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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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권은 교보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이석기 대표이사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교보증권을 이끌고 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위해 자기자본 확충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1963년 9월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교보생명에 입사해 주식과 채권 운용업무를 담당했다.
HDC자산운용과 피데스자산운용, 국민연금공단을 거쳐 교보증권에서 고유자산운용본부장으로 근무했다.
교보생명에 복귀해 투자사업본부장과 자산운용총괄(CIO) 부사장으로 일했다.
2020년부터 교보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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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발행무효 항소심 승소, 종투사 자본확충 법적 부담 덜어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1월22일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교보증권>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와 관련한 법적 부담을 일부 덜었다.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4월24일 교보증권 일반주주가 제기한 신주발행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소송의 쟁점은 교보증권이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상대로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일반주주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했는지 여부였다.
교보증권은 2020년 6월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2023년 8월에도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두 차례 유상증자 규모는 모두 4500억 원이다.
일반주주는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희석됐다고 주장하며 신주발행 무효를 구했다. 하지만 1심에 이어 2심도 교보증권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신주 발행을 무효로 볼 만큼의 위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유상증자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위한 경영상 판단이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판결은 박봉권에게 종투사 진입을 위한 자본확충 전략의 정당성을 일부 확인받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교보증권은 2029년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자기자본을 키워왔다.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2023년 말 1조8633억 원에서 2024년 말 1조9912억 원, 2025년 말 2조1207억 원, 2026년 1분기 2조1621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종투사 인가 기준인 자기자본 3조 원에는 상당부분 미치지 못한다.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만큼 박봉권은 주주가치 희석 논란을 최소화하면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되면 기업금융(IB) 사업 범위가 크게 확대된다.
대표적으로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면서 레버리지 활용 여력이 커진다.
△4연임 뒤 첫 분기 실적으로 경영 안정성 입증, 2025년 호실적 흐름 이어가
박봉권은 4연임을 확정한 뒤 처음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교보증권의 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교보증권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959억 원, 순이익 684억 원을 냈다.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42.8%, 순이익은 32.3% 증가했다.
국내 증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뀐 가운데 WM(자산관리)과 트레이딩 부문 등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교보증권은 2025년에 이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증권은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904억 원, 순이익 1429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영업이익은 67.2%, 순이익은 21.4% 성장했다.
교보증권은 2022년 증권업황 악화로 실적이 크게 줄었으나 2023년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2024년과 2025년에는 실적 반등세를 이어갔다. 2026년 1분기에도 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
박봉권은 2020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취임 초기 2년 동안 교보증권의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이끌었다.
교보증권은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366억 원, 순이익 1040억 원을 냈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 1855억 원, 순이익 1433억 원을 거두며 다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후 2022년에는 금리 상승과 증권업황 악화로 영업이익 516억 원, 순이익 432억 원까지 줄었지만 2023년 영업이익 702억 원, 순이익 675억 원으로 반등했고 2024년과 2025년에는 이익 규모를 다시 키웠다.
박봉권은 국민연금공단과 교보생명 등에서 쌓은 자산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교보증권의 자기매매와 투자부문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2026년 1분기 실적 개선에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트레이딩 성과 개선 등 시장 환경의 영향도 상당부분 반영됐다.
박봉권으로서는 실적 개선을 일회성 반등이 아니라 안정적 이익 체력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주주들 로드맵 연속성 선택, 4연임 성공
▲ 교보증권의 실적 그래피 <비즈니스포스트>
박봉권은 2026년 3월26일 교보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4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박봉권은 2020년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처음 선임됐다.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2026년에도 재선임됐다.
교보증권은 2026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박봉권은 이석기 대표이사 사장과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이석기는 2025년 연임해 2027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박봉권의 4연임은 교보증권이 세대교체보다 종투사 진입 로드맵의 연속성을 택했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교보증권은 종투사로의 도약을 위해 자기자본 확충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봉권은 교보증권의 IB와 WM 부문을 맡고 있다. 종투사 진입을 위해서는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역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만큼 박봉권의 역할이 중요하다.
