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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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은 LS그룹의 회장이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
2030년 그룹 자산 50조 원을 목표로 주력인 전력 기자재 사업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사업인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 사업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그룹 특유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2029년까지 그룹을 이끌며 이후 ‘오너 3세’ 시대로 가는 가교역할을 맡고 있다.
1964년 10월18일 서울에서 구두회 예스코홀딩스 명예회장의 1남3녀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서울 홍익대학교 부속고등학교와 미국 베네딕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LG칼텍스정유에 입사한 뒤 LG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하면서 LS전자로 이동했다.
LS전선에서 사출시스템사업부장과 통신사업본부장으로 근무했으며,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을 거쳐 2012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LS엠트론 대표이사를 맡다가 2022년 회장에 취임했다.
LG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식견을 넓혔고 LS그룹에서는 주요 사업의 호황에 힘입어 사상최대 실적을 갱신하는 등 경영자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중시하면서, 통상 전력업계의 보수적 풍토를 바꾸기 위해 다양하고 파격적 시도를 하고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통한 해외영업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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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기자재 호황 힘입어 그룹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구자은은 2020년대의 전력 기자재 산업 호황에 올라타 그룹 실적기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구자은이 LS그룹 회장 오르기 직전해인 2021년 LS 연결기준 매출은 13조891억 원, 영업이익은 5837억 원이었다. 4년 뒤 2025년 매출은 약 143.1%, 영업이익은 81.0% 늘었다.
LS는 내부회계 기준(그룹 관계사 E1, 인베니 포함)에 따르면 2025년 LS그룹의 실적은 매출 45조7223억 원, 영업이익 1조4884억 원이다.
2024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23.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전력 산업의 초호황에 힘입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와 연결종속 회사만 합친 실적은 매출 31조8250억 원, 영업이익 1조565억 원 등으로, 2024년보다 매출은 15.5% 늘고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내부회계 기준과 연결기준 실적의 차이는 E1과 인베니 등의 실적이 LS의 연결 실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LS와 두 기업 간 지분 관계는 없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의 글로벌 사업이었다.
두 회사는 글로벌 전력망·AI 데이터센터 등을 위한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초고압·해저케이블,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부스덕트 등 송전→변전→배전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두 회사의 해외사업 수주잔고는 2025년 말 기준 12조 원을 웃돌았다.
이밖에도 농기계 제조 계열사 LS엠트론은 북미 사출기 시장 안착, 가스사업 계열사 E1은 LPG 거래실적 개선, 투자형 지주회사 인베니 등은 투자수익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2030년까지 국내 7조, 해외 5조 투자
▲ LS그룹 실적 그래프 단. LS그룹의 관계사 포함 12개 회사 실적을 내부기준으로 산정해 발표한 자료에 근거함 <비즈니스포스트>
구자은은 주력 사업인 전력 인프라 부문 생산역량 강화와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희토류 등 육성을 위해 총 12조 원 규모의 투자에 나섰다.
구자은은 2026년 1월2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 원, 해외 5조 원 등 합산 12조 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됐다”며 “경기 상승 국면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키 위해선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LS전선은 2025년 4월부터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6억8100만 달러(1조 원)을 투입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7년 3분기, 양산 개시 시점은 2028년 1분기로 보고 있다. 향후 글로벌 전력 시장 수요 상황에 따라 설비 추가 확장도 검토한다.
멕시코에서는 또다른 현지 법인 LSCMX가 총 2300억 원을 투자해 버스덕트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자동차용 전선 공장 신규 건립에 나선다고2026년 1월 발표했다.
베트남 사업법인 LS에코에너지는 285억 원을 투입해 희토류 금속화 사업을 위한 희토류 산화물 정련 설비를 구축한다. 미국 체사피크시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에도 희토류 영구자석공장 설립 계획을 2025년 12월 내놨다.
희토류 금속은 로봇, 풍력터빈, 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등에 필요한 핵심 원료이다.
해상풍력 발전용 해저케이블 설치 사업을 하고 있는 LS마린솔루션은 대형 풍력터빈 등 주요 기자재의 보관, 조립, 운송, 설치, 유지보수, 해체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해상풍력 설치항만 사업에 720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 절반은 자기주식을 담보로 하는 교환사채(EB)를 사모펀드 등에게 발행해 조달하고 나머지는 내부자금을 통해 충당키로 했다.
앞서 LS마린솔루션은 2025년 5월 1만3천톤 급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3450억 원이다.
변압기·배전기기 등을 제조하는 LS일렉트릭도 국내외 생산거점 마련 여부를 검토 중이다.
채대식 LS일렉트릭 대표이사는 2025년 3월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년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내 1~2개 지역에 현지 생산거점 마련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배전망 생산거점을 3곳 두고 있는데, 증설 투자를 통해 미국 내 배전기기 수요에 대응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은 2025년 12월 부산공장 2생산동을 준공하며 국내 변압기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투자를 마쳤다.
해당 투자를 마치며 부산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천억 원에서 6천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이를 통해 부산공장 단독 매출 연 1조 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2010년 부산공장 1생산동, 2011년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용공장, 부산공장 2생산동 등 모두 4200억 원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끌어올려왔다.
미국에서는 2025년 4월 텍사스주에 생산과 연구, 설계 등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를 준공했다.
LS일렉트릭은 2023년 배스트럽 캠퍼스 부지와 부대시설을 확보한 뒤 증축과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의 생산을 위한 설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LS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배스트럽 캠퍼스에 2억4천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비철금속 제련업을 하는 LSMnM도 2차전지 소재 원료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선다.
앞서 LSMnM은 중국 칭산그룹으로부터 인도네시아 니켈제련소 텔룩메탈인더스트리(PT TMI) 지분 78%를 취득하기 위해 1억8천만 달러(2653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2025년 12월18일 공시했다.
이와 함께 텔룩메탈인더스트리에 2026~2036년 연 7% 금리로 3243억 원을 대여한다.
텔룩메탈인더스트리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제련소로 LSMnM은 제련소 가동 시 니켈 중간재(텔룩메탈인더스트리)→황산 니켈(LSMnM)→전구체(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로 이어지는 2차전지 소재 가치 사슬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LS의 증손회사 LS에식스솔루션즈도 전압기·전기차용 특수권선 증설을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당초 LS에식스솔루션즈를 한국 증시에 상장, 6천억 원을 조달해 2029년까지 설비 확충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해당 투자는 일부 주주들의 반발과 주가 부양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 기조 속에서 2026년 1월 상장을 철회했다.
△LS그룹 기업가치 제고계획 내놓아
LS는 주주환원, 미래 사업 투자 등을 골자로하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2026년 1월 내놓았다.
당시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 중이었던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철회하면서 주주가치 보호와 신뢰 제고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우선 회사는 2026년 2월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도 결산배당을 전년보다 인상한 1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2024년도 결산배당 1주당 1650원보다 51.5% 높아진 금액이다.
또 주당순자산비율(PBR)을 2030년까지 2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기주식 50만 주(지분율 1.57% 규모)도 2026년 2월27일 소각했다. 소각규모 발표 당일 종가 기준 1093억 원 규모였다. LS는 2025년 8월 자기주식 50만 주 소각과 함께 해당 소각을 예고한 바 있다.
두 차례의 소각 이후 LS가 보유한 자기주식수는 346만5097주(지분율 11.1%)로 줄었다.
