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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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은 CJ그룹의 회장이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
장남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과 장녀 이경후 CJENM 브랜드전략실장으로 경영권 승계 채비를 하고 있다.
1960년 3월19일 서울에서 이맹희 전 CJ 명예회장과 손복남 전 CJ제일제당 경영고문의 1녀2남 중 둘째로 태어났다.
누나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동생은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다.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씨티은행을 거쳐 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삼성전자 전략기획실로 옮겼다가 복귀해 1997년 제일제당 대표이사가 됐다.
2002년 제일제당을 이끌고 삼성그룹 에서 분리독립한 뒤 식품 중심에서 물류와 생명공학, 미디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2017년 경영에 복귀해 인수합병과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을 지휘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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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북미 공략 속도
▲ 이재현 CJ그룹 회장(맨오른쪽)이 2026년 5월23일 미국 ‘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장에 마련된 K라이프스타일 체험관 ‘하우스 오브 CJ’ 안 비비고 부스를 둘러보며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 CJ >
이재현은 2026년 그룹의 최대 전략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현장경영에 속도를 냈다.
2026년 5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현장을 찾아 그룹의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골프장에 마련된 ‘하우스 오브 CJ’를 비롯해 비비고와 CJ올리브영 부스 등을 둘러보며 식품과 뷰티, 콘텐츠를 결합한 사업 경쟁력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이재현은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대회를 넘어 미국에서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한국 젊은이들이 세계 시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 CJ컵 현장 방문 뒤에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를 찾아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7년 만에 방문했다. 2019년 인수한 슈완스를 중심으로 구축한 북미 식품사업을 점검하고 미국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K푸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CJ올리브영 미국 1호 오프라인 매장인 패서디나점을 찾아 북미 사업 확대 전략을 점검했다.
이재현은 올리브영 미국 1호점 개장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의 첫걸음이자 글로벌 확장의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K뷰티와 K웰니스를 넘어 미국 소비자의 일상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중소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식품과 뷰티, 콘텐츠를 하나의 K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연결해 북미 시장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같은 미국 현장경영은 2025년부터 이어진 글로벌 현장경영의 연장선에 있다.
이재현은 2025년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과 영국, 아랍에미리트(UAE)를 차례로 방문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으며 장남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과 장녀 이경후 CJENM 브랜드전략실장도 함께하며 글로벌 현장경영에 힘을 보탰다.
2025년 4월 첫 현장경영 국가로 일본을 찾아 엔터테인먼트와 유통, 금융업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이재명 대통령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 이는 2023년 윤석열 정부 당시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데 이어 두 번째였다.
9월에는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회사 액세스 인더스트리즈의 창립자 렌 블라바트닉과 채텀하우스의 브론웬 매덕스 소장, 옥스퍼드대학교 조지은 교수 등을 만나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산업과 유럽 소비 트렌드를 점검했다. 또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최고경영자이자 시티풋볼그룹 공동창립자인 칼둔 알 무바라크 등과 만나 스포츠 마케팅과 글로벌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2025년 말에는 UAE를 다시 찾아 정부와 국부펀드 관계자들을 만나 문화·콘텐츠·관광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모하메드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 압둘라 알 하마드 UAE 국립미디어오피스 의장 등과 만나 K콘 라이브 이벤트와 콘텐츠 제작·투자, 글로벌 제작 인프라 구축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 현지 경영진과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할랄 식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중동 K푸드 사업 전략도 점검했다.
△계열사 시너지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이재현은 식품과 뷰티, 콘텐츠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CJ그룹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재현은 2026년 미국 현장경영에서 "CJ는 식품과 뷰티, 스타일, 편의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라이프 컴퍼니인 만큼 원팀(One Team)으로 시너지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식품사업의 비비고와 뚜레쥬르, 뷰티 플랫폼 CJ올리브영, 콘텐츠 플랫폼 CJENM과 KCON 등을 연계해 K푸드와 K뷰티, K콘텐츠를 함께 경험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J올리브영은 202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같은 해 8월에는 KCON LA와 연계해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을 개최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이 K뷰티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CJ푸드빌도 뚜레쥬르를 앞세워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뚜레쥬르는 미국을 비롯한 9개 국가에서 약 580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매장은 200개를 넘어섰다. 미국을 핵심 성장시장으로 삼아 2030년까지 현지 1천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CJ그룹은 스포츠 마케팅에서도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2026년 미국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는 ‘하우스 오브 CJ(House of CJ)’를 운영하며 비비고와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계열사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선보였다. 이재현은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대회가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재현은 이처럼 식품과 뷰티, 콘텐츠, 스포츠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CJ그룹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생명공학 부진에 그룹 수익성 둔화
▲ CJ그룹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이재현은 CJ그룹의 핵심 성장축인 생명공학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그룹 전체 실적 둔화를 겪고 있다.
CJ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4512억 원, 영업이익 460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2% 감소했다.
사업군별로 보면 생명공학 부문의 부진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을 포함한 생명공학 사업군은 2026년 1분기 매출 1조3537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62.3% 감소했다.
반면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과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등을 포함한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은 2026년 1분기 매출 3조8704억 원, 영업이익 1552억 원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7.0% 증가했다.
CJ대한통운과 CJ올리브영, CJENM 커머스부문 등을 포함한 물류&신유통 사업군도 실적을 방어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4조859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90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CJENM 미디어·영화·음악사업과 스튜디오드래곤, CJCGV 등을 포함하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군은 영업손실 239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적자 규모를 줄였다. 매출은 1조3124억 원으로 19.8%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앞서 CJ그룹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나 2023년 이후 수익성 악화에 빠졌다.
2025년 CJ그룹은 연결조정 후 매출 45조188억 원, 영업이익 2조5277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매출은 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물류&신유통 사업군과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군은 실적이 개선된 반면 식품&식품서비스와 생명공학 사업군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물류&신유통 사업군은 영업이익 1조329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8% 증가했고,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군은 영업이익 642억 원으로 전년보다 24.9% 늘었다.
반면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은 영업이익 6895억 원으로 전년보다 11.9% 감소했고, 생명공학 사업군도 영업이익 2846억 원으로 28.3% 줄었다.
△젊은 인재와 여성 인재 기용
이재현은 최근 들어 90년생 대표와 80년대생 임원을 발탁하는 등 ‘영 리더’ 발탁 기조를 보이고 있다. 여성 인재 기용 기조도 눈에 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그룹은 2025년 11월 신임 경영리더(임원 통칭) 승진 중심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36세 여성 리더 2명을 포함해 30대 모두 5명이 신임 경영리더로 승진했다. 전체 인원 가운데 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은 45% 가량이 됐다.
사업별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젊은 리더를 적극 발탁해 미래와 글로벌 성장 본격화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었다.
더불어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가운데 여성은 모두 11명으로 27.5%를 차지했다. 그룹 전체 여성 임원 비율도 기존 16%에서 19%로 높아졌다.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사업군인 CJ올리브영은 54%, CJENM 커머스부문은 46%로 여성 임원이 과반 수준까지 올라왔다.
CJ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시너지 강화 목적으로 유사, 인접한 기능을 통합 및 재편하는 내용의 지주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혁신(HR그룹) 등으로 명확히 하고 유사 기능 조직을 ‘그룹’ 단위로 재편했다. CJ그룹은 기능 사이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제고하며 그룹 차원 중기 목표 달성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
정기 임원인사 전 2025년 10월에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인사를 발표했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 CJ푸드빌 대표이사에 CJ프레시웨이 이건일 대표를 내정했다.
2024년 11월에도 정기 임원인사를 냈다. 이때는 임원인사와 CEO 인사를 함께 실시했다.
CJCGV의 자회사 CJ4D플렉스 신임 대표이사에 1990년생인 방준식 경영리더가 발탁됐다.
CJ는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방준식 대표는 2018년 CJ4D플렉스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과 콘텐츠사업혁신TF(태스크포스)장 등을 거쳤고 2024년 2월부터는 콘텐츠본부장으로 일해왔다.
신임 경영리더 21명도 선발됐다.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1980년대생이 12명이었다.
CJ는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인사에서 허민회 CJCGV 대표이사가 CJ 경영지원대표로 선임됐다. CJ는 기존 2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신임 허민회 대표가 경영지원대표를 맡아 그룹 전반 대외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했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만 맡는다.
허민회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와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CJCGV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CJENM 엔터테인먼트부문과 커머스부문 대표를 겸했던 윤상현 대표는 CJENM 대표이사와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를 겸하게 됐다.
CJENM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이 내부 승진했다. 이선영 대표는 2000년 CJ오쇼핑에 신입으로 입사해 CJENM 커머스부문 브랜드사업부장과 MD본부장 등을 거쳤다.
CJCGV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종민 CJCGV 터키법인장이 선임됐다. 2012년 CJCGV에 합류해 마케팅담당과 국내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 터키법인을 총괄했다.
△그룹 숙원사업 ‘CJ라이브시티’ 사업 무산
이재현은 복합 문화공간인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에 공을 들였으나 결국 무산됐다. CJ그룹은 ‘K콘텐츠의 성지’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오랫동안 사업을 추진해 왔고 이미 상당한 자금이 투입된 터였다.
CJ라이브시티 사업은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K팝 공연장과 쇼핑센터, 숙박시설, 업무지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모두 1조8천억 원에 이르렀다. CJ그룹은 8년 동안 사업비 7천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CJ라이브시티 사업의 발주처인 경기도는 2024년 7월1일 CJENM의 계열사 CJ라이브시티에 사업 협약 해제를 통보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4년 3월 이후 사업기간의 연장과 공공기관 참여 등으로 해당 사업을 정상화하자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 하지만 CJ라이브시티가 지체상금 감면 등을 요구한 탓에 경기도가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협약 해제를 결정했다.
CJ그룹은 협약이 해제된 다음 내놓은 공식입장문에서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와 협의 및 공문을 통해 확고한 사업 추진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시공사 책임준공 확약서와 금융사 투자 의향서, 협력사 참여 의향서 수취를 포함해 줄곧 다양한 국내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고 밝혔다.
협약 해제 당시 CJ라이브시티 사업은 핵심이 되는 K팝 공연장 건설이 공정률 약 17%에서 중단돼 있었다.
CJ라이브시티의 공연장은 약 32만6400㎡(10만 평) 부지에 실내 2만 명, 야외 4만 명 수용 공간을 연계한 초대형 음악 공연장으로 당초 2021년 10월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했다.
협약 해제 이후 2024년 10월 CJ라이브시티는 K팝 공연장 부지를 원상 복구하지 않고 경기도에 기부채납 형식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기부채납 대상은 공연장 시설물과 설계도, 기술자료 등이다.
2025년 6월 경기도는 다시 해당 부지의 민간개발사업자 공모를 냈지만 CJ라이브시티는 참가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아 재참여가 무산됐다.
경기도는 2025년 7월 CJ라이브시티에 지체상금 2847억 원, 준공지연위약금 287억원, 무단 점유 변상금 10억원 등 총 3144억원을 부과했다. 부과 사유로는 기본협약상 개발 기한(2020년 8월) 의무 위반 등을 들었다.
이에 CJENM과 CJ라이브시티는 2025년 8월 채무 3144억 원의 부존재 확인과 1800억 원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모두 5160억 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CJ라이브시티의 지배회사인 CJENM은 CJ라이브시티 완공이 지연되는 동안 CJ라이브시티에 수차례 자금을 지원했다.
