매년 세계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실적과 시장 점유율, 성장 전망,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후 글로벌 물류 상위 25개사를 선정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랜드 가치 30억 달러(4조1703억 원)를 인정받았다. 브랜드파이낸스는 현대글로비스의 브랜드 가치가 2024년보다 81% 상승했으며, 이는 글로벌 물류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현대글로비스의 브랜드 가치 성장 요인으로 친환경 및 첨단 공급망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확장 등을 꼽았다.

회사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 로드맵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2조5천억 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운반선을 도입하고 있으며, 선대에서 해당 선박 비중을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은 기존 선박에서 연료로 주로 사용하던 벙커씨유와 저탄소 연료인 LNG를 모두 사용하는 엔진이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현대글로비스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부산신항에 복합물류시설 구축 중인 점 등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장 의지를 보인 것도 높이 평가했다.

신사업으로 내세운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을 통해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현대글로비스가 2024년 말 현대자동차·기아 등과 5년 단위의 6조7천억 원 규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는 “현대차와의 강한 연관성이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랜드 가치를 결정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 브랜드 강도 지수에서 86.1점을 받아 글로벌 물류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브랜드 강도 지수 부문 4위를 기록했다.

△미국 현대차그룹 물류센터에 드론 투입
현대글로비스가 급변하는 물류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기술 확보와 적용에 힘을 주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통합물류센터(CC)에 자율비행 드론 2대를 투입해 자동차 반조립부품 재고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드론이 투입되면서 기존 육안을 통한 재고 조사와 비교해 시간이 90% 이상 줄었으며 지상 3.5m 이상에 위치하거나 사각지대에 있어 사람이 놓치기 쉬운 물품 재고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인력의 피로도를 줄여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드론은 통합물류센터 통합관리 소프트웨어인 ‘글로벌 컨솔리데이션 센터 서포트 시스템(GCS)’를 통해 재고조사 명령을 받아 이동 촬영한다. 이·착륙 시설인 베이스 스테이션으로 돌아와 데이터를 전송하고 분석해 결과를 GCS로 전송한다.

드론은 기체 이동시 거리와 속도를 추정하는 컴퓨터비전기술과 관성측정장치를 이용해 물류센터에서 자율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보관 중인 물품 위치를 확보해 재고를 파악할 수 있도록 어안 카메라와 스테레오 카메라, 거리센서, 가속도·각속도 센서 등을 갖췄다.

드론 배터리의 충전 정도 및 수명의 실시간 측정과 배터리 교체는 이·착륙 시설인 베이스 스테이션에서 사람의 도움 없이 자동진행되는 점도 눈에 띈다.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확대에 속도
이규복은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에서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물류솔루션은 물품의 저장·운송·관리 등 물류 모든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고객 물류 공급망관리(SCM) 전반에 걸쳐 최적의 효율을 끌어내는 것을 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3월12일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 참가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대글로비스 부스에서는 현대차그룹 미국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보행 로봇 스팟이 시연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12월 자동화 설비 역량 강화를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약 1조 원에 인수하는 데 참여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245억 원을 투입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를 확보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물류용 로봇 스트래치의 시연 행사도 진행됐다. 아시아에서 스트래치 오프라인 시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트레치는 약 23㎏짜리 상자를 시간당 평균 600개씩 나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4월17일 한국초저온, 에코프로씨엔지와 합산 약 400억 원 규모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급 계약을 맺고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콜드체인(냉장·냉동물류) 전문기업 한국초저온이 인천에 마련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동 물류센터 조성 프로젝트에서 자동화솔루션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다만 2024년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원들의 지분 문제 등으로 2026년 4월 현재까지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차전지 전문 에코프로그룹 산하 배터리 재활용 기업 에코프로씨엔지가 조성하고 있는 경북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도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했다.

1022㎡ 규모의 자동화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자동화 설비 컨설팅부터 설계·구축, 창고관리시스템(WMS), 창고제어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유지보수·관리까지 이르는 전천후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2023년 6월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의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알티올을 인수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물류솔루션 영역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삼았다.