LS는 2025년 11월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에 반발한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에식스솔루션즈의 사업전략과 함께 LS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회사가 발표한 LS 주주환원 정책은 2030년까지 매년 배당금을 5%씩 상향해 2030년 연결배당성향 30% 달성, 특별 중간배당 지급 검토, 연 2회 정기 기업설명회 개최,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공시 확대 등이었다.
△LS그룹 사장단 인사, 키워드는 ‘3세 승계 포석’, ‘조직안정’, ‘성과주의’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4년 9월2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Future Day)'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LS >
구자은이 2022년 회장 취임 이래 LS그룹 임원인사를 보면 ‘조직안정’에 방점이 찍힌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2026년도 임원인사에서도 대부분의 계열사 임원들을 유임시키며 안정을 추구했다.
2025년 11월25일 LS가 발표한 계열사 임원 인사를 살펴보면 성과를 낸 계열사 임원들에 대한 승진 인사가 주를 이뤘다.
우선 오너 3세인 구동휘 LSMnM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5년도부터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그는 귀금속 사업 수익성 증가로 제련수수료 하락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를 톡톡히 해냈다.
전력 인프라 부문에서 성과를 낸 LS일렉트릭의 안길영·채대석 전무, AI 업무 효율을 주도한 LS ITC 조의제 전무 등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당 인사에서는 LS메탈의 대표이사인 문명주 전무가 LS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이동하고 빈자리를 이상범 LS일렉트릭 ESG·비전경영총괄 재경부문장 CFO가 메꿨다.
또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대표이사로 석영래 이사가, LS사우타 대표이사로 김성용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LS그룹은 2025년도 임원인사에서는 그룹 오너 3세 경영자들의 보폭을 확대하는 임원인사를 통해 차기 LS그룹 회장 승계경쟁의 서막을 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LS가 2024년 11월 발표한 임원인사에서 구본혁 예스코홀딩스(현 인베니) 대표이사, 구본권 LS전선 대표이사, 구동휘 LSMnM 대표이사 등 오너 3세의 역할 확대가 두드러졌다.
구본혁 대표이사는 오너 3세로서 최초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향후 승계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고, 구동휘 LSMnM 대표이사 부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에서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역할이 확대됐다.
2025년도 인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고,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총괄 조직 신설 등 R&D 분야 조직·인력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
이런 기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김병옥 상무의 LS마린솔루션·LS빌드원 대표이사 발탁과 박찬성 LS앰트론 전무의 LS이모빌리티솔루션 대표이사 발탁이다.
이들 계열사는 친환경 발전(해상풍력)과 전기차 등 그룹의 미래비전인 ‘탄소배출없는 전력(CFE)’ 달성을 위한 핵심 사업을 하고 있는 곳들이다.
2024년도 임원인사에서도 2023년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대부분 유임시켰다. 한편 해당 인사를 통해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 부사장이 LSMnM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했다.
회장 부임 이후 처음으로 낸 2023년도 임원인사에서는 명노현 LS 대표이사, 도석구 LSMnM 대표이사 등 2명을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시켰다.
또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구동휘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를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각각 직위를 올렸다.
△미래 성장동력 ‘배·전·반’ 육성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5년 9월30일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위치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공장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LS >
구자은은 LS그룹의 미래성장 사업으로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등을 묶은, 이른바 ‘배·전·반’ 사업을 키우고 있다.
구자은은 2030년까지 그룹의 주력 사업인 전선·전력기기·비철금속과 배·전·반의 매출 비중을 각각 절반씩 가져가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계열사 LSMnM을 컨트롤 타워로 삼고 구동휘 LSMnM 대표이사 부사장에게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육성 전반을 책임지도록 했다.
LSMnM은 2024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 아산 사업장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EV) 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뗐다.
이와 함께 지주사 LS는 양극재 제조기업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인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설립, 1조 원을 투자해 전북 군산에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2만 톤의 전구체 제조 합작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LS는 합작법인이 실시하는 증자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자금을 대고 있다. 2024년 말까지 약 1100억 원을 투입했다.
주력 계열사 LS전선은 2024년 8월2일 멕시코에 버스덕트와 배터리 부품 공장 등 착공식을 열었다. 이곳은 폴란드 공장과 함께 배터리 모듈 부품인 ‘버스바 프레임 어셈블리(BFA)’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는 지점이다.
LS전선의 자회사 LSEV코리아는 배터리팩 부품인 플렉시블 버스바, 배터리팩 하네스(팩 내부 부품끼리 연결해주는 선), 와이어링 하네스 등 전기차·배터리 관련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전기차 관련 사업은 LS이링크의 전기차 충전소 사업, LS전선의 액랭식 전기차 충전캐이블 사업, LS일렉트릭의 ‘솔리드스테이트 변압기(SST)’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사업 등이 있다.
LS이링크는 2022년 설립된 LS의 자회사이다. 2025년 내 상장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워뒀다. 다만 중복 상장 논란과 거래소 심사지연으로 LS이링크는 2025년 8월 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4개월 만인 12월,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LS전선은 2022년 전기차용 액냉식 충전케이블을 개발했으며 자회사 LSEV코리아는 전기차 충전에 쓰이는 20A급 고전압 커넥터를 생산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솔리드스테이트 변압기(SST)’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SST는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변압은 물론 직류-교류 변환도 가능하다. 일반 변압기보다 충전과 변환 효율도 높고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전력계통은 교류를 사용하는 전기차에서 충전기·배터리 등은 직류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에 별도의 전력변환장치가 필요한데 SST를 사용하면 설치면적을 최대 40%, 무게를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
또 LS일렉트릭의 SST 충전 플랫폼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 충전기 전력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간별 요금제 적용, 충전량 제어 등이 가능해져 전력에너지 시장의 효율성,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시회 ‘CES 2024’에서 롯데정보통신의 자회사인 전기차 충전 플랫폼 ‘EVSIS’와 ‘SST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SST를 기반으로 ESS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의 직류 전력계통망을 구축하고, EVSIS의 차세대 직류형 대용량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플랫폼과 결합해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터리·전기차 분야의 신 사업 추진현황이 각 계열사에서 활발히 나타난 반면 반도체 사업은 눈에 띄는 사업 추진 사례가 적다.
반도체 분야의 사업은 LSMnM의 반도체 제조용 고순도황산(PSA), 반도체 부품 세척 원료사업, 차세대 전력·차량용 반도체 등 사업 진출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룹 첫 ESG경영 보고서 발간
구자은은 그룹의 ESG경영 강화에 힘썼다.
한국ESG기준원이 평가한 LS그룹 주요 계열사의 2024년도 ESG등급평가 결과 지주사 LS가 A, LS네트웍스가 B+를 받았으나 LS마린솔루션, LS에코에너지, LS증권 모두 C등급을 받는 데 그쳤다.
지주사 LS는 2024년 9월30일, 그룹의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의 명칭이자 슬로건은 ‘지속가능성으로의 연결(Link to Sustainability)’로 LS의 모든 사업이 지속가능한 미래와 연결되며 인류가 지향하는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자은은 발간사에서 “지속가능경영의 궁극적 목표는 LS의 사업, 전략, 운영, 조직문화 등 기업을 구성하는 모든 경영 요소가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융합되고 최적화되는 것”이라며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양손잡이 경영’으로 ‘Vision 2030’을 달성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LS와 함께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밝혔다.
LS는 지속가능경영을 이해관계자 참여 촉진, 지속가능경영 기반 고도화. ‘무탄소 전원(CFE)’ 신사업 주도, 탄소중립 실현, 행복·존중 전파 등을 핵심전략으로 구성했고, 관련 주요 성과와 계획을 보고서에 담았다.
