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는 현대로템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주력 품목인 전차·철도차량의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우주항공·수소 분야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1961년 4월8일 태어났다.

서울 영락상업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경리업무를 담당했다. 현대차로 옮겨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3실장으로 일했다.

현대위아에서 기획·재경·구매·경영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의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을 거쳐 2017년 HMC투자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0년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회사의 흑자전환과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7월27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K2 전차 K2PL 및 구난전차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폴란드 국방부 유튜브 공식채널 영상 갈무리>

△그룹 계열사 현대위아 인수 검토
현대차그룹은 방산 사업 개편의 일환으로 현대위아의 방위사업부를 현대로템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로템과 현대위아는 2026년 5월15일 공시를 통해 사업개편과 관련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공시는 2026년 4월16일 사업개편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한국경제의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다.

현대위아 방위사업부는 전차나 자주포 등의 핵심 구성품인 포신, 곡사포체계, 함포 등을 제조하는 곳이다. 2025년 매출은 4천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0%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방위사업부를 품는다면 현대로템은 주력 품목인 K2 전차의 포신을 자체 생산함에 따른 수직계열화 효과와 방산 품목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개편 성사의 변수는 매각가다. 현대위아의 일반주주들에게 ‘알짜 사업’인 방위사업부의 공백을 메워줄 미래 성장전략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매각을 반대할 수 있어 가능성이 낮아진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5월7일 현대위아 방위산업부의 기업가치를 3400억~52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신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이용배는 2026년 초 로봇, 수소 분야 신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방산과 철도, 플랜트 등 기존 사업 영역의 기술에 무인화, 인공지능(AI), 수소에너지, 항공우주 등의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우선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은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한 유·무인 복합지상무기 체계와 항공우주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차세대 전차와 장갑차,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등 품목에 AI 기반 자율주행과 군집 제어 능력을 탑재하고, 다족보행로봇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무인 방산’ 기술 확보에 힘쓴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민간 주도의 우주 수송 시대를 여는 기술로 주목받는 35t급 메탄 엔진 기술 개발에서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재비행을 반복할 재사용 발사체 구현을 목표로 한다.

레일솔루션(철도) 부문은 AI를 결합한 상태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CBM은 각종 센서와 사물 인터넷(IoT)을 통해 수집되는 주요장치 센서 데이터, 운행 정보, 고장 이력 등의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AI 기반 상태진단 모델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장치 상태에 기반한 최적의 정비 시점을 도출하는 지능형 유지보수 솔루션이다.

CBM 뿐만 아니라 AI 기반 관제시스템과 자율주행기술, AI 지능형 CCTV 자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에코플랜트 부문에서는 항만 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인 항만무인이송차량(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AI를 접목한 스마트 물류 연구개발(R&D)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로봇·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로템은 산하에 로봇영업팀, 로봇연구팀을 둔 로봇&수소사업실을 신설했다. 항공우주개발센터에도 항공우주시스템팀을 새로 뒀다.

기존 신성장추진팀은 R&H(Robot & Hydrogen)사업기획팀으로, 수소에너지PM팀은 R&H PM팀으로, 유무인복합체계센터는 AX(AI Transformation)추진센터로, 로보틱스팀은 AI로봇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편 글로벌 대외 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능 단위로 나뉘어 있던 조직들은 사업 중심으로 재편해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했다.

기존 37실 15센터 186개팀에서 35실 14센터 176개팀으로 조직 규모를 줄여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해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부임 후 5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증가
현대로템은 2021년을 기점으로 5년 연속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하는 등 이용배의 대표이사 부임 이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성과가 실적 상승세를 주도했다.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천여 대와 각종 군용 차량의 수출에 합의한 뒤, 이행계약을 통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5조8390억 원, 영업이익 1조56억 원, 순이익 7705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33.4%, 영업이익은 120.3%, 순이익은 90.1% 각각 늘어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회사 측은 “방산·철도 부문 내수와 수출 수주 물량 증가로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특히 철도 부문에선 고속철 및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생산 물량, 호주 전동차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수주금액은 16조245억 원으로 2024년보다 235.4% 늘었다. 전체 수주잔고는 2025년 말 기준 29조773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8.7% 증가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방산 부문(디펜스솔루션 부문)은 매출 3조2153억 원, 영업이익 9563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35.9%, 영업이익은 69.8% 각각 늘었다.

