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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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플랫폼을 넘어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
▲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2025년 4월2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야놀자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회사의 전략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야놀자>
이수진은 야놀자를 단순한 예약 플랫폼이 아닌 ‘여행과 여가 영역의 테크 컴퍼니’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야놀자는 사업 내용을 크게 컨슈머 플랫폼 부문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으로 나누고 있다.
놀유니버스가 컨슈머 플랫폼 부문을 대표한다. 놀유니버스는 ‘누구나 마음 편히 놀 수 있게’를 브랜드 미션으로 삼고 있다. 여행·여가·문화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고객의 여정을 다채롭게 만들고 여가의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대체 불가 플랫폼이 되는 데 목표를 뒀다.
놀유니버스는 2024년 야놀자 플랫폼 사업 부문이 분할돼 인터파크 트리플과 통합돼 세워진 법인이다.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연면적 약 6만6천㎡ 규모 텐엑스타워로 입주했다.
기존 야놀자 플랫폼은 놀(NOL)로 개편됐다. 브랜드 통합을 위해 인터파크티켓은 NOL티켓, 인터파크투어는 NOL인터파크투어로 개편됐다.
컨슈머 플랫폼 부문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72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다만 야놀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72.6%에서 2025년 70.3%로 2.3%포인트 하락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이 컨슈머 플랫폼이 빠진 자리를 채우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352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5% 늘어난 수치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포인트 증가했다.
이수진은 클라우드 사업을 통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수진은 2026년 4월2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야놀자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야놀자는 여행과 여가 영역의 테크 컴퍼니로 가장 멀리, 가장 높게, 가장 가치 있게, 가장 행복하게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진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에 눈을 돌린 건 국내 중심 예약 플랫폼 사업의 한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 예약 플랫폼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는 것은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섰다. 야놀자는 2019년 글로벌 호텔 솔루션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했다. 2023년에는 글로벌 B2B 여행 솔루션 기업 고글로벌트래블(GGT)도 인수했다.
해외 거점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야놀자는 2024년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YCS) 본사를 인도 IT 산업의 중심지 수랏(Surat)으로 확장 이전했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축적한 글로벌 여행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전세계 여행객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글로벌 여행테크 기업 도약 위해 인재 영입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테크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글로벌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영입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야놀자는 2025년 12월 주요 계열사 리더를 새로 선임했다.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에는 이준영 대표를 새로 앉혔다.
2022년 합류한 이준영 야놀자테크놀로지 대표는 삼성전자와 야후코리아, 구글 등을 거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특히 구글 미국 본사에 입사한 한국인 최초 엔지니어로 주목을 받았다.
사내이사로 있던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 겸 최고전략책임자(CBO)와 배보찬 놀유니버스 대표는 회사 고문으로 이동했다.
김종윤 전 대표는 구글, 3M, 맥킨지앤드컴퍼니 등 글로벌 기업 경험을 토대로 2015년 야놀자에 합류했다. 이수진은 김 대표 영입을 위해 1년 가까이 공을 들였다.
컨슈머 플랫폼(놀유니버스) 부문에는 이철웅 대표, 코퍼레이션(야놀자홀딩스) 부문에는 최찬석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이철웅 대표는 놀유니버스에서 마케팅최고책임자를 지냈고 최찬석 대표는 야놀자 최고투자책임자와 야놀자 클라우드 CFO를 역임한 인물이다.
앞서 2023년 말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했던 알렉산더 이브라힘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이브라힘 최고재무책임자는 수백 개 글로벌 기업들의 기업공개와 자본조달 추진을 지원한 경력을 갖고 있다.
경영진과 임원급 인재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을 채용도 기술인력 쪽에 초점을 맞췄다.
이수진이 2021년 6월 야놀자의 새로운 미래 비전 ‘테크 올인’을 선포하고 기업의 미래를 위해 기술에 전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여기에는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채운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2025년 매출 1조 원 돌파
▲ 야놀자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야놀자는 2025년 매출 1조 원을 넘었다.
야놀자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292억 원, 영업이익 1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1.3% 늘었고 영업이익은 68.3%쪼그라들었다.
고객 중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투자와 마케팅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회사는 다만 투자를 통해 AI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는 공격적 투자의 영향으로 2025년까지 매출은 꾸준히 늘지만 4년 연속 순손실로 적자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9245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을 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6% 늘고 영업이익은 19배 가까이 증가했다.
