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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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은 동원그룹의 명예회장이다.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1935년 4월7일 전라남도 강진에서 9남매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
강진농업고등학교를 나와 부산 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를 졸업했다.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에 승선하며 수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동원산업을 창업해 원양어업을 시작했고 한신증권을 인수해 금융업에 발을 들였다. 인수합병과 투자를 통해 건설, 통신, 이차전지, 물류 등의 산업에 진출하면서 동원그룹을 탄생시켰다.
1989년 동원그룹 회장에 올랐다. 2003년 동원금융지주 회장을 겸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9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 경영고문으로 있다.
2023년 HMM 인수전 전면에 등장하며 ‘마지막 꿈’을 향해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바이오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출시 ‘동원참치’라는 대한민국 대표 상품을 만들어냈다.
미국 최대 참치캔 회사 스타키스트를 인수하며 참치 어획량과 참치 가공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지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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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 사업 ‘바이오’ 진출 재시동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현 명예회장)이 2010년 5월17일 오후 고려대 LG-POSCO 경영관 슈펙스홀에서 ‘도전과 응전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원그룹이 3년여 만에 바이오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무산 후 숨 고르기에 나섰던 동원그룹은 바이오 전문가를 신규 영입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 찾기에 나서고 있다.
2026년 4월8일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2026년 초 약사 출신의 남택종 전 알에프바이오(RFBio) 대표를 신임 경영전략담당 상무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바이오 기업 인수 검토에 착수했다.
남택종 상무는 서울대학교 약학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필러와 스킨부스터 등을 생산하는 알에프바이오의 대표를 역임하는 등 바이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로 동원그룹에서 신사업과 인수·합병(M&A) 전략기획을 담당하게 됐다.
동원그룹의 이번 인사는 과거 한 차례 바이오 사업 진출을 검토했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는 만큼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검토 단계에서부터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원산업은 2023년 2월 백신 사업을 주로 하는 보령바이오파마를 인수하기 위해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단독 실사를 진행을 밝혔으나 한 달 뒤 실사 우선권은 해지됐고 인수도 무산됐다.
동원그룹은 김재철이 경영했던 당시부터 이종 산업으로 보폭을 넓히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왔다.
1982년 한국투자증권(옛 한신·동원증권) 인수로 금융업에 진출했으며, 동원시스템즈는 기존 포장재 사업을 넘어 이차전지로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바이오 진출 검토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김재철은 ‘본업만 고수해도, 본업을 외면해도 모두 위기에 처한다’는 경영 철학을 갖고 신사업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남인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도 2026년 초 신년사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 등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질적 성장을 만들어 가자”고 말한 바 있다.
△동원산업, 2025년 실적 호조
▲ 동원산업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급 호실적을 올렸다.
동원산업은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5156억 원을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 증가한 9조5837억 원, 순이익은 3886억 원으로 242.2% 급증했다.
전년도에 반영됐던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민사소송 합의금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연간 매출이 9조 원을 넘은 것은 2022년(9조263억 원) 이후 3년 만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5천억 원을 넘어서며 2020년(6396억 원) 이래 두 번째 높았다.
순이익은 2020년(3767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동원산업은 별도기준 2025년 매출은 2.5% 증가한 1조162억 원, 영업이익은 21.1% 늘어난 1557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글로벌 수출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방탄소년단 진을 모델로 한 동원참치의 미국 수출액이 30% 증가했으며, 가정간편식(HMR)과 펫푸드, 음료도 고르게 성장해 전체 수출이 15% 이상 늘었다. 내수시장에서는 조미 소스(참치액)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고, 온라인 채널도 10% 이상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과 식자재, 급식 서비스, 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식자재와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해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포장·소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재 수출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펫푸드와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전방 산업 위축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 증가한 1조3729억 원, 영업이익은 28.0% 감소한 662억 원으로 나타났다.
동원로엑스를 포함한 물류 사업은 신규 물량 유치를 통해 매출이 증가했고, 운송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25% 이상 늘었다.
동원건설산업은 해운대와 안성 물류센터 등 신규 공사 수주로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으며, 선별 수주와 원가 절감 등 내실 경영을 통해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커졌다.
동원그룹은 “지난해(2025년)에 이어 올해(2026년)도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사업군에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마트 항만,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에서도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원산업은 2026년 2월11일 이사회에서 1주당 결산배당금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2025년 처음으로 중간 배당(1주당 550원)을 실시한 데 이어, 중간 배당금보다 상향된 수준으로 결산 배당을 집행할 예정이다.
포괄적 주식교환과 무상증자로 발생한 자사주(7137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섰다.
△글로벌 해운사 ONE과 전략적 파트너십
동원그룹은 2026년 3월 글로벌 6위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원그룹 자회사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은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하고, ONE는 부산신항을 동북아 핵심 물류 허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DGT는 2024년 부산신항에 개장한 스마트 항만 터미널 운영사로,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의 물동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피도 부두(중소형 선박용 부두)와 2~6단계 부두가 추가로 완공되면 물동량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DGT는 컨테이너 하역부터 이송·적치까지 전 과정을 무인 자동화로 운영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시스템을 통해 생산성과 정시성을 개선했다.
ONE은 약 260척의 선단과 200만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이상의 선복량을 보유한 글로벌 해운사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 판교서 첫 삽
김재철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된 ‘KAIST(한국과학기술원) 김재철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이 2026년 2월26일 착공했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 판교 연구동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일대 대지 6천㎡에 연면적 1만8185㎡ 규모의 지하 1층·지상 8층 건물로 건립된다. 여기엔 542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동에는 AI 분야 융합연구실과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2028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연구동에는 10MW(메가와트)급 도심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함께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등을 연구할 수 있는 로봇 실험실도 구축된다. 각 층에 조성되는 개방형 연구 공간에서는 기상 예측, 신약 개발, 헬스케어 AI, 제조 AI 등 다양한 AI 융합 연구가 진행된다.
사업비는 김재철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했다. 김재철은 2020년 이후 KAIST에 누적 603억 원을 기부했다. 대학원 부지는 성남시가 무상 임대했다.
김재철은 “AI대학원이 세계를 이끌 AI 인재 양성의 산실이자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철은 2026년 1월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과 관련 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KAIST에 추가로 60억 원 가량을 기부했다.
김재철은 앞서 2020년 KAIST에 김재철AI대학원 설립을 위해 500억 원을 기부했으며 이후 44억 원을 추가로 출연한 바 있다.
한편 김재철은 1979년 사재 3억 원을 출연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하고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47년 동안 연구비와 교육발전기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누적 지원 규모는 약 1400억 원에 가량이다.
김재철은 2019년 한양대학교에 30억 원을 기부해 한양AI설루션센터를 설립했다.
2025년에는 서울대학교에 250억 원을 출연해 김재철AI클래스 건립 기금을 기부했다. 이를 위해 동원육영재단에 동원산업 보통주 254만9738주를 증여했으며 이에 따라 증여 이후 김재철이 보유한 동원산업 보통주는 851만6222주(지분율 21.49%)에서 596만6484주(13.51%)로 감소했다.
△동원산업, 동원F&B 상폐하고 자회사 편입
동원산업은 2025년 8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원F&B의 100% 자회사 편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수출 확대와 사업 재편을 위한 것으로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2025년 7월31일부로 동원F&B의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의 신주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에 추가로 상장되는 주식 수는 452만3902주로 전체 주식 수(총 4414만7968주)의 10.25%에 달했다.
동원그룹은 중복상장 해소, 연간 2회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자본시장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동원F&B를 중심으로 그룹 식품 계열사 간 협업과 수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원그룹은 최근 국내외 식품 4개 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푸드 디비전’ 출범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성장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전략의 첫 단계로 동원F&B와 동원홈푸드의 연구개발(R&D)·생산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우선 글로벌 펫푸드 사업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F&B는 해외에 국내의 3배 규모에 달하는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 다. 스타키스트의 생산 거점인 서사모아 공장이 펫푸드 전용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스타키스트는 동원F&B·동원홈푸드와 공동 마케팅으로 현지에 특화한 상품도 개발한다.
국내 참치 통조림 시장 1위인 동원참치도 글로벌 사업 확장 채비가 한창이다.
동원F&B는 방탄소년단(BTS) 진을 동원참치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를 걸고 있다.
동원F&B는 미국을 비롯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로 제품 수출계획을 세웠다.
40년 전통의 한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양반’은 떡볶이, 조미김(양반김), 간편식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
이 밖에도 일본에서만 한 해 1300만 개 팔린 유산균 음료 ‘테이크얼라이브’는 대만에 이어 중국에 수출할 예정이며 장수 제품인 쿨피스도 수출을 앞두고 있다.
동원홈푸드의 저당·저칼로리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도 ‘김치 치폴레 마요’, ‘김치 페스토 소스’, ‘코리안 쌈장 BBQ 소스’ 등을 앞세워 미국, 호주, 베트남, 홍콩 등으로 수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 ‘어군 탐지 전용 드론’ 개발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023년 9월19일 서울 사근동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린 명예공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답례사를 하고 있다. <동원그룹>
동원산업이 2025년 5월 어군 탐지(어탐) 전용 드론을 개발해 조업 현장에 투입하는 등 수산업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수산 기업들은 어군을 찾기 위해 헬리콥터와 범용 드론을 활용해 왔으나, 설계 단계부터 어군 탐지를 목적으로 드론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탐 드론 개발 프로젝트는 동원그룹의 연구개발(R&D) 콘트롤타워인 종합기술원이 주도했다.
종합기술원은 그룹 전반의 생산성 혁신과 기술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2023년 설립된 조직으로, 최근 동원산업 기술 부문으로 재편됐다.
종합기술원은 약 2년간 연구를 진행해 이 드론을 개발했다. 어탐 드론은 배터리로 작동된다. 헬리콥터와 기존 범용 드론은 화석연료로 구동돼 탄소 배출량이 많지만, 어탐 드론은 이와 달리 친환경적이다.
동원산업은 헬리콥터와 범용 드론을 모두 어탐 드론으로 대체하면 연간 20만L의 연료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500t 가량 줄일 것으로 봤다.
동원산업은 앞서 1979년 국내 최초로 헬리콥터 탑재식 선망선을 도입했으며, 2022년부터는 범용 드론을 활용했다.
△새 브랜드 슬로건 ‘필요에 답하다’ 발표
동원그룹은 2025년 5월 ‘필요에 답하다’를 새 브랜드 슬로건(표어)으로 선포했다.