철도 부문(레일솔루션 부문)은 매출 2조896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대비 매출은 39.7%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애코플랜트 부문은 매출 5341억 원, 영업이익 201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1.6% 각각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025년 폴란드 1차 이행계약 물량의 매출을 인식했고 2026~2027년 2차 이행계약 물량의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2월 “2026년 하반기 사업 진행률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1차 이행계약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766억 원, 영업이익 4566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17.36% 늘었다.

회사의 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이었으나 회사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철도 부문이 적자에 빠졌다.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 현대로템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 추대
이용배가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새 협회장으로 추대됐다.

2026년 2월26일 우주기술진흥협회 총회에서 이용배가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됐다. 협회장 임기는 3년으로 2029년 4월30일까지 협회장으로 활동한다.

이용배는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우주산업이 뉴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진입하게 되는 중요한 시점에 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주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배는 정부·민간 협력 확대, 투자 활성화 등 비즈니스 모델 발굴,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3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는 우주기술 산업 육성을 목표로 2014년 5월 설립됐다. 협회 회원사로는 현대로템을 포함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KAI(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1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K2 전차, 폴란드 1천 대 수출 계약
현대로템은 한국군의 주력 전차 K2 ‘흑표’를 폴란드에 대거 수출하고 있다.

한국과 폴란드는 2022년 대규모 방산 수출에 합의했고 그 일환으로 현대로템은 같은 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K2GP) 및 폴란드형 K2 전차(K2PL) 등 1천 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기본계약을 통해 양측은 사업예산을 설정하기 위한 총 물량과 사업 규모, 진행 방식 등을 합의했고, 이후 2022년·2025년 1·2차 실행계약을 체결해 납기·상세사양·교육훈련·유지보수 조건 등을 구체화했다.

1차 실행계약은 기본계약 직후인 2022년 8월 체결됐다. 계약규모는 4조4992억 원으로, 한국군이 사용하는 모델에서 빠른 납기를 위해 폴란드 측의 설계변경 요구를 적게 반영한 K2GP(갭필러, 긴급소요) 모델 180대를 납품하는 것이 골자다.

현대로템은 1차 계약에 따라 2022년 초도분 10대, 2023년 18대를 납품했으며 2024년에는 인도 대수를 늘려 56대를 출고했고, 2025~2026년 1분기까지 남은 96대의 물량을 모두 납품했다. 회사에 따르면 1차 계약은 예비품·군수지원·탄 등의 잔여 매출이 남아 있다.

이어 2025년 8월에는 폴란드에 K2GP 116대, K2PL 64대와 K2 계열 구난·개척·교량용 전차 81대를 공급한다는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8조9800억 원으로 1차계약보다 약 2배 가량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현대로템은 2026년 4월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방산 업체인 부마르 와벤디(BUMAR-ŁABĘDY)와 폴란드형 K2 전차인 K2PL 및 구난전차에 대한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K2PL에 탑재할 전후방카메라, 관성항법장치 등의 장비를 폴란드산 제품으로 사용키로 합의했으며, 향후 K2 전차 정비 사업에서 부마르 와벤디 측 인력을 동참시켜 정비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

개척전차, 교량전차 등 품목의 현지 생산은 추후 논의한다.

K2PL 모델은 2025년 9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MSPO’에서 최초 모형(목업)이 공개됐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K2PL은 2028년부터 생산 예정이다.

전차에는 적군의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여기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으로 작전수행능력이 높아졌다.

K2 전차의 납품은 현대로템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매출은 2021년 8965억 원, 2022년 1조592억 원, 2023년 1조5780억 원, 2024년 2조3652억 원, 2025년 3조2153억 원으로 수출 이전보다 3.5배 가량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2021년 453억 원, 2022년 1138억 원, 2023년 1590억 원, 2024년 5632억 원, 2025년 9563억 원으로 21배 가량 증가했다.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6년 4월27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현대로템과 폴란드 방산기업 부마르와벤디와의 K2 전차 K2PL 및 구난전차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식에서 모니카 크루첵 부마르와벤디 부사장과 협약서를 교환하며 악수하고 있다. <현대로템>

△신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미래성장에 1.8조 투입 계획
현대로템은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중장기 배당정책 및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회사는 2027년까지 연간 배당금을 기존 1주당 300원에서 600원으로 높였다. 이에 따른 총 배당규모는 655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회사 2025년 당기 순이익의 약 8% 규모다.