△네이버-신세계와 ‘삼각동맹’ 구축
이재현은 네이버, 신세계와 삼각동맹을 맺고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은 2024년 6월5일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를 체결하며 협력관계를 전방위로 확대했다.
두 그룹은 온·오프라인 유통과 물류, 콘텐츠 등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배송서비스 ‘오네’를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G마켓에 도입해 당일배송과 익일배송, 주7일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5년 4월 SSG닷컴의 ‘쓱 새벽배송’ 서비스를 울산광역시로 확대하며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6개 광역시 전역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신세계는 SSG닷컴이 운영하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경기 김포 물류센터 ‘네오 003’를 2025년 11월 CJ대한통운에 매각했다. 김포 물류센터 ‘네오 002’와 오포 첨단물류센터 운영권도 CJ대한통운에 이관하기로 했다.
2025년 3월부터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CJ그룹의 통합 멤버십인 CJONE을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제휴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 그룹 사이 협업은 2023년 6월 발표한 이마트·SSG닷컴·G마켓 등 신세계그룹 유통 3사와 CJ제일제당의 협력에서 시작됐다. 양자는 협력관계를 구축한 뒤 공동개발한 전용제품을 선보여 왔다.
CJ그룹의 또다른 전략적 파트너는 네이버다.
CJ그룹과 네이버는 2020년 10월 주식 6천억 원 규모를 맞교환했다. CJ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각각 1500억 원, CJ대한통운이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네이버에 넘기고 네이버 주식을 받았다.
이후 CJ그룹과 네이버는 콘텐츠와 디지털 영상 플랫폼, 이커머스를 위한 풀필먼트 사업 공동추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2024년 4월 네이버쇼핑에 ‘도착보장’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오전 11시까지 네이버쇼핑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도권 일부지역에 당일 배송하는 것이다.
네이버가 배송지 정보 등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자들에게 24시 주문 마감 서비스를 제공해 상품 도착일을 보장하고 CJ대한통운이 첨단 물류기술과 전국 인프라를 활용해 예정된 보장일에 맞춰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이후 네이버는 2025년 3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앱) 출시에 맞춰 도착보장 서비스를 N배송으로 리브랜딩하고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했다. 오늘배송과 내일배송, 일요배송, 판매자 N배송 등이다.
‘CJ-네이버-신세계’ 협력의 핵심은 이커머스와 물류로 꼽힌다. 네이버와 신세계 등은 이커머스에 입점한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서비스를 보장해 이커머스 이용을 늘릴 수 있고 CJ대한통운은 안정적 택배사업 고객을 확보한다.
△사업 곳곳에서 충돌하는 CJ그룹과 쿠팡
▲ 이재현 CJ그룹 회장(오른쪽)이 2025년 6월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미국 찰스 리브킨 모션 픽처(MPA) 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CJ그룹은 사업분야를 넓혀가는 쿠팡과 여기저기서 충돌하고 있다.
두 기업의 마찰 사례로는 ‘햇반’ 납품가를 둘러싼 갈등이 먼저 꼽힌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4분기 햇반의 단가가 낮다며 쿠팡으로 가는 납품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2024년 8월 두 회사는 관계를 전격 회복하고 햇반과 비비고, 스팸 등 판매를 재개했다.
화장품 유통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공정거래위원회 고발로 이어지기도 했다.
쿠팡은 2023년 7월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쿠팡은 CJ올리브영이 2019년부터 입점기업에게 쿠팡에 납품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건은 2024년 5월 무혐의 종결됐다.
물류분야에서는 ‘택배없는날’ 시행을 두고 여론전을 펼쳤다.
쿠팡은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2023년 제3자물류(3PL) 사업에 진출하면서 CJ대한통운과 택배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택배없는날은 2020년부터 매년 8월14일 실시하는 택배기사 휴무일이다. 고용노동부와 국내 택배기업들이 택배기사들의 휴식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시행했다.
택배없는날은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의 주요 택배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컬리와 쿠팡, SSG닷컴 등의 업체는 참여하지 않는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8월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영 부담을 감수하고 '택배 쉬는 날'에 동참하는 것은 택배산업이 기업뿐 아니라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선기사 등 종사자 모두와 상생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택배사들이 쉬고 싶을 때 마음대로 쉴 수 없어 '택배 쉬는 날'을 만들었다는 왜곡된 주장을 바탕으로 기존 업계를 비난하는 것은 택배산업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택배없는날 당일이 되자 CJ대한통운의 주장에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한편 쿠팡은 2025년 6월 대통령 선거 당일에는 주요 택배사와 함께 배송을 하루 중단했다.
이 밖에도 2026년 7월 현재 CJ그룹의 ‘티빙’과 쿠팡의 ‘쿠팡플레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에 이은 국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쿠팡의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의 시너지를 의식한 듯 티빙은 2025년 6월 배달의민족의 유료멤버십인 배민클럽과 결합 상품을 출시했다.
티빙은 2026년 7월 현재 웨이브와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2025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회사의 기업 결합을 2026년까지 구독료 인상을 금지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승인함에 따라 통합 요금제가 출시됐다.
한편 강한승 쿠팡 사장이 2024년 3월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에게 쿠팡이 중계하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관람권을 선물했다. 당시 쿠팡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가입하면서 경총 회장을 맡고 있는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에게 ‘가입인사’를 건낸 것으로 여겨진다.
손경식 회장과 김홍기 CJ 대표이사,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부회장,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등 CJ그룹 고위 경영진들은 2024년 3월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서울시리즈를 관람했고 가까운 거리에 있던 강한승 대표와 짧은 인사를 나눴다.
손경식 회장은 2024년 CJ그룹 신년사에서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쿠팡을 언급한 바 있다.
△후계자 경영수업
이재현은 두 자녀 이경후 CJENM 브랜드전략실장 경영리더와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 경영리더를 CJ그룹 경영에 참여시키며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CJ그룹은 2024년도 정기임원인사에서 이재현의 딸인 이경후 경영리더에게 새로운 직책을 겸임하도록 하고 그의 배우자인 정종환 CJ 글로벌인테그레이션실장도 CJENM에 합류시켰다.
이경후 경영리더는 2021년도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대우로 승진한 뒤로 3년간 CJ그룹 임원 인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 기간 이선호 경영리더는 CJ제일제당에 복귀해 해마다 직책을 바꿔가며 역할을 확대한 것과 대조적이다.
CJENM은 2024년 2월 이경후 경영리더를 CJENM의 음악콘텐츠사업본부 내 신설된 최고창작책임자(CCO)를 겸직하도록 하는 인사를 냈다.
배우자인 정종환 실장도 지주사 CJ에서 CJENM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로 자리를 옮기며 앞으로 부부가 각각 받아들 경영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 총괄은 CJENM 예능 콘텐츠의 해외유통을 맡고 있다.
이경후 경영리더는 1985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조직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지주사 CJ에 대리로 입사하며 경영에 참가했고 CJ오쇼핑과 CJ 미국지역본부, CJENM 브랜드전략담당 등을 거치며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했다.
이와 별도로 이선호 경영리더는 지주사 CJ에서 미래기획그룹장을 맡아 그룹 사업의 전반을 살피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미래기획그룹은 2025년 9월 이선호 경영리더가 CJ제일제당에서 CJ로 이동하며 함께 신설된 미래기획실이 전신이다. 미래기획실은 그룹의 중장기 단위 성장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조직으로 이선호 경영리더가 실장을 맡았다.
이후 2025년 11월 CJ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시너지 강화 목적으로 유사, 인접한 기능을 통합 및 재편하는 내용의 지주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주사 핵심 기능을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포트폴리오전략그룹), 미래전략(미래기획그룹), 전략적 사업지원(전략지원그룹, 준법지원그룹), 인재∙문화혁신(HR그룹) 등으로 명확히 하고 유사 기능 조직을 ‘그룹’ 단위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이선호 경영리더는 미래기획그룹장을 맡게 됐다.
지주사 CJ로 이동하기 전 이선호 경영리더는 CJ제일제당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선호 경영리더가 실장을 지낸 식품성장추진실은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사업을 발굴하는 곳이다. 2022년 10월 CJ그룹 임원인사와 함께 신설돼 이선호 경영리더가 이끌었다.
이선호 경영리더는 한식 셰프 발굴·육성 프로그램 ‘퀴진케이(Cuisine.K)’를 직접 구상해 2023년 5월부터 추진했다. 2025년 4월에는 퀴진케이의 셰프들이 프랑스 유명 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를 만나는 자리에 직접 참석했다.
CJ제일제당이 2021년 12월 내놓은 식물성 제품 브랜드 ‘비비고 플랜테이블’에 관여하고 2021년 9월 CJ제일제당 비비고와 미국 프로농구 구단 LA레이커스의 마케팅 협약식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의 경영행보를 밟아왔다.
1990년생으로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CJ그룹에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다만 2019년 9월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이후 2020년 2월 CJ제일제당으로부터 정칙처분을 받으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일이 있었다. 2021년 초 다시 복귀했다.
재계에서는 이선호 경영리더를 미래 CJ그룹의 키를 쥐게 될 ‘이재현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본다.
이재현·이미경 남매경영 구조가 이경후·이선호 시대에서도 이어지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현은 CJ그룹의 수장으로서 그룹의 전반적 사업현안을 살피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에 집중하며 오늘날의 CJ그룹을 일궈냈다.
△후계자 지분승계의 발판 마련
이재현은 두 자녀를 경영에 참가시키는 한편 지분승계 자금줄이 될 포석을 깔아두고 있다.
이재현은 2026년 1분기 말 기준 지주사 CJ의 지분 42.07%를 보유했다. 최대주주할증 과세를 제외하고도 상속·증여세로 1조 원 이상을 납부해야 한다.
이선호 경영리더의 지분승계 자금줄이 될 핵심 축은 CJ올리브영 지분, 신형우선주 ‘CJ4우(전환)’, 씨앤아이레저산업 등이 거론된다.
이선호 경영리더는 2025년 말 기준 CJ올리브영 지분 11.04%를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2024년 2대주주인 글렌우드PE가 보유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면서 기업가치 3조5천억 원을 인정받았다.
이선호 경영리더가 CJ올리브영의 지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곤 다양한 전망이 나왔다. 지분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해 CJ 주식 상속·증여세에 대비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는 CJ와 CJ올리브영의 합병을 통한 주식교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수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이 상장하면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데 CJ올리브영과 CJ가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면 단순화할 수 있다”며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4조~5조 원으로 계산할 경우 이선호 경영리더가 CJ 지분 18.3~22.9% 정도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형우선주 종목명 ‘CJ4우(전환)’은 발행 뒤 10년이 경과하는 2029년 3월27일 CJ 보통주로 전환되는 우선주로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선호 경영리더는 2026년 1분기 말 기준 CJ4우(전환) 123만1390주를, 이경후 경영리더는 113만6958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CJ의 유통주식수는 약 2706만 주다.
이경후·이선호 남매는 틈틈이 CJ 보통주와 우선주 CJ4우9(전환)을 모으면서 지주사 지분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이경후 경영리더의 CJ 지분율은 1.47%, 이선호 경영리더의 CJ 지분율은 3.2%이다.