AI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의 폭발적인 성장과 글로벌 여행 수요 회복에 따른 해외 거래액 증가가 영업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인터파크 인수 뒤 여행사업 통합
이수진은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 인수 뒤 기존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의 여행사업을 통합해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야놀자그룹은 2024년 8월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플랫폼 사업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B2C 플랫폼 조직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4년 안에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을 하나의 조직으로 합치고 메가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보유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플랫폼 사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아웃바운드를 넘어 크로스보더(초국경)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을 담았다.
이수진은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플랫폼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자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B2C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변화를 통해 플랫폼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메가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야놀자는 2021년부터 인터파크 인수를 추진해왔다.
2022년 5월 인터파크 주식 70%를 3011억 원에 매수한 뒤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고,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3월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인터파크가 항공이나 공연 티켓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놀자가 종합여행 플랫폼으로서 외국의 온라인여행플랫폼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후 인터파크는 여행사업을 하는 인터파크트리플과 전자상거래사업을 하는 인터파크커머스로 나뉘었고 인터파크커머스 주식은 싱가포르 기반 온라인 플랫폼 큐텐에 매각했다.
이수진은 2023년 6월 열린 인터파크트리플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초개인화 국내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2028년 인바운드 5천만 명 시대를 열어 한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인터파크는 1996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며 높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인터파크는 1995년 이기형 인터파크홀딩스 대표가 데이콤 사내 벤처로 설립한 회사다. 인터넷 쇼핑 자체가 낯설었던 시절에 등장한 1세대 이커머스 회사로 손꼽힌다.
1999년 이커머스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당시 낯설었던 ‘무료 배송’ 서비스나, ‘최저가 보장제’를 운영하는 등 혁신적인 행보로 국내 상거래 시장을 개척해왔다. 국내 여행사 가운데 가장 먼저 ‘비교 검색’ 등 신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상생경영 행보
이수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상생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야놀자 플랫폼은 2024년 9월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자율규제 방안 발표회에 참여해 제휴점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상생안을 내놨다.
이번 상생안에는 영세 숙박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야놀자 플랫폼 내 거래액 기준 하위 40% 제휴점을 대상으로 1년6개월 동안 중개수수료를 1%포인트 인하하는 내용이 담겼다.
야놀자 플랫폼이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휴점들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중개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사회와 상생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광주광역시와 협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야놀자는 2020년 3월 야놀자 앱(애플리케애션)을 통해 강원 지역 관광상품 등을 안내하는 ‘강원도 상설 전용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강원도 내 호텔, 리조트, 펜션, 모텔 등 숙박시설과 레저, 액티비티, 전시 등 여행 관련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여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2022년 10월 강원도 DMZ 평화지역을 홍보하는 ‘강원도로 떠나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야놀자는 당시 철원, 화천, 고성 등 DMZ 평화지역 숙소 300여 개를 대상으로 최대 3만 원 숙소 할인 쿠폰 등을 제공했다.
2022년 5월엔 광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앱에 ‘광주 상설 전용관’을 열기도 했다.
이는 광주 여행 전용 카테고리로 광주지역 숙소, 레저, 교통 등 여가상품을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공격적 투자로 사업 영역 확대
▲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왼쪽 두 번째)가 2024년 11월19일 경기도 성남 판교 신사옥에서 일본 미즈호은행의 카토 마사히코 은행장(오른쪽 두 번째)을 초청해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야놀자>
이수진은 공격적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야놀자는 2016년부터 2022년 6월까지 호텔나우, 레저큐, 젠룸스, 한국물자조달 등 모두 14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호텔나우는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제공 기업이며, 젠룸스는 동남아시아 기반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야놀자는 애초 숙박예약 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점차 호텔 운영사업과 해외 숙박예약 서비스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야놀자는 온라인 카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수진은 2005년 모텔 사용자들이 후기 등을 공유하는 다음 카페인 ‘모텔투어’를 500만 원에 사들였다.
카페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모텔 가격, 사진, 후기, 약도 등을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모텔투어는 이수진이 인수한 이후 1년 만에 회원수 3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수진은 이를 기반으로 2007년 5월 정식으로 야놀자닷컴을 열고 숙박예약 서비스업을 시작했다.
인터넷 홈페이지로 시작했던 야놀자닷컴은 스마트폰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2015년부터 애플리케이션(앱)의 형태로 바뀌었다.
2019년에 호텔예약 스타트업 데일리호텔을 인수해 예약 서비스 대상을 고급 호텔 및 레스토랑으로 확대했다. 데일리호텔 인수 자금으로 600억 원 안팎이 투입됐다.
이수진은 호텔 프랜차이즈 사업도 시작했다.