LS뿐만 아니라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의 성과를 연결기준으로 수록했다.
지속가능경영 기반 고도화 부문에는 이사회 운영, 그룹 통합 리스크 관리, 주주권익 보호, 준법·윤리 경영 체계 등 LS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 등을 수록했다.
탄소중립 실현 부문에는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한 LS전선과 국내 충전업계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한 LS일렉트릭 등 LS의 주요 회사가 2050년까 지 탄소중립의 단계적 달성계획을 담았다.
LS그룹은 2021년부터 LS를 시작으로 각 계열사마다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경영진으로부터 ESG경영 관련 전략과 성과등을 보고한다.
△비전 2030 발표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5년 9월26일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Future Day)'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LS >
구자은은 회장 취임 첫해를 보낸 뒤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임기동안 달성해야 할 목표와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자은은 2023년 1월2일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LS그룹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그룹 임직원 1만여 명에게 ‘비전 2030을’을 제시했다.
해당 비전은 2030년까지 2022년 말 기준 자산 25조 원에서 50조 원으로 두배 가량 늘리는 것이 목표다.
비전의 핵심은 ‘탄소배출 없는 전력(CFE)’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이다.
구자은은 “전세계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 제로’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고, ‘넷 제로’의 핵심은 CFE”라며,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LS에게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봤에.
CFE를 선도할 신성장 사업으로 CFE 발전 사업(풍력, 태양광, ESS). 100수소 가치사슬 사업(인프라·저장·유통), 송배전 솔루션 사업(해저·초고압케이블), CFE 배전 사업(가상발전소·전력수요관리·RE100),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전력 인프라 최적 관리), 통신 솔루션 사업(통신케이블) 등 여섯 가지를 꼽았다.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에서는 2차 전지 소재 사업(황산니켈·전구체·리사이클링), 전기차 부품 및 솔루션 사업, 제조 자동화 및 사출 솔루션 사업, 충전·배터리·모빌리티 통합플랫폼 사업 등 네 가지 분야를 들었다.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전략으로는 ‘양손잡이 경영’, ‘애자일 경영’ 등을 제시했다
그는 “양손잡이 경영을 통해 현 사업을 단단하게 수성하고 더욱 발전시킬 것이며,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래 CFE 사업영역을 탐험하고 선점할 것”이라며 “애자일한 업무 방식으로 전략과 실행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전환하는 피벗 역량을 가진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주문했다.
회사의 핵심 인재상으로 ‘LS 미래선도자(LS Futurist)’를 제시했다. LS의 ‘CFE 사명’ 달성을 위해 진취성과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는 인재를 의미한다.
△LS그룹 3대 회장 취임
구자은은 2022년 초 LS그룹 3대 회장에 취임했다.
구자은은 2022년 1월3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임 회장들이 이룬 업적을 계승 발전하고 임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LS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할 것이고 LS에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라며 “앞으로 직원, 고객,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LS와 함께하면 성장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심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구자은은 임기 중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비롯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글로벌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꼽았다.
양손잡이 경영이란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사업의 기술력과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미래 기술을 균형 있게 준비하겠다는 구자은의 경영방침이다.
LS그룹은 구태회 LS전선 전 명예회장, 구평회 E1 전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전 명예회장이 LG그룹에서 분리해 설립했다.
LS그룹의 초대 회장은 구태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홍 전 회장(2004~2012년), 2대 회장은 구평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열 전 회장(2013~2021년)이었다.
구두회 전 회장의 아들인 구자은이 3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LS그룹은 사촌에게 경영을 승계하는 ‘사촌경영’ 원칙을 이어갔다.
△LS엠트론 3년 적자 흐름 끊어내
구자은은 2021년 LS엠트론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구자은은 2015년부터 LS그룹 회장에 취임하기 직전인 2021년까지 LS엠트론을 경영을 맡았다.
LS엠트론은 2021년 매출 1조38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올렸다. 2020년보다 매출을 21.3% 늘리며 2018년 이후 3년 만에 영업이익을 냈다.
국내 대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9.4%로 2020년(65.6%), 2019년(66.1%)보다 높았다.
구자은은 2021년 4월 북미지역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사출기 유통업체 DJA PMD 인수를 주도했다. 이를 토대로 LS엠트론의 미국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LS엠트론은 2017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LS엠트론은 2017년 매출 9294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87% 쪼그라들었다.
2018년부터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선 뒤 2020년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영업손실 176억 원을 내며 적자전환했고, 2019년에는 영업손실 805억 원을 내며 적자폭은 크게 확대됐다. 2020년에도 여전히 100억 원 안쪽(8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데 그쳤다.
LS엠트론의 실적 부진은 2017년 구자은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부품인 동박 사업을 정리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국내 경기도 악화하면서 LS엠트론이 주력으로 삼은 사출기(플라스틱 제조 기계) 판매가 크게 감소해 실적이 급감한 것이다. 국내 농촌경제 침체로 LS엠트론의 트랙터 판매가 저조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구자은은 애초 2020년 LS엠트론의 매출 목표를 4조4천억 원으로 정했는데 4분의 1도 달성하지 못했다.
앞서 구자은은 2015년 7월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임직원에게 “보는 순간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이 필요하다”며 “한 사람의 꿈이 아닌 LS엠트론의 모든 구성원이 같은 비전을 실현해서 2020년 매출 4조4천억 원, 세전이익 8.8%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LS그룹 디지털 전환 ‘애자일 경영’ 주도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5년 1월9일(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있는 LG전자 부스에서 LG 엑스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은은 LS엠트론 회장에 오른 2018년 지주회사 LS의 미래혁신 추진단 단장도 겸직하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구자은은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다.
LS그룹은 전선, 전력기기 등을 만드는 전통적 제조업을 주력으로 한다. 구자은은 ‘애자일 경영’ 도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등의 새로운 시대에 대비하고자 했다.
구자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를 주최하며 LS엠트론을 비롯한 LS그룹 각 계열사에 애자일 경영을 도입하는 데 힘썼다.
LS 미래혁신단은 그룹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에서도 애자일 프로젝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애자일 경영은 우선 실행하고(do), 빨리 실패하고(fail fast), 실패를 통해 배우고(learn), 다시 시도하는(redo) 방법을 통해 창의적 혁신을 만들어내자는 경영기법이다. 애자일(agile)은 ‘날렵한’을 뜻하는 영어 단어로 본래 유연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법을 일컬었다.
구자은은 2021년 12월15일 열린 ‘2021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 영상에서 “LS그룹이 더욱 성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별화를 넘어 ‘추가적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고객을 관찰하고 경험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추가적인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자일을 통한 추가적 차별화 과정에서 애자일 혁신을 서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공존의 문화를 형성한다면 보다 성숙한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LS그룹은 애자일 경영기법을 도입해 LS전선의 배전사업 판매·유통 온라인 플랫폼, LS일렉트릭의 스마트 배전 솔루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LS엠트론의 ‘아이트랙터’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자은은 LS니꼬동제련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에도 힘을 실었다.
구자은은 2020년 6월23일 LS니꼬동제련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스마트 팩토리 1차 구축 결과 시연 과정을 참관했다. 구자은은 이날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시연을 본 뒤 개방형 양방향 제어시스템(DCS) 관제실도 방문하며 현장을 꼼꼼히 챙겼다.