2017년 설립된 알티올은 스마트물류솔루션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 구축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 최초로 물류센터 운영을 멈추지 않고도 자동화소프트웨어를 재구축·적용하는 등 관련 기술력으로 운영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시켰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 등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22년 430억 달러(63조1799억 원)에서 2030년 1064억 달러(156조3335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회사로서 20여 년 동안 직접 물류센터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까지 융합한 맞춤 서비스를 선보여 기존 설비 납품 중심의 사업자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최적화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로봇기술,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등 소프트웨어 기술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해 고객사 물류 환경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물류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통·소비재·2차전지·자동차·바이오·석유화학 등 여섯 분야를 핵심 공략 산업군으로 삼고 공격적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 스마트물류솔루션 시장 공략에도 나서기로 했다.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5년 10월2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현대글로비스를 포함 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간 투자협약식에서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2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이규복이 2024년 11월15일 발표된 현대자동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11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이었다.

취임 첫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대글로비스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사 첫 CEO 인베스터데이 열어
이규복이 2024년 6월28일 현대글로비스 창사 이후 처음으로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했다.

이규복은 이날 행사에서 신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2030년 매출 목표치는 40조 원 이상을 잡았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영업이익률 7% 수준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규복은 2030년까지 9조 원을 투자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로 했다. 투자액은 물류 사업에 36%, 해운에 30%, 유통에 11%로 비중을 나눠 집행한다. 나머지 23%는 신사업 확대 등을 위해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냈다.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현대글로비스 전체 매출 가운데 현대차그룹 이외 비계열사 비중을 40%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엔드투엔드(E2E) 물류솔루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E2E는 화물 출발에서부터 최종 도착까지 물류의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다.

물류솔루션 사업 대상을 기존 자동차 부품에서 전기차 배터리, 건설기계, 에너지 설비 등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속, 화학, 바이오,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까지 아우르겠다는 생각이다.

주요 수익 사업 가운데 하나인 해운 부문에도 힘을 준다.

연간 340만 대 수준인 완성차 해상운송 물량을 2030년 약 500만 대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2030년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 전체 예상 물동량인 2400만 대 가운데 약 2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를 달성하면 세계 자동차 운반 선사 가운데 1위로 올라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신규 배당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전년도 주당배당금(DPS)의 5~50% 상향’에서 ‘전년 대비 배당금 최소 5% 상향과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으로 정책을 바꿨다.

2025년에는 1주당 5800원을 현금배당하면서 배당성향은 25.1%를 기록했다. 배당총액은 2024년보다 56.8% 증가했다.

2024년 6월에는 1대 1 무상증자도 진행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보통주 3750만 주에 대해 1주씩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고 발행 주식 수는 3750만 주에서 7500만 주로 늘었다.

△신동력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박차
이규복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의 새 주력사업으로 점찍었다. 이에 배터리 회수부터 전처리까지 단일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8월1일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EV 배터리 사업 협업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화유리사이클은 화유코발트의 100% 자회사다. 화유코발트는 배터리 원소재인 코발트 세계 1위 생산업체다. 다른 원소재인 하이니켈 전구체는 세계 2위, 하이니켈 양극재는 세계 3위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구축, 배터리 제조 원부자재·재활용 자원 등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공급망 관리·물류 운영 최적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화유리사이클은 중국 내 100여 곳에서 EV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하고 있다. 또 배터리 용량수명(SOH)을 15초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과 다수의 가정·산업용 ESS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5월30일 이차 전지 소재 전문 기업 에코프로와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국내·외 재활용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 강화와 재활용 사업 운영 체계 최적화, 재활용 공정 자동화 구축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같은달 14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제주도, 제주 테크노파크(TP)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 전처리 설비 도입 계획을 갖고 있다. 전처리 설비가 도입되면 제주도 내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는 육상으로 운송할 필요 없이 제주도에서 재활용 공정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인프라 확대 이전까지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전용 회수 용기에 해당 배터리들을 담아 운용 중인 선박에 실어 육지로 운송한다.