2011년 출범한 ‘호텔야자’는 중소형 호텔 프랜차이즈 브랜드이다. ‘호텔야자 강남논현점’, ‘호텔야자 건대점’ 등 같은 브랜드 아래 보다 높은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4월 기준 전국에 70곳 이상의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야놀자는 호텔야자 브랜드 아래 중소형 호텔의 서비스 개선과 디자인 상향 평준화 등에 나섰다. 치킨업계의 프랜차이즈 사업 방식을 숙박업계에 도입한 셈이다.
이수진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를 인수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3월 야놀자와 인터파크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숙박업소 예약을 넘어 항공이나 공연 티켓 판매 등으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이수진은 2021년 6월 자회사 야놀자 클라우드를 설립해 숙박업소 등에 솔루션 판매 사업에도 나섰. 야놀자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숙박업 운영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이수진은 2021년 12월 스타트업 데이블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데이블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뉴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놀자는 데이블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및 호텔 관리 서비스의 자동화 및 개인화 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호텔 청소 일로 시작해 숙박 플랫폼업계 1위 기업 경영자로
이수진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조부모 밑에서 컸다.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들로부터 부모와 같은 세심한 보살핌을 받기는 어려웠던지라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글을 읽고 쓰기가 힘들었다.
대학등록금이 부족해 희망했던 대학 대신 장학금을 받고 천안공업전문대학에 입학했다.
졸업 후 2001년부터 4년 반 동안 모텔에서 일했다. 청소 일부터 시작했지만 빠르게 매니저로 승진해 호텔 운영 업무를 배웠다.
이후 모텔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2004년 숙박업 종사자들을 위한 포털 사이트 카페 ‘모텔 이야기’를 개설했다.
모텔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을 카페에 세세히 기록했다. 1년 만에 카페는 입소문을 타며 가입자 1만 명이 넘는 유명 카페가 됐다.
2005년 인터넷 카페 ‘모텔투어’를 인수했다. 모텔투어는 당시 회원수가 20만 명에 이르는 업계 3위의 인터넷 카페였다. 이후 모텔투어를 바탕으로 야놀자를 설립했다.
야놀자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야놀자가 걸어온 길
야놀자는 2007년 이수진이 설립한 숙박업소 데이터베이스 및 정보 제공 기업이다.
숙박예약 플랫폼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정명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 여기어때이다.
이수진은 2007년 5천만 원을 들여 만든 온라인 홈페이지 ‘야놀자 닷컴’을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011년 ‘호텔야자’라는 중소형 호텔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2015년 모바일 앱으로 주요 무대를 옮겼다.
2018년 3월 일본 최대 온라인 여행 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면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2022년 5월 1세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인터파크 주식 70%를 3011억 원에 매수하면서 항공 및 공연 티켓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야놀자의 관계사는 총 11개로 인터파크, 야놀자클라우드, 야놀자엠엔디, 야놀자에프앤지, 봉봉랩 등이 있다. 야놀자는 비상장사로 2022년부터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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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이수진은 야놀자를 글로벌 여행 테크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야놀자>
이를 위해 미국 증시 상장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야놀자는 상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을 한 적은 없지만 미국 증시 상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는 2024년 6월 야놀자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야놀자가 이르면 같은 해 7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야놀자가 상장을 통해 조달하려는 자금 규모는 4억 달러(5881억 원)이며 희망기업가치는 70억~90억 달러(10조2910억~13조2313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수진은 ‘테크 올인’(기술에 모든 것을 건다)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야놀자는 테크 올인의 비전 아래 기업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글로벌 기준에 맞게 바꾸려 한다. 글로벌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한다는 목표도 내놓고 있다.
이수진은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시장을 이끌기 위해 기업 문화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모두 바꿔, 업계 표준을 세우겠다”며 “해외 연구개발(R&D) 오피스 추가 등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과감한 투자와 결단력을 바탕으로 야놀자를 국내 숙박 플랫폼업계 1위로 키웠다.
넉넉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서 청년 창업가들에겐 롤모델로 평가받는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고 조부모님 밑에서 자라 세심한 보살핌을 받지 못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 한글을 잘 읽지 못할 정도였다.
야놀자를 설립하기 전 사업 실패로 모텔 청소부로 일했다.
다만 새 사업 모델을 여기서 찾아 인생의 새 전환점을 맞았다.
특유의 성실함을 가졌다.
이에 청소부에서 매니저, 지배인 등으로 고속 승진했고 모텔사운영에서 얻은 경험과 추진력으로 야놀자를 세웠다.
차별이 싫어서 돈을 벌고 싶었던만큼 직원들을 믿고 다양성을 존중한다.
도전을 망설이지 않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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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 야놀자 본사 전경 <연합뉴스>
야놀자는 2026년 3월10일 독점규제및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다.