구자은은 “임직원들이 동 제련 작업에 맞게 디지털을 재해석하고 구현해 그룹 디지털 전환 작업의 본보기를 제시했다”며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미래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 여정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5G통신 안테나 개발 등 새로운 기술 연구개발에 힘써
구자은은 LS엠트론 경영을 맡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전방향성 5G통신 안테나를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했다.
LS엠트론은 휴대폰 안테나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5G통신 안테나를 개발했다. 전방향성 안테나의 국내외 특허 출원도 추진했다.
김연수 LS엠트론 사장은 “5G 안테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선제적 기술개발과 파트너사와 진행한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은 2018년 10월 LG유플러스와 스마트 농업 솔루션 및 정밀농업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기반 기술·드론 활용 서비스와 LS엠트론의 스마트 농업 솔루션 ‘LSASL(LS Agri Smart Link)’을 결합해 효율적이고 손쉬운 농업경영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실시간 드론 중계 서비스를 내놓고 장거리 농기계 원격제어, 농기계 원격진단 서비스 등을 공동개발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실제 LS엠트론과 LG유플러스는 2019년 10월 5G 통신을 기반으로 원격제어와 무인경작 기능이 탑재된 트랙터를 선보였다.
이후 두 회사는 2020년 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와 농경지 관리를 위한 실시간 드론 중계 서비스를 실증했다.
LS엠트론은 2021년 10월 국내에서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랙’을 출시했다.
△시장별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 시장 공략
구자은은 LS엠트론 경영을 맡은 뒤 맞춤형 트랙터로 글로벌 트랙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덕에 트랙터 사업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LS엠트론은 2008년 트랙터로 매출 1593억 원을 올렸는데 2021년에는 매출 6200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2021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7% 수준이었다.
LS엠트론은 국내에서는 2021년 10월부터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랙을 선보이며 매출 확대를 노렸다.
LS엠트론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 트랙터(30~100마력)를 기반으로 초소형 트랙터(20~30마력)와 대형 트랙터를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8년 4월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콤팩트 트랙터(35~50마력)를 선보였다.
LS엠트론의 트랙터는 북미지역 농기계 판매자를 대상으로 제품의 품질, 기술, 마케팅 등 11개 사항을 평가한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위에 올라 최초로 5년 연속 1위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21년에는 북미에서만 1만 대 이상의 트랙터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노령층 인구를 중심으로 ‘취미 농사꾼’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LS엠트론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하고 있는 트랙터 사업을 확대하고 베트남, 이란 등에 신규 거점을 확보하는 등 신흥국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S엠트론은 베트남 농업이 주로 수전(물이 괴어있는 논)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특성을 고려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진행한 협력을 통해 2018년 1월 베트남 특성에 맞는 현지 맞춤형 트랙터를 내놓기도 했다.
△LS엠트론, 동박 사업 매각 등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LS엠트론은 2017년 8월 동박·박막사업부와 전장부품 계열사 LS오토모티브 지분 46.67%를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동박·박막 사업부 3천억 원과 LS오토모티브 지분 7500억 원을 합쳐 1조500억 원이다.
LS엠트론은 동박·박막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트랙터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2018년 3월에는 자동차부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씨이넥스’를 설립했다. 같은 해 5월 씨이넥스 지분 80.1%를 1886억 원에 미국의 쿠퍼스탠다드에 매각했다.
동시에 전자부품과 울트라캐패시터(UC) 사업부문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기 전인 2018년 7월 매각이 무산됐다.
LS엠트론은 이후 2020년 11월 울트라캐패시터 사업부문을 물적문할해 독립법인 ‘LS머트리얼즈’를 신설했고, 2021년 2월 LS머트리얼즈를 그룹 계열사 LS전선에 넘겼다.
구자은은 씨이넥스 매각 뒤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우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글로벌 공략을 지속해 LS엠트론을 기계산업의 강자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트랙터 기술 개발과 트랙터회사 인수합병(M&A) 등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LS엠트론은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 국내 4위 농기계 제조회사인 국제종합기계 인수를 추진했다.
△동박 사업 성과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5년 3월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5'에서 LS일렉트릭의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LS >
구자은은 LS엠트론의 동박 사업에 힘을 쏟아 성과를 냈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2016년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 리용 동박을 공급하는 등 전기차 시장 규모 확 대에 힘입어 동박 판매를 늘렸다.
자회사인 LS오토모티브도 미국, 독일 , 중국, 일본, 인도, 두바이 등 세계 곳곳에 거점을 두고 해외시장에서 자동차용 부품 영업을 확대했다. 2008년 LS엠트론에 합류한 후 고객사를 50곳 이상으로 늘렸다.
LS엠트론은 2015년 파나소닉 우수협력사 미팅에서 리튬이온전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전지용 동박 길이 확대,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등을 통해 파나소닉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점 등을 평가받아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에서는 장영실상을 받았다.
또 중국으로도 배터리용 동박을 수출해 2015년 수출액이 2014년에 비해 5배나 늘었다.
구자은은 LS엠트론의 동박 사업을 키워 2018년 사모펀드 KKR에 3천억 원에 매각했다. LS오토모티브 지분 47%도 7500억 원에 매각했다.
△LS전선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서
구자은은 2013년 LS그룹 오너 2세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LS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의 최고경영자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등장했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LS전선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해저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같은 신사업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일감을 수주하는 데 주력했다.
당시 국내 최초로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해저케이블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에서도 초고압 케이블 계약을 맺어 유럽과 미국에서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았다.
구자은이 LS전선을 맡은 첫해인 2013년 매출 4조5461억 원, 영업이익 1359억 원을 거뒀다. 2012년보다 매출은 8.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4% 증가했다. 하지만 다음해인 2014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쳤다.
LS전선은 2014년 매출 4조310억 원, 영업이익 1018억 원을 거뒀다. 2013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25.1% 줄었다.
△LS그룹이 걸어온 길
LS그룹은 2024년 기준 재계서열 16위의 대기업 집단이다.
전선, 전력기기, 전선소재, 농기계·트렉터, 에너지(LPG·LNG), 금융(증권) 등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1936년 세워진 장항제련소(현 LSMnM)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47년 국제전선(현 가온전선), 1962년 한국케이블공업(현 LS전선), 1974년 럭키포장(현 LS일렉트릭), 1981년 극동도시가스(예스코), 1984년 여수에너지주식회사(E1), 1999년 LS니꼬동제련(현 LSMnM) 등 현재 LS그룹 주력계열사들이 세워졌다.
범LG가로 분류된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태회·구평회 LS그룹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등이 2003년 11월 계열분리로 독립하면서 LS그룹이 출범했다.
2008년 LS전선을 물적분할하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지주사 LS가 LS전선, LS엠트론, LS니꼬동제련(LSMnM), LS산전(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구조가 2025년까지 유지되고 있다.
LS그룹의 총수일가가 지배하는 관계사 예스코는 2018년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가 출범했고 에너지·증권 등을 하는 E1은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고 있다.
사촌들끼리 일정기간 회장직을 돌아가며 맡는 ‘사촌경영’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자홍 초대 LS그룹 회장, 구자열 2대 회장에 이어 현재 구자은이 2022년부터 3대 회장을 맡고 있다.
지주사 LS는 2025년 12월31일 기준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32.6%를 보유하고 있다. 단일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2025년 말 기준 지분율은 13.49%이다. 이밖에 소액주주들이 지분 43.76%, 자사주 12.51%가 있다.