옮겨진 배터리는 현대글로비스가 경남 김해 등에 마련한 재활용 거점에서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전처리는 물리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방전시키고 해체한 뒤 불순물을 제거한 이후 양극재 분리물인 블랙파우더까지 만드는 공정이다.

제주 테크노파크의 배터리 물류센터 운영과 제주지역 폐차장 등에 관리시스템 도입도 진행한다. 제주도 내 폐차장에 유입되는 사용 후 배터리 물량의 규모와 이를 회수하기 위해 필요한 차량 배차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제주도에서 발생한 사용 후 배터리 중 재사용이 가능한 물량으로 에너지저장장치(UBESS)를 제작해 지역 내 태양광 또는 풍력 발전 장비나 전기차 충전기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에 지분 투자, 전용 용기도 개발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초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이알에 지분을 투자하고 이 업체가 보유한 전처리 기술과 설비 사용에 관한 권리를 확보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시장에서 회수부터 재활용까지 가능한 종합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분투자를 기점으로 전처리 기술의 지속적 개선·개발을 이루고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해외시장에 거점을 두고 회수와 전처리 과정을 직접 수행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도시광산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 후 배터리에서 희귀 광물을 다시 추출해 활용하는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아 ‘도시광산’이라고도 불린다.

현대글로비스는 사용 후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까지 과정을 주도적으로 담당한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및 협업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사 발굴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3월20일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폐전지 판매 및 재활용업’과 ‘비철금속제품의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기존의 ‘폐기물 수집 및 처리업’은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 재생업’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2021년 현대글로비스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 수거를 위해 전용 회수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2023년 5월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도 취득했다. 해당 인증은 리튬 배터리 항공 물류 체인에 속한 업체가 받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항공 물류 서비스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9월3일 경기 성남시 SK가스 본사에서 열린 ‘한국 동남권 기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연료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친환경 가스운반 사업 본격 개시
이규복은 자동차 운송 중심인 해운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운송으로 확장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3월26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첫 번째 자체보유 가스운반선(VLGC)인 ‘태백 익스플로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소백 익스플로러호’로 이름 붙여진 두 번째 가스운반선은 같은 선형의 쌍둥이 선박이다.

두 선박의 길이는 각각 230m로 축구장 2개 크기에 해당한다. 8만6천m³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다. 이는 2023년 기준 국내 가정·상업에서 약 10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해당 선박들은 화물창을 특수 재질로 제작해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가스운반선(VLGC)는 50여 척 안팎으로, 전체 선대의 약 10% 수준이다.

두 선박에는 LPG 이중연료(DF) 엔진과 축발전기가 설치됐다. 축발전기는 운전 중인 선박 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이들 선박은 앞서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와 계약한 LPG 및 암모니아 해상운송에 투입된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의 자동차선 87척, 벌크선 10척, 탱커선 10척에 신규 가스운반선 2척을 추가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3월 GS에너지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약(MOU)’을 맺고 친환경 사업 공략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두 회사가 추진하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 전반에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GS에너지는 암모니아·수소 생산 및 수입 터미널 구축을 담당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청정 암모니아·수소 생산을 위한 공동투자 및 수요처 개발에도 협력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암모니아 운송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모니아를 해상운송한 뒤 수요처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방식이 현재 가장 효과적인 수소 대량운송 방법으로 꼽히는 만큼 암모니아 운송을 통해 수소 공급망 구축의 기틀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GS에너지와 이 밖에도 액화이산화탄소와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는 2022년 11월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사업협력을 위해 GS칼텍스, 한국동서발전 등과 함께 협약을 체결했다.

