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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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회장이다.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CSO)을 맡고 있다.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1964년 10월30일 동아제약 창업자인 고 강중희 회장의 손자이자 강신호 동아제약 명예회장의 4남4녀 중 4남으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철학과와 미국 메사추세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에 동아제약에 입사해 의료기기사업부 이사대우를 거쳐 메디컬사업본부장(상무), 영업본부장(전무이사)로 일했다.
2006년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으며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을 겸했다.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로 있다. 2015년 부회장, 2017년 회장에 올랐다.
지주사 전환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사업회사별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글로벌 제약사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장이 된 후 7개월 만인 2017년 8월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출소 후 취업 제한으로 경영에 복귀하지 못하다 2023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CSO)을 맡으며 회사로 돌아왔다.
미등기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책임경영이 미흡하단 지적을 받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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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업구도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오른쪽)이 2013년 7월2일 제16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출범식에서 참가자를 격려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은 2013년 3월1일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각각 단행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출범하고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에스티를 신설했다. 이어 물적분할을 통해 일반의약품(OTC) 사업을 담당하는 동아제약을 설립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025년 말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코스피), 동아에스티(코스닥), 에스티팜(코스닥), 뉴로보파마슈티컬스(나스닥) 등 4개 상장사를 포함해 총 28개의 계열사를 둔 기업집단이다.
이 중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동아에코팩, 용마로지스 등을 비롯해 총 9개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종속회사들은 크게 지주사,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바이오시밀러 및 위탁의약품, 물류, 포장용기, 생수, 기타(IT 솔루션, 부동산개발사업) 등 7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장 계열사 중 동아에스티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 및 신약개발, 바이오, 의료기기 관련 사업을 한다.
상장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2008년 8월 동아제약 자회사 유켐으로 설립됐다. 2010년 9월 삼천리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상호를 에스티팜으로 변경했다. 주요 제품은 신약 원료의약품이며 RNA 치료제의 주원료인 올리고핵산과 저분자 신약 CDMO, 제네릭 위탁생산(CMO) 사업, 자체신약 개발 등을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뉴로보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 Inc)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나스닥 상장사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24개 비상장 계열사 중 해외법인을 제외한 국내 회사로는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동아에코팩, 용마로지스, 디에이인포메이션, 아벤종합건설, 동아오츠카, 동아참메드, 얼수, 용인기흥PFV, 앱티스, 피노라인, 에코윈 등이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지배구조
강정석은 2026년 3월 말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191만2529주(29.2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강정석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3명이 30.31%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5% 이상 주주로는 강정석을 비롯해 국민연금(11.24%), 글락소(Glaxo Group Limited, 6.46%)가 있다. 우리사주조합도 8.15%를 들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회계법인 세진 감사본부 상무이사인 권경배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김민영 대표이사 사장과 고승현 경영지원실장이 사내이사로, 정연석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를 비롯 권세원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정영진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다.
강정석은 사내이사를 맡고 있지 않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회에는 감사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두고 있다.
△2025년 종속회사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가로 실적 호조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510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 분기순이익 205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액 3284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 순이익 180억 원에 견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6.88%, 14.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6% 줄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쪽은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대외 환경 영향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난 것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4298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 당기순이익 91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매출액 1조3332억 원, 영업이익 821억 원, 당기순이익 576억 원에 견줘 각각 7.24%, 19.10%, 58.87% 성장했다.
주요 종속회사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가,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아울러 374억 원의 법인세 환급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메타비아, 비만치료제 임상 1상 추가 데이터 발표
▲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가 이중작용 비만치료제인 ‘DA-1726’의 임상 1상 추가 데이터를 2026년 5월27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 연례학술대회 ‘EASL Congress 2026’ 최신 임상 포스터 세션(Late-Breaking Poster)에서 발표했다.
메타비아는 ‘DA-1726의 고용량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평가와 비침습적 간 평가 탐색’을 주제로 이번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 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기초대사량 증가를 유도해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이끌어 낸다.
이번 연구는 건강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의 결과다. 임상 참여자들은 용량 증량 없이 4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투여했고, 일부 참가자는 동일 용량으로 추가 4주 연장 투여를 받았다.