지주사 LS의 대표이사는 명노현 대표이사 부회장이며,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3인이 사내이사로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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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구자은은 2030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해 그룹의 자산 규모를 50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 2030을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1월2일 경기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도 LS그룹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에서 강조하고 있다. < LS >
이를 위한 경영방침으로 2022년 1월 LS그룹 회장에 오르면서 이른바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했다.
양손잡이 경영이란 한 손으로 기존 전기, 전력, 소재 등 주력사업에 기술력을, 다른 손으로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선행기술을 기민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고객 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의미가 담겼다.
그룹의 미래 사업으로 CFE(탄소배출 없는 전력) 분야와 배·전·반(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관련 산업을 키우고 있다.
탄소배출 없는 전력 분야의 신성장 사업은 CFE 발전 사업(풍력, 태양광, ESS), 수소 가치사슬 사업(인프라, 저장, 유통), 송·배전 솔루션 사업(해저, 초고압 케이블), CFE 배전 사업(가상발전소, 전력수요관리, RE100), 데이타 기반 플랫폼 사업(전력 인프라 최적 관리), 통신 솔루션 사업(통신 케이블) 등으로 보고 있다.
해외사업 중심으로 성과를 확대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는 일부터 각 계열사 생산공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도입하는 디지털 전환 작업까지 그룹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현안이 많다.
그룹 주력 사업 분야인 전선·전력기기 등의 사업은 AI와 친환경이라는 거대한 흐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장기 호황이 예상된다. 배터리·희토류 금속 사업 등 신사업은 ‘탈중국’ 공급망 확보라는 추세 속에서 중국 외 지역의 공급망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구자은은 이러한 투자의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재무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최적의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과거 LS그룹 계열사들의 상장과 관련해 시장의 따가운 시선을 극복하고 주가 부양을 위한 정부의 ‘일반주주 보호’를 우선하는 정책 기조에도 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S그룹 오너 2세대와 3세대를 사이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구자은은 LS그룹 회장에 취임해 2030년까지 그룹을 9년 동안 이끌 전망이다. LS그룹은 사촌끼리 경영을 번갈아가며 하는 형태로 그룹 회장직을 승계해왔다.
LS그룹 오너 2세대들의 나이를 고려하면 구자은이 마지막 오너 2세대 회장이 될 것이 유력하다.
LS그룹 오너 3세로는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1979년생), 구본혁 인베니(옛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1977년생), 구동휘 LSMnM 대표이사 사장(1982년생), 구본권 LSMnM(옛 LS니꼬동제련) 부사장(1984년생) 등이 있다.
◆ 평가LS그룹의 마지막 ‘2세 경영인’으로 세계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전력 인프라 붐에 올라타며 회장 취임 이후 그룹의 매출·영업이익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4년 1월18일 LS미래원에서 열린 2024년 LS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석해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 LS >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 능숙하다. 그룹 내 해외사업 전문가로 꼽히는 등 영업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LS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주로 해외영업망 관리를 담당했다.
‘탁상경영’을 좋아하지 않는다. ‘현장 소통주의자’로 사무실에 앉아 있기보다 틈날 때마다 현장으로 나간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한다.
지방에 위치한 공장과 중국 등의 해외법인도 꾸준히 찾으며 현장에선 임원이 아닌 실무자를 직접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이나 개선할 점을 듣곤 한다.
보수적 풍토가 강한 전력업계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글로벌 역량을 갖춘 리더로 평가받는다.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젊은 인재들을 아껴 매년 수십 명의 신입사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입사 축하인사를 전한다.
2013년 LS전선 계열사인 JS전선의 원전납품 비리에 대해 책임을 지고 LS전선 부회장 승진을 스스로 고사한 것을 두고 책임감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JS전선 등 전선납품 업체들은 원전납품 과정에서 전력, 제어, 계장 케이블의 시험 성적표를 조작했다.
LS그룹 오너 2세 가운데 다양한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험이 많기로는 첫 손가락에 꼽힌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중요시해 형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조직문화를 바꿨다는 평을 들었다.
매주 금요일에 편안한 옷을 입는 ‘캐주얼데이’를 도입하고 ‘치맥타임’도 만들었다.
근무환경에도 관심을 보인다. 일하는 공간이 바뀌면 일하는 방식도 바뀌어 창의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구자은은 2020년 말 경기 안양시에 있는 LS타워의 조명과 식물을 늘려 실내 분위기를 밝게 할 것을 제안했다. 임직원이 간단히 핵심만 공유하고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스탠딩 회의실’도 만들었다.
자신의 저택 뒤뜰에서 2020년부터 꿀벌을 길렀다. LS그룹에 따르면 개체 수는 양봉 시작 당시 4만 마리에서 1년 새 15만 마리로 증가했고, 연간 꿀 10리터를 생산하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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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시도했다 주주반발, 대통령 지적에 ‘철회’
▲ 구자은 LS전선 사장이 2013년 10월1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LS그룹은 미국 권선 제조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를 한국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으나 이를 철회했다.
지주사 LS의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는 2008년 LS그룹에 인수된 뒤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됐다. LS는 2024년부터 에식스솔루션즈의 특수권선 생산설비 확대를 위한 투자금 확보를 위해 조달금액 5천억 원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려 했다.
이후 LS의 주주들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두고 모회사의 기업가치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이재명 대통령까지 이 사태를 꼬집어 ‘중복상장’ 척결 의지를 보이자 LS그룹은 한발 물러서며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자진 철회한 것이다.
다만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이 과거 한국증시에서 문제가 됐던 ‘분할 후 모자회사 동시상장’과는 구별돼야 한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 나온다.
LS는 2026년 1월26일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신청을 철회하면서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보호 및 신뢰 제고를 위해 이 같이 (철회를)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LS는 에식스솔루션즈의 프리IPO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와 새로운 투자 방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LS는 앞서 2026년 1월15일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에 반발하는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승부수로 LS 주주들에게 에식스솔루션즈 주식을 ‘특별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 이후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가치 상승분을 모기업 LS의 주주들이 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경쟁률이 높은 일반배정에 청약하지 않게끔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었다.
다만 이에 대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저지를 주도하고 있는 소액주주연대와 액트 측은 특별배정을 깔고가더라도 에식스솔루션의 상장 자체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것은 변함없다며 반대의 뜻을 돌리지 않았다.
소액주주들이 특별배정에도 반발하자 LS는 1월21일 재차 입장문을 내고 여러 대안들과 비교했을 때 상장이 에식스솔루션즈가 필요한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이었다는 취지라고 설명하고 추후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주주들이 제안한 전략적투자자(SI) 유치는 고객사 간 이해상충 우려와 기술유출, 사업자율성 침해 등의 우려가 있다며 LS측이 선을 그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외부차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선택지라며 실현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에식스솔루션즈가 진행한 프리IPO(Pre-IPO)를 통해 지분을 확보한 재무적투자자들이 기업공개가 아닌 방식에 동의할 리가 없으며, 이들의 동의없이 기업공개를 추진하려면 투자금을 반환해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다.
외부차입의 경우 지주사 LS의 부채비율 상승과 이자비용 증가를 수반해 중장기 재무부담이 가중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주주들을 최대한 설득하려했던 LS가 뜻을 꺾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대통령은 1월22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소속의원을 만나 진행한 오찬에서 “중복상장 문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의 만성적 저평가 상태)의 원인이 된다”며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제도적 노력에 소흘함이 없도록 하자”고 말했다.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도 “갑자기 분리상장해서 알맹이를 쏙 빼간다”며 “내가 송아지를 밴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 주인이 남이 된 것”이라고 한국 증시 저평가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중복상장’에 대한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
상장 철회 이후 LS그룹의 투자 계획에도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LS그룹은 2030년까지 12조 원을 투자해 국내외 생산설비 확충과 연구개발 등에 쓸 예정이었으나 상장이라는 조달 수단이 사실상 막히면서 새로운 재무적 계획이 필요해진 것이다.