현대로템은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2026~2028년 총 1조8천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연도별 투자금액은 2026년 4500억 원 이상, 2027년 7천억 원 이상, 2028년 6700억 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앞서 2025년 투자금액은 2596억 원이었다.

부문별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디펜스솔루션 부문에서는 K2 전차 성능향상, 중동형 K2 전차 기술 개발, 지상 무기체계 무인화, 자율주행 제어기술, 유도무기·우주발사체 엔진 개발 등 연구개발과 서산우주항공센터 확장, 생산설비 자동화 등 시설투자, K2 전차 수출을 위한 현지설비투자 및 산업협력투자, 메탄엔진 개발 등 미래 투자를 계획했다.

레일솔수션 부문에서는 철도차량 핵심전장품 기술, 신호시스템 AI 플랫폼 기술, 수소기관차 기술, 고효율·대용량 고속철 기술 등 연구개발과 전동차·고속철 자동화 설비 투자 등 시설투자, 철도차량 해외 수출시 현지설비투자 및 산업협력투자 등 미래 투자에 나선다.

에코플랜트 부문은 무인자율이송 차량(AGV) 개발, 스마트 자동창고 기술, 대용량 수소 충전 및 이동식 수소충전소 기술 등의 연구개발, 당진공장 시설 투자, 수소 제조설비 생산시설 등 시설투자를 추진한다.

△K2 전차 수출 확대 나서
이용배는 페루, 이라크, 루마니아 등 전차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국가에 K2 전차 수출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3개국 가운데 계약 성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 곳은 페루다.

현대로템은 페루 육군 조병창과 2025년 12월9일 K2 전차 및 K808 차륜형장갑차 공급에 대한 총괄합의서(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라 현대로템은 K2 전차 54대와 K808 장갑차 141대를 공급하기로 했고, 2026년 5월 초 기준 정식 수출을 위한 이행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페루에서 2026년 4월 진행된 대통령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군중 수천명이 2026년 5월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정국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변수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4년 페루와 총액 6천만 달러 규모의 차륜형장갑차 30대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페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해외 방산 매체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라크 국방부도 노후된 전차를 대체하기 위한 전차도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입규모는 약 65억 달러, 도입 물량은 최대 250대로 추정된다.

루마니아 국방부가 2022년 발표한 군 현대화 사업 계획에 따르면 루마니아 육군은 노후한 전차 T-55를 대체하기 위해 신형 전차 3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루마니아는 2023년 11월 미국 에이브람스 전차(M1A2) 54대를 도입한데 이어 나머지 물량을 두고 현대로템의 K2와 독일 레오파르트 ‘2A8’ 기종이 경쟁하고 있다.

루마니아 국방부가 2025년 9월 의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도입 규모는 216대·65억 유로에 이르며 2026년 내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중동 국가로의 K2 전차 수출 확대를 위해 고온 환경에서의 작전 환경을 향상시킨 ‘중동형 모델’ K2ME를 개발하고 있다.

2026년 3월27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는 K2ME 출하식이 열렸다. 현장에서는 K2ME 플랫폼 실물이 등장했다.

중동형 K2 전차 개발사업은 2024년 방위사업청이 주관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이 관리를 맡은 국책과제로 현대로템은 협력사들과 함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K2ME는 냉각 하우징, 파워팩 방열기, 포탑보조냉방장치, 유압유 냉각장치, 유연소재 연료탱크 등 고온환경에서 성능 유지를 위한 부품을 개발·적용됐다.

현대로템은 사우디아라비아 방산전시회 ‘WDS 2026’, 아랍에미리트 방산전시회 ‘IDEX 2025’등에 부스를 꾸리고 K2 전차를 비롯한 주요 군용 차량 제품을 현지에 소개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출 국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전시회 당시 공개한 바에 따르면 중동형 K2 전차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을 탐지·추적해 대응탄을 발사하는 능동파괴장치(APS)를 탑재할 예정이다.

중동형 K2 전차의 수출의 관건은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의 국산화가 꼽힌다.

K2 전차의 1차 양산분은 독일제 파워팩이 적용됐고, 2·3차 양산부터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젤엔진과 독일기업 렝크(Renk) 변속기를 적용한 혼합 파워팩이 적용됐다.