앞서 이재현은 2019년 12월 두 자녀에게 CJ4우(전환) 주식을 184만 주를 증여했다. 증여규모는 당시 주가 기준 각각 610억 원으로 모두 1220억 원이었다.
CJ는 2018년 말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 모두에게 보유주 1주당 CJ4우(전환) 0.15주를 배정했다. 이재현이 증여한 주식은 이때 배정받은 것이다.
신형우선주는 통상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돼 상속세가 줄어들고 만기시 자동으로 보통주로 전환돼 지분승계에 유용한 수단으로 여겨진다.
씨앤아이레저산업도 앞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 마련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선호 경영리더가 지분 51%, 이경후 경영리더가 지분 24%, 이경후 경영리더의 남편인 정종환 경영리더가 지분 15%를 들고 있는 CJ그룹 3세들의 개인 회사다.
이 때문에 이들이 씨앤아이레저산업을 키워 지분 매각과 계열사 합병 등으로 그룹 지배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굴업도에 종합 레저타운을 세우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사업이 무산되자 대우건설·SK디앤디와 함께 굴업도에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승계자금 마련에 힘을 보탰다. CJ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2022년 8월 221억 원에 인수해 기업형벤처캐피털 CJ인베스트먼트를 출범시켰다.
CJ그룹의 후계구도가 재계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재현의 건강문제에서 비롯됐다.
이재현은 1960년생으로 손과 발이 위축되는 희귀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고 있다. 2013년에는 신장에 문제가 있어 부인으로부터 이식을 받기도 했다.
△CJ대한통운 인수해 CJ그룹 물류 사업의 대들보로 키워내
이재현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대한통운을 품은 뒤 CJ그룹의 핵심이자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키워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5월 CJGLS와의 통합법인 10주년을 맞으며 “통합 이후 10년 만에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6배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하역·육상운송→택배→초국경택배(CBE)·글로벌 물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0년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한통운 인수 당시부터 물류를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CJ그룹의 강한 의지가 자리잡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사례로는 2016년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건립이 꼽혔다. 이는 사업비가 4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로 CJ대한통운이 경쟁사들보다 택배물류 인프라에서 앞서가나는 계기가 됐다.
이재현은 CJ대한통운 인수 이후 해외 물류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시켰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동 등에서 현지 물류기업을 인수했다.
물론 2015년 인수했던 중국법인 로킨을 2021년 재매각하는 등 부침이 있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2030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첨단물류기술을 바탕으로 택배 통합브랜드 ‘오네’ 기반 라스트마일 시장 지배력 강화, 화주-차주 직접연결 플랫폼 ‘더운반’ 확대, 100조 원 규모의 초국경택배 시장 공략, 신성장국가 중심 글로벌 전략 등을 펼치기로 했다.
앞서 이재현은 2011년 3월 매각이 공식화 된 대한통운을 인수하기 위해 1조8천억 원이라는 거액을 써내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위를 얻었다.
CJ그룹은 본입찰에서 1주당 20만 원이 넘는 인수희망가액을 제시했는데 이는 경쟁자였던 포스코-삼성SDS 컨소시엄보다 1주당 10만 원이 더 많은 금액이었다. 당시 CJ대한통운 주가는 1주당 11만 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었다.
CJ그룹과 컨소시엄을 이뤘었던 삼성증권은 삼성SDS가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축하자 CJ그룹과의 컨소시엄 계약을 철회했다. 상황이 이렇게 흐르자 범삼성가 간 자존심싸움으로 대한통운 인수전을 보는 시선도 많았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로 CJ그룹 사업 확장
▲ 이재현 CJ그룹 회장(오른쪽)이 2025년 9월 영국 런던에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 마이클 페인 ‘페인 스포츠 미디어 스트래티지스’ CEO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 CJ그룹 >
이재현은 CJ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점찍고 정성을 쏟았다. 이에 CJ그룹을 K콘텐츠의 대표기업으로 우뚝 서게 했다.
CJ그룹은 2026년 현재 CJENM을 통해 방송사업과 함께 영화·드라마·음악을 제작·투자·배급을 하고 있다. CJCGV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멀티플렉스 브랜드 CGV를 운영하고 있다.
CJENM은 국내 영화 투자·배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천만 영화’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기생충’과 ‘헤어질결심’ 등 작품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권위있는 외국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는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제작·송출하고 있다. 대표 작품은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미스터션샤인, 나의 아저씨, 눈물의 여왕 등이 꼽힌다.
2025년 CJ그룹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군은 매출 5조265억 원, 영업이익 642억 원을 기록했다. 영화관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매출은 2024년보다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9% 증가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CJ그룹의 콘텐츠 분야 사업에는 이재현의 누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CJENM이 투자한 영화에 제작프로듀서로 종종 이름을 올리는 이미경 부회장은 자신의 해외인맥을 대상으로 K콘텐츠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CJ그룹은 1995년 4월29일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은 날로 본다. 이날 미국의 뉴욕타임즈는 제일제당이 미국 헐리우드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합작회사 드림웍스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제일제당은 같은 해 5월1일 영상산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스필버그 감독과 제프리 카젠버그 월트디즈니 영화사 대표이사, 억만장자 사업가 데이비드 게펜 등이 함께 설립한 제작사 드림웍스SKG에 제일제당이 3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이었다.
앞서 이재현은 이미경 부회장과 미국으로 건너가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나 투자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에서 이재현은 운동화, 청바지, 티셔츠를 입고 피자와 콜라를 주문하는 등 ‘동양의 권위적 경영자’란 이미지를 불식시기키 위해 노력했다.
1995년 8월 제일제당에 CJENM의 전신이 되는 멀티미디어사업부가 신설됐다. 멀티미디어사업부는 이듬해 CJ엔터테인먼트사업부로 확대 개편됐는데 이 과정에서 ‘CJ’라는 명칭이 처음 사용됐다.
2026년 7월 현재 CJCGV는 한국 영화관 산업 침체에 따른 사업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년 CJ로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를 현물출자 받은 한편 2024년과 2025년 연이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외부 자금을 조달하는 등 재무 구조 개선에 힘쓰는 모습이다.
△CJ그룹 인공지능(AI) 디지털 역량 강화
이재현은 연구소 CJ AI센터에서 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있다.
CJ AI센터는 2022년 4월 설립 이후 차곡차곡 성과를 쌓고 있다. CJ AI센터는 CJ그룹이 유통업계 최초로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소다.
CJ AI센터는 2024년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함께 빵 판매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매장별 빵 수요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미국 면역항암학회에서 CJ AI센터와 공동연구로 개발한 ‘약물 반응성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 AI 예측 모델’ 성과를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약물 반응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다.
또한 CJ AI센터는 AI 기반 얼굴 블러 처리 기술을 개발해 CJ그룹 여러 콘텐츠의 제작·편집·유통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아이돌 관련 영상들에서 비연예인들의 초상권 보호를 위한 블러 처리 작업을 자동화하는 등에 사용된다.
CJCGV와는 고객의 영화 관람 패턴·선호도, 지역별 상권 정보를 종합해 지역별 맞춤형 영화 추천 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과거 개봉작의 데이터를 분석해 5편을 추려 지역별로 다른 영화를 상영하는 기획전 ‘우리동네 명작 기획전’을 2023년 3월 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 성향에 최적화된 마케팅 카피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성향맞춤 AI 카피라이터’도 개발해 2023년 3월부터 업무에 도입했다.
CJ AI센터에 따르면 프로그램 개발 단계에서 고객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제 마케팅 프로모션에 유입되는 반응률을 테스트한 결과 고객 반응이 평균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AI센터는 뇌 모방 기술연구에도 착수했다.
CJ AI센터는 2022년 10월31일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와 손잡고 뇌 모방 인공지능 분야의 공동연구에 나섰다. CJ AI센터와 카이스트는 뇌파제어 로봇팔, 스트레스성 우울증 진단, 고객선호도 파악 등 분야에 뇌 모방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CJ는 2022년 4월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에서 CJ AI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CJ AI센터는 신사스퀘어에 4개 층 규모로 들어섰으며 연구실과 사무공간, AI쇼룸을 비롯해 산학협력 및 업계 교류를 위한 외부 연구진과 스타트업 입주 공간을 갖췄다.
CJ는 센터장으로 이치훈 경영리더를 발탁했다. 이 센터장은 애플과 야후, 페이팔 등을 거쳐 메타(옛 페이스북)에서 엔지니어링 조직 리더를 지냈다.
CJ AI센터에서는 이 센터장을 필두로 40여 명의 연구원이 일한다. CJ는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전문역량을 갖춘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 센터장은 개소식에서 CJ AI센터를 CJ그룹의 ‘인공지능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CJ AI센터는 특히 ‘생활문화기업’이라는 CJ그룹의 강점을 활용해 일상생활에 밀접한 양질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재현은 2021년 11월 CJ그룹의 중기비전을 발표하면서 미래형 혁신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무형자산 확보를 위해 4조3천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센터는 이 같은 이 회장의 중기비전이 처음으로 구체화된 사례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사업정리
이재현은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CJCGV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의 핵심사업과 관련 없는 유휴자산 및 비주력 사업부문을 팔거나 정리하면서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5년 10월 축산·사료 관련 자회사인 CJ피드앤케어 지분 100%를 네덜란드 사료 기업 ‘로얄드허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매각 계약에서 CJ피드앤케어 기업가치는 약 1조 원으로 평가됐다. 차입금 8천억 원을 제외한 순수 처분금액 2109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은 3년 동안 분할 지급되는데 이 시기 실적에 따라 0~3500억 원 사이에서 지급 금액이 조정된다. 실질적 매각 대금은 109억~3609억 원 사이가 된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문 매출 90%를 차지하는 그린바이오 사업 매각 또한 추진하다가 2025년 4월 철회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잠재 인수자로 거론됐던 MBK파트너스와 5조 원 수준의 가격 협상을 했지만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신청 등 논란으로 잠정 중단됐다.
그린바이오 사업은 라이신과 알지닌, 트립토판 등 사료 첨가제용 아미노산과 핵산, TnR 등 식품용 조미 소재를 생산한다. 그린바이오 사업을 포함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2024년 매출 4조2095억 원을 기록하며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이 해당 매각 계획을 접은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글로벌 관세 전쟁에 따라 사업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에 바이오 사업 관련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이 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로 CJ제일제당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점도 유효했다.
CJ제일제당은 같은 시기인 2025년 4월 브라질 자회사인 CJ셀렉타 보유 지분 매각 계약도 철회했다.
CJ셀렉타는 농축대두단백(SPC) 생산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10월 미국 곡물기업인 번지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철회한 것이다.
이를 두고 CJ제일제당은 “거래 선행조건의 충족 가능성이 불투명해 계약 해제를 통보했다"며 "매각 작업을 지속할지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7월 중국의 식품생산법인 지샹쥐를 3천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지샹쥐는 중국 현지에서 중국식 장류와 채소절임류를 생산했는데 CJ제일제당이 K푸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알짜 사업임에도 매각을 결정했다.
다른 CJ그룹 계열사들도 비핵심계열사들을 꾸준히 정리했다.
CJENM은 2022년 7월22일 스웨덴 방송저작권 업체 에코라이츠(Eccho Rights) 지분을 독일 방송저작권·배급 업체 나이트 트레인 미디어(Night Train Media)에 매각했다. CJENM은 2019년 취득한 에코라이츠 지분을 3년여 만에 정리하며 해외사업 재정비에 속도를 냈다.