△LS그룹 오너일가 ‘일감 몰아주기’ 부당이득 형사재판
LS그룹 오너일가는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피소된 LS그룹 오너일가·경영진·계열사는 오너일가들이 지분 49%를 보유한 회사 LS글로벌코퍼레이티드를 매개로 계열사 간 거래를 통해 해마다 수십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LSMnM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전선 원재료인 전기동을 LS글로벌코퍼레이티드를 거쳐서 그룹 계열사에 판매토록 했다. 이를 통한 부당이득은 168억 원에 이른다.
총수일가들은 2011년 보유했던 LS글로벌코퍼레이티드 지분을 지주사 LS에 93억 원에 매각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4부는 2025년 7월8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자은 LS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 명노현 LS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한 제1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은 피고인들이 LS글로벌 부당 지원에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문했다.
검찰 측은 “LS글로벌에서 작성한 2012년 사업 계획을 보면 비철 금속 거래 이슈 중 수입 장기 계약 마크업이라는 내용이 그동안의 마크업 변동 이력과 기재가 됐고 LS전선 CFO의 관심 사항이라고 기재돼 있다”라며 당시 CFO였던 명노현 피고인이 수입 전기동 마진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6년 전기동 장기 계약 전략 같은 건에 마크업 과다에 대한 법적 리스크 존재라는 항목을 볼 때, 고가 거래로서 부당 지원에 대한 리스크 존재 내용을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부당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LS전선 측 증인은 검찰의 의혹제기에 대해 “해당 사업 계획은 글로벌의 일방적인 내용일 뿐이고, 당시 제가 계속 거래 구조를 바꾸고 마크업을 더 낮추려고 하다 보니 글로벌 사업 부장이 나의 직속 상사인 CFO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해야겠다며 업무 계획을 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LS글로벌과 거래 수수료 등은 팀장 선에서 해결했던 것들이지, 제 위에 CPO나 그 위에 임원분들한테 굳이 보고드릴 사항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LS그룹 일가의 변호인은 “전기동 장기 계획 업무의 구체적인 내용은 영업팀장 선에서 확정되며, 영업 담당 임원(CMO) 및 CEO에게는 사후에 보고되는 형태로 업무가 처리된다”며 “피고인 구자은은 전기동 영업 담당자 내지 영업팀장이 아니었으므로 실제 협상에 관여할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4부는 2025년 4월3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 구자홍 전 L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도석구 LSMnM 대표이사,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 LS전선의 박아무개 부장 등 6인과 LS, LS전선, LSMnM 등 3개 법인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 시작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들이 참석해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과정으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이날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국산 전기동의) 정상가격 산정 결과가 4월 중으로 나올 것”이라며 “산정 결과에 따라 공소장 변경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소송과 관련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에 대한 취소소송 결과, 공정위가 과징금을 재산정해야하는데 이를 위해 전기동 정상가격 산정이 필요하다.
과징금 재산정을 마치면 검찰은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부당지원 규모를 확정짓고 LS그룹 오너일가에 대한 공소장을 마무리하겠단 것이다.
LS그룹 측 변호인단은 2차공판준비기일 증인으로 6명을 신청했다. 증인심문을 통해 일감몰아주기 핵심에 있는 LS글로벌코퍼레이티드의 설립과정을 밝혀야 사안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과징금 부과에 LS그룹 측이 불복 행정소송으로 2년여 동안 중단됐던 ‘일감몰아주기’ 형사 재판은 2025년 2월 1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리며 재개됐다.
△“중복상장, 뭐가 문제냐” 발언으로 여론 뭇매
▲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2021년 8월10일 '일감 몰아주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첫 공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34부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은은 LS그룹 계열사들의 중복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발언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LS그룹의 이미지는 1년 뒤 LS가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복상장’은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가에 할인요인으로 작용해 국내 증시 상승의 대표적 걸림돌로 꼽힌다. 자회사 주식이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모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주식 가치가 할인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구자은은 2025년 3월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계열사 중복상장에 대한 시장 우려에 관련한 기자 질문에 “왜 자꾸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중복상장이 문제라고 생각하면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 당시 LS이링크, LS전선, LS엠앤엠, LS엠트론, LSEV코리아 등이 유력한 상장후보로 거론됐다.
계열사들의 연이은 상장 계획은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그룹의 주력 사업을 확대하고,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함께 해내겠다는 비전에 필요한 투자금 조달을 위해서였다.
구자은의 발언 이후 그룹 지주사 LS를 필두로 그룹 상장사 주가가 줄줄이 하락했다.
주주들은 기업가치 하락으로 피해를 보는데도, 주주가치를 전혀 고려치 않은 구자은의 발언에 시장은 싸늘하게 반응했다.
그동안 LS그룹이 상장사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주환원책이나 자사주 소각 등에 소홀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았다.
LS그룹의 LS이링크, LS전선, LS엠트론 등 계열사들이 앞으로 줄줄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 회장의 이같은 인식이 향후 상장 작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LS그룹 측은 “논란이 된 발언은 미국 기업 에식스솔루션을 두고 한 것”이라며 “LS그룹이 인수 한 뒤 미국 증시서 상장 폐지됐고 다시 한국에 재상장해 국내 투자자에 기회를 주려고 하는데 중복상장으로 오해하니 답답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025년 3월25일 LS 주주총회에서 명노현 LS 대표이사 부회장은 “IPO 추진 시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중복상장 외에 자사주 소각 등 다른 자금조달 방안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는 “기업의 자금조달은 다양하지만 이익창출, 차입, 유상증자 등일 것”이라며 “차입 등은 재무건전성에 영향 끼칠 수 있어 상장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전선업계 ‘양대산맥’ LS전선-대한전선의 법적 분쟁
LS전선은 국내 전선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대한전선과 다수 건으로 법적 분쟁 중에 있다.
전선업계에 따르면 2025년 3월 LS전선-대한전선 ‘부스덕트’ 특허권 침해 배상소송에서 양측이 2심 선고에 상고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앞서 특허법원 제24부는 2025년 3월13일 대한전선이 LS전선에 15억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인 LS전선의 손을 들어줬다. 1심에서는 약 5억 원을 배상하라는 선고가 내려졌다.
해당소송은 LS전선이 대한전선을 대상으로 2019년 제기한 것으로 대한전선이 LS전선의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부스덕트는 전력전송에 필요한 케이블 등을 금속제 외함으로 감싼 것으로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이다. 발전소, 변전소, 공장, 빌딩의 전기실에 주로 설치돼 변압기, 배전반, 배전반 상호 간의 전로에 사용된다. 조인트 키트는 버스덕트를 연결하는 부품이다.
양사는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유출을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대한전선의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이 LS전선의 동해공장과 구조가 비슷해, LS전선 측은 “설계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전선 측은 “해저케이블 공장은 세계적으로 비슷한 구조로 설계되며, 별도의 설비업체를 통해 개발한 설계”라고 반박했다.
공장 설계를 두고 양측이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해저케이블의 생산·운송 과정을 어떻게 설계하는가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져서다.