△종투사 목표로 AI·디지털자산·자산관리 기반 강화
박봉권은 교보증권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키우기 위해 자기자본 확충과 함께 인공지능(AI), 디지털자산,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교보증권은 2029년까지 자기자본 3조 원을 확보해 종투사 인가를 받고 2031년에는 자기자본 4조 원을 달성해 발행어음 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증권사가 지정받을 수 있는 대형 투자은행 지위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헤지펀드 대상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을 할 수 있고 기업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을 확보해 초대형 투자은행 자격을 얻으면 발행어음 사업 진출도 가능해진다. 발행어음 사업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교보증권은 2026년 1월14일 2026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2026년을 ‘성장 가속의 원년’으로 정했다. 박봉권과 이석기를 비롯한 임원과 부점장 등 120여 명이 한자리에서 2025년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교보증권은 이 회의에서 AI-DX 전환 가속화와 디지털자산 사업 진출, 신사업 발굴, 사업 다각화를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실행과제로는 신사업 추진 역량 고도화, WM영업 및 채널 경쟁력 강화, 금융소비자 중심 내부통제 구축 등을 내놨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교보증권은 AI-DX와 디지털자산을 전담하는 미래전략파트를 신설했다. 고액자산가(HNW) 전용 특화 점포도 도입했다.
앞서 교보증권은 2025년 7월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전사 AI 리터러시 강화 전략과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방안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AI 기술 발전에 맞춰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업무를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주제로 외부 전문가 강연도 진행해 새로운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가 AI와 내부통제 중심의 방향 설정이었다면 2026년 경영전략회의는 이를 조직개편과 신사업 추진 과제로 구체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봉권으로서는 종투사 진입을 단순한 자기자본 규모 확대가 아니라 사업 체질 전환 과제로 바라본다. 부동산 PF와 시장 환경에 민감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금융, 자산관리, 디지털자산 등으로 수익원을 넓히는 것이다.
다만 교보증권은 자기자본 3조 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추가 자본 확충 과정에서 주주가치 희석 논란을 줄이면서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과제 지속
박봉권은 교보증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증권업계는 2022년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 시장 경색과 고금리 부담으로 충당금 부담이 커졌다.
중소형 증권사들은 대형사보다 자본력이 약해 부동산 PF 부실 위험에 더 민감하게 노출됐다.
교보증권도 부동산 금융과 IB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PF 관련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경영 현안으로 떠올랐다.
교보증권은 2022년 업황 악화로 실적이 크게 줄었다.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16억 원, 순이익은 432억 원으로 2021년보다 영업이익 72%, 순이익 70% 가량의 실적 감소를 겪었다.
다만 2023년 이후 실적은 회복세를 보였다.
박봉권은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면서도 부동산 PF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종투사 진입을 추진하는 만큼 외형 성장뿐 아니라 자산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교보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기업금융, 자산관리, 디지털자산, 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전략이 여기에 포함된다.
△노사 갈등 빠르게 수습
박봉권은 노조와의 갈등이 커지자 직접 합의점을 찾으며 수습에 나섰다.
박봉권은 2024년 11월19일 교보증권 노조 측과 만나 지점통폐합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서로 의논해 나가자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앞서 교보증권은 지점 통폐합과 구조조정설이 흘러나오면서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
증권업계는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비대면 투자문화 확산으로 점포와 인력 운영의 효율화 압박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점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
박봉권은 갈등이 장기화되기 전에 노조와 직접 만나 소통에 나섰다. 이후 2024년 11월22일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 결속을 강조하며 조직 안정에 힘을 실었다.
교보증권은 종투사 진입을 위해 외형을 키우고 사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직 구성원의 불안을 줄이고 노사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도 박봉권의 과제로 남아 있다.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써
박봉권은 교보증권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아왔다.