연구 결과 DA-1726은 48mg 고용량 투여군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중대한 이상반응 및 치료 중단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위장관계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도 또는 중등도 수준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글루카곤 수용체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심혈관 관련 지표에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체중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DA-1726 48mg 투여군은 투여 26일째 평균 6.1%, 54일째 평균 9.1%의 체중이 감소했다. 8주차까지 체중 감소 정체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허리둘레 역시 26일째 평균 5.8cm, 54일째 평균 9.8cm 감소했다.
비침습적 간 평가 기반 탐색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비만 관련 간질환 및 MASH 분야에서 DA-1726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메타비아는 강조했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이번 EASL 발표를 통해 DA-1726의 차별화된 대사질환 치료 가능성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 파트 3를 통해 장기 투여 전략과 고용량에서의 내약성을 최적화하고, 비만 및 MASH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아일로, 올리브영 손잡고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
동아제약의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ILO)’가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아일로는 2026년 5월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연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에 정식 입점했다.
이번 미국 오프라인 매장 진출은 아일로가 국내 올리브영 매장과 글로벌몰에서 거둔 우수한 실적과 견고한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결정됐다.
아일로는 올리브영 채널 내에서 보인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만의 전문적인 이너뷰티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입점 품목은 아일로의 시그니처 제품인 ‘타입1 콜라겐 비오틴 앰플(8입)’과 ‘듀얼 슬림컷(60정)’, ‘화이타치온(30포)’, ‘뮤신 콜라겐 젤리(10포)’, ‘카무트 효소(30포)’ 등 총 5종이다.
아일로는 패서디나점 입점과 동시에 현지 온라인몰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동아제약,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동아제약이 2025년 11월12일 제27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디자인경영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디자인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여한다.
동아제약은 2020년 이후 디자인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의 패키지 리뉴얼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미적 개선을 넘어 제품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현대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은 자음 ‘ㅍ’을 그래픽 모티브로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에게 친숙하고도 세련된 이미지를 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카스’는 고유의 상징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브랜드 헤리티지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제약, 전 의약품 제조시설에 ‘GMP IT 시스템’ 도입
동아제약이 2025년 4월 의약품 제조시설인 당진, 천안, 이천공장에 GMP IT 시스템을 도입했다.
GMP IT 시스템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준수하기 위해 제약·바이오 산업에 특화해 설계된 정보기술(IT) 솔루션을 말한다.
동아제약은 2022년 당진공장을 시작으로 이천공장, 천안공장에 차례로 GMP IT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모든 의약품 제조시설에 스마트 공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품질 관리체계를 표준화했다.
세부적으로 전자문서시스템(EDMS)을 비롯 품질보증시스템(QMS), 시험정보시스템(LIMS), 전자제조기록시스템(EBR), 시험기록시스템(LES) 등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돼,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3개 공장의 일관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동아제약은 3개 공장 모두 우수의약품 제조시설 GMP 인증을 받았다. 환경과 안전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ISO14001, ISO45001)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생산체계도 구축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ESG경영 강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24년 12월4일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37301 인증을 획득했다.
ISO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2021년 제정한 국제 인증 규격이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단순 부패를 넘어 비즈니스와 관련된 법률 및 규정 리스크를 식별하고 통제하는 준법경영시스템(CMS)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인증 획득을 추진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공정거래, 반부패, 자본시장법, 기업 지배구조, 노동법 관련 법규에 대한 대응 체계와 준법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11월21일 한국경영인증원이 주관하는 ‘2024 글로벌스탠더드경영대상’ 시상식에서 ‘탄소중립경영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경영인증원은 탄소중립경영, 안전경영, 투명경영 등 경영 테마 영역에서 기업들의 경영전략과 미래가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객관적 수준을 측정해 2002년부터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3년 동아제약, 동아에스티와 함께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14001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온실가스 등 경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환경 이슈에 대한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탄소중립 나무심기 행사에 동참해 그룹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함께 성장’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과 녹색성장에 기여했으며 그밖에도 기후위기와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등 끄기 캠페인 ‘어스아워’에 2년 연속 동참했다. 2024년에는 서울 본사는 물론 경상북도 상주에 있는 인재개발원까지 확대해 실시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3년 한 해 동안의 사회책임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동아쏘시오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 2023’을 발간했다고 2024년 6월19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미션 등 그룹 경영철학과 함께 매출, 영업이익 재무성과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성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인 가마솥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20년에 2019년 그룹사 사회책임경영활동 내용이 담긴 통합보고서를 첫 발간했고 이번이 다섯 번째다.