문제는 독일 정부가 중동국가로의 방산 물자 수출금지령을 내린 것인데 독일 정부 승인 없이는 독일제 변속기가 적용된 K2를 중동국가에 수출할 수 없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2024년 10월 ‘K2 전차 4차 양산 1500마력 변속기 적용안’을 의결함으로서 2028년부터 생산될 K2 전차 4차 양산분 150대부터 한국기업 SNT다이내믹스가 제작한 변속기를 장착하기로 했다.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9월27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로템에서 열린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EMU-320) 출고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 성장동력 ‘우주항공’ 낙점, 램제트·메탄 엔진 개발 돌입
현대로템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주항공 사업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1994년부터 메탄엔진 개발을 시작하고 2006년 국내 최초로 연소시험을 성공했다. 2025년부터 대한항공과 컨소시엄을 이뤄 35t급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메탄엔진 개발 과제에는 총 500억 원이 투입된다. 메탄엔진 설계와 연소기 개발 등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메탄엔진은 통상 우주발사체에 쓰이는 케로신(등유 기반 연료) 엔진보다 그을음이 적게 발생해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엔진으로 주로 쓰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6년 3월3일 전북특별자치도와 무주군 등과 항공우주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2034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입해 전북 무주군 일대 76만㎡ 부지에 미사일, 우주발사체용 엔진의 생산·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한다.

단지에서는 초음속 덕티드 램제트 엔진, 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등의 연구개발·생산이 이뤄진다.

덕티드 램제트 엔진은 터빈이나 압축기 없이 초음속 비행으로 발생하는 충격파를 통해 공기를 압축, 연소를 일으켜 추진력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현대로템은 2025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형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 시제품 개발 과제를 수행해 덕티드 램제트 엔진 개발에 착수했다.

이중램제트 엔진은 순항 속도에 따라 1~4마하(음속의 1~4배)에서는 램제트 방식 연소되며, 5마하 이상부터는 스크램제트 방식으로 연소되도록 이중 설계된 엔진이다.

이는 5마하 이상으로 빨라질 경우 공기의 유입 속도가 아음속 수준까지 내려가지 않아, 공기 압축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로템은 이중램제트 엔진 개발과 관련해 국방과학연구소의 한국형 극초음속 비행체 ‘하이코어(HyCore)’ 사업에 참여했다. 2025년 9월 진행된 시험비행에서 개발 목표치인 5마하를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하이코어 사업으로 확보한 이중 램제트 엔진은 한국형 전투기 KF-21,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용 수직발사관 KVLS-Ⅱ용 미사일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사상 첫 3연임
이용배는 2025년 말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3연임에 성공하며 그룹 내 ‘최장수 CEO’의 길을 걷고 있다. 현대로템의 대표이사가 3연임한 사례는 이용배가 유일하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당해 임원인사에서 1970년대 생 젊은 임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세대교체’ 기조를 보였음에도 1961년생인 이용배가 연임되자 그간 회사의 실적 성장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고 대규모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실적으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대로템은 이용배 부임 직전해인 2019년 연결기준 매출 2조4593억 원, 영업손실 2799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0%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42.7%가 늘며 2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었다.

현대차그룹의 2019년 연말 임원인사에서 현대로템의 대표로 발탁된 이용배는 이듬해 1월부터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자구책 실행에 들어갔다.

이용배는 비상경영 선포식에서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관리 위주의 선순환 구조로 변화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 경영을 추진해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위원회에 직접 참여한 이용배는 유휴자산 매각, 조직문화 개선, 사업역량 강화 등의 대책을 수립하고, 조직통폐합, 인력조정, 비용절감 등을 실시했다.

우선 2020년 4월 자회사 그린에어 지분을 812억 원에 처분하고 현대모비스에 의왕연구소 내 부지와 건물을 878억 원에 매각했다. 여기에 더해 부동산 가치재평가를 실시함으로서 자본을 확충, 부채비율을 낮췄다.

여기에 현대로템은 회사 조직을 기존 38개실에서 28개 실로 줄이는 동시에 임원 수도 20% 감축했고, 책임매니저 이상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현대로템은 이용배 취임 첫 해인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가파른 이익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수주잔고도 2019년 말 8조9412억 원에서 2025년 말 29조7735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안정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용배는 2019년 12월27일 실시된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1961년생으로 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희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차 경영기획담당과 기획조정3실장, 현대위아 기획·경영지원·재경·구매담당 임원,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재무 전문가로서 앞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현대로템에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4일 강원도 원주역에서 열린 KTX 이음 열차 시승행사에서 개발 경과를 보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차증권 대표 시절 실적 증가 이끌어
이용배는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로 2017년부터 3년 가량 재직하며 실적 증가를 끌었다.