수백~수천톤이 나가는 케이블을 감고 옮기는 ‘턴테이블 시스템’, 케이블을 수직으로 합침하는 공정의 최적화를 위해 많은 시행착오와 투자비용이 필요하다는 게 LS전선측 설명이다.
LS전선 측은 특히 LS전선의 공장을 15년 동안 시공해왔던 건설사 ‘가건축’이 대한전선 당진공장 시공을 맡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협력사가 경쟁사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유출시켰다는 것이다.
설계 유출건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2024년 11월 해당 건과 관련해 대한전선에 3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후 아직 수사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양사가 공동피고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기아가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발생한 정전 사고와 관련된 피해 배상을 두 회사에 2019년 제기한 것으로 대법원 민사 1부는 2025년 4월24일 해당 소송에서 심리불속행 기각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LS전선이 기아에게 54억6351만 원을 배상하라는 2심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대한전선은 배상 책임에서 제외됐다.
기아는 2018년 9월 신평택 복합화력발전소의 건설 부지 확보를 위해 송전선로의 이설에 협조하기로 하고 LS전선과 엠파워에는 시공을, 대한전선에는 자재 공급을 맡겼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던 중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해 기아차가 막심한 손해를 입었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모두 시공을 맡은 LS전선의 단독 책임을 인정해 기아에 배상하라는 판결을 각각 내렸다. 1심 배상금액은 약 73억 원, 2심은 55억 원이었다.
재판부는 대한전선이 공급한 케이블, 스트레스콘 등의 자재에는 하자가 없다며 배상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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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0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했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2년 1월3일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련 ‘LS 회장 이·취임식 및 신년하례’ 행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LS >
1999년 LG전자 미주법인에서 근무했다.
2002년 LS전자 상하이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LS전선 중국지사 이사를 맡았다.
2005년 LS전선 중국지역 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007년 LS전선 사출시스템사업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08년 LS전선 통신사업본부 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 LS니꼬동제련(현 LSMnM) 영업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2013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2014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S엠트론 사업부문 총괄로 자리를 이동했다.
2015년 1월 LS엠트론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사회 의장도 겸직했다.
2018년 3월 LS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11월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주회사 LS의 미래혁신추진단 단장도 겸했다.
2022년 1월 LS그룹 회장에 올랐다.
◆ 학력
1983년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베네딕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구두회 전 예스코 명예회장이고 어머니는 유한선씨다.
위로 누나 둘, 아래로 여동생이 있다. 누나는 구은정 태은물류 사장과 구지희씨이며, 구재희씨가 여동생이다.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의 손녀이자 장상돈 KISCO홀딩스그룹(옛 한국철강그룹) 회장의 차녀 장인영씨와 결혼했다. 장인영씨는 KISCO홀딩스그룹 계열사인 대유코아의 2대주주다.
장인영씨와 슬하에 딸 둘을 두고 있다,
맏딸 구원경씨는 1993년생으로 인베니(구 예스코홀딩스)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2024년 결혼했다.
둘째 딸 구민기씨는 2005년 생이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2025년 1월 발표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주식가치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미성년 오너일가 구성원 가운데 구민기씨의 보유 주식가치가 254억 원으로 가장 컸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구원경씨와 구민기씨는 LS 주식 각각 16만1418주(지분율 0.5%), 16만1718주(0.5%)를 들고 있다.
LS그룹의 투자형 지주회사 인베니 주식의 경우 구원경씨가 18만9471주(지분율 3.33%), 구민기씨가 18만9054주(3.32%)를 보유하고 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구태회 LS전선 전 명예회장, 구평회 E1 전 명예회장 등이 큰아버지다.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구자홍 전 LS니꼬동제련(현 LSMnM) 회장,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 구자용 E1 대표이사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등과는 사촌사이다.
◆ 상훈
2017년 10월 자본재산업 발전 유공으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구자은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LS 주식 117만304주(3.63%)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지분 가치는 2026년 3월13일 종가(10만6600원) 기준 약 2926억 원 규모다.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9월18일 마약 예방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에 참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LS >
2025년 말 기준 인베니(옛 예스코홀딩스) 주식은 47만955주(7.84%)를 들고 있다. 2026년 3월13일 종가 기준 359억 원에 해당한다.
LS에코에너지 주식 24만7820주(0.81%) 등도 보유하고 있다. 2026년 3월26일 종가 기준 해당 지분가치는 약 110억5277만 원이다.
이 밖에도 비상장회사 지분 보유 현황을 보면 LS전선 주식 4388주(0.02%), LS아이앤디 주식 2498주(0.02%), JS전선 주식 33만1284주(2.91%) 등이다.
2025년도 보유주식에 따른 배당수입(세전 기준)은 LS 29억2576만 원, 인베니 25억4316만 원 등이다.
2024년도에도 보유주식에 따른 배당액으로 LS에서 19억2800만 원, 인베니에서 18억8400만 원 등을 받았다.
구자은은 LS로부터 2025년 보수로 67억61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28억7700만 원, 상여 38억7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상여의 경우 2024년도 경영실적을 반영해 지급한 단기성과급 18억9500만 원, 2024년도 경영실적을 2021~2023년도 연평균 값과 비교해 책정된 장기성과급 19억8400만 원 등을 합해 받았다.
이밖에 LS로부터 2023년 주식가치연계현금으로 2만7340주를 받았다. 2026년 4월 LS의 주가에 연동돼 현금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구자은은 LS로부터 2024년 보수로 70억31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27억9400만 원, 상여 42억23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4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LS엠트론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며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는다.