동원그룹은 “신뢰와 신용을 바탕으로 성장한 동원그룹이 새로운 시대의 필요에 맞춰 지속 가능한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동원그룹은 1969년 원양업 스타트업으로 출범해 56년 동안 해양수산(동원산업)과 종합식품(동원F&B), 식자재(동원홈푸드), 포장재(동원시스템즈), 물류(동원로엑스), 금융(한국투자금융) 등 다양한 사업군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새 브랜드 슬로건에 이런 동원그룹의 역사와 성장 전략을 반영했다.
동원그룹은 “앞으로도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가장 먼저 발굴해 적확한 답안을 제시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식품사업군’ 출범
동원그룹이 글로벌 식품 사업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계열사인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사업군(Division)으로 묶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식품 사업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며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국내 식품 시장은 내수 침체, 경쟁 심화 등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어 글로벌 진출이 꼭 필요하단 판단을 했다.
동원산업과 동원F&B는 2025년 4월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대 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키로 했다.
양사의 주식교환 비율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산정됐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은 폐지된다.
동원산업은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홈푸드,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 세네갈에 있는 스카사(S.C.A SA)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글로벌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2024년 기준 22%에 불과한 그룹 식품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계열사에 흩어진 연구개발(R&D) 조직을 ‘글로벌R&D센터’로 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의 0.3%에 불과한 연구개발(R&D) 예산을 2030년까지 1%대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미국 스타키스트의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와 중남미 시장의 판로 개척에도 속도를 낸다. 기존 동원F&B와 스타키스트의 스테디셀러로 구성한 결합 상품을 출시하고 통합 R&D를 통한 신제품도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원F&B는 동원산업 산하의 참치어획·캔 가공 자회사인 세네갈의 스카사, 캅센 등과도 협업한다.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원F&B 단독으로는 물리적으로 인수합병(M&A)이 어려웠던만큼 동원산업 주도로 성장가속화를 위한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도 구사한다.
동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복상장’(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방식)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주식교환으로 김남정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동원산업 지분은 87.9%에서 78.9%로 낮아졌다.
△동원산업, 밸류업 계획 내놔
동원산업은 2024년 11월27일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밸류업 방안은 반기 배당 실시·배당성향 강화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수익성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동원산업은 연 1회 실시하던 현금 배당을 2025년부터 반기 배당을 통해 연 2회 지급하고 2023년 17.6%였던 배당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적은 유통 주식 수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인 배당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총 주주수익률(TSR)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 이상으로 상향한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중심 사업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상 연어 양식, 이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물류 사업 등 중장기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전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여나간다.
동원산업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023년 기준 0.44배 수준에서 1배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 40% 이상 감축
동원그룹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감축하기 위한 탄소중립 프로젝트 '탄소중립 2050' 시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생산라인 설비 교체로부터 시작해 회사의 체질을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024년 9월 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400억 원을 투자해 주요 사업장 60여 곳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LG전자와 고효율 냉동공조(HVAC) 설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동원그룹 종합기술원 소속 기술진과 전문가는 LG전자 기술진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참여했다. 프로젝트의 첫 대상지는 동원로엑스의 물류 거점인 경산센터와 양산센터였다.
동원그룹은 2020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장별 에너지 절감 계획을 수립했다. 전국 주요 사업장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생산라인 설비 교체를 시작으로 회사의 체질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 인수전 탈락
동원그룹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023년 12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 주로 인수가격은 6조4천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HMM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하림그룹은 6조4천억 원가량의 인수가를 써내 동원그룹 인수가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정량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하림 측에서 인수 조건을 두고 여러 요구사항을 내놓으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지체됐다.
특히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각 측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고 요청해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동원그룹은 우선협상자 발표 직전 매각 측에 하림·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요청이 입찰 기준에 위배된다며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자 하림 측은 논란이 됐던 요구사항을 모두 철회했다.
동원그룹도 매각사 측의 결정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맥도날드 매각 무산
동원그룹의 한국맥도날드 인수가 무산됐다.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은 2023년 4월27일 한국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 있으나,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동원산업은 외식사업을 확대하고자 앞서 같은해 1월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고, 실사를 진행해 왔다.
이후 한국맥도날드와 가격, 회사 운영 등을 두고 협상을 벌여 왔으나, 결국 회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인수와 관련한 절차를 중단했다.
한국맥도날드의 매각 시도는 201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이 매일유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하다가 매일유업의 포기로 무산됐다.
△동원산업,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 지주사로
동원산업은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됐다.
동원산업은 2022년 11월 이사회를 열어 종료보고총회를 통해 합병등기를 마쳤다.
동원산업은 앞서 같은해 9월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
합병에 따라 발행될 신주는 631만8892주로 11월16일 추가 상장됐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였던 동원F&B, 동원시스템즈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동원산업의 자회사인 동원로엑스와 미국 스타키스트는 지주사의 손자회사에서 직속 자회사가 됐다.
주요 계열사들이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단순한 수평 구조를 이루게 됐다.
동원엔터프라이즈와 중간 지주사 역할을 했던 동원산업의 비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지주사의 손자회사였던 동원로엑스와 스타키스트 등 핵심 계열사의 경영상 의사결정을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이번 합병의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이로써 동원산업은 영업이익 규모가 연간 2600억 원에서 5100억 원 수준으로 늘어 자금 유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지주 전환을 통해 계열사의 미래 성장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을 빠르게 전개할 동력을 얻고자 했다.
동원산업은 그룹의 콘트롤 타워로, 각 계열사의 전문성 강화와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스마트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사업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연구개발도 지속하기로 했다.
규모를 키워 온 축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역량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M&A(인수·합병)를 활성화해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에도 나섰다.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 과정에서 주식 액면가를 5천 원에서 1천 원으로 분할하는 절차를 밟았다.
주당 단가를 낮추고 유통 물량을 늘려 거래를 활성화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산을 했다. 액면 분할된 신주는 11월28일부터 거래됐다.
△벤처케피탈 설립
동원그룹이 2022년 3월 일반지주회사로서는 처음으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등록을 마치고 벤처투자를 본격화했다.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자본금 100억 원을 전액 출자해 앞서 같은해 2월 동원기술투자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금감원에 등록을 신청했다.
2021년 12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허용된 이후 일반지주회사가 CVC를 설립하고 소관 법령에 따른 등록 절차까지 마친 것은 동원그룹이 처음이었다.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 사업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고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부품 사업 진출
▲ 김재철 창업자가 1969년 동원의 최초 어선인 ‘제31동원호’ 출어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
포장재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가 2021년 11월 이차전지용 셀 파우치(Cell pouch) 제조 시장에 진출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최대 1천억 원을 투입해 충북 진천군에 이차전지용 셀 파우치 생산공장동을 설립해 생산력을 갖추기로 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앞서 2020년 11월 남 아산 아산사업장에 이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2021년 4월 이차전지용 캔 제조업체 엠케이씨를 인수했다. 같은해 8월 이를 흡수합병하고 이차전지 부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원시스템즈는 국내 공장 증설과 해외 진출을 통해 최첨단 종합 소재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KT ‘AI 원팀’에 합류
동원그룹이 KT가 주도하는 ‘AI 원팀’에 합류했다.
2020년 2월 출범한 AI 원팀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1등 국가를 목표로 한 산학연 협의체로, KT, 현대중공업그룹, LG전자, LG유플러스, 한국투자증권, 한양대학교,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했다.
동원그룹은 AI 원팀 합류를 계기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물류 시스템 혁신에 나섰다.
고객 맞춤형 신제품 발굴, 비대면 판매 채널 강화 등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고, 그룹 사업 전반에 AI를 도입해 업무 혁신을 꾀하고자 했다.
동원그룹은 “AI 분야에서 최고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으로서 ‘AI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회장서 퇴진
김재철이 동원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던 2019년 4월 사내이사와 회장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김재철은 퇴임 후 그룹 경영과 관련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조언하는 고문역을 맡기로 했다.
김재철이 회장에서 물러났지만 지주회사인 엔터프라이즈가 그룹의 전략과 방향을 잡고, 각 계열사는 전문 경영인을 중심으로 독립경영을 하는 기존 경영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동원그룹은 김재철의 차남 김남정 부회장 중심의 경영체제가 자리를 잡게 됐다.
경영 일선 퇴진을 공표하면서 김재철은 “동원의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 기업’”이라며 “기업경영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받고 이겨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이다 하는 등 새바람이 불어오고 있지만, 동원이 가진 잠재력과 협동 정신을 발휘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동원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물류사업’ 확대
동원그룹이 부산신항에 위치한 물류 기업인 BIDC를 인수하고 물류 사업을 확대했다.
2018년 11월 디섹이 보유하던 BIDC 지분 51.04%를 동원산업이 37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BIDC는 물류 기업으로 특히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 내 최대 부지와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은 대우조선해양, 암웨이, 디섹 등이었다.
동원산업은 2017년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에 이은 이번 물류 기업 인수를 통해 물류 부문 간 시너지를 기대했다.
동원산업의 자회사 동부익스프레스는 부산신항에서 항만하역사업을 하고 있고, 또다른 자회사 동원로엑스 역시 부산신항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어서 BIDC의 인프라가 더해지면 경영 효율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동원산업은 국내 3위 종합물류업체 동부익스프레스를 4259억 원에 인수했다.
사모펀드인 KTB 프라이빗에쿼티(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는 2016년 12월 투자목적회사(SPC) 디벡스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4250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동원산업과 체결했다.
2014년 5월 유동성 위기에 처한 동부그룹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3100억 원에 인수됐던 동부익스프레스는 2년7개월 만에 900억 원 가량의 몸값을 올려 동원산업의 품에 안겼다.
동원산업은 기존 물류사업부문인 로엑스(LOEX)를 통해 연간 2500억 원 규모의 3자 물류 사업(3PL)과 수송사업, 도매물류사업 등을 하고 있었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후 동원산업의 물류부분 매출은 당시 2016년 기준 약 1조 원 규모로, 그룹 전체 매출은 연간 약 6조 원대로 증가될 것으로 봤다.
△2010년 유가공 사업 강화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2023년 4월16일 경기 이천시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 <동원그룹>
동원그룹은 2010년 유가공 사업 부문을 강화했다.