CJ대한통운은 중국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자회사를 매각했다.
CJ대한통운은 2021년 2월 중국 냉동물류 전문 자회사 CJ로킨의 지분 전량 73.1%를 사모펀드인 파운틴베스트 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7338억 원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2015년 9월 국민연금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중국 최대 냉장·냉동 물류업체인 룽칭물류의 지분 71.4%를 4550억 원에 인수해 CJ로킨을 설립했다.
CJENM은 2024년 7월 가지고 있던 넷마블 지분 가운데 일부인 429만7674주(5.0%)주를 2501억 원에 매각했다.
넷마블의 게임 사업은 CJENM의 사업과 전략적 시너지가 적어 지분 매각설이 여러 해 제기됐다.
CJENM은 2025년 3분기 말 기준 넷마블 지분 17.6%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의 장부금액은 1조189억 원이다.
CJENM은 2022년 6월3일 게임데이터 플랫폼 업체 오피지지에 OGN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CJENM은 2021년 5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임하고 OGN을 매물로 내놨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비상경영체제’에서도 굵직한 사업조정이 이뤄졌다.
앞서 CJENM은 2020년 말에 아동 영어교육 채널 ‘잉글리시젬’을 엔터테인먼트·취미·공연 전문채널을 운영하는 미디어캔 컨소시엄에 매각했고, 2019년 2월에 자회사 CJ헬로의 지분 50%+1주를 8천억 원에 LG유플러스에 넘겼다.
CJ제일제당은 CJ셀렉타 인수 이후 재무적으로 위기를 겪자 일부 자산을 매각하는 등 현금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말 서울 가양동 부지와 영등포 공장부지, CJ인재원 부지 일부 등을 매각하고 미국 법인 CJ아메리카의 상환우선주 6천만 주를 발행해 자금을 끌어모았다. 내부적으로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비용 효율화, 가공식품 상품수 구조조정 등을 추진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2월 100% 자회사인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 컨소시엄에 1조3천억 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CJCGV는 해외법인 지분을 유동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CJCGV는 2019년 9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을 특수목적법인(SPC) 1개로 묶고 지분 28.57%를 2억8600만 달러(3336억 원)에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CJ푸드빌은 2019년 4월 자회사인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 지분 45%를 2025억 원에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추진하던 인수합병도 일부 중단했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5월27일 독일 물류 기업 슈넬레케 인수를 포기했고, CJ제일제당도 미국 식품첨가물 기업 프리노바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
이재현은 2018년 12월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CJ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에 대해서는 상시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ESG경영 강화해 계열사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고도화
▲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2024년 9월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흐메드 알 카팁 사우디 관광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CJ그룹 >
이재현은 2021년부터 CJ그룹 전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계열사들의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의 2025년 ESG 평가에 따르면 CJ그룹 주요 상장사들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유지했다. CJ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CGV, CJ프레시웨이, CJENM,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종합 A등급을 받으며 ESG 경쟁력을 이어갔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는 나란히 종합 A등급을 유지했다. CJ는 지주사 차원의 ESG 전략과 계열사 협업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했고, CJ대한통운과 CJCGV도 A등급을 유지하며 환경과 사회 분야의 개선 노력을 이어갔다. CJENM과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A등급을 유지하며 콘텐츠 산업에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강화했다.
계열사들은 ESG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2025년과 2026년에는 CJ와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영, CJENM 등 주요 계열사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탄소중립과 공급망 관리, 인권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ESG 추진 성과와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지주사 CJ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ESG 전략과 정책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또한 상장 계열사별 ESG위원회와 ESG자문위원회, 대표이사협의체를 운영하며 그룹 차원의 ESG 정책과 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CJ그룹은 2021년 손경식 회장 명의의 신년사에서 ESG를 핵심 경영 화두로 제시한 이후 ESG를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로 삼고 계열사별 경영 체계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경영복귀 이후 해외기업 인수합병 적극 추진
CJ그룹은 이재현이 2017년 경영에 복귀하면서 경영목표로 ‘그레이트 CJ’, ‘월드베스트 CJ’를 내걸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을 중심으로 해외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현지 식품회사와 물류회사를 집중적으로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8월 냉동식품 전문기업인 미국 카히키(Kahiki Foods)와 독일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했다.
2018년 11월에는 18억4천만 달러(약 2조881억 원)를 들여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슈완스 인수 작업은 2019년 초에 마무리됐다. 이는 CJ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었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 인수로 미국 전역에 걸쳐 식품 생산과 유통, 인프라, 연구개발(R&D)의 역량을 갖춘 ‘K푸드 확산 플랫폼’을 확보했다. 또 이재현의 식품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실현할 바탕을 갖추게 됐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6월 미국 물류 기업 DSC로지스틱스를 2300억 원에 인수했다. DSC로지스틱스 인수로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은 미국 유통망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골프대회 ‘더CJ컵’, 자동자 경주대회 '슈퍼레이스' 등 스포츠 마케팅 활발
이재현은 CJ그룹이 주관 후원하는 골프, 자동차 경주 등 글로벌 스포츠 대회를 통해 CJ를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CJ그룹은 글로벌 골프대회 ‘더CJ컵’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미국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CJ컵을 그룹의 이미지 마케팅뿐 아니라 글로벌 잠재고객 확보 등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더CJ컵 대회의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특별메뉴 개발, 이벤트, 광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식을 알리고 있다.
2025년 5월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더CJ컵 대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 트럼프가 방문해 대회를 관람하고 비비고 만두 등을 맛봤다.
CJ그룹은 2017년 더CJ컵의 미디어 노출 효과가 1668억 원에 이른다고 봤다. 미국 PGA 투어 사무국은 더CJ컵의 미디어 노출과 광고 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약 2천억 원으로 봤다.
CJ그룹은 더CJ컵 운영비로 연간 300억 원가량을 투입했다.
이재현은 2019년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 동안 제주도에서 열린 제3회 더CJ컵 행사 마지막 날 대회 시상자로 직접 참석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더CJ컵 대회 기간에 직접 제주도 현장을 찾았다.
슈퍼레이스는 2007년부터 CJ그룹이 후원한 종합 자동차 경주대회이다. 2016년부터는 계열사 CJ대한통운이 후원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슈퍼레이스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스피드웨이,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강원 인제 스피디움 등지에서 열린다.
2023년 7월8일 슈퍼레이스의 한 종목인 '인제 나이트레이스'는 관중 1만5354명을 모으며 기존 관중 기록을 깼다.
2024 시즌에는 9라운드 동안 누적 관중 14만8522명을 기록하며 2023년보다 약 1만 명 증가했다.
2025년에는 총 9라운드로 진행된 대회에 차량 약 130여 대가 출전했으며 전체 시즌 관중 약 14만8천 명을 동원했다.
한편 2023년 슈퍼레이스는 한국타이어의 대전공장 화재사고로 대회에 사용할 타이어를 공급받지 못해 난항에 빠지기도 했다.
CJ그룹은 골프와 자동차 경주 외에도 베트남에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전미프로농구 소속팀 LA레이커스와 브랜드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활발히 펼쳤다.
△CJ그룹 경영총괄 ‘실세’로 키워 계열사에 투입
이재현은 2014년부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CJ 경영총괄로 세워 그룹의 대전략을 짜도록 한 뒤 계열사에 대표로 투입해 이를 실행하도록 하고 있다.
CJ그룹의 경영총괄은 전략기획그룹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가 2023년 7월 조직개편에 따라 사라졌다. 전략기획그룹장 산하의 전략기획실, 미래경영연구원은 CJ 대표이사 직속 조직이 됐다.
CJ 경영총괄대표를 거쳐간 인물에는 허민회 CJ 경영지원 대표(전 CJCGV 대표이사)와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현재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등이 있다.
허민회 대표는 이재현이 2013년 구속된 뒤 CJ의 경영총괄을 맡아 CJ그룹 비상경영체제에서 큰 역할을 했다.
당시 CJ그룹은 5인경영위원회를 꾸리고 CJ에 경영총괄직을 신설했다. 허민회 당시 CJ푸드빌 대표이사가 CJ 경영총괄을 겸직했으며 이재현이 내놓은 CJE&M, CJ오쇼핑, CJCGV의 등기이사 자리를 맡기도 했다.
CJ는 당시 회장의 경영 공백에 따른 각종 사업 차질을 줄이고 경영을 이어가기 위해 경영총괄 자리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CJ 경영총괄은 사업관리, 재무 등의 기능을 아래에 두고 그룹 전반의 경영 현안을 챙겼다. 그룹의 5인경영위원회를 지원하면서 안살림을 맡았다.
최은석 전 대표는 2017년 7월 이재현이 4년 만에 경영에 복귀할 때 CJ대한통운에서 CJ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총괄을 맡았다.
경영전략총괄은 CJ그룹의 기획실장에 해당하는 자리로 그룹의 재무나 인수합병, 사업전략과 지배구조 개편 등을 총괄한다. 기존에는 경영총괄이었는데 최은석 전 대표가 자리를 옮길 때 경영전략총괄로 이름이 바뀌면서 역할도 달라졌다.
이를 두고 이재현이 최 전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취한 조치라는 말도 나왔다.
최 전 대표는 CJ 경영전략총괄로서 재무와 인수합병, 미래 사업전략, 마케팅 등 핵심 업무를 제대로 해내 이재현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게 됐다.
특히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할 때 인수 과정을 주도했는데 슈완스는 2023년 상반기 CJ제일제당의 해외사업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계열사가 됐다.
최 전 대표는 2021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로서 CJ제일제당이 추진하는 다양한 신사업과 미국시장 공략을 직접 이끌게 됐다. 동시에 CJ그룹의 후계자 교육까지 맡았다.
이재현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2021년 1월 CJ제일제당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를 시작했는데 최 전 대표는 이선호씨가 CJ제일제당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면서 후견인 역할도 맡았다.
△CJ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재현은 지주회사 CJ를 정점으로 하고 CJ제일제당과 CJENM을 양대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이재현은 2017년 12월19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CJ그룹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국내에서 다소 생소한 ‘삼각합병’이라는 방식을 통해 ‘지주사 CJ→CJ제일제당→CJ대한통운’으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삼각합병이란 합병법인의 주식 대신 모회사의 주식을 피합병법인의 주주에게 지급하는 합병 방식이다.
CJ그룹은 삼각합병을 통해 CJ대한통운을 CJ제일제당의 단독 자회사로 변경하는 데 성공했다.
이전에는 KX홀딩스와 CJ제일제당이 각각 CJ대한통운 지분을 20.1%씩 보유하고 CJ대한통운을 공동 자회사로 지배했다. 이런 지배구조 형태는 애초 CJ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자금조달 문제로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정거래법의 틈새를 활용해 지주회사 체제의 취지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공정거래법상 KX홀딩스와 CJ제일제당이 같은 수의 주식을 보유해야 했기에 추가 출자도 어려웠다.
CJ그룹은 2018년 1월17일 CJ 자회사인 CJ오쇼핑과 CJE&M의 합병을 발표했고, 같은 해 5월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CJ오쇼핑이 CJE&M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2018년 6월 말 CJ오쇼핑과 CJE&M이 합병해 CJENM이 됐다.
