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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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규는 일진그룹의 회장이다.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장남 허정석 일진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자녀에 대한 경영승계를 마친 뒤 그룹의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1940년 12월1일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부곡리에서 7형제의 막내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차량기계제작소에 입사했다. 회사 부도로 그만둔 뒤 일진금속공업(현 일진전기)을 창업했다.
일진경금속(현 일진제강), 일진소재산업(일전 머티리얼즈), 일진다이아몬드, 일진유니스코, 전주방송, 일진디스플레이, -바이메드(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까지 계속된 창업과 인수합병을 통해 전력 인프라, IT, 건축, 조명,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재·부품 사업을 개척해 왔다.
1984년 일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뚝심경영’으로 동복강선과 공업용 다이아몬드, 일렉포일(동박) 등의 소재 국산화를 이뤄냈다.
현장경영을 중시하고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공학에 대한 애착이 깊고 공학도 출신이라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과 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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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홀딩스 지배구조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2018년 1월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일진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일진그룹>
일진그룹은 지주사 일진홀딩스를 정점으로 한 지주사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허진규가 일찍부터 경영승계 작업을 통해 장남 허정석 일진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승계 및 지배구조가 구축돼 있다.
일진홀딩스의 최대 주주는 허정석 부회장이다.
2026년 7월21일 기준 허정석 부회장은 회사 보통주 1437만1923주(29.12%)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4인이다. 허정석 부회장의 개인회사인 일진파트너스가 1215만8329주(24.64%%)로 2대 주주다. 허진규의 부인이자 허정석 부회장의 어머니 김향식씨는 39만4601주(0.80%), 허진규의 차녀이자 허정석 부회장의 여동생 허승은씨가 16만4976주(0.33%)를 들고 있다.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은 6만2153주(0.23%)를 갖고 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2715만1982주(55.02%)다.
허정석 부회장은 허진규로부터 받은 일진전기 지분 30%로 지주사인 일진홀딩스를 통해 그룹 장악력을 키웠다.
2013년 아버지가 보유한 일진홀딩스 지분을 전량 매입하면서 실질적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 현재 일진홀딩스는 일진전기, 일진다이아, 일진하이솔루스 등 알짜 계열사를 모두 거느리고 있다.
일진파트너스는 허정석 부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다. 사실상 허정석 부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일진홀딩스 지분 50% 이상을 확보한 것이다.
일진파트너스의 전신은 일진캐피탈로, 허정석 부회장은 2007년 지분 100%를 확보한 뒤 2010년엔 일진파트너스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도 금융업에서 물류·유통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수년 간 일진파트너스는 일진전기와의 내부거래로 막대한 매출을 올렸으며 승계과정의 편법 의혹이 불거지자 내부거래를 대폭 축소하고 2018년에는 유한회사로 전환했다.
일진홀딩스 이사회는 2025년 12월31일 2명의 사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감사위원회도 구성되어 있지 않으며, 장병채 전 금천세무서장이 상근감사로 감사업무를 맡고 있다.
△일진홀딩스, 2025년 ‘매출 2조·영업익 1천억’ 역대 최대 실적
일진홀딩스가 2025년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돌파하며 2008년 출범 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진홀딩스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2827억 원, 영업이익 1456억 원, 당기순이익 896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2024년(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725억 원, 당기순이익 504억 원) 대비 매출은 26.8%, 영업익 100.8%, 순이익은 77.8% 증가하며 모두 연간 최대치를 올렸다.
연간 매출이 2조 원,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핵심 계열사인 일진전기의 실적 호조가 성장을 주도했다. 일진전기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2조446억 원, 영업이익 151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조5772억 원) 대비 30%, 영업이익은 전년(797억 원) 대비 90% 성장했다.
전 세계적인 전력 인프라 확충과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이른바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을 선제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변압기 부문의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일진홀딩스의 2025년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전선은 1조5419억 원으로, 전년 1조2980억 원보다 18.8% 증가했다. 중전기는 4990억 원으로, 2024년 2754억 원 대비 81.2% 늘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매출이 1조2564억 원으로 2024년 보다 20.3% 증가했으며, 미주 지역은 2980억 원으로 전년비 53.8% 늘었다. 유럽 지역 매출은 252억 원으로 전년 보다 61.5% 증가했고 아시아·호주 지역도 4574억 원으로 2024년보다 41.4% 늘었다.