△LNG 이중연료 자동차운반선 확보 위한 투자 지속
이규복은 미래 모빌리티 해상운송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친환경 자동차운반선(PCTC, Pure Car and Truck Carrier)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2월6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PCTC)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에 현대글로비스가 확보한 PCTC는 4척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선주사업을 통해 신조 발주된다. 2027년 인도가 예정됐다.

이는 앞서 현대글로비스가 2023년 10월 2조4922억 원을 투입해 확보하겠다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 12척 가운데 일부다. 각 선박 규모는 소형차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선복 부족 등의 이유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때 이 선박의 공간을 우선 배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다만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적정한 운임이 보장돼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초대형 선박 확보가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PCTC 공급 부족 사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선박을 포함해 2027년까지 모두 28척의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PCTC를 보유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선 업계 최대 규모다.

2024년 4월 현대글로비스는 2028년까지 1조275억원을 투자해 1만800대를 선적할 수 있는 LNG 이중연료 초대형 PCTC 6척을 신조한다고 공시했다.

중장기적 선대 운영을 안정화하고,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현대글로비스는 설명했다.

LNG 이중연료 선박은 기존 선박의 주된 연료인 벙커씨유와 친환경 연료로 꼽히는 LNG를 모두 쓸 수 있는 배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 분야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채택했다. 탄소집약지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은 퇴출된다.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센터 개소
현대글로비스가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R&D) 센터를 구축하고 미래 물류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10월24일 스마트 물류 기술 관련 연구개발 공간인 기술실증센터 지-랩(G-Lab)을 열었다.

경기 안양 평촌 첨단산업단지에 구축된 지-랩은 1168㎡(354평) 공간에서 자동화 물류 로봇과 인공지능·머신비전 등 다가올 미래 물류 현장에 적용될 물류 신기술들을 연구개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랩을 회사의 물류 역량이 총 결집된 연구개발 산실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아 자동화 설비시스템, 이동형 로봇, 다관절 로봇, 인공지능·머신비전 등을 4대 타깃 사업군으로 각 사업군과 연계된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랩에서는 2023년 6월 인수한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알티올과 함께 스마트물류솔루션 수행 능력을 본격 기술검증하는 일도 맡았다.

△국내 중고차 경매 출품 150만 대 첫 돌파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국내 최초로 150만 대를 넘어섰다. 중고차 경매 사업에 진출한 지 22년 만이다.

2023년 4월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중고차 경매센터에 출품된 누적 중고차 대수가 150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출품건수 기준 국내 경매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운 국내 1위 중고차 경매 업체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경기도 성남 분당경매센터에서 1만여 대의 중고차를 거래하며 처음 중고차 경매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시화경매센터, 2012년 경남 양산 경매센터를 열었다. 2018년 누적 출품 대수 100만 대를 넘어섰다. 2023년 초에는 인천에 경매센터를 세웠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4곳의 경매센터에는 약 2100개의 매매업체가 참여해 월 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가 낙찰을 받는다. 일반 소비자는 경매에 참여할 수 없지만 차량을 출품할 수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0년 중고차 딜러 전용 네트워크 경매 시스템인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내놨다. 이 시스템은 각 경매센터에서 별도로 관리해 온 중고차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2022년 1월에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을 출시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를 통해 차량을 매입한 딜러들은 오토벨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할 수 있다.

이후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10월 미국 현지 중고차 경매장 운영 업체 GEAA(Greater Erie Auto Auction)를 인수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3월26일 서울 성동구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이규복은 신기술 도입과 글로벌 물류 거점 확대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선박 적재계획’ 수립 기술을 자동차운반선에 도입했다.

기존 적재계획 수립에는 27시간 정도가 걸렸지만, AI 기술을 도입하면서 시간을 절반 이상으로 줄였다.

현대글로비스는 기술을 고도화해 적재계획 수립 시간을 기존보다 9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1분기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복합물류센터를, 조지아주 서배너에 통합창고를 열었다.