2019년에는 CJ올리브영을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별도법인으로 인적분할했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분할 방식이다.
분할 비율은 IT부문 45%, 올리브영 55%였다. IT부문은 지주사 CJ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CJ의 100%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가 됐다.
이후 2024년 CJ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을 CJCGV에 현물출자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CGV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CJ올리브영이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리됐기에 CJ올리브영의 주주구성은 그대로 유지됐다. 2019년 11월 인적분할 당시 주주구성은 CJ 55.01%, 이선호 당시 부장 17.97%, 이경후 당시 부사장대우 6.91% 등이었다.
CJ올리브영은 2014년 CJ시스템즈에 흡수합병됐다가 5년 만에 다시 홀로서기를 하게 된 셈이다.
CJ올리브영은 인적분할되면서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CJ그룹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창출할 계열사로 떠올랐다.
△CJ그룹 일감 몰아주기 해소
▲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9월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찾아 CJ대한통운 글로벌권역센터(GDC)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CJ그룹 >
이재현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CJ그룹은 2022년 8월 이선호 경영리더의 지배 아래 있는 벤처캐피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해 CJ인베스트먼트를 출범시켰다. 이는 오너 일가의 개인회사와 CJ그룹 계열사 사이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여겨졌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이선호 경영리더와 이경후 경영리더가 지분 100%를 보유한 씨앤아이레저산업의 자회사다. 재계에서는 CJ그룹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다면 오너 일가의 경영승계 재원 마련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불거지자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조이렌트카와 부동산 관리회사 씨앤아이레저산업,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등 3곳을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CJCGV의 스크린 광고 사업을 담당하던 회사로 이재현의 동생인 이재환씨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공정위는 2017년 9월 CJCGV가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줬다며 71억7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CJCGV는 2017년 말 재산커뮤니케이션즈에 부과된 공정위 과징금에 관한 항소심에서 패소하자 상고를 포기했다.
또한 CJ그룹은 씨앤아이레저산업에서 문제가 됐던 자산관리 및 부동산 컨설팅 사업부문을 CJ건설에 양도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에서 벗어났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2016년 CJ파워캐스트에 흡수합병됐다.
CJ그룹은 2018년 4월 말 씨앤아이레저산업의 100% 자회사인 SG생활안전의 무인경비 사업을 280억 원에 KT텔레캅에 영업양도하기로 결정했다. SG생활안전의 인력경비 사업부문 역시 계열사인 CJ텔레닉스에 30억6천만 원에 영업양도하기로 했다.
SG생활안전은 씨앤아이레저산업의 100% 자회사로 CJ그룹이 공정거래법의 틈새를 이용해 일감 몰아주기를 한다는 논란에 휘말려 있었다.
CJ그룹이 SG생활안전의 무인경비 사업을 양도한 것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
이재현의 외삼촌인 손경식 CJ 회장 일가도 2018년 3월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인 조이렌터카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다.
△삼성그룹 독립 이후 CJ그룹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이재현은 1993년 6월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를 추진하면서부터 오너경영자로 두각을 드러냈다.
이재현이 CJ그룹의 총수로 있는 동안 CJ그룹은 기존 식품에서 미디어, 물류,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삼성그룹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한 1996년의 제일제당그룹 매출은 2조2230억 원이었는데 2022년 기준 CJ그룹의 매출은 40조 원을 돌파했다.
독립 이후 제일제당은 신규 사업에 진출할 때 고려할 원칙 3가지로 ‘최초·최고·차별화 등 온리원정신에 부합하는가?’, ‘제일제당의 창업이념인 사업보국·인재제일·합리추구에 잇닿아 있는가?’, ‘글로벌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 등으로 정했다.
CJ그룹의 신사업 진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인수합병(M&A)이다.
이재현은 1995년 12월 제일제당건설(CJ개발, 현 CJ건설), 1999년 3월 제일빌리지(현 CJCGV), 2000년 3월 에스앤티글로벌(CJ엔터테인먼트, 현 CJENM), 2000년 5월 삼구쇼핑(CJ홈쇼핑, CJ오쇼핑, 현재 CJE&M이 합병해 CJENM이 됨) 등을 설립하거나 인수합병해 그룹의 덩치를 키웠다.
이재현은 2011년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CJ그룹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시점을 맞아 오너가 직접 나설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됐다.
CJ그룹은 2011년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포스코를 물리치고 승자가 됐다. 이재현이 직접 과감한 베팅을 지시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CJ그룹이 걸어온 길
CJ그룹은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물류&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 사업하는 재계서열 13위(자산총액 기준)의 기업이다.
1953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이 설립한 제일제당(현 CJ)에 뿌리를 두고 있다. CJ는 제일제당의 영문명 ‘Cheiljedang’에서 유래했다.
국내 최초로 설탕가루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른바 삼백(三白)산업의 하나인 설탕산업에 뛰어들어 ‘백설’ 브랜드를 앞세우고 사세를 키웠다.
1963년에는 대상의 ‘미원’에 대항하기 위해 조미료 ‘미풍’을 만들어 MSG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1975년 복합조미료 ‘다시다’를 만들어 1980년 미원을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1985년 이병철 창업회장이 장손인 이재현을 제일제당에 불러들여 경영수업을 받게 했다.
1987년 이병철 창업주가 타계하자 제일제당은 1993년에 삼성그룹에서 분리를 추진했고 1996년 제일제당그룹으로 완전히 독립했다. 1995년에는 드림웍스 설립 출자를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했다.
제일제당그룹은 2002년 창사 50주년을 1년 앞두고 그룹명을 CJ로 바꿔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2007년 지주사 CJ가 출범하고 식품사업 부문을 분리해 현 CJ제일제당이 설립됐다.
2011년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대한통운을 인수했으며 2013년 CJ대한통운과 CJGLS를 합쳤다.
CJ그룹은 2026년 7월 현재 식품과 물류, 문화사업 등에 이르는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사업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식품사업에서 CJ제일제당은 식품, 설탕, 조미료, 사료, 제약, 대체단백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CJ푸드빌과 CJ프레시웨이를 통해 외식과 식자재 사업을 하고 있다. 식품사업의 주요 브랜드로는 백설, 햇반, 비비고, 뚜레쥬르, 빕스(VIPS) 등이 있다.
물류 분야에는 CJ대한통운, 유통 분야에는 CJ올리브영이 있다.
문화사업에서는 CJENM이 영화와 TV 드라마, 음악 분야에서 콘텐츠 생산 및 유통을 하고 있으며 CJCGV는 극장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화사업의 주요 브랜드로는 tvN, 투니버스, 온스타일, 캐치온, 엠넷 등이 있다.
CJ그룹의 총수는 이재현이다. 이재현은 CJ 지분 42.07% 보유하고 있다. CJ는 계열사 대부분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유력한 경영승계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이선호 CJ 경영리더이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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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이재현은 한국 문화 해외 확산 기류에 맞춰 글로벌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주문하고 있다.
CJ그룹은 손경식 회장 명의의 2026년 신년사에서 한류의 세계화에 있어 CJ그룹의 기여도와 앞으로 과제를 짚었다.
손 회장은 “지금 전 세계 소비자들은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K라이프스타일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식품, 물류, 뷰티, 콘텐츠 등 우리 그룹이 영위하는 거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해외사업을 활발히 하는 곳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CGV, CJENM, CJ푸드빌 등이 꼽힌다.
CJ제일제당은 7대 글로벌전략품목(GSP, 만두, 즉석밥, 김치, K소스, 김, 치킨, 롤)과 K스트리트푸드(떡볶이, 붕어빵, 튀김)를 내세워 미국, 중국, 일본 등 기존 해외식품 주력 사업 국가를 넘어 유럽, 호주 등으로 사업영토를 넓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이커머스를 거래량 증가에 따른 국가간 택배물량 증가에 주목해 초국경택배 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CJCGV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등 국가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열사 CJ4D플렉스가 특별상영관 기술 및 특별상영관 조성사업을 하고 있다.
CJENM은 미국, 일본 등에서 콘텐츠 제작법인을 인수·설립해 다양한 지역의 콘텐츠 지식재산을 확보하고 국내 콘텐츠의 해외유통을 하고 있다. 1조9천억 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의 제작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의 흑자전환이 과제로 꼽힌다.
CJ올리브영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이재현이 그리고 있는 그림을 두고는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주사 CJ는 CJ올리브영 지분 51.15%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CJ올리브영 주주는 이재현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와 딸 이경후 CJENM 경영리더 등 CJ그룹 오너 일가며 자기주식 지분율이 22.57%다.
CJ올리브영은 기업공개를 공식화했다가 시장 투자심리가 나빠지자 철회한 바 있다. 적절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시기에 상장을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장이 아닌 지주사 CJ와 주식을 맞교환하며 합병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경영권 승계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유력한 승계 후계자는 이재현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다. 딸인 이경후 CJENM 경영리더 역시 CJENM의 경영에 참가하면서 ‘이재현·이미경 남매경영’ 구도를 두 자녀가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재계에서는 CJ그룹의 경영 승계 밑작업으로 CJ올리브영 기업공개, CJ 신형우선주 발행, 두 경영리더의 승진 등을 꼽는다.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는 이재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2026년 CJ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약 1953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CJ그룹 여직원 330여 명의 개인정보가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된 사실도 드러났다.
글로벌 사업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속도를 내는 만큼 고객과 임직원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체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 평가돋보이는 선구안과 능수능란한 인수합병 역량을 보여왔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왼쪽)이 2025년 12월16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살렘 빈 칼리드 알 카시미 UAE 문화부 장관을 접견해 대화하고 있다. < CJ그룹 >
1996년 삼성그룹에서 독립 당시 매출 2조2천억 원 안팎의 식품 기업이던 제일제당을 식품과 물류, 문화를 아우르는 거대기업 CJ그룹으로 키워냈다.
범삼성가의 장손으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철학인 ‘사업보국’에 기반한 경영행보를 드러냈다.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역할을 나눈 남매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경 부회장은 문화사업을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이재현은 식품을 바탕으로 바이오, 물류 등의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CJ그룹의 남매경영 구도는 이재현의 자녀인 이선호 이경후 경영리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 사업을 맨손으로 뚝심 있게 밀어붙여 CJ그룹을 국내 콘텐츠업계의 대표주자로 세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던 당시 시상식에서 남동생인 이재현에게 “불가능한 꿈일지라도 언제나 우리가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서 안주하지 않고 CJ제일제당 식품사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4대 성장엔진 가운데 식품을 컬처의 한 축으로 삼고 글로벌 전략품목 7종을 내세워 K푸드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기록적 해외 매출을 거두고 있다.
인재를 아끼고 의사소통을 중시한다. 그룹 인트라넷에서 운영되는 ‘CEO대화방’을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전달받는다.
2011년을 기점으로 직원들과 거리를 두던 예전 모습에서 벗어나 직접 계열사 임원에게 전화를 걸거나 신입사원들과 면담을 하는 등 사내활동을 늘려갔다.
중요한 보고는 하루 전에 관련 내용을 전달받는다. 한 번에 즉석에서 받는 보고는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시간 낭비라는 판단 때문이다. 하루 앞서 전달받은 내용을 이해하고 발전 방향을 미리 준비한 다음 정식 보고에서 실무자와 논의한다.