북미 시장에서의 견조한 수주에 국내 수요 증가와 중동 지역 수출 물량 증대에 이어 유럽 지역으로의 시장 다변화 전략도 성과를 거두는 등 향후 글로벌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일진전기, 글로벌 시장 확장
▲ 일진홀딩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일진전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2026년 7월 영국 동부와 남동부를 잇는 총 180㎞의 전략적 초고압 송전망 보강 사업 중 400㎸ 초고압 지중송전선로 일부 구간의 공사를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845억 원(4177만 파운드) 규모다.
이번 사업은 영국 동부 잉글랜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전력을, 전력 수요가 밀집된 남동부 지역으로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핵심 계통 보강 프로젝트다.
앞서 일진전기는 1086억 규모 싱가포르 전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진전기는 2026년 5월 싱가포르 전력청과 초고압 전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진전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변압기를 포함한 송·배전 전력기기와 초고압 전선, 전선의 재료인 구리와 알루미늄 선재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다.
2026년 4월에는 캐나다 알버타주에 건설 예정인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2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일진전기는 245㎸ 초고압 변압기 총 21대를 2027년 상반기부터 납품할 예정이다.
일진전기는 이번 수주 외에도 다수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추가 대형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수주도 확보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2026년 6월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변전소가 들어서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핵심 전력설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약 239억 원이다. 일진전기는 해상변전소와 육상개폐소에 들어가는 전력기기와 변전소 내부 전선을 공급한다.
전남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조성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발전용량 390㎿, 총사업비 약 3조4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변전소가 구축되는 사업으로,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사업이다.
일진전기는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전선을 함께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해상풍력 전력 인프라 분야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진전기는 2026년 7월 국내 풍력발전기 업체가 자체 개발한 10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에 유입식 변압기를 납품했다.
전남 영광 풍력 테스트베드에 설치된 해당 발전기는 향후 약 1년간 실증 작업을 거칠 예정이며, 일진전기는 이번에 납품한 변압기의 실증데이터를 기반으로 2027년에 해상풍력발전기용 변압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기 시장은 이제 막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된 분야로, 당사는 선도적인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시장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진전기는 2026년 2월 전남 영광군에 100억 원 규모 영광 태양광 송전선로 사업도 수주했다. 9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에 약 1100억 원의 송전선로 건설 공사 수주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염산면 일원에 케이이엔이 조성 중인 ‘영광태양광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계통에 연결하는 공사로, 영광에서 함평을 거쳐 광주광역시에 이르는 약 54km 구간의 송전선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내 민수 시장에서 발주된 송전선로 공사 중 최장 거리이자 최고 계약 금액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굵직한 수주 성과를 보면 2024년엔 3600만 달러(470억 원) 규모 말레이시아 국영 전력청 TNB와 275㎸ 초고압 지중케이블 52.4㎞ 자재 납품과 접속 공사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신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2023년 11월 4318억 원 규모의 미국 동부지역 에너지 전문회사와의 초고압 전력변압기 장기 공급계약을 맺으며 단일품목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 기록을 썼다.
일진전기는 345㎸ 변압기 등 15종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순차적으로 인도하기로 했다.
앞서 한달 전인 2023년 10월 일진전기는 1700억 원 규모 바레인 국영 수전력청(EWA)과 91.2㎞ 길이의 400㎸ 초고압 지중케이블 자재 납품 및 설치공사 일괄 턴키(turn key)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바레인 북서쪽 알 자스라 지역에서 신설 변전소를 연결하는 송전망 확충 프로젝트였다.
바레인 수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해 향후 중동에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021년에는 미국 뉴잉글랜드에 400억 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 공급계약을, 미국 오하이오주에 500kV급 초고압 변압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일진전기가 500kV급 변압기를 미국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2019년에는 884억 원 규모 쿠웨이트에 초고압 전력망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2011년엔 인도 안다라 프레다쉬주 전력청에 450억 원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및 접속재 등을 수출하며 인도 시장에서 첫 진출 성과를 냈다.
2009년 11월엔 스페인 전력청에서 320억 원 규모의 132KV, 220KV 초고압 케이블 납품·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비유럽국가 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럽시장에서 초고압케이블 납품 계약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다.
같은 시기 초고압케이블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싱가포르에서 320억 원 규모의 66KV 초고압 케이블도 수주했다.