통합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등 글로벌 기준을 준수해 작성했다. 특히 2023년에는 바이오 기술 및 제약 표준과 함께 도로운송 산업 표준을 신규 수록했다.
온실가스 배출 관리를 위해 Scope3 카테고리 중 용수 사용량, 자본재에 이어 국내출장, 직원통근을 추가로 기재했다.
한편 보고서명인 ‘가마솥’은 동아쏘시오그룹의 창업정신인 정도, 성실, 배려의 뿌리가 된 가마솥 정신에서 착안했다. 가마솥 정신은 창업자 강중희 회장이 집에 찾아온 모든 손님에게 가마솥으로 지은 밥을 제공하고자 했던, 사람을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마음가짐에서 유래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이 국내 기업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국제 검증을 받는 성과도 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5월8일 동아쏘시오그룹이 미국 인적자원 분석 전문기업인 HCMI로부터 인적자본보고시스템 ISO30414 3자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ISO30414 검증을 받은 기업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처음이다.
ISO30414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18년 발표한 첫 국제 표준 인적자본 보고 지침이다. 조직 문화, 채용, 다양성, 리더십 등 11개 영역, 60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는 인적자본 공시를 단계별로 의무화하고 있다. 글로벌기업들은 인적자본 공시를 위해 ISO30414를 활용한다. 독일 도이치뱅크를 비롯한 글로벌기업들이 ISO30414 검증을 받았다.
회사는 ISO30414로 인적자본의 정량화·표준화, 기업 투명성·가치 제고, 최적화된 HR(인사)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ISO30414에 이어 2024년 9월2일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실버 등급도 받았다.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성과와 공급망 등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에코바디스는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첫 평가에서 상위 15%에 해당하는 실버 등급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사업회사 대표 맞바꿔
동아쏘시오그룹이 2024년 6월28일 지주사와 주요 사업회사의 대표이사가 자리를 맞바꾸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에스티 대표인 김민영 사장을 그룹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를 동아에스티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그룹 측은 이번 인사를 두고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적임자를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사장은 앞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지내며 그룹 경영 전략 수립과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21년 동아에스티로 옮긴 이후에는 미국 의약품 개발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글로벌 R&D(연구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미국·유럽 허가 신청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
그룹 측은 김 사장이 계열사의 경영 효율성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및 투자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인수합병(M&A) 등 지주사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하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카스, 피로회복제 시장에서 60년간 부동의 업계 1위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앞줄 가운데)과 강신호 명예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2015년 8월14일 수석문화재단의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 및 참석 귀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석문화재단>
박카스는 2024년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에너지 드링크’다. 글로벌 최강자인 ‘레드불’도, 대기업 롯데칠성음료가 판매하는 ‘핫식스’도 제쳤다.
박카스 매출은 2021년부터 1천억 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내수와 수출 실적을 합하면 연 매출 3천억 원을 넘어섰다.
박카스 판매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가 담당한다. 동아제약이 내수와 베트남 시장을 담당하고 동아에스티는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박카스를 수출한다.
박카스를 현재의 ‘국민 브랜드’ 반열에 올라 선 데는 광고의 역할도 컸다. 박카스는 광고를 잘 만드는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박카스는 출시 이후 ‘위로’와 ‘공감’을 테마로 한 광고 캠페인을 내세우며 한 시대의 정서를 담은 진정성 있는 광고로 국민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아왔다.
2024년 4월 공개된 광고는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와 소통 강화에 집중했다. 2편의 시리즈로 구성된 신규 광고는 ‘젊음을 힘껏, 마음껏’이라는 콘셉트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젊음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장 최근 광고는 2026년 5월 공개된 ‘들어주세요 박카스’다. 이번 광고는 이른바 엑스(X)세대로 불리는 4050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했다.