2010년 1월1일부터 계열사인 동원데어리푸드 유가공 제품의 B2C(소비자 대상) 판매를 동원F&B가 담당하고, 동원데어리푸드는 B2B(기업 대상) 판매와 새로운 판로 개척, 생산 및 연구개발(R&D)에 집중하기로 했다.
동원F&B는 기존에 보유한 B2C 유통망을 이용해 유가공 제품의 매출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동원F&B는 유가공 제품 매출을 포함해 2010년 1조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원그룹은 2005년 덴마크우유를, 2006년 해태유업을 인수해 유가공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7년 두 회사를 합병해 동원데어리푸드를 출범시켰다.
△반도체 소자 사업, 태양열 발전 사업 등 사업 다각화
동원시스템즈가 반도체 소자, 태양열 발전 등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았다.
동원그룹은 2009년 1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손잡고 반도체 소자인 MIT(Metal-Insulator Transition)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본격적으로 MIT 소자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에서 동원 측은 기술 이전 비용으로 착수 기본료 20억 원에 향후 매출에 따른 사용료로 순매출액의 4%를 ETRI 측에 지불하기로 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0년부터 연간 5천만 개의 MIT 소자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했으며, 향후 5년 안에 연간 6억 개의 MIT 소자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MIT 소자 및 응용기술’은 특정온도에서 ‘금속 절연체 전이 현상(MIT)’을 활용해 만든 소자로, 센서(Sensor) 및 트랜지스터(Transistor)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특히 기존 전력용 트랜지스터에 비해 고효율 저발열 제품으로 부품 설계가 단순해질 뿐만 아니라 전기 소모도 절감시킬 수 있는 저탄소 녹색 기술이다.
동원그룹은 2007년 시작한 태양광 사업에 이어 향후 그룹의 저탄소 녹색성장 경영의 일환으로 MIT 사업에 진출해 그룹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07년 10월 전남 강진의 ‘동원 솔라파크’를 상업 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 진출했다.
‘동원 솔라파크’는 경사형 단축 추적식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강화하고 원거리에서 시스템 가동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춘 무인가동 태양광 발전소로, 330가구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연간 약 146만㎾h의 전력 생산이 가능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3년 11월 산업용 특수필름 등을 생산하는 한진피앤씨를 351억 원에 인수하고 첨단산업소재 산업에도 발을 들였다.
동원시스템즈는 한진피앤씨의 수지 사업 부문과 동원시스템즈의 연포장재·기타 포장 부문(PET 용기·성형용기·공관 부문)·알루미늄 압연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엔 베트남 최대 포장재 업체 두 곳을 인수하고 해외 포장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5년 9월 ‘딴 띠엔 패키징(Tan Tien Packaging·이하 TTP)’과 ‘미잉 비에트 패키징(Minh Viet Packaging·이하 MVP)’ 등 두 업체를 9600만 달러(1121억 원)에 인수했다.
이들 업체는 유니레버·에이스 쿡·아지노모토·비나밀크 등 글로벌·베트남 대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었다.
원가 경쟁력이 뛰어난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삼아 동남아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으로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참치캔 브랜드 ‘스타키스트’ 인수
동원그룹은 2008년 6월 미국 델몬트로부터 참치캔 브랜드 ‘스타키스트’를 인수했다.
동원그룹이 미국 델몬트의 수산사업부문에 해당하는 스타키스트 미주지역 지분 전체를 넘겨받는 자산인수방식으로 인수가 진행됐고 총 인수 금액은 3억6300만 달러 규모였다.
이번 계약으로 동원그룹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의 스타키스트 생산공장과 브랜드 권리, 영업권 등 일체를 인수하게 됐다.
스타키스트는 2007년 기준 매출 5억5700만 달러 규모로 미국 참치캔 시장에서 37%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1위 브랜드였다.
다만 하인즈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스타키스트나 리만브라더스가 소유주인 유럽 스타키스트는 별개로 인수 대상에선 빠졌다.
동원그룹은 인수자금 중 부채 1억1천만 달러는 미국 현지에서 차입금으로 충당하며 나머지 2억5천만 달러 중 60%는 동원그룹, 동원산업, 동원F&B사 계열사 출자로, 나머지 40%는 재무적투자자를 통해 각각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타키스드 인수로 세계 참치 원양어업계 점유율 1위인 동원산업을 비롯해 참치 포장재를 생산하는 동원시스템즈 등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한편, 미국과 남미 시장 등 수출 판로도 확보하게 됐다.
스타키스트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연어ㆍ새우 등 다른 해산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구상도 갖고 있었다.
다만 2026년 1월20일 동원산업이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지분 전량을 동원F&B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났다.
이에 회사는 “현재로서는 스타키스트를 실제 매각할지, 안 할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
동원산업은 “그룹 지주사로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복수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스타키스트의 가치 산정을 외부 평가기관에 의뢰해 평가받아 보려고 계획 중이며 동시에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 가능 규모도 같이 검토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HMM 인수전에 대비해 동원산업이 계열사인 동원F&B로 스타키스트 지분을 넘겨 약 2조 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원그룹은 산업은행이 HMM 재매각을 추진할 것에 대비해 2025년 말부터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훈장 다수 수훈
김재철은 2008년 2월22일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김재철은 2006년부터 여수 세계 박람회 유치위원장을 맡아 각국 국제박람회기구 대표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됐다.
김재철은 앞서 수산업진흥유공자로 금탑산업훈장을 최초로 수훈한 바 있다.
1991년 12월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해양개발 사상 함양은 물론 거액의 증여세를 자진신고하는 등의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으로 타인의 귀감이 된 점을 높이 평가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82년 동탑산업훈장을 받던 당시에도 수산인 가운데 첫 수훈자였다.
원양어업 전체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와 국교 관계가 없는 아프리카 가나와 어업협정이 없는 파푸아뉴기니에도 최초로 진출, 신어장 개척과 함께 민간 외교로 가교 역할을 하는 등 공로가 인정됐다.
△동원금융지주 계열분리 승인
동원금융지주는 2004년 12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분리를 승인받았다.
동원그룹은 금융기업군과 생활기업군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고 공정위에 ‘기업집단으로부터의 제외 요청 신청서’를 제출해 생활기업군과의 계열분리를 진행해 왔다.
동원금융지주는 계열분리 승인에 따라 국내 처음으로 산업자본에서 분리된 금융전업그룹이 됐다.
공정위는 2004년 12월28일 동원그룹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대상에서 제외했다.
총 자산규모가 3조2천여억 원에 달했던 동원그룹은 동원증권, 동원투자신탁운용, 동원창업투자, 동원상호저축은행, 동원캐피탈 등이 금융지주회사로 빠져나감에 따라 자산이 9500억 원으로 줄어들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인 자산 2조 원에 미달됐다.
상호출자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동원그룹은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에 대한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한국투자증권 인수
동원금융지주가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했다.
동원금융지주는 2005년 2월 예금보험공사와 한투증권의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동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보통주 1200만주 전량을 5462억원에 인수했다.
인수자금은 자회사 동원증권을 통해 5500억 원 규모의 유상감자를 통해 마련했다.
앞서 재정경제부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004년 10월 동원금융지주에 한국투자증권을 매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동원금융지주가 한투 인수를 계획한 건 2003년 5월 금융지주사로 출범하면서부터였다. 동원금융지주는 금융부문에 대한 사업 다각화를 꾸준히 모색해 왔다.
주식 중개(브로커리지)와 투자은행(IB)에 강점이 있던 동원증권과 자산관리(AM) 명가 한국투자증권이 하나가 됨에 따라 동원그룹은 시너지 창출에 대해 높은 기대를 걸었다.
실제로 합병후 자산운용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대형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동원금융지주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 사명을 변경하며 동원그룹과의 계열 분리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금융업 외형 확장
동원그룹이 선물거래업에 진출하며 금융업의 외형을 확장했다.
동원그룹은 1997년 2월22일 계열사인 동원증권을 지배주주로 수협과 금호종합금융, 아세아종합금융, 동남은행 등의 출자를 받아 자본금 100억 원 규모의 가칭 ‘동원선물거래주식회사’를 설립하고 1998년 하반기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출자지분은 동원증권이 50%, 동남은행 25∼30%, 금호종금·아세아종금 10∼15%, 수협 10% 등으로 배분키로 했다.
동원그룹은 정부의 1998년 하반기 선물거래소 개설 계획에 따라 1996년 11월 재정경제원으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
△7년간 무역협회 회장으로 활동
김재철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무역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무역협회는 2003년 3월 24대 회장으로 있던 김재철을 25대 회장에 재추대했다.
무역협회는 회장단 회의를 열어 김재철을 차기 회장으로 다시 추대했으며,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25대 회장으로 정식 선출했다.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도입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협회 운영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외적으로도 코엑스 컨벤션 센터와 아셈타워 등 무역센터 확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아셈 정상회담 개최에 이바지했으며,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 및 동북아중심국 전략 확산에도 기여하는 등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김재철은 1999년 2월 구평회 전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자 잔여임기 1년을 물려받아 회장에 취임했다.
김재철은 당시 취임사에서 “무역업체들이 1달러라도 더 벌어 우리나라가 지속적인 무역 흑자국이 되도록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아셈(ASEM) 컨벤션센터 건설과 무역센터 확충 사업의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철은 23대에 이어 24대, 25대 회장까지 맡아 협회를 운영했다.
△태평양·미륭 따돌리고 한신증권 71억 원에 인수
동원산업이 유력 후보였던 태평양화학을 제치고 한신증권(현 동원증권)을 전격 인수했다.
정부의 증권회사 민영화 계획에 따라 1982년 3월30일 한신증권의 주식 공매 입찰에서 동원산업이 71억1200만 원으로 최고 응찰해 낙찰됐다.
이날 응찰에는 동원산업을 비롯 태평양화학, 미륭건설 등 3사가 참여했다
자본금 49억 원인 한신증권의 기존 지분율은 서울신탁은행(현 하나은행) 36%, 조흥은행(현 신한은행)과 상업은행(현 우리은행)·한일은행(현 우리은행)·제일은행(SC제일은행)이 각각 16%씩을 들고 있었다.