야놀자가 2017년부터 판매한 할인쿠폰·광고 결합 상품이 문제가 됐다. 숙박업체가 해당 광고상품을 구매하면 할인쿠폰이 발행돼 소비자에게 제공됐다. 할인쿠폰 비용은 숙박업체가 부담했다.
가장 큰 문제는 미사용 쿠폰의 처리 방식이었다. 야놀자는 계약 기간인 1개월이 종료되면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고 남은 쿠폰을 일방적으로 소멸시켰다. 이 과정에서 숙박업체가 입은 피해는 보상되지 않았다.
야놀자는 이에 앞서 2025년 8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같은 혐의를 받아 5억4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야놀자는 과징금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티몬·위메프 사태로 재무적 타격
야놀자는 큐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재무적 타격을 입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를 인수하며 전자상거래 부문인 인터파크커머스는 분리해 큐텐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대금 1680억 원은 미수금으로 남아있었다.
인터파크커머스가 2025년 12월 최종 파산 선고를 받으며 해당 미수금은 현금 회수가 불가능해졌다.
2024년 7월 티몬, 위메프 등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플랫폼 큐텐이 판매자(셀러)들의 대금 정산 요구와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며 위기에 빠졌다.
야놀자는 2024년 7월26일 피해를 입은 8만 여명의 고객을 보호하고 제휴점의 정산도 책임진다는 취지의 대책을 내놨다.
티몬·위메프에서 상품을 예약하고 결제한 8만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금액만큼 전액을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하기로 했다.
또 제휴점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미정산 대금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수수료 갑질 논란으로 국정감사 증인 채택
이수진은 2025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수수료 갑질 논란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국정감사 당일 증인 채택이 철회됐다.
한국중소형호텔협회는 2025년 9월23일 회원사 11곳과 함께 놀유니버스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했다. 놀유니버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래상 지위 부당 이용과 불이익 제공 등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이 배경이 됐다.
다만 놀유니버스는 공정위의 해당 처분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2025년 9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공정위의 판단에서 법리적으로 불명확한 부분이 있어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행정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놀자와 자회사 놀유니버스는 갑질 횡포 논란에 단골로 등장했다.
이수진은 2019년에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시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야놀자는 10%의 예약 수수료와 함께 월 200만~300만 원 안팎의 광고비 책정으로 숙박업계 소상공인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2021년 10월에는 배보찬 야놀자 그룹경영부문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불려나갔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야놀자 가맹업체들은 ‘야놀자가 수수료를 떼 가고, 광고비도 떼 가서 적자가 난다’고 한다”며 “야놀자를 탈퇴하고 싶지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니 어쩔 수 없이 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보찬 대표는 “수수료 착취논란에 대해 들어봤고, 이것이 더 이상 논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2023년 4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2023년 4월 기준 야놀자 수수료는 최대 6.5%로, 해외 주요 경쟁사 포함 타 업체들과 비교해도 최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기어때와 소송서 패소
야놀자는 경쟁사인 여기어때와 소송전을 벌였으나 패소했다.
야놀자는 2015년 11월 ‘마이룸’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숙박업체가 객실을 야놀자가 위탁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50% 할인쿠폰을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서비스이다.
서비스 출시 이후 여기어때가 2016년 9월 비슷한 서비스인 ‘페이백’을 도입했다. 제휴 숙소를 이용하면 숙박비의 50%를 쿠폰으로 돌려주는 것이었다.
야놀자는 2019년 6월 여기어때의 페이백 서비스가 마이룸 서비스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여기어때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및 10억 원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여기어때는 곧바로 “마이룸 서비스는 쉽게 발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마이룸 서비스에 대한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양쪽의 분쟁은 야놀자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특허심판원이 2020년 2월 “마이룸 특허를 무효로 한다”고 판결했다.
야놀자는 즉각 특허법원에 불복소송을 제기했다. 특허법원은 특허소송의 2심을 전담하는 법원이다.
특허법원 제1부(서승렬 부장판사)는 2021년 7월 야놀자의 소송을 두고 “마이룸 서비스는 기존 서비스를 결합해 쉽게 발명할 있는 기술이기에 해당 특허의 등록은 무효화해야 한다”면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법원은 야놀자가 여기어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도 여기어때의 손을 들어줬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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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2005년 인터넷 카페 ‘모텔투어’를 인수했다.
▲ 이수진 야놀자 대표가 2016년 8월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본사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100호점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야놀자>
2007년 야놀자를 창업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 학력
경기 안성 두원공업고등학교 기계제도과를 졸업했다.
천안공업전문대학(현 공주대 천안캠퍼스) 금형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박정현씨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 상훈
2019년 관광의 날 산업포장을 받았다.