교보증권은 모기업인 교보생명의 디지털 전환 기조에 맞춰 디지털 기반 신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osshkTek.
교보증권은 2024년 7월19일 코스콤이 주관한 제2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했다. 이 테스트베드는 인공지능 기반 퇴직연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교보증권과 교보DTS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 것이다.
교보DTS는 퇴직연금용 AI 알고리즘으로, 교보증권은 퇴직연금 일임형 시스템 총 2종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퇴직연금은 증권업계의 주요 성장 영역으로 꼽힌다. 교보증권이 AI를 활용해 퇴직연금 사업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교보증권은 2023년 12월28일 디지털비즈니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벤처캐피털 사업부와 디지털자산비즈 파트를 관할하는 신사업 담당 부서를 신설했다.
교보증권은 2023년 12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포괄적 업무협약도 맺었다. 양사는 블루칩 미술품 기반 전용 투자상품 출시,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 구축, 서비스 연동, 공동 마케팅, 미술품 투자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2년 5월엔 해외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동남아 디지털혁신펀드도 결성했다. 이 펀드는 싱가포르 가변자본회사법에 따라 신설된 기업구조 투자펀드다.
투자 대상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의 초기 스타트업들이다. 핀테크, 헬스케어, 인프라테크, 에드테크, 아그리테크 등 기술 중심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
교보증권은 2021년 8월3일 금융감독원에서 라이선스 등록을 마치고 신기술사업금융업에 진출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신기술을 활용해 사업화하는 벤처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등에 투자하거나 융자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투자조합을 결성해 직접 자금을 관리하고 운용할 수도 있다.
교보증권은 2021년 초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을 위한 업무 추가를 승인받았다. 이후 금융감독원 사업면허 등록을 마치며 사업 진출 절차를 완료했다.
교보증권은 교보그룹의 디지털혁신 전략에 맞춰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등 디지털 관련 혁신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화, 콘텐츠, 핀테크, 교육, 헬스케어 등 미래 신성장 분야 투자도 검토했다.
교보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을 위해 2020년 10월 벤처캐피털(VC)사업부를 신설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멀티에셋팀장 출신 신희진 이사를 영입해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 준비에도 나섰다.
신기술사업금융업 진출은 교보증권이 전통적 증권업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성장기업 투자와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참여하는 기반이 됐다.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교보증권은 2022년 9월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2021년 12월 본격 시행됐다. 정보주체인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고 통제해 신용관리, 자산관리, 건강관리 등에 활용한다는 아이디어에 기반했다.
금융회사는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은행,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증권사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서비스나 투자일임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교보증권은 2021년 5월28일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사업 2차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같은 해 7월2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았고 2022년 9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본허가를 취득했다.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사업을 담당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디지털신사업기획부와 디지털신사업추진부 등 2개 부서로 구성된 디지털신사업본부를 새로 꾸렸다.
뱅크샐러드에서 금융 마이데이터 플러그인본부장을 지낸 이용훈 상무를 디지털신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는 등 IT 전문인력도 충원했다.
앞서 2021년 4월에는 마이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핀테크기업 콴텍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교보증권은 콴텍의 기술을 활용해 고객 투자성향, 자산현황, 과거 투자경험 등을 분석하고 고객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1조 원 달성
교보증권은 박봉권 대표 체제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1조 원대 중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했다.
교보증권은 2020년 6월16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인 교보생명보험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융(IB)이 증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면서 교보생명보험이 교보증권의 자본확충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됐다.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2020년 3월 말 9437억 원이었으나 유상증자를 통해 1조 원을 넘겼다.
교보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신용등급 상향의 기본 요건인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을 충족했다. 2020년 11월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교보증권 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교보증권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부동산금융, 디지털금융 기반 벤처캐피털사업, 해외사업 등에 투입해 수익구조 개선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교보생명보험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지분을 확대한 만큼 교보증권 매각설도 잦아들었다.