동원산업의 한신증권 인수는 증권업계에서도 예상 못 했던 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입찰 전만 해도 한신증권의 새 주인은 태평양화학과 미륭건설 중에 한 곳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김재철은 1983년 4월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한신증권 인수와 관련 “증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됐다. 잦은 해외 출장에서 증권 분야가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증권사가 가장 수익성 높은 금융기관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신증권 인수는 오랜 소망을 이룬 것이라며 “증권회사는 신용을 생명으로 한다. ‘돈을 벌기에 앞서 신용을 벌자’라는 신조로 한신을 공신력 있는 증권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2세 경영 승계 구도 마무리 금융은 장남 · 식품은 차남
동원산업이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수산 부문을 분할하면서 동원그룹은 식품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금융지주사로 분리돼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로 재편됐다.
동원산업은 2002년 10월 동원증권, 동원투신운용, 창업투자, 캐피털,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사업군을 가칭 동원금융지주회사로 묶고 수산부문은 동원산업으로 인적분할했다.
이를 위해 동원산업은 동원증권 자사주 매입 등 금융 계열사 지분을 사들인 뒤 금융지주와 (신)동원산업으로 분할했다.
동원산업의 기업분할은 기존 주주들에게 신설법인인 동원금융지주와 신동원산업 주식을 55대 45로 배정하는 인적분할 방식이며 동원산업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주주는 동원금융지주 55주와 신동원산업 주식 45주를 받게 되는 방식이었다.
자산만 분리되는 물적분할과 달리 분할 후 두 회사에 대해 시장에서 매매가능한 주식을 교부하는데다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은 따로 부여하지 않았다.
이번 기업분할을 통해 동원산업은 수산업을 떼어내고 순수 금융전업그룹으로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동원산업의 인적분할 후 수산업 중심의 신동원산업 지분은 식품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로 넘어가게 돼 동원그룹 2세 지분정리 작업도 마무리됐다.
동원그룹 전체로 보면 식품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 지배권을 김재철의 차남인 김남정씨에게 넘기고 장남인 김남구 동원증권 부사장을 중심으로 금융전업그룹으로 재편되는 것이었다.
김재철의 장남인 김남구 동원증권 부사장은 2002년 기준 동원산업 지분 37.4%를 보유하고 있었고 동원산업 식품사업부 마케팅팀에서 경력을 쌓고 있던 차남 김남정씨는 동원엔터프라이즈 지분 33.1%를 들고 있었다.
동원산업은 기업분할을 통해 수산업을 신동원산업으로 몰아준 뒤 동원엔터프라이즈에 신동원산업 지분을 넘기는 방식으로 지분 정리했다.
동원그룹은 이렇게 장남 김남구 동원증권 부사장 중심의 금융지주사와 차남 김남정씨가 지배하는 식품지주사로 2세 경영구도를 확정하고 안정화작업에 나섰다.
금융지주사 내 증권을 중심으로 투신, 캐피탈, 창투, 저축은행 등이 포진하는데 부족한 쪽은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을 통해 메꿔나가겠다는 복안을 구상했다.
동원그룹은 앞서 서울은행 인수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바 있다. 다만 서울은행은 하나은행과의 합병으로 결론났다.
한편 동원산업은 2001년 7월 삭품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 지분(15.6%)을 전량 동아타이어에 매각하고 금융과 식품그룹으로 나누는 동원그룹의 지분 정리작업을 마무리했다.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 진출, 10년만에 정리 수순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동원그룹>
동원그룹은 1996년 7월 수도권 무선호출 사업체인 해피텔레콤을 설립하고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해피텔레콤은 1997년 5월1일부터 수도권에서 무선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원그룹은 식품에서 시작해, 금융에 이어 정보통신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했다.
해피텔레콤은 자본금 200억 원으로 동원그룹의 계열사인 성미전자가 29.5%의 지분을 갖는 최대 주주로 경인전자, 남성, 조일제지 등 43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당시 향후 5년간 80개 전파기지 건설, 연구개발 등에 약 1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계획을 내놨다.
사실 무선호출기 서비스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하며 업계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이 예상됨에도 동원그룹이 해당 사업에 진출한 것은 20대 전후의 신세대를 대상으로 무결점 서비스 등 기존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었다.
무선호출 사업을 시작으로 이후 정보통신 분야에서 사업을 다각화해 발신자 전용 전화인 CT-2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 무선호출을 비롯한 해외통신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었다.
동원그룹은 1996년 통신기기 제작업체 중 ‘알짜기업’ 성미전자를 인수하고 정보통신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과다출혈경쟁으로 무선호출 시장의 수익성 하락 전망에도 불구 2차 통신사업자 선정 때 실패한 동원그룹은 무선호출 사업을 놓지 못했다.
동원그룹은 이후 국내 독자기술로 2001년 비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기지국 시스템이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무선호출기나 신자 전용 전화인 CT-2 사업은 1990년 후반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2013년 동원시스템즈는 주력인 포장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통신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인 동원티앤아이(Dongwon T&I)를 설립했고 2016년 동원시스템즈의 재무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 동원티앤아이의 지분 60만 주(100%)를 약 130억 원에 전량 매각에 나서며 통신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동원산업 계열사, 그룹으로 공식 출범
동원산업과 9개 계열사가 1996년 4월1일부터 동원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앞서 같은해 3월7일 모기업인 동원산업과 한신증권 등 9개 계열사가 기업 이미지 통일화 작업(CI)을 벌여왔다.
계열사 중 모기업과 기업명이 다른 한신증권, 한신경제연구소, 한신투자자문, 한신기술개발금융, 한신팩토링 등 5개 금융회사는 기업명이 ‘동원’으로 바뀌며 심볼마크, 로고 등도 모기업인 동원산업과 동일하게 가져가게 됐다.
다만 계열사 중 1995년 인수한 성미전자는 인수 조건에 따라 당분간 원래 회사 명칭을 유지하기로 했다.
동원산업 등 10개사는 1995년 총매출 1조2천여억 원, 직원 5500여 명으로 매출액 기준 그룹 순위는 30위에 근접했다.
동원산업은 1995년 계열사로 한신팩토링을 추가 설립한 데 이어 성장 전망이 높은 통신기기 전문업체 성미전자와 영상사업체 에스메디컴을 잇따라 인수해 정보통신, 금융, 멀티미디어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발 빠르게 확대했다.
모기업인 동원산업은 1995년 수산물 위주 사업을 음료, 육가공, 농산물가공 등으로 확대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하며 식품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100억 원 이상의 순익을 냈다.
△참치 통조림 ‘동원참치’ 출시
동원산업이 1982년 12월 참치 통조림 ‘동원참치’를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동원산업이 남태평양에서 어획한 참치 통조림을 가공해 만들었다. 참치는 이전까지 원료어로 미국, 일본 등에 수출해 오던 것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가공 시판해 시장을 두드린 것이다.
동원산업은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참치 통조림의 보급 확대를 위해 서울 중구 중림동에 튜나하우스를 개설하기도 했다.
동원F&B에 따르면 동원참치는 처음 출시된 1982년부터 2026년 기준으로 총 79억 캔 판매고를 돌파했으며 연평균 2억 캔 이상이 팔려나갔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25년 상반기 기준 79.0%다.
△헬리콥터 탑재식 참치선망선 도입
동원산업은 1979년 4월 국내 최초의 헬리콥터 탑재식 참치 선망 어선인 ‘코스타 데 마필(Costa de Marfil)’호를 도입했다.
동원산업이 창립 10주년을 맞은 1979년은 제2차 석유파동으로 세계경제와 국내경제가 모두 불황으로 빠져든 어려운 시기였다.
동원산업은 제1차 석유파동 때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형 공모선 동산호를 건조해 사세를 신장시켰듯이 이번에도 국내 최초로 헬리콥터 탑재식 참치선망선을 도입하며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코스타 데 마필호의 가격은 320만 달러로, 당시 동원이 보유한 300t급 참치독항선 7척 가격에 해당하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가격보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기술 획득이었다. 참치선망 어법은 각종 첨단 장비를 활용하는 최신 어법이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요구됐고, 초기에는 관련 기술을 완벽하게 습득하지 못해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동원산업은 김재철이 직접 선박에 동승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선망 어법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초기의 부진을 딛고 서서히 어획량을 늘려가기 시작했고 이후 참치선망 어법은 회사의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동원산업의 지배구조
동원그룹은 김재철의 차남 김남정 동원산업 회장이 지배하는 최상위 회사 동원산업이 핵심 계열사(동원F&B, 동원시스템즈 등)를 자회사로 둔 사업지주회사 체제다. 2022년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합병한 뒤 2025년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며 식품·수산 중심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글로벌 사업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동원산업의 최대 주주는 김재철의 차남 김남정 동원산업 회장이다. 2026년 4월16일 기준 회사 보통주 2372만6862주(지분율 53.74%)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14인으로 김재철이 596만6484주(13.51%)로 2대 주주이며, 동원육영재단이 428만3294주(9.70%)를 갖고 있다.
김재철의 첫째 동생 김재운 동영콜드프라자 대표이사 회장이 27만1793주(0.62%), 김재국 전 동해하이테크산업 회장이 19만7611주(0.45%)를 갖고 있다. 김재철의 조카 중 김호랑씨가 12만2554주(0.28%)를, 김도한 는 8만5900주(0.19%)를 들고 있다.
김재철의 여섯째 동생인 김재종씨는 8만2467주(0.19%), 김재철의 조카이자 김재국 전 회장의 자녀인 김중한씨는 6만7245주(0.15%), 김재철의 제수이자 김재국 전 회장의 부인 하수경씨가 9304주(0.02%)를 보유하고 있다.
김재철의 친인척인 여유진씨는 7159주(0.02%), 조영삼씨가 6759주(0.02%), 김건표씨가 1126주(0.00%), 김건희씨가 517주(0.0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임원 가운데에는 김주원 동원산업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3740주(0.01%)를 갖고 있다.
동원산업이 자기 주식 1776주(0.00%)를 들고 있다.
△동원그룹이 걸어온 길
1969년 김재철이 동원산업을 설립했다. 탑재모선식 참치어선 31동원호가 원양어업을 시작했다.
1979년 재단법인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선망선(PURSEINER, 선명 코스타 데 마필(COSTA DE MARFIL)호)을 인수했다.
1982년 한신증권 주식회사를 인수했다.
1996년 동원그룹을 공식 출범했다.
1997년 레스코(공동물류)를 설립했다.
2000년 동원F&B(식품사업부문)를 분할했다.
2001년 동원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03년 동원금융지주(금융부문지주회사)를 분할했다.
2004년 동원식품를 흡수합병했다.
2006년 레스코를 흡수합병했다.