2022년 가족안심숙소 운영을 통해 코로나19 안전 격리환경 구축과 질병 확산 방지에 힘쓴 공로로 서울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기타
이수진은 2025년말 기준 야놀자 최대주주로 보통주 1653만9941주(16.31%)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 총 31.7%(3213만9941주)로 야놀자를 지배하고 있다.
이수진은 2025년 야놀자로부터 보수 17억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11억9800만 원, 상여 5억1천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2024년에도 17억800만 원을 연간 보수로 수령했다. 전액 급여로 받았다. 2023년에는 전액 급여로 15억800만 원의 연간 보수를 받았다.
좌우명은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다.
4권의 저서를 냈다.
2015년 에세이 ‘리스타트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 2018년 자녀들을 위해 지은 자연 놀이터에 관한 에세이 ‘아빠들 삽질하겠습니다’, 2023년 ‘리스타트: 야놀자 창업자 이수진의 경영 일기’(2015년 출간본 개정판), 2024년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공저)를 출간했다. 공저자들은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 배보찬·김종윤 전 야놀자 사내이사 등이다.
1997년 병역특례를 받아 방위산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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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플랫폼 사업부의 통합 과제가 지금 이뤄진 상태는 아니다. 올해까지 통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전환까지 이뤄져야 한다. AI 에이전트 형태의 기업이 되지 않으면 기업 자체가 존속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그룹사 내에서 다 인지하고 있다.” (2026/04/23, 경기 성남시 판교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야놀자는 여행과 여가 영역의 테크 컴퍼니로, 가장 멀리, 가장 높게, 가장 가치 있게, 가장 행복하게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 여행자와 여행 사업자 모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세상 모든 이들의 행복한 꿈의 여행을 실현하겠다.” (2025/04/02, 경기 성남시 판교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야놀자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글로벌 여가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플랫폼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고자 조직적이고 전략적인 기업과 소비자 거래(B2C)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변화를 통해 플랫폼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고 메가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겠다.” (2024/08/19,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의 플랫폼 통합을 알리며)
“야놀자 플랫폼은 인트라바운드 여행(내국인 대상 국내여행)으로 시작해 아웃바운드 여행(내국인의 해외 여행)으로 확장했고 인터파크트리플을 인수해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여행시장을 공략할 역량도 갖췄다. 글로벌 넘버원 여행테크 기업이란 도전 과제를 차근차근 실행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관광 위상을 높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2024/08/07,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영상 환영사에서)
“결국 우리가 변화 앞에 어떤 도전을 할 것인가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거나 고민하지 않는다면 편안한 것에 안주하게 되는데 안주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더이상 배움도 없고 성장도 없고 시대에 그냥 밀려가는 그런 기업으로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24/07/05, 유튜브 채널 임팩터 인터뷰에서)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인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방향성을 열정 넘치는 부산시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대한민국이 관광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산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큰 만큼 부산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2023/06/26, ‘리스타트(Re-Start)’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을 알리며)
“성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기도 했지만 놀기도 열심히 놀았다.” (2019/12/2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누구는 0에서 시작하고 누구는 90에서 시작한다고 불평하는 것은 자신의 실력 없음을 자책하는 것밖에 안 된다.” (2019/12/10,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내가 직원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오만이었던 것 같다. 지금은 직원들도 많아졌고, 일도 바빠졌다. 그래서 올해부터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게 직장보다 직업을 선택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평생을 가져갈 수 있는 직업을 생각해 보라고 말하고 있다. 기준점을 나를 위해 일한다고 하면 성과도 좋아지고, 본인 삶의 가치도 큰 발전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회사는 이들이 이직을 하더라도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놀자는 이용자가 어디에 있든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숙박·레저·이동까지 여가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슈퍼 앱 기업이 되고자 한다. 해외 숙소 예약이나 호텔 객실 관리 솔루션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슈퍼 앱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한국 이용자들이 국내 여행뿐 아니라 해외여행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야놀자 앱 안에서 해결하도록 할 것이다.” (2017/09/08, ZDNETKOREA 인터뷰에서)
“중소형 숙박산업을 활성화하려면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하다. 해외 유수의 브랜드 및 국내 특급호텔 브랜드를 뛰어넘는 생활실속형 숙박 프랜차이즈 시장을 열 것이다. 궁극적으로 중소형 숙박 시장에 대한 ‘브랜딩 더 언브랜디드(Branding the Unbranded)’를 구현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한다.” (2016/08/02,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왼쪽 두 번째)가 2018년 3월7일 일본 온라인 여행 기업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무네카츠 오타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 대표(왼쪽 세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야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