2018년 6월 한국거래소는 교보증권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교보증권은 당시 교보생명이 교보증권 발전방안으로 지분 지속 보유, 합작회사 추진, 지분 매각 등을 통상적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교보증권 각자대표이사에 올라
박봉권은 2020년 교보증권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교보증권은 2020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해준 대표이사 사장의 연임과 박봉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박봉권, 김해준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박봉권은 경영총괄 담당으로 경영지원과 자산관리(WM) 부문을 맡았다.
박봉권은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주식과 채권 운용업무를 담당했다. HDC자산운용과 피데스자산운용, 국민연금공단 등을 거친 뒤 2010년 4월부터 2011년 1월까지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 전무로 일했다.
2011년 2월 교보생명으로 돌아가 투자사업본부장 전무와 자산운용담당 전무를 거쳐 2014년부터 교보생명 자산운용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2021년 3월 김해준 사장이 물러난 뒤 이석기 사장이 대표이사에 올랐고 박봉권·이석기 각자대표 체제가 새롭게 출범했다.
박봉권은 교보증권의 자산관리부문과 투자금융부문을 맡고 이석기는 경영지원과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을 포함한 업무총괄을 담당했다.
박봉권은 2022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고 2024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3연임했다.
2024년 증권가에서는 부동산 위기와 실적 악화, 증권업계 신뢰도 하락으로 대표이사 교체가 이어졌다. 박봉권은 당시 연임에 성공한 몇 안 되는 증권사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2026년에도 4연임에 성공하면서 박봉권 체제는 안정적 성장과 종투사 도약에 힘을 한층 더 싣게 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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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박봉권의 가장 큰 과제는 교보증권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키우는 것이다.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왼쪽 두 번째)가 2025년 11월4일 교보증권 대전금융센터 확장 이전 기념행사에서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 참석 귀빈들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교보증권>
교보증권은 중소형 증권사로서 대형 증권사와 온라인 전문 증권사 사이에서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증권사들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감소에 대응해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IB 역량은 자본력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증권업계는 자본력이 큰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교보증권은 2020년 6월 최대주주인 교보생명보험을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종투사 진입 준비에 착수했다. 2023년 8월에도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2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두 차례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을 키웠지만 2025년 말 기준 자기자본은 2조1207억 원 수준이다. 종투사 기준인 3조 원까지는 추가 확충이 필요하다.
박봉권은 추가 자본 확충을 추진하면서 주주가치 희석 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 2020년과 2023년 유상증자와 관련해 일반주주가 신주발행무효 소송을 제기했던 만큼 향후 자본정책에서도 주주 설득과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
수익구조 다변화도 과제다.
교보증권은 2025년과 2026년 1분기에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증권업 실적은 증시 거래대금, 금리, 채권 운용, 부동산 경기 등 외부 환경에 민감하다.
박봉권은 부동산 PF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기업금융, 자산관리, 디지털자산, 고액자산가 대상 서비스, 신기술금융 등으로 수익 기반을 넓혀나가야 한다.
◆ 평가박봉권은 주식과 채권 운용에 밝은 금융투자 전문가다.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5년 11월27일 티네이셔스와 해외주식 정보제공 플랫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
교보생명에서 자산운용총괄 부사장을 맡았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도 증권, 채권, 위탁운용 업무를 담당했다.
국민연금공단 재직 당시 매년 평가기준을 웃도는 수익을 내며 기금운용 실력자로 인정받았다.
교보증권 대표에 오른 뒤에는 실적 반등과 자기자본 확충을 이끌었다.
교보증권은 박봉권 취임 첫해인 2020년과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2022년 업황 악화로 실적이 흔들렸지만 2023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였고 2025년에는 연결기준 영업이익 1904억 원, 순이익 1429억 원을 거뒀다.
2026년 1분기에도 영업이익 959억 원, 순이익 684억 원을 내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박봉권은 2026년 4연임에 성공하면서 장수 최고경영자 반열에 올랐다. 실적에 기반해 유난히 교체가 잦은 증권업계에서 2020년부터 시작된 임기를 2028년까지 늘리면서 그룹과 이사회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선임 배경엔 성과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있다.