캠페인 메인 카피인 ‘들어주세요 박카스’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듀스의 ‘우리는’ 등 1990년대 대중음악을 배경으로 음악을 ‘들어달라’는 의미와 박카스 병을 ‘들어 마셔달라’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박카스는 강정석의 아버지인 강신호 명예회장이 입사 3년차였던 1961년 개발을 진두지휘한 상품이다. 강 명예회장은 이를 통해 동아제약을 국내 제약업계의 정상으로 이끌었다.
박카스가 처음 세상에 등장한 것은 1961년은 6·25 전쟁 직후로 사회가 어수선하던 시기다. 가난으로 인한 영양 부족과 격한 노동으로 간 손상에 시달리는 국민이 많았다. 영양 보급과 간 손상 방지를 위한 제품이 필요하다고 본 동아제약은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브랜드 이름은 강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독일 유학 중 함부르크 시청 지하홀에서 봤던 박카스(Bacchus) 신상에서 착안했다. 술과 추수의 신의 이름을 빌려, 국민의 간 보호와 영양 보급을 돕는 제품이 되라는 취지로 지었다.
장수 브랜드 박카스는 2023년 환갑을 맞이했다. 60년간 부동의 업계 1위 ‘국민 피로회복제’로 기능해왔다.
2025년 기준 누적 판매량 242억병을 기록했다.
△임직원 행복·가족친화 경영 앞장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4년 4월22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대상으로 기업 문화 프로그램 ‘동아 어른이날’를 진행했다.
‘동아 어른이날’은 근로자의 날과 가정의 달을 앞둔 4월 마지막 월요일, 임직원의 월요병 해소, 소통 활성화, 몸과 마음 스트레스 해소 등을 목적으로 구성원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동아쏘시오그룹 서울 본사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아오츠카, DA인포메이션 등 약 1천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24년에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한국신동공업 및 동아에스티 대구캠퍼스에서도 ‘동아 어른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2년 창립 90주년을 맞아 ‘구성원의 행복한 몰입(New Flow)이 이해관계자의 번영(New Shift)을 이끈다’는 의미가 담긴 슬로건 ‘New Flow, New Shift’를 발표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직원의 행복한 몰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구성원 복지, 성과에 대한 동기부여, 상호 존중하는 기업문화, 안전한 업무환경을 모두 갖추어야 직원의 행복한 몰입 실현이 가능하다는 철학이 반영됐다.
매년 조직 진단을 실시하고 임직원 의견을 모니터링하며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21년 6월에는 육아휴직 장려에 집중해 ‘육아휴직, 남녀 구분하지 말자’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2018년 시작된 ‘두돈텐텐(DO DON’T 1010)’ 캠페인 역시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두돈텐텐 캠페인’은 모든 직원이 행복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지켜야 할 문화 10가지와 사라져야 할 문화 10가지’를 담은 캠페인이다. 가령 두(DO)는 ‘계획대로 당당하게 휴가 가요’, 돈(DON’T)은 ‘출근, 야근에 눈치 주지 마요’ 등이다.
이 밖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임직원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전하는 특강인 ‘동아명사초청’을 실시하고 있다. 일명 ‘동명사’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지닌 명사들의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발견하고, 임직원들의 삶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울림을 주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러한 노력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2년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포상 및 인증수여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가족친화 우수 기업기관 포상은 일, 생활 균형을 촉진하고 가족친화 조직문화 확산에 공헌한 가족친화인증 기업·기관을 선정하고 포상하는 제도다.
△동아에스티, 810억 원 들인 인천 송도 의약품 신공장 준공
동아에스티가 2022년 4월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의약품 신공장을 준공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건축물 사용승인처리, 공장설립신고, 공장등록 등을 완료했다.
동아에스티의 송도 신공장은 지상 1~3층, 연면적 1만4876㎡(4500평) 규모로 지어진 케미컬 의약품 제조 공장이다. 연간 단일제 10억 정, 복합제(이층정) 4~5억 정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송도 신공장은 2020년 10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동아에스티가 약 810억 원을 투입해 건설했다. 이곳은 밸리데이션 단계를 거쳐 2023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제조공정이 미리 설정된 기준과 품질특성에 맞는 제품을 일관되게 도출한다는 사실을 검증하고 이를 문서화하는 것을 뜻한다.