제2국민역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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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중국 BYD의 전기차를 즐겨 운전하고 있다. 중국 제품이 점점 더 잘만들어지고 있으며 이제는 모든 제품이 중국에서 오는 것 같다.” (2026/01/05, 중국 매체 패스트테크놀로지 인터뷰에서)
▲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2023년 5월8일 그룹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그룹 브랜드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 LS그룹 공식 유튜브 계정 LS티비 영상 갈무리>
“향후 5년간 해저케이블·전력기기·소재 분야에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만큼, 경기 상승 국면에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재무적 탄력성을 확보해야 한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등 신사업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인공지능 기반의 업무 혁신을 리더들이 앞장서 선도해 달라.” (2026/01/02,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2026년도 신년하례식에서)
“전 세계 80%에 달하는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이곳 새만금에 K-배터리 소재의 심장이 될 핵심거점을 마련했다. 캐즘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감세법안으로 미국행 배터리 소재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되는 등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순풍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LLBS는 LS그룹의 신성장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의 국산화를 이끌며 K-배터리 소재 강국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다.” (2025/09/30,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의 전구체 공장 준공식에서)
“세계 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기업의 흥망은 지금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행사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2025/09/26,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신사업 아이디어 및 연구개발 성과 발표회 LS 퓨처데이에서)
“왜 자꾸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 LS그룹이 투자를 하려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방법이 제한적이지 않느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작은 회사들이 성장하려면 계속해서 자금을 투입할 수 밖에 없다. LS그룹은 세계 1위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다. 중복상장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상장 후 주식을 사지 않으면 된다.” (2025/03/05,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그룹 계열사 ‘중복상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불만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며)
“(올해 CES는) MAGA, Make All Great with AI로 정의할 수 있다. 이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AI로 정의할 수 있다. 이제는 하드웨어가 아닌 AI와 소프트웨어가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는 중국기업들이 하드웨어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로 국내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선진기술을 접한 최고전략책임자와(CSO) LS퓨처리스트들이 위기의식과 절실함을 갖고, LS의 제품과 솔루션이 AI기술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25/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신입으로서의 열정과 패기를 갖추고 우리 LS를 이끌 퓨처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2024/01/19,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개최된 ‘2024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 환영사에서)
“LS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충분한 역량을 쌓아왔기에 향후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한다면 어떤 험난한 위기도 극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발표한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LS 비전 2030’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다.” (2023/11/10, 창립20주년을 맞아 그룹 공식 유튜브채널 ‘LS티비’에 출연해)
“최근 마약 범죄가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며 건강한 공동체를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마약을 시작 단계에서부터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우리 LS 임직원을 포함한 범국민적인 운동이 되는데 작으나마 기여하기 위해 참여했다.” (2023/09/18, 마약 예방 캠페인 ‘NO EXIT(노 엑시트)’에 참여하며)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 (2023/02/14, 2022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발표하며)
“여러분들은 이제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LS 퓨처리스트로서 ‘수처작주’의 자세로 뚜렷한 목표를 정해야 한다.” (2023/01/19, ‘2023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한 신입사원 157명에게 뱃지를 직접 달아주며)
“세계의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제로’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고 넷제로의 핵심은 CFE(탄소배출 없는 전력)다.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산업을 주력으로 한 LS에게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다.” (2023/01/02, ‘2023년도 LS그룹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에서)
“LS엠엔엠은 그룹의 전기 및 전력인프라 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시작점이자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 LS엠엔엠을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인프라시장에서 LS그룹의 영향력을 더욱 높이겠다.” (2022/10/06,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대강당에서 기존 회사이름 LS니꼬동제련을 LS엠엔엠으로 바꾸는 사명 선포식을 열고)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과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급격한 산업 발전을 이루고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LS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은 인도네시아의 전력·통신인프라 구축과 전기차산업 육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22/07/28,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와 ‘인도네시아 전력인프라 개발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전례없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향한 세계적 흐름은 전기화와 무탄소에너지(CFE) 시대를 더욱 앞당길 것이다. LS에게 다시 없을 큰 기회다.” (2022/07/14, 경기도 안양시 LS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LS 임원세미나 특강에서)
▲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자신의 집 뒤뜰에서 기르고 있는 벌꿀집을 들어보이고 있다. LS엠트론은 2021년 9월2일 구 회장이 도시 양봉을 통한 꿀벌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 LS엠트론 >
“LS이브이코리아가 군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은 LS가 강점을 보이는 전기·전력기술이면서 동시에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그룹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다. LS이브이코리아는 사업에 특화된 전용 공장에서 차별화된 에너지솔루션 역량을 발휘하며 향후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다.” (2022/05/09, 경기 군포시 당정동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이브이코리아 공장 준공식’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 전환은 결국 ‘전기화’ 시대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고 LS에는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기여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크나큰 기회다.” (2022/01/03, 회장 취임식에서)
“LS그룹이 더욱 성장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별화를 넘어 ‘추가적인 차별화’가 필요하다. 고객을 관찰하고 경험해 고객의 불만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추가적인 차별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애자일을 통한 추가적인 차별화 과정에서 애자일 혁신을 서로 이해하고 지원하는 ‘공존의 문화’를 형성한다면 보다 성숙한 조직으로 나아갈 수 있다.” (2021/12/15, ‘2021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 영상에서)
“직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구성원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 고객을 제품판매 대상이 아닌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디지털 데이터 바탕으로 고객 통찰력을 강화해야 한다.” (2020/01/08,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행사장을 방문해)
“중국 근사록에 ‘매일 새로워지지 않는 사람은 매일 퇴보한다’는 말이 있듯이 LS그룹도 변화하고 싶으면 지금 시도해야 한다. 애자일 경영기법은 LS그룹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경영, 연구개발, 일하는 방식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스마트 DNA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행사는 그 의미가 크다.” (2019/12/19, 경기도 안양 LS일렉트릭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LS 애자일 데모데이’ 행사에서)
“LS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홍대에서 시작한 초마짬뽕은 전국 6곳으로 직영점을 확장한 데 이어 이마트 가정간편식 피코크로도 성공했다. 실제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은 맛을 구현하기 위해 레시피를 표준화했고 이마트가 조리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불맛을 살렸던 것이 성공 요인이다. 운영모델에 비교해 설명한다면 레시피는 ‘룰’, 조리방식은 ‘프로세스’, 대형 웍 및 화로는 ‘시스템’이다. (초마짬뽕처럼) 운영모델을 재확립하고 강화해야 한다. 미래혁신은 잠깐 반짝이는 성과나 보여주기가 아니다. 근본적 변화를 이뤄내자.” (2019/10/24, LS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낸 전자우편에서)
“세계 3대 곡창지대에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트랙터를 공급하는 것은 LS엠트론만의 성능과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트랙터 공급을 계기로 동유럽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2017/11/30, 우크라이나에 트랙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을 두고)
“해외 경쟁사로부터 전지용 동박 기술로 로열티를 받는 등 세계 최고의 전지용 동박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독보적이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전지용 동박 분야에서 세계 1위를 공고히 지켜나가겠다.” (2016/03/01, LS엠트론 정읍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진행하는 형식적 회의 문화를 개선하겠다.” (2015/09/29,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보는 순간 구성원의 가슴을 뛰게 하는 비전이 필요하다. 한 사람의 꿈이 아닌 LS엠트론을 이루는 모든 구성원이 같은 꿈을 꾸고 하나 돼 비전을 실현하고 2020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 (2015/07/07, LS엠트론 비전 선포식에서)
“열정을 갖고 젊음을 바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길 바란다. 꼭 대기업에 들어갈 이유는 없다. 좋은 배우자를 얻기 위해 대기업에 간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보다 본인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 젊음과 열정과 사랑과 미래를 돈에 바치지 말라. 어디 가면 한 달에 월급을 10만 원 더 준다더라, 일이 편하다더라를 기준으로 삼으면 출근할 때 매일 매일이 괴로워진다.” (2014/09/23, 대학교 캠퍼스에서 직접 LS전선을 소개하면서)
“사람들 중에 ‘전기가 좋아서 미치겠다’, ‘80만 볼트 지중선을 연결하고 싶다’, ‘초전도를 연구하고 싶다’, ‘미래의 통신선을 개발하고 싶다’, ‘영업을 해서 전 세계에 우리나라 전선을 깔고 싶다’ 이런 분들은 우리 회사에 오라. 대통령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얘기했다. 통일이 되면 가장 대박 나는 회사가 어디일 것 같나. 통일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게 뭔가. 북한에 인프라부터 깔아야 한다. 통신하고 전력선을 깔아야 한다. 평양에 지중선 깔고 싶은 사람은 우리 회사로 오라. 그런 분을 원한다. 스펙 좋고 학점 좋은 사람보다 전기에 미친 사람이라면 우리 회사로 오라. 여러분의 미래를 제가 책임지겠다.” (2014/09/23, 대학교 캠퍼스에서 직접 LS전선을 소개하면서)
“경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다.” (2014/05/21, 전기신문 인터뷰에서)
“국민께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2013/10/17, JS전선 원전납품 비리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 신고리 3·4호기의 재시험 불합격 결과는 어제 나와 (어떻게 조치할지)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 내부 검토 후 최선을 다해 조치하겠다.” (2013/10/17, LS산전 원전납품 비리와 관련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그룹의 오너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지난해 창립 50주년에 이어 2013년은 LS전선의 새로운 반세기가 시작되는 기념비적 시기다.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 시대에 맞는 초석을 다지겠다.” (2013/01/31, 전자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