2008년 스타키스트(StarKist Co.)를 인수했다.
2009년 자회사 시랜드 트레이딩 서비스 코퍼레이션(SEALAND TRADING SERVICE CORPORATION)을 설립했다. 이팜을 흡수합병했다.
2010년 자회사 코바 피셔리즈(KOVA Fisheries Co., LTD)를 설립했다.
2011년 자회사 애틀랜틱 브리즈(Atlantic Breeze Co)를 설립했다. 자회사 바운티 시프드(Bounty Seafood)를 설립했다.
2012년 자회사 쏘시에 드 콘서베리 언 아프리카(Societe de Conserverie en Africue SA)를 설립했다.
2013년 키리바티 앤 KT피셔리(Kiribati and KT Fisheries Co. Ltd.) 조인트벤처(Joint Venture)에 투자했다.
2015년 콩빠니 아프리켄 드 뺴쉬 오 세네갈(COMPAGNIE AFRICAINE DE PECHE AU SENEGAL)에 투자했다. 동원로엑스(현 동원로엑스냉장)에 투자했다.
2017년 동부익스프레스(현 동원로엑스)를 인수했다.
2019년 BIDC를 인수했다. 동원냉장를 흡수합병했다. 동부익스프레스가 동원로엑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동원로엑스가 동원로엑스냉장로 상호를 변경했다. 동부광양물류센터가 동원로엑스광양로 상호를 변경했다. 동부인천항만가 동원로엑스인천로 상호를 변경했다. 동부 하이민 로지스틱스(Dongbu Haiminh Logistics(동부 익스프레스 비나(DONGBU EXPRESS VINA)) 매각으로 처분했다. 동화를 인수했다.
2020년 동원로엑스냉장투를 설립했다. 동원로엑스가 동원로엑스광양를 합병했다. 투도 피셔리(TUDO Fisheries Co., Pty., Ltd.)를 설립했다. 케이스마트양식를 설립했다.
2021년 동원로엑스가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를 매각해 처분했다.
2022년 동원로엑스가 주식회사 모덱스를 인수했다. 동원산업가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합병했다.
2023년 동원로엑스가 한창종합물류를 인수했다. 동원로엑스가 넥스트로를 설립했다. 동원기술투자가 동원신성장1호조합을 설립했다. 상해동부 국제화운대리 유한공사를 청산했다. 동원기술투자가 동원신성장2호조합을 설립했다.
2024년 동원F&B가 동원디어푸드를 흡수합병했다. 동원기술투자가 메디스타 신기술투자조합을 설립했다. 동부익스프레스 인디아 로지스틱 프리케이트 리미티드(Dongbu Express India Logistic Pricate Limited)를 청산했다.
2025년 동원로엑스가 한창종합물류와 동화를 합병했다. 탄 티엔 플라스틱 페키징 앤 조인트 스톡 컴퍼니(Tan Tien Plastic Packaging Joint Stock Company)가 미인 비엣 패키징 원 넘버 컴퍼니 리미티드(Minh Viet Packaging One Member Company Limited)를 합병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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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김재철은 2019년 공식적으로 경영 퇴진을 선언한 뒤 우리 사회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힘을 싣고 있다.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현 명예회장)이 2016년 4월6일 포장재 계열사인 테크팩솔루션 전북 군산공장에서 군산 2호 용해로 보수 작업을 마치고 열린 불씨를 새로 용해로에 넣는 화입식에서 불을 넣고 있다. <동원그룹>
AI를 국가 운명을 결정할 핵심 기술로 보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인재를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재철은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AI 분야에 집중했다. 당시부터 AI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좌우할 운명이라 여기고 관련 인재 육성을 떠올렸다.
이를 위해 2019년 한양대학교에 ‘한양AI설루션센터’(30억 원) 설립을 추진했고, 2020년에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김재철AI대학원’(누적 603억 원)를 세우며 AI 인재 육성을 독려했다.
2025년에는 관련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에 사재 250억 원을 추가로 기부해 자산의 이름을 딴 ‘김재철AI클래스’를 설립하고 향후 10년간 3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전액 장학금 지급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AI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영일선에서 퇴진을 공식화했지만 2023년부터 김재철의 행보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전에 참여했던 당시 김재철은 감춰놨던 승부욕을 다시 과감히 드러내며 공식석상에서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여줬다.
HMM을 인수하면 동원그룹은 육상·항만 물류를 넘어 해운업까지 확장해 글로벌 통합 물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다만 인수에는 실패했다.
김재철은 국내 최대 해운업체인 HMM 인수를 마지막 과업이라 여기고 계속해서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바이오 부문 진출에도 다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사업 발판을 삼을 인수대상을 신중히 물색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차남 김남정 회장 체제를 굳히는 한편, 이미 3세 경영 승계 준비에 착수했다.
◆ 평가김재철은 도전, 열정, 호기심을 평생의 가치로 삼았다.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가운데이 2016년 2월16일 부산에서 열린 신규 선망선 ‘한아라호’ 출항식에서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왼쪽), 김민호 한아라호 선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 가치를 창조하는 역할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무에서 유를 창조한 1세대 기업가다. 23세에 남태평양 원양어선에 몸을 실어 한국 수산업의 기초를 닦았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과감한 투자와 도전으로 동원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1970년대 1, 2차의 석유파동을 겪으면서도 동산호 건조와 마필호 도입과 같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정면 돌파했다.
도전적 리더십은 IMF 외환 위기도 이겨냈다.
환율, 제반 원가, 유가 등이 폭등하던 어려운 환경에도 오히려 적극적으로 원어 수출 위주의 정책을 폈다.
이에 1998년도 매출이 7472억 원으로 1997년과 비교해 오히려 24% 증가했다.
흑자 경영 원칙을 지키고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경영철학으로 삼았다. 업계는 ‘재계의 신사’라는 별칭으로 김재철을 불렀다.
글로벌 안목과 통찰력을 지녔다.
창의적 발상을 하는 경영인으로도 유명하다.
세계지도를 거꾸로 그려 바다에 초점을 맞춘 지도를 걸어놓은 게 대표적이다.
해양 개척과 글로벌 진출에 강한 신념을 품고 있다.
인재 육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양대학교 ‘한양AI설루션센터’, KAIST(한국과학기술원) ‘김재철AI대학원’, 서울대학교 ‘김재철AI클래스’를 설립해 AI 분야 인재들을 키워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신뢰경영에 공을 들였다.
직원이나 전문 경영인을 고용할 때 ‘일단 쓰면 믿고 못 믿으면 쓰지 말아야 한다’는 사람경영의 철학이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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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키스트, 미국에서 담합 관련 소송 3천억 원에 합의
▲ 동원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조업 현장에 투입한 어군 탐지 전용 드론이 2024년 5월20일 비행을 하고 있다. <동원산업>
동원산업은 2024년 8월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제품 가격 담합 사건과 관련해 3천억 원 규모의 민사 합의를 통해 법적 분쟁을 마무리지었다.
동원그룹이 2008년 인수한 미국 최대 참치캔 제조회사 스타키스트는 미국 개별소비자 집단과 직거래 소상공인이 제기한 ‘참치 가격 담합 소송’에 연루됐다.
스타키스트는 2024년 8월13일(현지시각) 2억1900만달 러(약 3천억 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의로 스타키스트의 일시적인 영업손실은 불가피했다. 스타키스트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 동원산업의 연결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스타키스트는 동원그룹이 2008년 인수한 이후 반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전환된 알짜 계열사다.
연간 매출액 약 8억 달러(약 1조 원), 영업이익 약 8천만 달러(약 1천억 원)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기업이다.
동원그룹은 이번 합의를 통해 스타키스트 발목을 잡아 온 가격 담합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스타키스트는 본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설 예정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과 상호 신뢰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에서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키스트는 2011년부터 약 2년간 제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이미 1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한 바 있다.
△공정위, 동원로엑스에 시정명령 “손자회사 행위 제한 규정 위반”
운송사업 등을 하는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로엑스가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 행위 제한 규정을 어겨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21년 2월2일부터 12월14일까지 약 10개월간 증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사 부산신항 다목적 터미널 주식 50%를 소유한 동원로엑스에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022년 6월13일 발표했다.
다만 해당 주식의 장부가액이 0원(자본잠식)이어서 과징금은 별도로 부과하지 않았다.
동원로엑스는 2017년 2월1일 일반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자회사 동원산업이 동원로엑스 지분을 사들이면서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손자회사가 됐다.
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증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사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직적 출자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증손회사는 손자회사가 발행주식 100%를 보유한 국내 계열사를 의미한다.
손자회사 전환 당시 증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면 2년의 유예기간 안에 법 위반을 해소해야 한다.
동원로엑스는 유예기간 연장을 통해 총 4년간 유예기간을 인정받았으나 기간 안에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다.
△소액주주 반발에 동원산업·동원엔터 합병비율 변경
동원그룹이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해 추진한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아이즈의 합병이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결국 합병 비율을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맞춰 변경했다.
동원그룹은 2022년 5월18일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을 자산가치 기준으로 바꿨다고 공시했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 비율을 기존 1대 3.838553에서 1대 2.7023475로 변경했다.
이를 위해 동원산업의 합병가액을 기준시가가 아닌 자산가치에 근거해 종전 24만8961원에서 38만214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동원산업은 동원엔터프라이즈를 흡수합병하기로 하고 한국거래소에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기존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에 흡수되고,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사업지주회사가 되는 것이었다.
동원산업은 최근 주가를 토대로 한 기준시가에 근거해 합병 비율은 1대 3.838553, 합병가액은 24만8961원으로 각각 정했다.
하지만 이를 산정하는 과정이 불합리하다는 비판이 주주들 사이에서 나왔다.
해당 합병가액은 동원산업 주당 순자산가치인 38만2140원에 크게 못 미치는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상장사는 기준시가가 자산가치보다 낮으면 자산가치를 합병가액으로 정할 수 있다.
동원산업은 자사의 기존 지분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기준시가 방식을 적용했다.
주주들은 합병가액을 자산가치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해 왔고 동원산업이 이를 수용했다.