아직 종투사 기준인 자기자본 3조 원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형 증권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자본 확충뿐 아니라 IB와 WM, 디지털 신사업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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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발행무효 소송 당해
▲ 교보증권 <연합뉴스>
교보증권이 종투사 진입을 위해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대해 일반주주가 반발하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교보증권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등법원은 2026년 4월24일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원고는 이에 불복해 2026년 5월18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교보증권 일반주주는 2024년 2월28일 신주발행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대상은 교보증권이 2023년 8월31일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보통주 4930만9665주를 유상증자한 건이다.
교보증권은 2029년 종투사 진입을 목표로 2020년 6월과 2023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의 교보증권 지분율은 유상증자 전 51% 수준에서 2024년 3월 기준 84% 수준까지 높아졌다.
일반주주는 발행 주식 수 증가로 기존 주식가치가 희석됐다고 주장했다.
항소를 기각당한 일반주주는 대법원에 다시 판단을 구했다.
교보증권은 상고장을 법원으로부터 송달받아 2026년 6월1일 최종 확인했다.
교보증권은 “(해당)소송에 적극 대응 및 방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형 랩·신탁 운용 관련 제재로 1개월 영업정지 처분 에 50억 과태료
교보증권은 2025년 2월 채권형 랩·신탁 운용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2월19일 제3차 정례회의에서 교보증권를 비롯 9개 증권사의 채권형 랩·신탁 운용 관련 위법사항에 대한 기관제재를 확정했다.
금융위는 9개 증권사에 모두 289억7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교보증권을 포함해 8개 증권사에는 기관경고, 1개 증권사에는 기관주의를 의결했다.
특히 교보증권은 사모펀드 신규 설정 관련 업무 일부정지 1월 처분을 받고 과태료 50억5600만 원을 부과받았다. 9개사 가능데 가장 강력한 제재였다.
교보증권이 랩·신탁 계좌뿐만 아니라 회사가 설정한 사모펀드까지 불법 거래에 동원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금융당국은 타 증권사 대비 보다 광범위한 불법 행위로 바라봤다.
한편 교보증권에 처해진 업무정지가 원래는 3개월이었으나 1개월로 경감된 것으로 파악된다.
△CFD 논란에 따른 부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에서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가 악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교보증권도 부담을 안았다.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는 2023년 4월 주가조작 세력이 CFD를 이용해 8개 종목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뒤 한꺼번에 청산하면서 해당 종목들이 하루 만에 50~90% 폭락한 사건이다. 거래가 SG증권 창구를 통해 집중적으로 나온 데서 이름이 붙었다.
이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은 CFD 서비스 전면 중단을 권고했다. 이에 여러 증권사가 2023년 2분기에 CFD 서비스를 중단했고 교보증권도 CFD 거래를 중단했다.
CFD는 교보증권이 2015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서비스다. 투자자가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CFD는 적은 증거금으로 레버리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가가 급락하면 반대매매가 발생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반대매매가 집중되면 해당 종목을 보유한 일반 투자자에게도 피해가 번질 수 있다.
교보증권은 CFD 서비스에 적극적이었던 증권사로 꼽혔다. 2023년 3월 기준 교보증권의 CFD 거래잔액은 6180억 원으로 CFD 서비스를 제공하던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았고 전체 CFD 거래잔액에서 22.3%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 이후 여러 증권사에서 CFD 계좌 미수금이 발생한 것과 달리 교보증권은 상대적으로 직접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은 2023년 9월1일부로 CFD 거래(서비스)를 재개했다.
△집합투자재산 규정 위반 과태료 부과받아
교보증권은 집합투자재산 운용 규정 등을 위반한 혐의로 2022년 4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교보증권이 정보교류 차단 의무와 장외 파생상품을 이용한 집합투자재산 간 거래 금지 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기관주의와 과태료 3억8천만 원을 부과받았다. 관련 직원 4명도 징계 처분을 받았다.