현대차증권은 2019년에 순이익 718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42.1% 급증했다. 2018년 세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용배가 2017년부터 대표를 맡은 뒤 시작된 현대차증권의 실적 증가세가 3년째 이어졌다.

현대차증권이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한 것은 투자금융(IB)부문과 자기자본투자(PI)부문이 동시에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IB부문에서 영업수익 1천억 원가량을 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위축된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사업성 높은 거래를 발굴했으며 해외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물류센터 등 대체투자 분야로 발을 넓힌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투자부문에서도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과 독일 풍력발전 투자, 룩셈부르크 오피스빌딩 투자 등 안정적 수익원을 발굴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우발채무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현대차증권의 2019년 말 우발채무비율은 69.2%로 업계 평균을 5%포인트가량 밑돈다.

현대차증권은 “낮은 우발채무비율은 현대차증권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재무역량 인정받아
이용배는 2016년 말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현대위아에서 HMC투자증권으로 이동한 지 약 반 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고 수장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서 부채관리 등에서 역량을 보여준 점을 인정받았다.

이용배가 2016년 5월 현대위아에서 HMC투자증권으로 이동할 때만 해도 일각에선 그룹 내 입지가 사실상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위아와 비교해 외형이 크지 않고 주력 계열사도 아니기 때문이었다.

자리 이동 후 반 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오히려 오너일가의 신임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로 급반전됐다.

이용배는 HMC투자증권의 회사이름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바꿨다가 다시 ‘현대차증권’으로 재변경하면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투자금융부문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했다.

앞서 현대차에서 경영기획담당, 경영기획(기획조정)3실장으로 일하던 당시 신흥증권(현 현대차증권)과 현대건설 인수 등에 기여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에서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 사정당국의 각종 조사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현대로템이 걸어온 길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로 철도 차량·신호체계, 전차(탱크)·장갑차, 수소 저장·충전 인프라, 물류시설·모빌리티 등을 제조한다.

현대로템은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철도차량사업부를 출발점으로 보고 있으며, 1978년 현대조선중공업(현 HD현대)의 철도차량사업이 분사한 현대차량을 회사의 뿌리로 간주하고 있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5대그룹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일환으로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3사의 철도차량 사업이 1999년 7월1일 통합해 출범한 한국철도차량이 현대로템의 모태다.

통합 당시 한국철도차량 지분 39%를 보유했던 현대차는 2001년 대우중공업의 보유지분 4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01년 1월1일부로 한국철도차량의 사명을 로템(Rotem)으로 변경했다.

‘로템’은 철도사업을 뜻하는 ‘Railroading’, 공업과 과학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 체계의 통일성을 의미하는 ‘System’의 합성어로 중공업 분야의 ‘턴키솔루션(Turnkey Solution)’을 제공하는 종합회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방위·플랜트·우주·환경 사업을 로템에 합병시키는 등 외형을 확대했다.

이후 2006년 모건스탠리가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로템 지분 21%와 현대차가 보유한 로템 지분 20.7%를 매입하면서 2대주주(지분율 41%)에 올랐고 2007년부터 현대로템이라는 사명을 사용했다.

현대로템은 2013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됐고 2대주주인 모건스탠리는 순차적으로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했다. 2023년에는 지분율이 0.3%까지 낮아졌다. 2025년 말 기준 현대로템 대주주는 현대자동차(지분율 33.8%)와 국민연금(7.8%) 등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한국군의 주력 전차 K2 ‘흑표(Black Panther)’와 국산 고속열차 ‘KTX 시리즈’ 등이 있다.

K2 전차는 2022년 폴란드와, KTX 이음 고속열차는 2024년 우즈베키스탄과 최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5조8390억 원, 영업이익 1조56억 원, 순이익 7705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33.4%, 영업이익은 120.3%, 순이익은 90.1% 각각 늘어난 수치다.

2025년 말 수주잔고는 29조7735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58.7% 증가했다.

연결 재무지표 기준 2025년 말 부채비율은 206.4% , 차입금의존도는 1.4%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이 2025년 8월14일 충남 당진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주력 품목인 K2 전차와 철도차량의 수출에 힘쓰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이스라엘-이란전쟁 등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각국이 방위력 증강을 추진하면서 현대로템의 K2 전차의 수출 활로가 열렸다.