△한투증권 “정경심 도운 김PB는 오너 조카” 주장 강용석 고소
한국투자증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 준 프라이빗뱅커(PB) 김모씨와 한투증권 오너가 친족 관계라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를 형사 고소했다. 여기서 한투증권 오너는 당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가리켰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2019년 9월24일 한국투자증권은 강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에 따른 회사의 손해를 배상해 달라는 내용의 민사소송 제기도 준비를 서둘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강 씨가 주장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당사의 김남구 부회장과 김 PB는 친족 관계가 아니며 같은 김씨이지만 본관부터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용석의 인싸뉴스’에서 정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 주고 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교체까지 도와 검찰 수사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영등포 PB센터 소속 김모 씨가 한국투자증권과 그 모태인 동원그룹 오너 일가의 친족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김모 PB는 한국투자증권 김남구 부회장의 조카이고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라며 “한국투자증권은 정경심이 조국 부인이기 때문에 김 부회장의 조카인 김모 PB를 붙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구 한투증권 부회장은 김재철의 장남이다.
△식약청, 동일냉동식품 ‘불량만두’ 무혐의 판정
동원그룹 계열사 동일냉동식품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불량재료를 납품받아 만두 제조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적이 있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2004년 6월15일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
식약청은 충남 아산의 동일냉동식품에 대해 해당의혹과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사가 진행됐으며 조사결과 불량재료를 만두 제조에 사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식약청 중앙기동수사반 관계자는 “불량재료를 만든 으뜸식품과 거래관계가 있었던 동일냉동식품은 재료를 공급받기는 했으나 폐기되는 자투리를 사용한 불량 만두소가 아니라 정상적인 절임 무를 공급받은 뒤 별도 분쇄 과정을 거쳐 재가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불량만두 파동은 2004년 6월 쓰레기로 버려지는 단무지로 만든 만두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경찰청 발표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선정한 2004년 10대 소비자 문제 가운데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동원그룹 계열사 무더기 공정위 조사받아
동원그룹 계열사가 무더기로 부당내부거래 혐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2004년 12월10일 재계와 정부 고위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부당 내부거래와 공시 불이행 등의 혐의가 포착된 동원그룹을 포함 3개 그룹의 일부 계열사에 대해 일제 직권조사를 벌였다.
동원의 경우 5개 계열사가 조사대상이었다.
동원의 경우 앞서 실시된 11개 기업집단의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공시이행 점검을 대폭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동원그룹 또한 부당내부거래 혐의가 일부 포착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자금’ 허위 폭로에 국회의원 고소, 구속시켜
김재철은 모 국회의원의 무책임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법적 송사에 휘말리는 것은 물론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고충을 겪는 일이 있었다.
김재철은 2004년 2월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불법대선자금 등 청문회’에 참석해 노무현 대통령 후보 측에 50억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경재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100만 원 단위의 후원금 외에 불법 자금을 준 적이 없다”며 “불법 정치자금은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재철은 이어 “문병욱 썬앤문 그룹 회장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동원캐피탈과 관련된 썬앤문 그룹의 양평 TPC 골프장 매각 사건도 최근에 알았으며, 1996년 대출이 시작됐고, 1999년에 경락이 모두 끝난 것으로 대선자금과 관계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김경재 의원이 앞서 같은해 1월29일 국회 법사위에서 노무현 대선 후보 캠프 불법대선자금 유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금을 제공했다는 기업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불거졌다.
김재철 회장은 50억 원 제공설에 대해 “터무니없는 허무맹랑한 얘기로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며 “평생 기업을 경영하면서 정치권 어느 쪽에도 불법자금을 준 일이 없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경재 의원은 “입수 경로는 밝힐 수 없다”면서 “우리가 근거없이 그렇게 했겠느냐. 대응할 테면 해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실제로 다음날 김경재 의원을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명예훼손을 이유로 대검찰청에 형사고소했다.
동원그룹은 “정도경영을 경영이념으로 수십 년간 성실하게 기업을 운영해 왔다”며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일이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원그룹은 이와 함께 각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보도를 청구했다.
3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재판부는 2004년 4월 1심에서 김재철의 손을 들어줬다.
이어 명예훼손 수사를 진행한 서울남부지검은 2004년 5월 김경재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김 의원은 구속됐다.
검찰이 국회의원의 폭로성 발언과 관련된 고소 사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는 그 때가 처음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경재 의원은 “대선 불법선거자금 의혹 규명 과정에서 우리 당이 마련한 문건을 인용해 50억 원 제공설을 주장했으나 이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동원산업 신인도와 김재철 회장의 명예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이에 동원그룹은 김경재 의원을 상대로 낸 민형사소송을 취하했고 김경재 의원은 석방됐다.
△하나은행의 서울은행 인수과정서 지분 취득에 ‘내부자거래’ 의혹 불거져
하나은행의 주요주주인 동원그룹이 서울은행 인수가격이 알려지기 이전에 하나은행 주식을 대거 취득, 내부자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2000년 8월 금융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계열사인 동원증권을 통해 8월6~12일 하나은행 주식 77만9374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금감원에 보고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회의에서 하나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이 거의 확실시됐던 6일에 55만7천 주를 매수했다.
문제는 하나은행이 제시한 가격이 언론 등을 통해 밝혀진 것은 이날 저녁 공자위 회의 도중이었으며 장 중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후에도 협상 규정상 제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일반 투자자들은 가격 외의 세부적인 인수 조건들에 대해 알 수가 없었고 따라서 합병 효과에 대해 정확한 분석을 할 수가 없었다.
반면 동원그룹은 하나은행의 지분을 4% 이상 보유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회장인 김재철이 하나은행의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어 인수제안서의 내용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하나은행이 서울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 주주 및 사외이사들에게 인수조건을 충실히 보고하고 동의를 구했다고 밝히고 있는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하나은행 주가는 8월6일 1만5500원이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최종 인수가격이 밝혀진 19일에는 1만8050원으로 16.4% 뛰었다.
이에 대해 동원증권은 “이전부터 여러차례 매매를 하던 차에 합병 이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데다 주가가 빠져서 주식을 추가매입했다”면서 “내부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렸다면 훨씬 더 많이 샀을 것”이라고 힝변했다.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동원그룹이 하나은행의 주요주주와 사외이사로 깊숙이 참여하고 있으면서 소량이라도 주식을 매수한 것은 내부자거래나 마찬가지이며 일반 투자자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많았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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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58년 대한민국 최초 원양어선 ‘지남호’ 실습 항해사로 탑승해 해운업에 뛰어들었다.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오른쪽)이 2026년 1월16일 서울 서초구 동원그룹 본사에서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과 59억 원 발전기금 추가 기부약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원그룹>
1963년 동화선단에서 선장으로 일했다.
1964년 고려원양어업에서 수산부장으로 근무했다.
1968년 고려원양어업 이사로 승진했다.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했다.
1979년 재단법인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 동원증권 사장으로 재직했다.
1985년부터 1991년까지 한국수산회 초대 회장으로 일했다.
1989년 동원그룹 회장에 올랐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 한국원양어업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미국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스쿨(HBS) 한국동창회장으로 활동했다.
1991년부터 1992년까지 서울청소년지도육성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1993년 대통령자문기관 행정쇄신위원회 위원에 위촉됐다.
1996년부터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경제고문을 맡고 있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있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해양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해양경찰청 발전자문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기업지배구조개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무역협회(KITA) 23~25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종합전시장(COEX) 회장, 대한상사중재원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1999년 재단법인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았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장으로 활동했다.
2001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으로 위촉됐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후원회장을 맡았다. 예술의전당 이사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뉴질랜드 명예영사에 위촉됐다.
2003년 동원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로 있었다.
2005년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005년부터 부경대학교 명예총장을 맡고 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이사장을 지냈다.
2006년 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2008년 해군발전자문위원회 초대위원장을 맡았다.
2012년부터 경동대학교 명예총장을 맡고 있다.
2012∼2013년 세계해양포럼조직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일했다.
2019년부터 동원그룹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2022년 대한민국기업가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 학력
1954년 전남 강진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58년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 어로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친 김경묵씨와 모친 김순금씨 사이 7남2녀 중 장남이다.
김재운 동양콜드프라자 회장, 김재국 전 동해하이테크산업 회장을 비롯 김재순씨, 김재웅씨, 김평순씨, 김재종씨, 김숙희씨 등이 동생이다.
김숙희씨의 남편은 박인구 전 동원그룹 부회장이다.
선장 시절 1962년 초등학교 동창 조영채씨의 소개로 동생 조덕희씨를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했다.
부인 조덕희씨와 사이에 2남2녀를 뒀다.
그룹을 금융과 식품의 양대 지주회사로 분리하면서 장남 김남구 부회장에게 금융을, 차남 김남정 부회장에게 식품을 맡도록 했다.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집안끼리 알고 지내던 고병우 건설교통부 장관의 딸인 고소희씨와 1992년 4월 공항터미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남구 회장과 고소희씨 사이 김동윤씨와 김지윤씨 남매가 있다.
김동윤씨는 2019년 4월 해외대학 출신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에 사원으로 입사해 근무하고 있다.
맏딸 김은자 동원와인플러스 부회장은 1989년 서울중앙지검에 재직 중이던 정택화 검사와 중매로 결혼했다. 슬하에 외아들 정연욱씨가 있다.
차녀 김은지씨는 김택수 전 국회의원의 4남인 김중성씨와 1992년 10월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김선씨와 김현선씨 등 두 딸이 두고 있다.
차남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33대 법무부 차관과 25대 국정원장,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건 세계종합법무법인 변호사의 셋째 딸 신수아 씨와 1998년 10월 워커힐호텔에서 결혼했다.
김남정 회장광 신수아씨는 슬하게 김동찬씨, 김서연씨 남매가 있다.
김동찬씨는 2024년 12월 공개 채용을 통해 그룹 모회사이자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 상훈
1982년 수산인 최초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1987년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1991년 수산업자 최초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1995년 인촌상을 받았다.
1998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2001년 벨기에 국왕 훈장을 수훈했다. 제1회 자랑스러운 부경인상을 받았다. 2001년 한국전문경영인학회 한국CEO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 한국경영학회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
2003년 한국경영인협회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받았다.
2005년 아시아유럽학회 글로벌CEO대상을 수상했다. 페루 대통령 기사공로훈장을 수훈했다. 한국언론인협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을 받았다.
2006년 21세기 경영인클럽 올해의 21세기 경영인대상을 수싱했다. 칠레 산업최고훈장을 수훈했다.
2007년 일본 욱일중광장(旭日中光章)을 수훈했다.
200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했다.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다.
2009년 제2회 ERNST & YOUNG 최우수기업가상 대상을 받았다. 한국경영사학회 창업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세네갈 국가공로훈장을 수훈했다.