동아에스티는 기존 천안공장의 생산능력에 과부하가 걸려 송도 신공장을 건설했다. 2022년 당시 천안공장의 가동률은 100%를 넘어선 상태였다.
이를 테면 천안공장의 ‘슈가논’(30T 포장 기준) 생산능력은 약 213만 개인데, 2021년 실제 생산 물량은 237만 개(가동률 111%)에 달했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가동률 112%), 고지혈증치료제 ‘리피논’(가동률 112.3%), 결핵치료제 ‘크로세린’(가동률 120.2%) 등 다른 주력 제품들도 천안공장의 생산능력을 초과해 제조되고 있었다.
동아에스티는 송도 신공장에서 자사의 주력 제품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및 ‘슈가메트’, 위염치료제 ‘스티렌’ 등을 우선 생산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송도 신공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22년간 진행한 ‘간판 CSR’ 대학생 국토대장정 2019년 마지막으로 중단
동아쏘시오그룹의 간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으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있다.
이 행사는 경제불황으로 어려웠던 1998년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강신호 명예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19년 진행한 22회까지 27만 4920명이 지원했으며, 3145명이 최종 선발돼 대장정에 참가했다. 대원들이 한발 한발 함께 걸어온 길은 1만2604㎞에 달한다.
500㎞ 이상을 걷는 국토대장정은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했다. 1회 해남 땅끝마을 출정식을 시작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 출발했으며 파주 경의선 연결지점, 천안 독립기념관 등애서 완주식을 열였다.
22주년을 맞은 2019년 행사는 6월28일부터 7월18일까지 총 20박21일 동안 진행됐다. 국토대장정 참가대원들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남과 북의 화합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를 열어 주목 받았다.
하지만 국토대장정 행사는 2019년 22회 행사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직접적 원인이 됐지만 엔데믹 후에도 재개되지 않았다. 배경엔 이상 고온과 게릴라성 폭우 등 이상 기후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의 인식 변화도 있었다.
3주 이상 극한의 한계에 도전하는 국토대장정 행사 자체를 예전처럼 관심 있게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다만 동아쏘시오그룹 쪽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폐지는 아니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걸어온 길
1932년 창업자 강중희 회장이 서울시 종로구 중학동에서 의약품 및 위생재료 도매업으로 창업했다.
1949년 동아제약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다.
1963년 종합 자양강장제 ‘박카스D’ 생산을 시작했다.
1970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1980년 국내 최초로 경기 안양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공장을 건립했다. GMP는 미국 FDA의 우수 건강기능 식품 제조 기준으로 의약품 제조 및 생산 업체가 우수성을 검증 받기 위한 필수 절차다.
1983년 경기 안산 반월에 효소·원료 합성 공장을 준공했다. 용마유통 법인을 설립했다.
1987년 국내 최초 AIDS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1988년 업계 최초 경기 용인 상갈에 최신 KGLP 연구소를 준공했다.
1989년 청도진아유리유한공사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199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 동아아메리카를 설립했다.
1992년 동아식품을 동아오츠카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5년 중국 소주강보익음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02년 1호 신약 천연물 위염치료제 Stillen(스티렌)을 출시했다.
2005년 2호 신약 발기부전치료제 Zydena(자이데나)를 출시했다.
2010년 원료약품업체 삼천리제약을 인수해 에스티팜(ST Phar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1년 3호 신약 천연물 위장관운동촉진제 Motilitone(모티리톤)을 출시했다.
2021년 인천 송도 바이오시밀러 공장 기공식을 진행했다. 동아팜텍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3년 지주사 전환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동아ST로 3사를 분할하고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존속법인이 됐다. 국내 최초 치매연구센터를 설립했다.
2019년 에스티팜이 한국화학연구원과 인플루엔자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디엠바이오(DM Bio)가 에이비온과 항체치료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티팜이 mRNA 치료제 및 백신 신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2022년 디엠바이오가 에스티젠바이오(STGEN BIO)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창립 9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023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단을 출범했다.