앞서 폴란드와는 K2 전차 1000대의 수출을 합의했다. 2026년 5월까지 체결된 이행계약으로 현대로템은 360대의 수출을 확정지었다. 나머지 물량의 이행계약 체결에 따라 회사의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폴란드 이외에는 페루가 유력한 제2의 K2 수출국으로 떠올라있다. 앞서 페루와 현대로템은 2025년 12월 K2와 K808 장갑차 공급을 위한 총괄합의서를 체결하고 정식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철도 차량의 경우 2026년 연 매출 2조 원을 목표로 해외에서 수익성 높은 사업 위주로 수주를 노리는 ‘선별수주’ 전략을 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산과 철도 사업의 미래성장을 가속화 할 분야로 로봇, 인공지능, 수소, 우주항공 관련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용배는 2026년도 신년사에서 “수소, 무인화·AI,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 경쟁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이를 신속하게 사업화로 연결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 및 피지컬(Physical) AI 핵심 기술을 사업모델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배는 2026년 1월 글로벌 대외 변동성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능 단위로 나뉘어 있던 조직들을 사업 중심으로 재편해 의사결정 체계를 단순화했다.

기존 37실 15센터 186개팀에서 35실 14센터 176개팀으로 조직을 축소함으로서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조화했으며 조직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 평가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왼쪽)이 2025년 8월1일(현지시각)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열린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서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과 이행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현대로템>

이용배는 2018~2019년 적자에 빠져있던 현대로템을 부임 첫 해부터 흑자로 돌려놓은 뒤, 2025년도에는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내는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12월 임원인사에서 이용배의 유임을 재결정하며 공로를 인정했다.

수주잔고도 2019년 말 8조9412억 원에서 2025년 말 29조7735억 원으로 3.3배 늘면서 안정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 경영분석팀장과 회계팀장, 회계관리실장을 거쳐 경영기획담당, 기획조정3실장, 재경담당 부사장 등을 지내는 등 경력의 상당기간을 재무 분야에서 보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 현대차에서 근무하면서 오너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인물 중 한 명이다.

현대차그룹이 2010년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때 경영기획실에서 역할을 했다.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을 보좌해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에 상당 수준으로 관여했다.

우여곡절 끝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품에 안게 되면서 이용배는 자연스럽게 정몽구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다.

임직원이 미래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재직 당시 기존 ‘지식포럼’을 개편해 ‘인사이트포럼’을 열었다.

인사이트포럼은 임직원의 리더십 인사이트를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증권과 비즈니스 등으로 한정됐던 주제를 인문학과 트렌드 등으로 확장했다.

현대차증권은 2018년 7월 첫 번째 인사이트포럼에 베스트셀러 ‘어쩌다 한국인’의 저자인 허태균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했다. 같은 해 11월 제2회 인사이트포럼에는 대한민국의 미래사회 변화를 전망해보기 위해 ‘트렌드코리아 2019’의 공동저자인 이준영 상명대학교 교수를 초빙했다.

직원들과 소통에 관심을 쏟는다.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2019년 2월 한 달 동안 전국의 모든 지점을 돌며 직원들과 현장에서 만났다.

이용배는 각 지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리테일부문의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기여한 직원 개개인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경영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용배는 취임 첫해부터 영업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직원 개개인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필요한 지원을 검토하기 위해서였다.

사건사고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 현대로템이 2023년 3·4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로부터 수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 ‘EMU-320’ 초도 물량이 2025년 12월말 출고됐다. <현대로템>

△고속철도 차량 입찰 비리 ‘의혹’
현대로템은 3세대 고속철도차량 사업 입찰 관련 비리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EMU-320’ 차량 입찰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으며 경찰 수사가 진행됐으나 2026년 5월 기준 해당 입찰 관린 비리 혐의 수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23년 8월29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SR과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3세대 고속철도차량 발주·입찰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은 SR이 2023년 초 신규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을 발주하고 낙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봤다.

SR은 1조840억 원 규모의 3세대 고속열차 도입·유지보수 사업 낙찰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다. 현대로템의 협력업체였던 우진산전은 현대로템에 밀려 입찰에 실패했다.

철도업계에서는 입찰을 앞두고 평가위원 명단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말이 나왔다.

비슷한 시기에 코레일이 발주한 EMU-320 136량 사업도 현대로템이 우진산전을 제치고 선정됐다.