2015년 고려대 크림슨어워드를 수상했다.
2017년 뉴질랜드 국가공로훈장 수훈했다.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을 받았다.
2022년 2월 대한민국기업가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 기타
김재철은 2026년 4월16일 현재 동원산업 보통주 596만6484주(13.51%)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이날 종가(3만9550원) 기준 김재철의 보유 주식은 약 2359억7444만 원의 가치를 갖는다.
동원산업은 2026년 3월31일 2025년 결산배당금을 1주당 6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김재철은 약 35억7989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농촌에서 9남매 장남으로 태어나 강진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대학은 서울대학교 농업대학 입학이 예정돼 있었지만 막판에 부산수산대학교로 방향을 전환했다.
2019년 현직에서 물러난 뒤 농업회사법인 어석에서 비닐하우스형 스마트팜에 몰두하고 있다.
저서는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2000년, 김영사), 자서전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2025년, 콜라주) 등이 있다.
직접 쓴 글 중 여러 편이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됐다.
‘거센 파도를 헤치고’는 1975년부터 1988년까지 실업계 고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남태평양에서’는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 국어 교과서에, ‘바다의 보고’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렸고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고등학교 독서와 한국지리 교과서에, ‘바다의 보고’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각각 수록됐다.
2016년엔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이 쓴 ‘김재철 평전, 파도를 헤쳐온 삶과 사업 이야기’(21세기북스)가 출간됐다.
책을 많이 읽기로 유명하다. 문학책 300권, 역사책 200권, 철학책 100권은 읽어야 한다는 ‘문사철 600’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김재철의 모친인 김순금씨는 2011년 5월8일 제39회 어버이날 보건복지부로부터 효행자 훈장을 수훈했다.
3천 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는 ‘우담바라’로 추정되는 꽃이 2008년 10월 동원그룹 양재동 사옥에서 발견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009년 5월29일 충북 청주시 일신여자중학교에 일일교사로 강단에 섰다. 이날 ‘꿈을 이루는 길’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일본 한 수산업체가 35년 전 동원그룹에 진 빚 300만 엔(2700만 원)을 뒤늦게 갚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1977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197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1981년)에서 각각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부산수산대학교(현 부경대학교) 명예 수산학박사(1987년), 고려대 명예 경영학박사(2001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 경영학박사(2001년), 조선대학교 명예 문학박사(2008년), 광주과학기술원(GIST) 명예 이학박사(2017년), 숙명여자대학교 명예 교육학박사(2019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명예 과학기술학박사(2022년), 한양대학교 명예 공학박사(2023년) 학위를 각각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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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대학원이 세계를 이끌 AI 인재 양성의 산실이자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 (2026/02/26, 사재 542억 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착공식 축사에서)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025년 4월23일 강남 교보문고에서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출간 기념 강연 이후 이어진 기자 환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원그룹>
“대한민국이 AI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에 이번 기부가 작은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글로벌 핵심 인재들이 이곳에서 성장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6/01/16,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59억 원 추가 기부 약정식에서)
“‘본업을 버리는 자는 망하고 본업만 하는 자도 망한다’라는 격언을 사업의 신조를 실천해 여러 사업에 도전했는데 카메라 사업은 가장 큰 실패로 끝났다.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이 후발 주자로 뛰어들면서 출혈 경쟁하다 큰 손실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내 도전이 결코 매번 성공하진 못했다. 실패를 통해서도 배우고 있다. 동원그룹은 지금도 여전히 도전 중이다. 이차전지 배터리, 자동화 항만, 육상 연어 양식 등이 그 사례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결국 도전뿐이다. 도전은 젊은이의 특권이니 많이 도전하기를 바란다.”
“청년이란 한때가 아니라 꿈을 꿀 때라는 말이 있다. 꿈을 꾸는 동안에는 영원히 청년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여전히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 한국과 중국이 협의해 서해에서 초음파 등 전자 장벽을 설치해 넓은 바다를 통째로 연어 양식장으로 만드는 ‘엉뚱한 꿈’도 꾸고 있다. 지금은 중국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기술적으로도 바다를 어장으로 만들 수준이 되지 않아 쉽지 않을 수 있다. 언젠가 후배들이 바다목장의 꿈을 이뤄주지 않을까.”
“동원그룹은 단백질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심층 해수를 끌어오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기획재정부가 예비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큰아들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둘째 아들인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옛날처럼 명령으로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솔선수범을 보이고 희생해서 존경받아야 한다. 존경받지 못하면 좋은 리더(지도자)가 될 수 없다.” (2025/04/24, 경영 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출간 기념 강연회에서)
“‘가슴 뛰는 도전’을 실천해야 한다. 도전이 도전을 낳고 습관이 됐을 뿐이다. 그 습관을 남들은 열정이라고 불렀다.”
“파도를 피하는 유일한 방법은 파도에 맞서는 것뿐이다. ‘도전’과 ‘열정’, ‘호기심’ 등 세 가지를 잃지 말아야 한다.” (2025/04/16, 경영 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을 출간하며)
“젊은 시절엔 세계의 푸른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찾았지만,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데이터의 바다에 새로운 미래가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데이터 대항해 시대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인재를 양성해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2025/01/06,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인공지능(AI) 교육과 연구를 위해 44억 원의 추가 발전 기금을 약정하며)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바다에서 이룬 회사니, HMM을 잘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HMM 인수전과 관련) 그 평가는 이제 제3자가 해줄 것이니, 기대해 보겠다.”
“(한양대학교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소감에 대해) 많은 산업 인재와 지도자를 길러내며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산실 역할을 해온 한양대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돼 자랑스럽다. 한양대의 연구개발이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에 큰 바탕이 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AI 기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바란다.” (2023/09/19, 한양대학교 명예공학 박사학위 수여식이 끝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KAIST가 한국이 데이터 대항해 시대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 인재를 양성하길 바란다.” (2022/02/18,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받으며)
“가까운 미래 AI는 인류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협력과 소통을 통해 융복합 AI 기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과거가 대양을 개척하는 대항해 시대였다면, 오늘날은 데이터의 바다를 개척하는 AI의 대항해 시대다.” (2021/04/02, 이광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과 ‘AI(인공지능)의 미래를 말한다’를 주제로 한 대담에서)
“세계 각국이 AI 선진국이 되기 위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AI 특허 신청 건수는 각각 15만·14만 건에 달하지만 우리는 4만 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AI 기술 발전을 위한 길을 고민한 끝에 우수한 교수진과 기초역량을 갖춘 KAIST를 떠올렸다. 카이스트가 선두 주자가 돼 세계적으로 저명한 교수들을 많이 모셔오고 석박사 과정 학생 수를 대폭 늘려 AI의 세계적인 메카로 발전시켜 달라.” (2020/12/16, KAIST와 사재 500억 원 기부 약정식에서)
“대항해 시대는 ‘자연의 바다’가 무대였다면, AI 시대는 ‘데이터의 바다’가 무대가 될 것이다. 한양AI솔루션센터가 우리나라의 AI 시대를 여는 선봉장이 돼 주기를 바란다.” (2019/10/10, 한양대학교와 손잡고 설립한 국내 최초 인공지능(AI)솔루션센터인 ‘한양AI솔루션센터’ 개소식 축사에서)
“젊은 시절 원양어선을 타고 전 세계를 다니며 ‘왜 우리나라는 가난하게 살고 있고 어떻게 하면 잘 살게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며 결국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기업경영 일선에서는 은퇴했지만, 평생 숙제로 삼아 온 인재 육성에는 더 큰 열정과 시간을 투자해 국가와 국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08/23, 숙명여자대학교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수여 소감에서)
“저는 이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믿고 응원하고자 한다.”
“그룹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오랫동안 거취를 고민하다 퇴진 결단을 내렸다. 창업 세대로 소임을 다했고, 후배들이 일할 수 있도록 물러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퇴진 후) 그간 하지 못한 일,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일도 해나갈 것이다.”
“동원의 창업정신은 ‘성실한 기업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이었고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이다. 앞으로도 이 다짐을 잊지 말고 정도(正道)로 가는 것이 승자의 길이라는 것을 늘 유념해야 한다.”
“오늘날의 급격한 변화는 과거를 자랑하고 있을 여유가 없고, 기업경영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받고 이겨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이다 하는 등 새바람이 불어오고 있지만, 동원이 가진 잠재력과 협동 정신을 발휘하면 능히 극복할 수 있다.” (2019/04/16,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50년 가까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매 순간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위기를 극복할 때마다 회사가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 성장 속도에 비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여유가 없었다. 나침반은 사라지고 풍향계만 존재하는 지금 전인교육을 통한 바른 인재 육성으로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2018/06/22,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 주최 제17회 조찬포럼 초청 특강에서)
“우리 젊은이들은 세계 어느 나라 젊은이보다 우수하고 패기가 넘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로 나가 세계 제일이 되길 바란다.” (2017/08/18,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부터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우리 국민의 지식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생활은 한층 편리해졌음에도 행복도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자질을 가진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지식뿐 아니라 인성을 두루 갖춘 건전한 지식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2017/03/06, 대학생 대상 전인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며)
“연근해에서 단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않는 원칙을 견지해 왔다. 그것은 내 삶의 원칙이자 기업경영의 원칙이다. 중소기업이나 자영업 하는 분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2016/12/30, 강진신문 인터뷰에서)
“이제는 지식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 지식을 어떻게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이다.” (2016/05/29,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바다는 변명을 들어주지 않는다. 항해나 경영이나 약하면 죽는다. 약한 기업을 억지로 살려놓아도 결국 망하는 기업이 된다.” (2016/05/01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경영이란 항해의 연장이다. 대양을 항해하는 선장이 가장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은 ‘지금 내 배가 어디에 있는가?’이다. 배의 위치를 아는 것이다. 그래야만 목적지를 향한 정확한 코스를 결정할 수 있다.”
“정도경영은 힘이 없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다. 약속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정도경영은 신용을 바탕으로 한다. 신용은 눈에 안 보이는 돈이다.” (2016/03/23, 포브스 코리아가 주선한 박영렬 연세대학교 교수와의 대담에서)
“리더는 기본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다. 사업 세계에 뛰어든 리더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세상일이라는 게 모두 좋을 수는 없다. 나와 우리 그리고 국가가 다 좋을 수는 없다. 리더인 내가 희생해야 한다. 희생할 수 있다면 사업을 해도 된다. 할 수 없다면 편안하게 사는 길을 선택해라.” (2016/02, 공병호 박사의 ‘김재철 평전’에서)
“한국전쟁 때 야전병원이었던 대학(부경대학교)이 이제 세계 65개국에서 유학 오는 글로벌대학으로 발전했다. 유엔 참전용사 여러분 덕분이다.”