금융투자업자는 임원이 고유재산 운용업무와 집합투자재산 운용업무를 겸직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교보증권은 2016년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등록을 신청한 뒤 임원이 겸직하게 한 사실이 적발됐다.
2018년에는 투자자 수가 1명인 집합투자기구의 해지를 회피하기 위해 자사 직원에게 해당 집합투자증권을 판매한 점도 문제가 됐다.
2019년 기존 펀드의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청산하면서 신규 설정한 펀드와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현금증거금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기초자산을 이전한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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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0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주식·채권 운용업무를 맡았다.
2001년 아이투자신탁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2년 피데스자산운용 이사가 됐다.
2003년 국민연금공단에서 기금운영역으로 일했다.
2010년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고유자산운용본부 본부장(전무)을 맡았다.
2011년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 본부장(상무)으로 이동했다.
2012년 교보생명 투자사업본부 본부장(전무)로 승진했다.
2013년 교보생명 자산운용담당(전무)로 옮겼다.
2014년 교보생명 자산운용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6년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에 재선임돼 4연임에 성공했다.
◆ 학력
부산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박봉권은 2026년3월31일 기준 교보증권 보통주 2만5848주를 들고 있었다. 2026년6월1일 종가 기준 2억8898만 원 규모다.
2025년 보수로 급여 3억4315만 원, 상여 8억1814만 원 등 총 11억6130만 원을 받았다. 2024년에는 8억6918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교보증권 주식매수선택권 8만 주도 갖고 있다. 행사가격은 주당 1만 원이며 행사기간은 2028년 3월 23일까지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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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X 가속화와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진출 등 미래 기반 구축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비즈니스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신사업 추진 역량 고도화, WM영업 및 채널 경쟁력 강화, 금융소비자 중심 내부통제 구축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략 실행 과제로 삼겠다.” (2026/01/14, 교보증권 2026 출발 경영전략회의에서)
▲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네 번째)이 2022년 5월23일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 파트너스 데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교직원공제회>
“급격한 금융시장 환경변화 속에도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뢰받는 금융투자 파트너로 자리 잡아왔다.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을 내재화하여 다가오는 100주년을 준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자.” (2024/11/22, 창립 75주년 기념사 중에서)
“우리 아이들이 방학기간 동안 충분한 영양섭취와 올바른 식습관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앞으로도 ESG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 (2024/07/19, 결식우려 아동에게 ‘따뜻한 밥상’을 전달하고)
“AI 시대로의 전환 속 핵심 사업·신성장동력에서 성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로 경쟁력을 끌어올리자.” (2024/03/21, 교보증권 경영전략회의에서)
“미래세대와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정성과 사랑이 필요하다. 소외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모두 힘을 모으자.” (2023/11/27, 창립 74주년 기념 ‘드림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다이렉트인덱싱 마이포트 엔진 탑재를 비롯해 차별화된 MTS 서비스 제공과 WM 수익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투자기법을 도입해 영업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 (2023/11/01, KB자산운용과 다이렉트인덱싱 다이포트엔진 이용계약 체결 뒤)
“2021년 증권업은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우호적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본격적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전통적 영업채널의 변화, 빅테크 등을 기반으로 한 경쟁자의 등장과 같은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한발 앞서가는 회사가 되겠다.”
“2021년 교보증권은 ‘비즈니스 수익성 강화 및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성장기반 구축’이라는경영목표를 세웠다. 한손으로는 현재 수익을 극대화하고 다른 손으로는 디지털혁신을 통해 미래 기반을 구축하는 양손잡이 경영전략을 추진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1/03/25, 교보증권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고자 현장에서 가장 힘쓰시는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작지만 교보증권 임직원들의 정성을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고 나아가 함께사는 사회를 위해 힘을 모으자.” (2020/11/17, 창립기념일을 맞아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응원상자를 전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