같은해 10월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입찰방해 혐의로 SR의 간부급 직원 1명과 현대로템 관계자 2명 등 3명을 입건했다.

EMU-320 열차는 2026년 1월5일, 기존 납기보다 4개월 이른 시기에 초도분이 조기 출고됐다.

△2조 원대 전철 사업 수주 담합 주도 의혹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제작업체 2곳과 공공기관 등의 지하철·경전철 발주 물량을 나눠 먹기로 담합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7월13일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다원시스 등 3곳이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의 철도차량 구매입찰에서 수년 동안 담합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564억7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로템은 부과된 과징금이 323억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리니언시’에 따라 이를 모두 감면했다.

공정위는 현대로템을 검찰에 당시 고발하고 조달청은 6개월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내렸다.

현대로템은 2013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발주된 서울 2호선, 김포도시철도 등의 철도차량 구매입찰 6건에서 현대로템이 낙찰받기로 사전에 우진산전과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진산전은 현대로템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입찰에 참여하지 않거나 들러리로 참여하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에는 두 회사 사이 합의가 파기되면서 경쟁입찰이 진행됐다. 하지만 2018년 말부터 철도차량 제조업체들 사이에 저가 수주를 방지해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담합이 다시 시작됐다.

현대로템 등 3곳은 2019년 2월부터 12월까지 5건의 철도차량 발주 중에서 현대로템이 3건, 우진산전과 다원시스가 각각 1건을 수주하기로 합의했다.

공정위는 현대로템이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은 담합 행위는 인정했지만 담합을 주도하지는 않았다고 입장을 내놨다.

현대로템은 공정위 발표 이튿날인 2017년 7월14일 “어떠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부당한 공동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최저가입찰 제도 아래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현대로템이 국내 철도차량 시장에서 공동행위를 주도할 만큼 우월적 위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현대로템은 해당 조치와 관련해 국가철도공단과 소송가액 444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한국철도공사로부터 93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으로 확인된다.

2026년 3월 말 기준 두 소송모두 1심이 진행되고 있다.

△장남 결혼식에 직원 동원 구설수
이용배는 대표이사 취임 초기 자녀의 결혼식에 직원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금융소비자뉴스는 2020년 5월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용배의 장남 이모 씨의 결혼식 현장에서 현대로템 비서실·총무실·재경팀 등의 직원들이 동원돼 축의금 접수, 화환 정리 등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코로나19가 확산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회사 직원들이 경영인의 경조사에 참여한 것이 과연 자발적이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현대로템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직원들이 어떻게 결혼식에 가게 됐는지 알 수 없으며, 동원된 것은 아니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현대차증권, 신영증권으로부터 피소
현대차증권은 2018년 7월23일 신영증권으로부터 중국 기업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수 이행 요구 소송을 당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증권을 상대로 액면가 100억 원의 제12차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매계약을 이행하라는 소장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증권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2018년 5월21일까지 신영증권으로부터 사기로 5월14일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음이 채무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커지자 현대차증권이 이를 매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이 현대차증권에 매수주문 증빙 등을 담은 법무법인 의견서를 제시했으나 현대차증권은 적법하게 계약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현대차증권은 금융투자협회 채권거래시스템(K-Bond)을 통하지 않고 사적으로 메신저상에서 맺은 거래 약속은 이행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역시 같은 내용으로 현대차증권에 대해 15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7월 대법원은 현대차증권이 유안타증권에 104억 원, 신영증권에 69억 원을 지급하라고 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에 이미 소송 관련 충당금을 반영해 판결 확정이 2022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9월23일 마약 예방을 위한 ‘NO EXIT(노 엑시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로템>

1987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경리부에 입사했다.

현대차로 이동해 경영분석팀장, 회계팀장으로 일했다.

2005년 임원으로 승진하며 현대차 회계관리실장겸 경영관리실장을 맡았다.

2007년 이사로 승진했다.

2008년 상무로 승진했다.

2009년 전무로 승진하며 경영기획담당으로 근무했다.

2009년 그룹 계열사 케피코의 감사로 선임됐다.

2011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자동차 경영기획담당으로 발탁됐다.

2012년 현대차 기획조정3실장을 맡았다.

2013년 현대위아 기획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영업총괄을 맡았다.

2016년 사장으로 승진하고 경영총괄에 올랐다.