결정적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임직원에게 전폭적 신뢰를 보낸다고 한다. CJ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 경력을 살펴보면 이재현이 신뢰를 보낸 인물들이 다양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아온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제일제당 부회장 시절 ‘창의경영’으로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말단직원부터 최고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직급과 관계없이 이름 석 자에 ‘님’만 붙여 부르는 호칭 파괴와 복장 자율화, 유연 출퇴근제 등을 시행했다.
제일제당 상무 시절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 사원들에게 자금을 지원해주고 별도의 사업을 시도해보게 하는 사내기업가 제도, 일상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출퇴근하며 업무개선 방안을 연구하는 유레카팀, 서로 다른 분야 사이 교환근무제 등을 도입했다.
소수의 극장들이 형성한 카르텔을 깨 다양한 장르와 신선한 소재의 한국 영화가 나올 수 있도록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젊어서부터 검소하고 소탈했다.
지극히 평범한 학생생활을 한 탓에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손이란 사실을 친구들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대학을 다닐 때도 늘 버스를 이용하고 점심식사도 도서관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곤 했다.
이재현은 1995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만나 드림웍스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당시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만나 같이 피자를 먹으면서 파트너십을 성사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이재현은 스스로 ‘재벌오너’라기보다는 ‘최고경영자’라고 강조한다.
할아버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겸손하고 합리적 성격과 외모, 타고난 사업수완과 뚝심 있는 경영 스타일 등을 그대로 닮았다는 뜻의 ‘리틀 이병철’로 불리기도 했다.
이재현은 외삼촌인 손경식 CJ 대표이사 회장을 ‘경영스승’이라고 부르면서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과 관련한 조언을 구한다.
이재현은 2013년 탈세 혐의로 구속되자 손 회장을 불러 경영일선에 세웠으며 2026년 1월까지도 이런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재현의 건강은 CJ그룹의 잠재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현은 손과 발이 위축되는 희귀 유전병 ‘샤르코-마리-투스(CMT)’를 앓고 있다.
2013년에는 신장에서 문제가 발견돼 부인 김희재씨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지만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같은 해 조세포탈 및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재현은 병원과 구치소를 오가며 건강이 악화돼 몸무게가 40kg대까지 빠졌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2016년 경제위기 극복과 CJ그룹의 문화사업에 힘을 실어준다는 뜻에서 광복절 사면 대상에 이재현을 포함시켰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에 이르게 했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기도 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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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개인정보 유출로 정보보호 체계 강화 과제
▲ 서울 중구 소월로에 위치한 CJ 더 센터 사옥 < CJ그룹 >
이재현은 2026년 들어 티빙과 그룹 차원에서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으며 정보보호 체계 강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CJ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2026년 6월 개인정보 유출하는 사고를 냈다. 정부 조사 결과 피해 규모는 195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초기에 발표한 잠정치인 1300만 명보다 650만 명 이상 늘어난 규모로, 쿠팡과 싸이월드·네이트, SK텔레콤에 이어 국내 역대 네 번째로 큰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됐다.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뿐 아니라 비밀번호와 환불계좌번호, 연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CI와 DI는 변경이 어려운 정보여서 명의도용 등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는 티빙이 이상 징후를 인지한 이후 실제 대용량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기까지 대응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조사했다. 티빙은 고객 보호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체계 전면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달여 전인 같은해 5월에는 CJ그룹 여직원 330명의 사진과 휴대전화번호, 직급 등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유통된 사실도 드러났다. 해당 채널은 암호화폐를 통해 소유권이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CJ그룹은 유출된 정보 가운데 사내 인트라넷에서 조회 가능한 내용이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해 외부 해킹보다는 내부자의 정보 유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체 조사와 함께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 정보는 물론 임직원 정보 보호 체계까지 전반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동생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여러 구설수 나와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범죄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이재환 회장은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2남1녀 가운데 차남으로 이재현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동생이다.
이재환 회장은 2007년부터 광고대행사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맡았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2016년 방송송출 대행사 CJ파워캐스트에 흡수합병된 뒤 사내이사로 일하다가 2017년 다시 대표이사가 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1년 10월 이재환 회장의 비서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이재환 회장의 지시를 받아 대마 성분이 함유된 CBD(칸나비디올) 오일을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CBD 오일을 이재환 회장의 자택으로 배송받았으며 이재환 회장의 카드를 사용해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재환 회장은 회삿돈으로 요트를 사는 등 모두 20억 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박사랑 권성수 박정제 부장판사)는 2021년 10월1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재환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재환 회장은 재산커뮤니케이션즈와 CJ파워캐스트 대표 등으로 일하며 회삿돈 27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에 14억 원 상당의 요트를 회삿돈으로 구입했고, 2012~13년에는 승용차(약 1억1천만 원)와 캠핑카(약 1억5천만 원) 등을 회삿돈으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행비서들을 사택 근처 숙소에 거주시키고 마사지나 사우나, 산책, 운동 등 자신의 사적 일정에 동행하게 하는 등 사실상 개인비서로 부리면서 회삿돈으로 급여를 지급한 혐의도 받았다.
△인천 굴업도 개발 관련 논란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20년부터 굴업도에 233.5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10년 관광단지 지정 신청서를 자진 취소하며 굴업도 개발을 전면 포기했지만 다시 재개에 나섰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21년 12월10일 SK디앤디, 대우건설과 굴업도 해상풍력발전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 7월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9년 착공과 2032년 1분기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한다.
굴업도 이슈는 사업의 주체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CJ 총수일가 소유 가족회사라는 점 때문에 지역사회와 재계의 관심을 모았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의 최대주주(지분 51%)는 이재현의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고 나머지 지분도 이재현의 가족과 친척들이 쥐고 있다.
CJ그룹은 2006년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한 굴업도의 땅을 매입하고 여기에 워터파크, 요트장, 승마장, 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휴양관광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굴업도가 위치한 옹진군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나 인천시와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했다.
환경단체들은 “굴업도는 천혜의 경관을 갖춘 섬”이라며 “골프장에 뿌려지는 연간 700톤의 농약이 인근 해역을 오염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시 또한 천연기념물 등 생태계 파괴 가능성과 환경훼손 우려에 대한 대책이 충분하지 못하며 CJ그룹 총수일가에 의해 굴업도가 사유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
사실상 이재현 개인이 자기재산 190억 원으로 굴업도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비자금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앞서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10년 순수 관광단지 사업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가 나중에 사업을 완전히 포기했다. 2020년 들어 풍력발전소를 지어 사회에 공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600억 원대 증여세 취소소송 승소
이재현은 1600억 원대 증여세를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020년 8월20일 이재현이 서울 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등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재현은 중부세무서로부터 부과 통보를 받은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종합소득세 등 약 1674억 원의 세금 가운데 증여세 1562억여 원을 내지 않게 됐다.
재판부는 이재현이 세금을 내지 않고 부당이익을 얻기 위해 해외 금융기관에 특수목적법인(SPC) 명의로 CJ 계열사 주식을 신탁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재현은 2013년 7월 조세피난처로 꼽히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특수목적법인 7개를 세우고 이를 통해 CJ 계열사 주식을 사고팔면서 세금을 내지 않고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국세청은 2013년 9월 세무조사를 시작해 같은 해 11월 이재현에게 증여세 2081억 원, 양도소득세 426억 원, 종합소득세 107억 원 등 약 2616억 원을 추징금으로 부과했다. 애초 검찰의 기소에서 빠졌던 증여세가 추가되면서 추징금 액수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 이재현은 세금 부과가 부당하다며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
조세심판원은 2016년 11월 940억 원의 세금 부과를 취소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이재현은 2017년 1월 법원에 “나머지 1674억 원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1심은 1674억 원 가운데 가산세 71억 원만 위법하다고 판단했지만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혀졌고 대법원도 같은 판결로 이를 확정했다.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마약밀수 혐의로 집행유예 받아
이재현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당시 부장)가 2019년 변종대마를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20년 2월 이선호 부장에게 해고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인 정직 처분을 내렸다. 1년이 지나 2021년 1월18일 이선호 부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으로 복귀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12부(송현경 부장판사)는 2019년 10월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선호 부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마를 포함한 마약류는 환각성과 중독성이 심해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법정형이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인 중한 범죄”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피고인에게 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들여온 대마는 모두 압수돼 사용하거나 유통되지 않은 점,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선호 부장은 2019년 9월1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대마젤리, 초콜릿 등 변종대마를 숨겨 들여온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2019년 4월 초부터 8월3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여러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항소했고 이선호 부장도 2019년 10월31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도 형량은 변하지 않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2020년 2월6일 이선호 부장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원심에서 내리지 않았던 보호관찰 4년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도 추가로 명령했다.
재판부는 “대마를 포함한 마약류는 환각성과 중독성이 있어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특히 대마 수입은 최근 국제적, 조직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사회와 구성원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엄정히 대처할 필요가 높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피고인이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데다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 초범이고 대마가 모두 압수돼 실제 사용되거나 유통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이 교통사고 후유증과 평소 질환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정상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이선호 부장 모두 상고를 하지 않았다.
△편법승계 논란
이재현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편법적으로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CJ그룹은 2019년 4월 CJ올리브네트웍스를 올리브영과 IT부문으로 분할하고 IT부문을 CJ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선호 당시 CJ제일제당 부장은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17.97%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지주회사 CJ 지분 2.8%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와 증권가에서는 CJ그룹이 CJ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의 가치를 부풀려 이선호 부장의 CJ 지분 확보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의 주식교환 비율은 1 대 0.5444487로 결정됐는데 CJ올리브네트웍스 주식이 CJ 주식에 비교해 현저히 고평가 산정됐다는 것이다.
재무제표상 CJ올리브네트웍스 IT부문(파워캐스트 합산)의 2018년 영업이익은 173억 원,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465억 원이었다.
하지만 CJ그룹은 IT부문의 가치를 평가할 때 영업이익을 470억 원, 세전·이자지급전이익을 765억 원으로 평가했다. 약 300억 원의 영업이익 차이가 나는 것이다.
강정민 경제개혁연대 연구원은 이를 두고 “과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SK와 SKC&C 합병 사례도 지배주주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제일모직과 SKC&C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번 CJ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교환도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류분 청구소송
이재현을 비롯한 CJ일가 삼남매는 2017년 12월21일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혼외아들이자 삼남매의 이복형제 이모씨가 낸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씨는 2015년 10월 이 명예회장의 부인 손복남 고문과 이재현을 포함한 삼남매를 상대로 2억100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씨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명재산이 이 명예회장을 거쳐 이재현에게 갔으니 이 명예회장의 혼외자인 자신도 상속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J그룹 측은 이병철 창업주의 실명재산이 이 명예회장이 아닌 손 고문에게 상속된 만큼 이씨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차명재산 여부는 이씨가 입증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유류분은 고인의 유언이나 증여와 상관없이 법정상속인 몫으로 인정되는 최소한의 상속지분을 말한다. 유류분 비율은 직계비속과 배우자의 경우 법정 상속분의 2분의 1, 직계존속과 형재자매의 경우 3분의 1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연루
이재현은 조세포탈 등 혐의로 징역 2년6개월 형을 받고 수감됐다가 2016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돼 출소했는데 그 대가로 CJ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에 출연하고 정부의 문화사업에 거액을 들여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영수 특별검사의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 수사 과정에서 CJ그룹이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퇴진 압박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CJ그룹은 CJE&M이 8억 원, CJ가 5억 원을 미르와 K스포츠에 내는 등 모두 13억 원을 출연했다. CJE&M은 ‘K컬처밸리’를 조성하는 데 1조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2017년 4월 이재현을 기소대상에서 제외해 사실상 무혐의 처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소장에도 이재현의 사면복권 대가성 뇌물죄 혐의는 적시되지 않았다.