“1954년 입학 당시 대학 건물이 미군에 수용돼 있던 터라 판잣집 같은 데서 수업을 받아야 했는데 오늘날 세계 65개국에서 학문을 배우러 오는 세계적 대학으로 발전했다.”
“참전용사들의 소중한 희생 덕분으로 우리가 전쟁의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발전 모습을 보여주고 감사드리고 싶었다.” (2013/07/28,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부경대를 찾은 유엔 참전용사들과의 오찬 인사말에서)
“오늘날 세상은 한 가지를 높이 세워 넓게 보는 ‘T’자형 인간을 원한다. 전문성을 키워라.”
“예전에는 ‘성공’이 돈 벌고 명예를 세우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자아실현을 하고 본인 스스로 성취감을 느껴야 진정한 성공이다. 일찍 본인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서 거기에 매진하라.”
“(대학 졸업 후 가정 형편 때문에 참치잡이 배를 탔다며) 가난해서 선택했지만, 나중에 돌이켜볼 때 상당히 중요한 경험이었다. 처음부터 너무 쉽고 수월한 것에 익숙해지면 본인 스스로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이 유사한 점이 많은데 급류가 흐르는 곳의 물고기가 맛있는 것처럼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사람이 경쟁력이 강하다. 여러분은 어려움과 역경을 이겨낼 능력과 잠재력이 있으니 과감하게 도전하라.” (2010/05/17, 고려대학교 초청 특강에서)
“향후 동원그룹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경영활동을 강화해 해당 지역에서 꼭 필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세계 일류기업이 될 것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기존에 비해 더욱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 및 생활 문화의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사회에 필요한 기업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고용 창출과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며 기업이윤을 사회에 공헌하겠다.” (2009/04/16, 창립 40주년 기념사에서)
“우리에게 모자란 것 한 가지는 ‘인화단결’이다. 어릴 때부터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
“인화를 도모하지 못하고 시기와 질투심이 많은 우리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지도자뿐만 아니라 경제계, 학계 지성인 등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
“과거에는 우리가 자원이 없고 가난한 나라였지만, 중앙아시아나 몽골 등은 내륙에 위치해 있어 계속 낙후돼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지하자원보다 훨씬 훌륭한 ‘반도’라는 신의 선물을 받았다.”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도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빨리 민주화를 이뤄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압축성장을 이뤄냈지만 부족한 한 가지 ‘인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
“(인화단결을 위해) 지덕체(知德體)를 덕지체(德知體)로 바꿔 우선 신뢰가는 사람을 길러야 한다.” (2007/08/01,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현대경영학당 공동주최로 열린 제25회 제주 최고경영자(CEO)포럼 ‘제주 아고라’에서 ‘상자 밖을 보자’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중국 룽청시를 포함한 산둥반도 일대와 한반도는 역사적으로는 물론 현재도 상호 의존도가 높아 향후 발전을 위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번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문화·학술 등 제반 분야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 (2007/04/23, 중국 장보고 기념관 재개관 행사 인사말에서)
“내국인이나 외국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줄이고 개방 정책을 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큰 대륙의 항구이며 부두 역할을 하기에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향후 국가 경영전략은 우리의 좋은 해양 조건에 맞게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배가 편리하게 기항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왕래가 가능해져 업무가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
“국토 동쪽의 1천여m 높이의 고산지대에 리조트 지역을 만들거나 남해안과 다도해 등 국내 관광지를 개발해 국민이 여가생활을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관광 산업이 많은 고용을 창출한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2006/09/14,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린 ‘해양 한국의 국가전략’ 강연회에서)
“(한국무역협회 회장 재연임설과 관련) 7년간 재임한 만큼 일할 만큼 했고 봉사도 했다고 생각한다. 재연임 의사가 없다. 임기가 끝나면 동원그룹으로 돌아가 경영의 큰 방향 설정 등 그룹의 주요 현안을 챙겨야겠지만 주로는 2세 교육,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
“(차기 한국무역협회 회장 선출에 대해) 경제단체 회장을 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다. (당사자가 수락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그간의 예를 보면 총회가 임박해야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후진 양성 계획에 대해) 한국은 사람밖에 자원이 없고 한국인이 우수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나이 든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전달해 줘야 할 것도 있고 현재도 교육 관련 일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무협 회장직에서 벗어나면 인재 육성에 매진할 것이다.”
“동원그룹으로 돌아가면 실무는 안 하겠지만 경영의 방향을 잡아주는 등 그룹의 큰 일은 챙겨야 하지 않겠느냐. 동원그룹에서 차장으로 재직 중인 차남은 아직 젊어서 경영수업을 한층 더 받아야 한다.”
“현장을 ‘기어야’ 하고, 알아야만 인맥이 생긴다. 아들들에게 배도 태웠고 현장과 공장에서 근무시켰다. 현장, 현물, 현상을 파악하라는 도요타의 ‘3현 주의’도 있지 않나.”
“(한국무역협회에 대해) 경영 효율화와 조직 구조조정을 통해 협회 직원들을 경쟁력 있는 인재로 탈바꿈시켰다고 자신한다. 직원들도 180도 달라졌다고 스스로 말한다. 무협 직원들은 이제 일을 위한 일이 아니라 성과를 내기 위한 일을 하고 있다.”
“무협은 과거 무역 특별회계에서 지원되던 정부 자금에 의존하다 이것이 없어지자 생존 위기의식에 휩싸인 적 있었다. 지금은 매년 수백억 원씩 수익이 쌓이고 있다. 공공기관은 업무가 행사 위주로 되기 쉬운데 무협에는 경영마인드가 생긴 것이다. 무협에는 자원과 인재도 있다.”
수출국가인 한국은 적극적으로 개방해야 한다. 무협은 이런 통상무역의 길잡이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전문 무역인을 기르고 국제화하는 데 앞장서야 하며 문화, 관광, 의료 등 서비스와 상품을 연계시킨 복합무역을 개발해야 한다.
“(무협과 코트라의 통합에 대해) 무역진흥 업무를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양분해서 하는 나라가 없다. 길게보면 그 방향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2006/02/07,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가 장기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 기능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는 없겠으나 세계 흐름을 보면 답이 나온다. 장기적으로 합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협과 코트라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이고 세일즈 프로모션을 정부가 직접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기능이 너무 분화돼 있어도 어려운 점이 많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및 난자 매매 문제에 대해) 난자 입수 과정이 문제가 되고 있으나 누구도 시행하지 못한 것을 한 데 대해 평가해야 한다. 한국이 인류 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면 지켜보면서 도와줘야 한다.”
“(황우석 교수 연구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한 모 방송사에 대해) 국민이 항의한 것도 국민의 수준이 그만큼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본다. 백신, 페니실린, 자동차, 전기 등 새로운 것이 시작될 때는 모두 굉장한 반대가 있었다.”
“올해(2005년)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돼 목표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 현 추세를 유지해 무역이 연간 10%씩 성장하면 2012년에는 교역액 1조 달러 꿈을 이룰 것이다.” (2005/11/22, ‘무역의 날’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공직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다. 이런 공무원을 절반 정도로 줄이면서 나머지 절반이 민간 분야로 옮기면 민간기업이 활성화될 것이다.”(2002/02/13, 워싱턴에서 한국경제연우회(KES) 초청으로 한 ‘한국 무역의 중장기 비전’ 주제의 강연에서)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은 창의력과 국제화 능력을 갖추고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다. 기업이 신입사원 재교육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대학 교육이 실무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 (2001/06/28,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 2001년도 하계 총장 세미나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기준으로 삼았던 지도는 유럽인의 시각만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뒤집어 놓으면 세상은 전혀 달라진다. 한반도는 더 이상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끄트머리에 달린 작은 반도가 아니라 태평양을 향해 힘차게 솟구쳐 있는 민족 번영의 터전이다.”(2000/07/15,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 저서에서)
“회사를 경영할 때 첫째는 흑자경영을 하는 것, 둘째는 1인당 생산성이 업계 최고가 되는 것, 셋째 업계에서 최고의 업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기업경영은 인류와 국가에 공헌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자를 내는 기업은 죄악을 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999/01, 사장단 회의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더욱 느낀다. 이번 훈장을 그는 자신의 기업은 물론 원양어업 전체의 발전과 함께 국위선양에 더욱 매진하라는 채찍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 또 오늘보다 내일의 번영을 위해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우리의 원양어업도 이제는 새로운 좌표를 설정해야 할 때가 왔다.”
“노동집약적인 어구, 어법으로는 생산성 향상을 기할 수 없고 또 같은 곳에서 같은 일만 되풀이하는 종래의 조업 방식을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선단을 수성해 본격적으로 선망어업을 발전시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최근 금리가 인하되는 바람에 장학금 지급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현 수준대로 계속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1982/09/30, 수산인 최초로 동탑산업훈장 수훈 후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증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는 꽤 오래된다. 잦은 해외 출장에서 증권 분야가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미국‧일본 등 선진제국에서 증권사가 가장 수익성 높은 금융기관 아닌가.”
“이번 (한신증권) 인수는 오랜 소망을 실현시킨 것뿐이다.”
“증권회사는 신용을 생명으로 한다. ‘돈을 벌기에 앞서 신용을 벌자’라는 신조로 한신을 공신력 있는 증권사로 키우겠다. 이를 위해 우수한 인재의 양성에 힘을 쏟겠고 사원들의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증권사의 대형화에 발맞추기 위해 경영권 인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자를 실시할 것이다. 자본 자유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도 구상 중이다.”
“회사 운영은 전문경영인에 전권을 위임하겠다 오너의 사명은 근무 환경을 조성해 준 후 결과를 평가해 응분의 보상을 해주는 것이 아니냐.”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유능한 사람이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로 키우겠다. 한신증권이 그동안 주인없는 회사로 평가받아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전 임직원이 개척자 정신으로 회사 발전에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
“사회활동을 통해 증권계 인사와의 친분도 적지 않다. 한신증권을 업계 수위 업체로 키우겠다.” (1982/04/03, 매일경제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