미국 주요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마련하면서 긴급 화물 대응 속도를 높이고, 시장 상황 변동에도 유연한 비용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규복은 현대글로비스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은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차원의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시작점인 사용 후 배터리 회수와 재활용까지 과정을 주도적으로 담당한다.

이규복은 또 다른 핵심 신사업인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을 단순한 물류센터 자동화가 아닌 모든 물류 사업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독보적 사업 모델로 구축하려 한다.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점은 이규복이 안고 있는 과제다.

현대글로비스 전체 매출 가운데 비계열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다. 이규복은 2030년까지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매출 확대도 이규복이 안고 있는 과제다. 이규복은 2030년 매출 목표를 40조 원 이상으로 잡았다. 2025년 역대 최대 매출인 29조5664억 원을 기록했다고는 하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5년 안에 매출을 10조 원 넘게 끌어올려야 한다.

공격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방식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복은 “기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연 평균 1조3천억 원가량의 핵심 자산 투자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 방식 성장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복이 신성장 사업 진출과 독자 경쟁력 확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기업가치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도 연관성을 지닌다.

2022년 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매각했으나 여전히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12개 상장 계열사 가운데 정의선 회장의 지분 가치가 가장 큰 곳이다. 정의선 회장은 2026년 4월 기준으로 현대글로비스 주식 20%를 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데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높아지면 지분 매각, 지분 현물출자, 현대모비스와 합병 등 어떤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되더라도 정의선 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평가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가 2024년 1월23일 서울시 성동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열린 '미래 상용 모빌리티 업무 제휴 협약' 체결식에서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왼쪽),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커머셜>

이규복은 현대차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재무·해외판매 기반 전략기획 전문가다.

현대차에서 수익성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현대글로비스 대표로 이규복 선임 당시 현대자동차 유럽 지역 판매법인장 및 미주 지역 생산 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경험한 전문성을 지녔으며 그룹 전반 및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은 물론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스마트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재무전문가인 이규복이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되자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20%를 쥐고 있는 계열사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정 회장이 주요 계열사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자금줄이 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에 취임한 첫 해에는 실적이 뒷걸음질쳤지만 2024년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글로비스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규복은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로서 거둔 성과를 인정받아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꾸준히 글을 올리며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2026년 2월13일에는 “오는 22일은 회사 25번째 생일”이라며 “기념으로 뭘 준비할까 하다가 페북 친구 몇 분을 패널로 모셔서 직원들 대상으로 토크콘서트를 하고 뒷풀이는 깐부회동!”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건사고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 현대글로비스 운반선 <현대글로비스>

정의선과 정몽구,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사모펀드 칼라일에 매각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버지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10%를 매각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년 1월5일 정의선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3.29%(123만2299주)를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특수목적법인 프로젝트가디언홀딩스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날 정몽구 명예회장도 보유했던 현대글로비스 지분 전량인 251만7701주(6.71%)를 프로젝트가디언홀딩스에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6만3천 원이었다. 이 거래로 정의선 회장은 2009억 원, 정몽구 명예회장은 4104억 원을 각각 확보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이 23.29%에서 19.99%로 낮아졌으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했다. 2025년 4월 기준으로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20.00%다.

기존 2대 주주였던 정몽구 명예회장 대신 현대글로비스 지분 11%를 보유한 노르웨이 해운사 덴노르스케아메리카린제AS(Den Norske Amerikalinje AS)가 3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올라섰다.

프로젝트가디언홀딩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10%를 보유한 3대주주가 됐다.

현대차그룹 오너 부자의 지분 매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오너 사익편취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

2021년 12월30일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은 오너 사익편취 규제 대상을 상장사와 비상장사 구분 없이 지분율 20% 이상인 계열사로 규정하고 있다.