2025년 수석이 동천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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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사회 구성은 외견상으로 모범적이지만 성별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3년 3월5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출범식에서 강신호 명예회장(가운데)을 비롯 임원진들과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수는 각각 2명과 4명으로, 사외이사가 과반을 차지한다. 사내이사에는 오너 일가가 포함돼 있지 않으며, 강정석도 사내이사를 맡고 있지 않다.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가 맡고 있어 오너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구조다.
다만 강정석이 사내이사를 맡지 않고 미등기 임원인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CSO)으로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책임경영 측면에서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사회 아래에는 감사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 중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위원회는 사외이사로만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위원 세 자리 중 두 자리에 사외이사가 선임돼 있어, 경영진의 영향력이 차단된 구조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독립적인 감사지원조직인 감사실을 두고 있으며, 준법지원인도 별도로 선임해 놓고 있다.
이 같은 장점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 이사회는 모든 이사가 남성으로만 구성돼 성별 다양성에서 약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ESG기준원의 ‘ESG 모범규준’에서는 이사회의 다양성을 위해 이사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삼각편대인 동아제약(일반의약품), 동아에스티(전문의약품), 에스티팜(CDMO)은 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다만 각사별로 중요한 과제들을 마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동아제약은 박카스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가 당면과제다. 동아에스티는 연구개발비 부담과 차입 규모 확대로 나빠진 재무안정성을 회복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에스티팜은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으로 열린 기회를 잡아 글로벌 CDMO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 평가
강정석은 2013년 동아제약의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승계 1순위 후보자로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이 사업회사별로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정석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친화력이다. 동아제약에 입사 후 줄곧 현장에서 직원들과 직접 부딪히며 일한 덕분에 직원들과 스킨십이 돈독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다만 2017년 횡령 및 병·의원 리베이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형이 확정되면서 복역한 이후로는 장점보다는 오너 리스크에 주목하는 시선이 더 많아졌다.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지만, 여전히 강정석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차갑다.
이 때문에 강정석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편이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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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약가 인하 처분 불복 소송에서 패소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2017년 6월27일 오전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아에스티가 정부의 약가 인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2025년 11월 최종 패소했다.
앞서 동아에스티와 소속 직원들은 2009~2012년 전국 병원장과 의사 등에게 44억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2016년 12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에도 1억2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유죄판결을 확정받는 등 총 세 차례 리베이트 관련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유통질서를 문란하게 했다고 판단, 2022년 동아에스티에 122개 품목 약가를 평균 9.63% 인하하라는 내용의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를 고시했다. 동아에스티는 이에 불복해 약제 상한 금액 조정 처분을 취소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동아에스티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고, 대법원은 심리 불속행 기각했다. 심리 불속행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별도의 심리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1심 재판부는 “동아에스티의 리베이트는 방식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이었으므로 제재 필요성이 크다”면서 “복지부가 상한금액이나 처분 시점을 조정할 의무는 없다”고 판시했다. 2심과 대법원 재판부도 이 취지를 따랐다.
△어린이 해열제 ‘챔프시럽’ 품질불량 사건
동아제약은 2023년 4월5일 ‘챔프시럽’ 일부 제품에서 갈변 현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자진 회수를 진행했다.
동아제약의 '챔프시럽' 갈변 현상에 대한 민원은 2023년 1월 6건으로 시작돼 2월 12건, 3월 26건 등 총 44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4월25일 갈변현상이 발생한 동아제약의 '챔프시럽(아세트아미노펜)'를 수거·검사한 결과, 2개 제조번호에서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식약처는 해당 품목을 ‘강제 회수’로 전환하고 나머지 전체 제조번호는 ‘자발적 회수’를 하도록 조치했다.
2023년 5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동아제약은 갈변현상이 발생한 챔프시럽 제품 첨가제로 국내산 ‘D-소르비톨' 대신 인도산 ‘D-소르비톨’을 사용했다.
D-소르비톨은 단맛을 내는 첨가제다. 동아제약은 코로나19로 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 인도산 원료를 추가로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동아제약 챔프시럽 갈변현상은 제품에 함유된 감미제가 갈변반응(카라멜화 반응,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준을 초과한 미생물이 검출된 것은 감미제로 사용한 D-소르비톨액에서 기인한 진균(피키아 속)이 제품 자체의 낮은 보존력으로 인해 증식해 이같은 반응이 발생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피키아 속 진균은 콩, 된장, 맥주, 누룩, 와인 등 다양한 발효음식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물안전등급 중 위해성이 가장 낮은 1등급 균주에 해당한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동아제약은 갈변 반응과 진균 초과 검출의 원인이 된 감미제 사용을 중단하고 제품에 보존제를 추가했으며 제조 공정 중 미생물 사멸을 위한 열처리 공정도 추가했다.