△비자금 조성과 조세포탈
이재현은 2013년 7월 비자금 조성과 조세포탈,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재현이 국내외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46억 원의 세금을 포탈했다고 봤다. 국내외 법인자산 719억 원을 해외로 빼돌린 횡령 혐의, 일본 CJ에 손실 392억 원가량을 끼친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그러나 1심 선고에서 해외탈세 대부분(234억 원)을 놓고 무죄판결이 난 데 이어 2심 선고에서 부외자금 603억 원 역시 무죄로 판단됐다.
대법원 상고심이 추가로 배임액수 재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함에 따라 최종 유죄인정 금액은 기소금액(1657억 원)과 차이를 보이며 300억 원대로 줄어들었다.
이재현은 2013년 8월 구속 집행정지 신청을 내고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혈연관계가 아닌 부인의 신장을 이식받아 자기면역 체계가 강화돼 새 신장을 공격하는 일종의 거부 반응으로 병세가 악화됐다.
2014년 2월14일 1심 선고공판에서 이재현은 징역 4년과 벌금 260억 원을 받았다. 같은 달 19일 이재현 측 변호인은 ‘구속 집행정지 기간을 3개월 연장해달라’는 신청서와 함께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재현 측은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돼 병원에서 면역요법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2014년 9월 항소심에서 법원은 이재현에게 징역 3년에 260억 원을 선고해 1심 판결보다 1년을 감형했다. 이재현은 바로 상고했다.
이재현은 2015년 내내 구속 집행정지 신청을 계속했고 대법원은 2015년 9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대신 형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서울고등법원은 2015년 12월 이재현에게 징역 2년6월에 벌금 252억 원을 선고했다. 이재현은 선고 3일 후 대법원에 재상고했다가 2016년 7월 재상고를 자진 취하했다.
이재현은재상고 취하 한달 만인 2016년 8월 광복절 특사 대상에 포함됐다.
△삼성물산 직원 미행 사건
삼성물산 직원이 2012년 2월23일 이재현을 미행하다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다.
이재현의 아버지 이맹희 명예회장이 같은 해 2월14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뒤 벌어진 일이라 삼성그룹과 CJ그룹 사이 갈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CJ그룹은 삼성그룹에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및 책임자 문책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는데 삼성물산은 “재건축사업 조사를 위한 방문일 뿐 미행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2012년 9월 삼성물산 직원들의 미행 사건을 업무방해가 아닌 단순미행으로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감사팀 이모 부장 등 4명에게 각각 벌금 10만 원을 부과했다.
검찰은 미행을 지시한 ‘윗선’도 밝혀내지 못했다. 삼성물산 직원 외에 윗선으로 보이는 제3자가 대포폰을 사용해 미행을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결국 기소중지했다.
△CJ푸드시스템 단체급식 식중독 사고
이재현은 2006년 CJ푸드시스템의 단체급식 와중에 발생한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해당 학교들을 일일이 돌며 사죄했다.
이재현은 2006년 6월28일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뒤 6월30일부터 사고가 발생한 학교들을 방문했다.
CJ 측은 당시 이재현이 직접 학교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그룹 회장으로서 사고에 관한 사죄와 더불어 책임지고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재현은 식중독이 일어난 학교의 교장과 교사 등 관계자들을 만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이 입은 피해를 보상할 수 있도록 CJ푸드시스템이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006년 6월22일 CJ푸드시스템이 단체급식장을 운영한 서울시내 14개 중·고교에서 메스꺼움과 구토,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집단 발생해 CJ푸드시스템이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초중고교 40곳에 대한 급식을 중지하도록 했다.
CJ푸드시스템은 이 식중독 사고로 2006년 6월26일 전국 93개 초중교교 및 35개 대학에 대한 급식 사업에서 철수했다.
△삼성에버랜드 주식 반환
이재현은 2003년 취득 경위와 적정가치를 두고 논란을 빚은 삼성에버랜드 주식 전량을 CJ에 반환했다.
CJ그룹은 2003년 6월26일 이재현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주식 전부를 CJ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적정가치 논란과 함께 삼성가의 변칙 경영권 승계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문제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이렇게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1996년 12월 CJ(당시 제일제당)에 배정된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회사로부터 처음 매입가격인 7700원에 사들였다. 그 뒤 1997년 3월 이를 삼성에버랜드 주식 3만8023주(지분 1.52%)로 전환해 보유하고 있었다.
△CJ엔터테인먼트 신주인수권부 사채(BW) 전량 소각
이재현은 2002년 보유하고 있던 CJ엔터테인먼트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모두 소각했다.
신주인수권부 사채란 발행회사의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CJ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4월26일 대주주인 이재현 제일제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신주인수권부 사채 600만2천 주를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시 “최근 CJ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락한 데는 대주주 이재현 회장이 보유한 신주인수권 물량에 관한 부담이 컸다는 판단 아래 이재현 회장이 이런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소액주주 보호 차원에서 소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2000년 3월 CJ엔터테인먼트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 사채 90억 원어치 가운데 76억 원어치를 1주당 액면가 5천 원에 인수했다.
이재현은 CJ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 전 액면가로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매입해 기업공개 뒤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둬 기업공개를 통해 편법으로 부를 증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제일제당은 “CJ엔터테인먼트 분사 당시 제일제당이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제한에 걸려 출자에 어려움을 겪자 대주주가 상당한 금액을 출자했다”며 “CJ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공모가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대주주가 큰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지적이 있어 신주인수권부 사채 모두를 완전히 소각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은 1995년 영상사업에 진출했는데 영상부문 적자가 심화되자 구조조정 차원에서 2000년 상반기 CJ엔터테인먼트를 분사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분사 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등을 흥행시키며 2002년 2월 코스닥에 상장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 비리사건으로 조사받아
이재현은 1997년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의 비리사건이 터졌을 때 경복고등학교 동문으로 김씨와 친하다는 이유로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았다.
대검 중수부(부장 심재륜)은 1997년 5월28일 이재현 제일제당 상무를 불러 김현철에 대한 활동비 지원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재현을 상대로 김현철과 김기섭 전 안기부 차장 등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건네고 이권청탁 등을 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이재현을 무혐의 처분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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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83년 씨티은행에 입사했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오른쪽)이 2026년 5월29일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인 LA 패서디나점을 방문해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 CJ그룹 >
1985년 제일제당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경리부와 기획관리부 등에서 근무했다.
1993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실 상무를 맡았다.
1993년 제일제당에 상무로 복귀했다.
1997년 제일제당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99년 제일투자신탁증권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2002년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2005년 CJ나눔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이 됐다.
2006년 CJ문화재단을 세워 이사장을 맡았다.
2011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 3월 CJ그룹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2017년 5월 CJ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 학력
1981년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범삼성가의 장손이다.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 회장이 할아버지이고 맏아들인 이맹희 CJ 명예회장이 아버지다. 이맹희 회장은 아버지 이병철 회장과 불화를 겪으며 삼성에서 밀려나 여기저기를 떠돌았다.
어머니는 손복남 CJ그룹 고문이다. 경기도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을 지낸 손영기씨가 외할아버지다.
위로 누나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친사촌이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과는 고종사촌이다.
1984년 동갑내기인 김희재씨와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재수를 한 이재현은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송년모임에서 이화여자대학교 장식미술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희재씨를 처음 만났다.
이재현이 씨티은행에 들어가고 김희재씨가 디자인회사에서 재직하면서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해 1년 내내 매일 만났다고 한다. 만날 때마다 이재현이 포니2 자동차로 김희재씨를 과천에 있는 집까지 데려다 줬다.
부인 김희재씨는 결혼 30주년에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신장을 이식했다. 유학 중인 두 자녀가 귀국할 때마다 온 가족이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했다.
이재현의 장모는 ‘김치 박사’로 유명한 김만조 박사다.
장남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은 1990년 태어나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선호 그룹장은 2016년 4월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씨의 딸인 이래나씨와 결혼했다. 이래나씨는 2016년 11월 미국 뉴헤이븐 자택에서 숨졌다. 2018년 10월 이다희 전 스카이TV 아나운서와 재혼했다.
장녀인 이경후 CJENM 경영리더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조리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재현의 사위이자 이경후 경영리더의 남편 정종환씨는 2010년부터 CJ그룹 미주법인에서 근무했고 2017년 아내와 함께 상무로 승진했다.
2019년 말 발표된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종환 상무는 부사장 대우로 승진하고 CJ그룹 미주 법인 대표로 이동했다. 2024년 2월 CJENM으로 자리를 옮겨 콘텐츠·글로벌사업 총괄을 맡고 있다.
◆ 상훈
1996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올해의 차세대 지도자’로 선정됐다.
◆ 기타
이재현은 2025년 상반기 CJ로부터 보수로 모두 72억5천만 원을 받았다. 급여 22억5700만 원과 상여 49억93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CJ제일제당에서는 상반기 보수로 급여 19억5900만 원을 수령하고 상여는 받지 않았다.
2025년 받은 총 보수액은 92억900만 원이다.
이재현은 앞서 2024년 CJ로부터 연간 보수로 156억25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43억8200만 원에 상여 112억4300만 원을 더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CJ제일제당으로부터 받은 연간 보수는 37억4900만 원으로 상여 없이 급여로만 받았다.
2024년도에 수령한 보수는 모두 합해 193억7400만 원이었다.
2023년도에 수령한 99억3600만 원의 거의 2배에 육박한다.
이재현은 2024년 국내 주요 대기업 오너 가운데 보수가 높은 편이다.
이재현은 2026년 6월말 기준 지주사 CJ의 최대주주이며 계열사인 CJ제일제당, CJENM,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이 보유한 CJ 보통주 1227만5574주(42.07%)의 가치는 2026년 7월3일 종가(15만5100원) 기준으로 1조9039억 원 규모다.
이재현은 2024년도 연간 배당으로 CJ로부터 현금 370억 원을 수령했다.
계열사별 이재현의 보유 주식 수와 지분율은 2025년 6월말 기준 CJ제일제당 7만931주(0.43%), CJENM 39만8243주(1.82%), CJ프레시웨이 7만 주(0.59%), CJ푸드빌 23만6904주(2.25%) 등이다.
평소 임원들과 자리에서 이병철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었던 ‘사업보국’과 ‘인재제일’, ‘합리추구’ 등을 자주 언급한다.
‘겸허’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이는 이병철 창업주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이병철 창업주가 입던 짧은 길이의 1960년대식 양복과 검은 구두를 물려받아 가끔 입고 다닐 정도로 키와 체형이 비슷하다.
출퇴근 때마다 할머니 박두을 여사와 부모에게 큰절로 문안인사를 했으며 출근이 바쁘지 않을 때는 할머니의 이부자리를 직접 정리했다고 한다.
다른 대기업 후계 경영자들과 달리 유학을 가지 않았다.