기존 공정거래법에서는 오너 보유 지분이 상장사의 경우 30% 이상, 비상장사의 경우 20% 이상일 때 규제 대상이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 대상에 꾸준히 올랐다. 2019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이 10여 명의 조사관을 서울 테헤란로 현대글로비스 본사에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편 추진과 실패
현대차그룹이 2018년 3월28일 발표한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편 계획’에서 현대글로비스가 주요 역할을 할 회사로 꼽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이사회에서 회사를 투자 및 핵심부품 사업부문과 모듈 및 AS부품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하고 모듈 및 AS부품 사업부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글로비스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현대모비스에서 분할된 모듈 및 AS부품 사업부문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에 분산해 운영하던 물류, 운송 네트워크를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튜닝과 AS부품, 중고차, 탁송 등 기타 사업을 일원화하면서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차 분야의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방안도 동시에 발표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대주주와 계열사가 지분거래를 통해 기존의 순환출자고리를 모두 끊겠다는 것이다.

기아차와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이후 이사회를 열고 현대모비스 지분을 대주주에게 매각하는 구체적 방안을 검토했다.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은 당시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16.9%, 0.7%, 5.7% 보유하고 있었다.

지분거래 이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는 대주주, 현대모비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기업, 개별사업군 등으로 한층 단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현대모비스 지분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에게 모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거래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자 현대차그룹은 2018년 5월21일 그동안 추진하던 개편 방안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에 물음표를 던지는 주주들이 많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12월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6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김민석 국무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19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2011년 현대차 재무관리실장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2013년 HMB(현대차 브라질 판매법인) 재경 담당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HMF(현대차 프랑스 판매법인) 법인장을 맡았다.

2018년 현대차 미주관리사업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 현대차 미주유럽관리사업부장으로 근무했다.

2020년 현대차 프로세스혁신사업부장 전무로 이동했다.

2022년 현대차 차세대 ERP혁신센터장를 겸직했다.

2022년 11월 현대차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1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6년 3월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 학력

부산 낙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2026년 4월21일 기준 현대글로비스 주식 1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4월21일 종가(23만3500원) 기준 주식 가치는 23억3500만 원이다.

2025년 현대글로비스로부터 급여 9억7200만 원, 상여 6억7500만 원 등 보수로 모두 16억4700만 원을 받았다.

2024년엔 급여 6억2천만 원, 상여 4억8천만 원을 합해 총 11억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영어이름은 케빈 리(Kevin Lee)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문구를 좋아한다고 한다.

프로야구 구단 롯데자이언츠의 오랜 팬이다.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85학번 동기다.

어록
[Who Is ?]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6년 3월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내에서 현대글로비스는 각 계열사의 역량이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물류 및 공급망 흐름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기술이 현장과 사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실행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 (2026/03/26,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 홍해 사태 때도 공급망 교란으로 운임이 2배 정도 오르며 당시 해운·물류 회사들이 수혜를 많이 봤다. 조심스럽지만 이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 (2026/03/04,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외 물류센터 자동화 확대와 함께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투자를 기반으로 북미 지역부터 로보틱스 기반 물류 전환을 추진할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인공지능(AI)·로보틱스 사업화 방침에 맞춰 물류와 공급망 전반의 흐름을 최적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2026/01/29, 2025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물류 안정성 및 효율성 강화,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다. 고객에게 물류 전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드 투 엔드’ 사업을 강화하고 비계열 사업 추진을 확대하겠다. 반조립제품(CKD) 부품 공급 국가를 확대하고, 해외 신공장 가동에 따른 신규매출 성장을 도모하겠다. 재활용 회수기반 마련 및 그룹 연계 전략 소재 공급체계도 구축하겠다.” (2025/03/25,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영업력이 최대 강점인 만큼 화주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마트물류솔루션도 고객사 물류 환경 최적화를 위한 기술이다.” (2025/03/12,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기업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루고 보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2024/10/31,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올해 가시적인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인도네시아, 미국, 유럽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셀 스크랩 및 폐차장 전처리 거점 및 설비 구축작업을 준비해 실행하겠다.” (2024/03/20,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효율적 공급망 관리·물류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기존의 사업은 물론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스마트물류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2023/04/27, 현대글로비스 1분기 실적 발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