식약처는 2023년 8월10일 동아제약 ‘챔프시럽’과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해제했다.
△회장 수행기사 출신 직원의 임원 승진, 사내 반발
2022년 6월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몸담고 있는 회장 수행기사 출신 임원을 두고 사내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1999년 동아제약 비서실 총무팀에 입사 후 줄곧 강정석의 수행기사로 일했던 A씨는 용마로지스 소속이던 2016년 12월 이사대우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8년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자리를 옮겨 약 1년 만인 2019년 초 상무보로 승진했다.
A씨는 2004년 용마로지스 총무팀과 2018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총무팀으로 소속사만 두 차례 바뀌었을뿐 동일한 업무를 수행했다.
직원들은 A씨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불공정 인사’라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수행기사이기 때문에 승진 제한을 두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말단 사원부터 현재까지 22년간 무사고 운행을 하는 등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뿐 아니라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등 계열사에서도 뒷말이 이어졌다. 강정석이 2018년 횡령과 병·의원 리베이트 혐의 등으로 구속됐는데 경영 공백기에 최측근 수행기사를 임원으로 승진시켜 고액 연봉을 받게 하는 게 정당하냐는 지적도 나왔다.
강정석은 수감 중이던 2019년 거액의 퇴직금을 수령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2020년 9월 출소한 이후에는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다.
2022년 당시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최대주주로만 남아 있었다. A씨는 강정석이 직함을 뗀 이후 임원 차량관리와 수행기사를 총괄하는 정비반장을 맡았다.
당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나도 운전 잘하는데 임원 달고 싶다”, “코너링이 남달라서 상무님이 되신 겁니다” 등의 비아냥 섞인 글도 올라왔다.
한 직원은 “오랫동안 회장을 수행해 고액 연봉을 받는 건 문제 없다고 본다”면서도 “임원이란 자리는 적어도 사업과 관련한 직무 수행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삽입형 여성용품 ‘오리지널 템포’ 불량 논란
2021년 6월 동아제약의 체내 삽입형 여성생리대 불량으로 체내 상처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아제약에서 나오는 탐폰 제품인 ‘오리지널 템포’를 사용한 B씨는 탐폰을 제거하려는 순간 알 수 없는 이물질이 피부를 긁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처음에는 내 손톱에 긁힌 줄 알았으나 탐폰을 살펴보니 딱딱한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있었다. 매우 단단했고 힘으로 떼어내기 불가능할 정도로 딱 붙어 있었다”고 말하며 다음날 산부인과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에 긁힌 상처가 있는지 확인했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B씨는 이후 제품 제조사 동아제약에 연락했으나 불만사항을 접수하는 과정에서 남성 직원과 언쟁을 벌였다. 회사 측은 제품 회수를 제안했지만 B씨는 이미 사용한 여성용품이어서 수치심이 들어 수거를 거절했다.
B씨의 피해사례가 보도된 이후 해당 제품의 불량과 관련한 또다른 소비자 제보가 나왔다.
C씨는 “템포 제품 하나를 뜯어 끈 부분이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하고 매뉴얼대로 사용했으나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제품을 다시 보니 앞부분이 평소 보던 제품과 다르게 생겨서 회사에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C씨는 이후 회사측으로부터 “플라스틱 앞부분이 안으로 말려서 그런 불량품이 가끔 생길 수 있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교환이나 환불뿐”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C씨는 “제품의 어떤 부분이 간혹 불량이 생길 수 있는지를 사전에 고지해야 사용자들이 스스로 확인하고 불량품을 걸러내지 않겠냐”며 “다른 소비자들이 입을 혹시 모를 피해를 생각해서라도 일회성 환불이 답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논란
2021년 3월5일 웹예능 ‘네고왕’의 동아제약 생리대편 영상에 동아제약으로부터 성차별적 면접을 당했다는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면접은 2020년 11월16일에 있었으며 논란은 2021년 3월 제기됐다.