1983년 씨티은행에 입사하자 할아버지 이병철 창업주의 불호령이 떨어져 제일제당으로 옮겼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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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미국 1호점 개장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 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다. 미국 고객들의 일상 속에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 (2026/05/29, 미국 로스앤젤레스 패서디나에 있는 올리브영 미국 1호점을 찾아)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5년 12월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 CJ그룹 >
“더 CJ컵을 단순한 골프 대회를 넘어 미국 내 K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통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영역을 빠른 속도로 넓히고 한국 젊은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2026/05/23,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에서 열린 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찾아)
“이번 무빙유닛 미팅은 회장님이 아니라 '이재현님'으로 소통하러 온 것이니 딱딱하게 부르지 말아달라. (건강 관리는) 생각을 관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무슨 일이든 하기 싫다고 생각하면 힘들지만 스스로가 즐거운 일은 아무리 힘들어도 스트레스가 없다. 큰 성과는 늘 현장의 작은 조직에서 시작한다.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는 절실함으로 작은 성공을 하나씩 쌓아가며 큰 변화를 만들어가자.” (2025/12/21, 계열사를 찾아 젊은 임직원을 만나는 ‘무빙유닛’ 자리에서)
“잠재력 높은 중동 시장에서 K웨이브를 절대 놓치지 말고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2025/12/17, 아랍에미리트(UAE) 현장경영에서 CJ제일제당 현지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화해야 한다.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 유럽 지역에서 전방위로 확산하는 한류를 놓치지 말고 현지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범유럽 일류 주자’로 도약해야 한다. 유럽이 미국을 잇는 다음 전략 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를 높여달라.” (2025/09/22, 영국 런던 글로벌 현장경영 자리에서)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다.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 (2025/04/02, 일본 도쿄 CJ 일본지역본부를 방문해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CJ대한통운은 기술기업이다. IT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 좋은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 성장을 위한 절실함을 가져야 한다.” (2025/02/18,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 모바일 중심 신사업모델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성장해 더 넓은 무대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 열정을 가지고 뛰어달라.” (2025/02/07, 서울 서초구 CJENM 커머스부문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의 혁신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 K푸드·K콘텐츠·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 (2024/11/25,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 CEO 경영회의’를 열고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의 문화 산업 성장 가능성과 깊이를 확인하고 감명받았다. 엔터테인먼트·음악 등 CJ그룹의 문화 산업 노하우와 사우디의 문화 자원, 잠재력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 (2024/09/04,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해 정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CJ대한통운은 체질을 강화하고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해 사업구조와 조직문화가 질적으로 많이 개선됐다. 지금까지 뛸 준비를 했다면 이제부턴 정말 뛰어야 하겠다. 여러분들에게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수고들 많았다. ‘기술만큼은 대한통운이 세계 최고’라는 말을 듣겠다는 각오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글로벌 톱10으로 도약하자. 국가 물류 산업을 선도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져달라.” (2024/01/12,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실적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 등 질적으로도 큰 발전을 이뤘다. 올리브영은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에 가장 잘 맞는 사업을 하고 있고, 이제는 내세울만한 체력과 여건을 갖추어 그룹의 어엿한 주력사업으로 성장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 유통업의 기본은 상생과 동반성장이다.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올리브영은 트렌드와 환경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고 도전해 현재의 성과를 냈다.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자.” (2024/01/10,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룹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가져달라.” (2023/11/03,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2023~25년은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로 가느냐 국내시장에 안주해 쇠퇴의 길을 가느냐의 중차대한 갈림길이다. CEO들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온리원 철학을 담은 비전으로 초격차 역량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해 2023년부터 즉시 실행해야 한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룬 면도 있지만 우리가 혁신성장의 키워드로 제시한 4대 미래성장 엔진이 본격 가동됐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 사업역량과 대외환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초격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2022/10/27, CJ 정기 임원인사를 낸 뒤 3일 만에 주요 경영진을 소집해 중기비전 실행전략 수립을 당부하며)
“최근 3~4년 사이 우리는 세상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정체의 터널에 갇혔다.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 나를 포함한 경영진의 실책이다.”
“앞으로 CJ는 트렌드 리딩력, 기술력, 마케팅 등 초격차 역량으로 미래 혁신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주도할 최고 인재들을 위해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하여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한다.”
“준비된 하고잡이들이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탁월한 성과에 대해서 그동안 다른 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나이, 연차,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특히 새로운 세대들이 틀을 깨고 새로운 도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 이에 사내벤처, 사내독립기업(CIC), 스핀오프, 기업공개(IPO) 등 도전을 위한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 (2021/11/03, CJ그룹 사내방송을 통해 중기비전을 발표하며)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고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나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아버지다.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 (2020/10/25,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을 위로하며)
“대통령께서도 문화콘텐츠를 산업으로 인식해주시고 많은 지원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항공, 관광, 유통 등 어려운 분야에 지원을 더 해주시기를 바란다. 대통령의 관심과 응원 자체가 기업인에게 큰 힘이 된다.” (2020/02/13,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계 주요 인사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거인을 잃게 돼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20/01/20,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이제 우리의 시장은 세계이고 경쟁자는 글로벌 톱 기업이다. 우리는 새로운 자세와 각오로 남들이 넘볼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갖추고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강유문화(끊임없이 혁신하고 진화해 책임감과 절박감으로 목표를 완수하는 것)를 체질화해 우리의 꿈과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 (2019/05/03, ‘CJ 더센터’ 개관식에서)
“기생충은 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문화로 국격을 높였다.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선대 회장님의 철학에 따라 국격을 높이기 위해 20여 년 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산업에 투자했다. 영화와 음악, 드라마 등 독보적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해 세계인이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게 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2019/07/23, CJENM 업무보고 과정에서 영화 ‘기생충’의 성과를 놓고)
“앞으로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렸다는 절박함으로 사업에 임해 달라. 2019년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절박함으로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2018/12/14,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CJ그룹 경영자들에게)
“선대 회장이 강조하셨던 ‘겸허’를 늘 마음에 두고 아직 부족하다 생각하며 늘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 선대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인재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 (2018/11/08, 저녁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온리원 캠프’에서 사원들에게)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글로벌 1등 기업이 되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세계인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것이 사업보국의 사명을 완성하는 길이다. 2, 3등이 추격 의지를 완전히 상실할 정도의 무한경쟁력인 ‘초격차 역량’이 필수적이다.” (2018/05/16,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2018 온리원 컨퍼런스’에서)
“CJ인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올해부터는 더욱 더 정진할 계획이다.” (2018/02/12,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설 명절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목표는 글로벌에서 범위를 더욱 확장해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것이다. 과거 CJ는 단지 설탕과 식품을 만드는 제조회사였지만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변하고 있다.” (2017/10/22, 미국 NBC 골프채널의 더 CJ컵 나인브릿지 결승전 중계 중간에 등장해 CJ그룹의 비전을 밝히며)
“나의 희망이자 꿈은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보전한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골프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 점에서 제주도는 완벽한 장소다.” (2017/10/22, 미국 NBC 골프채널의 더 CJ컵 나인브릿지 결승전 중계 중간에 등장해 제주도에 골프장을 지은 이유를 설명하며)
“여러분들이 입사할 때 보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처음 만나 반갑다. 최근 20년 동안 일으켜온 사업을 완성하고 월드베스트 CJ라는 꿈을 이루는 데 여러분이 핵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2017/09/26, 26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CJ온리원캠프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실수해도 괜찮은 것이 젊은이의 특권이다. 성장과정이라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2017/09/26, 26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CJ온리원캠프에 참석해 신입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해준 모든 CJ인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동안 회사의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지난 3년은 육체적, 심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였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회사와 CJ인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너무 그립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당분간 몸을 추스르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2016/08/16, 8.15 특별사면 후 CJ 사내게시판에 올린 ‘CJ인 여러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치료와 재기의 기회를 준 대통령님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치료에 전념해 빠른 시일 내 건강을 회복하고 사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목표로 삼아 노력하겠다.” (2016/08/12, 8.15 특별사면 발표 직후 감사의 뜻을 밝히며)
“모든 게 제 탓이다. 건강을 잘 회복하고 선대 유지인 사업보국에 힘쓰고 미완성의 CJ를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 기회를 재판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2015/11/10,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이 모든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국민과 CJ 가족들에게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 미완의 사업들을 궤도에 올려놓고 완성시킴으로써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싶다. 많은 시간이 남지 않은 제한적 제 건강상태를 고려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 신장 이식을 받은 50대 환자는 최장 15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한다. 내게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 남은 시간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2014/01/14,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피고인 진술을 하며 )
“슬로건만 문화기업을 외쳐서는 안 된다. 직원들이 먼저 문화기업에 맞는 회사생활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2012/11/30, 직원 100명에게 홍콩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현장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호암재단을 통해 수차례 정문과 한옥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삼성 측은 특별한 이유 설명 없이 거부했다. 삼성은 사실상 다른 형제와 그 자손들의 정상적 선영 참배를 막고 있다.” (2012/11/14, 이병철 선대회장 25주기 추모식에 뒷문을 사용하라는 삼성 측 입장을 전달받고)
“CJ의 미래가 글로벌에 있는 만큼 해외 공략에 주력해야 한다. 베트남은 연령대가 젊고 우수한 인력이 많으며 높은 경제성장률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어 중국에 이어 가장 매력적인 국가다. 베트남에서 제3의 CJ를 건설하자.” (2012/04/03, 베트남 호치민에서 CJ그룹 계열사 경영진과 가진 ‘CJ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CJ그룹의 물류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2020년 글로벌 톱5를 반드시 달성하고 궁극적으로 세계 1등을 지향해야 한다.” (2012/03/02, CJ인재원에서 열린 '물류사업 비전 선포식'에서 2020년 매출 25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목표로 제시하며)
“실적이나 글로벌 가속화 등 사업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최근의 일자리 창출, 양극화 심화, 세대간 갈등 등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청년실업 문제로 희망 없이 살아가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불황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 (2011/12/26, 2012년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그룹 차원의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학비지원 등을 지시하며)
“지금은 중소기업을 도와야 할 때이니 CJ가 앞장서라. CJ 사업 전 부문에서 지원책을 마련하라. 단순히 시류에 편승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지속가능하며 중소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어야 한다.” (2011/08/08, 중소기업 및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CJ 동반성장 및 상생 대책’을 발표하며)
“CJ와 출발점이 비슷했던 다른 기업들은 뛰어가는데 우리는 성장속도가 너무 더디다. 그룹 전반에 만연한 안주 문화를 타파하지 않고는 혁신적 도약을 기대하기 어렵다.” (2011/07/13, CJ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들에게 CJ그룹 전반에 퍼진 안주하는 문화를 질타하며)
“CJ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일 동안 CJ제일제당도 몸집은 커졌지만 ‘온리원(only one)’ 정신에 부합하지 못했다. 더 이상 CJ제일제당도 예외일 수는 없다.” (2010/11/24, CJ제일제당 창립 57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CJ제일제당 임직원들에게 쓴소리를 하며)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평생 자기주도적 삶을 살도록 만들어주려고 저소득층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재산은 인재라는 생각에 어린이들을 후원하려고 CJ도너스캠프를 시작했다.” (2010/07/21, CJ인재원에서 열린 온라인 기부사이트 ‘CJ도너스캠프’ 5주년 기념행사에서)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5년 2월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 본사를 찾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24년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중심으로 올린 성과를 격려하고 있다. < CJ그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