2017년 HMC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 현대로템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2026년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 학력

서울 영락상업고등학교(현 영략의료과학고)를 졸업했다.

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용배는 현대로템으로부터 2025년 보수로 32억5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11억800만 원, 상여 21억4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200만 원 을 합한 금액이다.

앞서 이용배는 2020년 8억8100만 원, 2021년 11억1900만 원, 2022년 22억8400만 원, 2023년 25억5천만 원, 2024년 25억5300만 원으로 회사 실적에 따른 상여가 증가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용배는 2025년 말 기준 현대로템 주식 1612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가치는 2026년 5월4일 종가 기준 4억3363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6월25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분향하고 있다. <현대로템>

“경쟁사가 주도하고 있는 항공우주분야에서 이뤄낸 핵심 기술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을 ‘지상에서 우주까지(From LAND to SPACE)’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유도무기 체계 기술을 확보하고, K스페이스 시대를 주도할 차세대 우주발사체 기술을 확보해 사업 커버리지를 확대해야 한다.”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납기 역량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국가별 정책과 시장 환경 분석을 통한 맞춤형 현지화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수출 규제 해소를 위해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확대하고 정부에서 협력사까지 모든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상생 협력해 수출 확대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재편 가속화를 위해 고속차량, 철도 운영 및 인프라 사업 중심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현장 중심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2026/01/05, 현대로템 2026년도 신년사에서)

“2026년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철도 사업 최초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 (2016년 수주한) 호주 철도 사업을 통해 2030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모로코 2층 전동차 사업 440량을 수주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우즈백 고속철도 추가 수주, 모로코 30년 유지보수, 베트남 동남고속철도 전 단계인 고속철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진출도 준비하는 만큼 내년에는 철도 사업 최초 매출 2조원 이상 달성을 해보려 한다.” (2025/11/27,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철도박람회에서)

“철도산업전을 통해서 우리 철도업계가 가진 역량이나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한다.” (2025/06/18, 2025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완벽한 품질과 적기 납품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결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겠다. 수소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 이어 50여개국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창의적 혁신을 이어가겠다.” (2025/03/27, 2024년 경영 실적 발표 및 신사업 전략 설명회에서)

“이번 챌린지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ESG 선도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경영과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 (2024/12/26,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서)

“현대로템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구축해 환경영향 관리를 체계화하고 탄소중립을 향한 전사적 방향성을 확립했다.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2024/06/28,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현대로템은 지속가능경영의 4대 축을 기반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인공지능(AI) 및 친환경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철도·방산·플랜트 산업 분야에 창의적으로 접목하는 ‘뉴 로템 4.0 시대로의 전환’을 시작한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 (2023/07/27,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오늘 역사적인 동력분산식 EMU-320 고속열차를 출고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국산화된 320 고속열차의 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 지속적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2/09/27,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출고 기념식에서)

“현대로템은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기후 탄력적인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그동안 인큐베이팅 단계에 있던 수소사업, 철도신호, 물류자동화, 방산무인화 등 신사업들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원년을 만들겠다.” (2022/06/24,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올해는 현대로템이 창사 4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자 지속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해 관행적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한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올해 공급망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설계변경 방지 및 자재결품 최소화와 관련해 보다 속도감 있는 개선이 필수적이다.” (2022/03/23, 현대로템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로템은 부품 공급망 체계와 생산성 관리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 로봇 등 지속가능 분야로 신속한 전환을 추진해 새롭게 도약하겠다.” (2021/07/22, ‘현대로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의 인사말에서)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관리 위주의 선순환 구조로 바꿔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 (2020/01/15, 현대로템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 수익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검토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2019/03/15, 현대차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의 위상에 맞는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초를 튼튼하게 할 필요가 있다.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그룹의 위상에 맞는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서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권한도 많이 줄 것이고 이에 따른 책임의식도 갖추도록 해 실적 향상을 이뤄 지속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만들어 나가겠다.”

“성장에 취하지 말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 투자에 앞서 모든 거래의 리스크를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투자금이 선별적으로 투자되고 안정적으로 회수될 수 있도록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2017년 HMC투자증권 사장에 취임하며)

"현행법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신고납부 기한이 올해 7월 도래하는데 규정이 너무 복잡해서 납세자가 정확한 과세소득을 계산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3/04/25, ‘김덕중 국세청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납부 방식을 신고납부에서 고지납부로 바꿔줄 것을 요청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