댓글 작성자는 2020년 동아제약 채용에 응시했다가 면접관으로부터 “여자라서 군대에 가지 않았는데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 측은 유튜브 댓글로 최호진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올렸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문제의 면접관인 인사팀장에 대해 보직 해임과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동아제약은 2021년 3월23일 “채용 면접 진행 과정에서 성차별에 해당하는 질문이 있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작성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동아제약의 사과를 받겠다”며 “화해의 의미로 최호진 사장님께 제가 동아제약 면접을 보던 날인 2020년 11월 16일 ‘타임지 100권’에 선정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보낸다”고 했다.
앞서 작성자는 동아제약이 면접 과정 중 ‘고용상 성차별’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넣은 바 있다.
댓글 작성자는 “동아제약은 제가 사과를 받는 것과는 별개로 고용노동부의 조사는 받아야 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하며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저는 제 또래의 김지영들을 위해 제가 아끼는 후배들과 동생들을 위해 국가로부터 ‘면접 과정 상의 성차별 질문 또한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라는 것을 인정받고자 한다”고 했다.
△회장 구속 수감, 창사 이래 첫 총수 공백 사태
강정석이 2017년 8월 회사자금을 횡령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7년 1월 회장에 올라 경영권을 물려받은 지 7개월 만이었다.
강정석은 2007년 5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경기와 대구, 부산 등의 병원 21곳에 979차례에 걸쳐 의약품 리베이트 62억 원을 제공한 혐의를 샀다. 회사자금 736억 원을 횡령하고 허위 영수증으로 법인세 176억 원을 포탈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강정석에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조세), 약사법 위반 등이었다.
이에 동아쏘시오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수 공백 사태가 발생했다.
강정석은 2017년 11월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으나 2018년 6월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018년 12월 항소심에선 징역 2년 6월에 벌금 130억 원을 선고받았고, 2019년 7월4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원심(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강정석은 2020년 출소했으나 형을 마친 이후에도 ‘5년간 취업 제한’ 규정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지 못했다.
2023년 8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사 사면복권 명단에 포함되면서 경영 복귀의 길이 열렸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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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했다.
1996년 동아제약 관리본부 경영관리팀장(부장)으로 근무했다.
1997년 동아제약 의료기기사업부 이사대우로, 메디컬사업본부장(상무)으로 승진했다.
2005년 동아제약 영업본부장(전무이사)으로 승진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냈다.
2013년 3월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일했다.
2017년 1월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올랐다.
202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으로 복귀했다.
◆ 학력
1988년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미국 메사추세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강정석은 강신호 명예회장의 4남4녀 중 4남이다. 어머니는 최영숙 씨다.
강 명예회장은 첫 번째 부인인 박정재 씨와 사이에 장남 강의석 씨와 차남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회장 등 두 아들을 뒀다. 두 번째 부인 최영숙 씨과 사이에선 3남 강우석씨와 4남 강정석 등 두 아들이 있다.
◆ 상훈
2016년 4월 공정거래 정착 유공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강정석은 2025년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23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8억9500만 원, 상여 4억5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강정석은 2026년 3월 말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 주식 196만9904주(29.26%)를 들고 있다. 이 주식은 2026년 5월29일 종가(9만300원) 기준으로 약 1779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상장 계열사인 동아에스티 주식 3만1431주(0.32%)도 들고 있다. 2026년 5월29일 종가(4만 원) 기준으로 약 13억 원 규모다.
상장 계열사인 에스티팜 주식도 152만5657주(7.32%) 보유하고 있다. 2026년 5월29일 종가(13만4100원) 기준으로 평가액은 약 2046억 원이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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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자신이 맡은 일에 자부심을 갖고 더 많은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성과를 낸 사람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성과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라. 혁신 신약에서 ‘제2의 박카스’를 찾아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 (2017/03/27, 취임 직후 사장단 회의에서)
▲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오른쪽)과 강신호 명예회장(가운데)이 2011년 6월13일 제100기 신입사원 연수 개강식을 맞아 기념식수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