2008년 6월 호주 국영전력청 에너젝스와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초고압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업체의 초고압케이블 해외수주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2007년에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베트남 현지 업체인 ‘하나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양사 총 2500만 달러 투자를 단행했다.
하나카-일진은 설립 초기 중저압 케이블 및 알루미늄피복강선 위주로 생산을 하고 이후 초고압 케이블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설립 이후 초고압 케이블 라인 증설 등 베트남 전력시장 공략을 추진했으나, 현지 파트너 기업과의 공조 및 경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수익성을 잃자 설립 3년도 안돼 하나카-일진 합작법인에서 지분을 정리하고 손을 뗐다.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지분 1천억 원 주가 수익 스와프 처분
일진홀딩스는 2026년 4월 계열사 일진전기 주식 약 116만 주에 대해 주가 수익 스와프(PRS) 계약을 맺기로 했다.
PRS는 기업이 보유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금융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만기 시점에 주가 변동분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5월20일부터 1년간으로, 기준가격은 주당 8만6200원이다.
해당 기준가격은 이사회 전날인 4월16일 종가 기준으로 산정했으며, 실제 주식 수 및 기준가격은 계약체결일 종가로 결정될 예정이다.
일진홀딩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미래 성장 투자 등 목적으로 사용한다. 그룹 성장 기회에 선제 대응을 위한 전략적 유동성 확보 차원이다.
거래 후 소유 주식 수는 2161만2921주로, 지분 비율은 전체 발행 주식의 45.32%가 된다.
△2026년 창립 58주년 “혁신으로 미래 선점”
허진규가 일진그룹 창립 58주년을 맞아 혁신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다시 한번 혁신의 고삐를 죄고 있다.
허진규는 2026년 1월22일 창립 58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상시적 위기라는 거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자국 우선주의 파고는 유례없는 변화를 요구하고, 추격하는 후발 주자들과 글로벌 경기 둔화는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단순히 생존하는 단계를 넘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온리 원(Only One)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새로운 100년을 위한 ’비상(飛上) 전략‘을 선포했다.
허진규는 구체적인 전략으로 실력과 지표로 증명하는 혁신, 주도적 리더십,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제시했다.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는 “선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첨단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피지컬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원전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위기 극복의 DNA를 깨우자”고 강조했다.
허진규는 앞서 2026년 1월1일 신년사에서도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돌파를 위해 초격차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점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진규는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고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등 리스크가 산재해 있다. 거대한 기술적 변곡점과 영구적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 혁신 기술 개발, 독보적 특허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등 기업 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의 핵심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수·합병(M&A) 등 공격적인 투자에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과감한 실행력으로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전력망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일진전기 기술력 제고
일진전기는 2025년 3월 ‘인터배터리 2025’에서 차세대 실리콘 합금 음극재 ‘nanoAISA-1750’을 공개했다.
일진전기가 공개한 ‘nanoAISA’는 급냉응고 합금 기술을 적용해 실리콘을 수 나노미터(nm) 크기로 미세화한 혁신적인 음극 소재다. 고효율 공정을 적용해 원료 활용도를 극대화, 제조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에 유리한 것이 강점이다.
90% 이상의 높은 초기 효율, 5백 회 이상 충·방전 시에도 초기 용량의 90% 이상을 유지(500mAh/g 극판 기준)하는 등 기존 제품들에 비해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일진전기는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실리콘 합금 음극재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을 대체할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앞서 2023년 12월 친환경 72.5㎸ 절연개폐장치(EGI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EGIS는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고장 시 전류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차단해 전력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전력계통에 연계해 운영하기 위해 쓰이는 핵심 전력기기다.
같은달 일진전기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개발을 완료했다.
일진전기는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해당 케이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케이블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송전의 핵심기술인 320kV HVDC 기술은 미국에서 지속적인 노후 송전망 교체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의 활발한 투자와 연계,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일진전기는 미국 대형 전력청의 HVDC 입찰에 참여하는 등 초도 수주에 힘을 실었다. 유럽의 국가 간, 대륙 간 대용량·장거리 송전망 연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525kV HVDC 케이블 기술에 매진하는 등 국내외 HVDC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진전기는 2023년 9월 충청남도 홍성군에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증설을 공시했다. 투자액은 682억 원 규모였다.
국내외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한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것으로 이번 증설을 성장 가속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일진디스플레이, 평택공장 유휴 부동산 530억 원에 매각
일진디스플레이가 경영 정상화 방안을 차근히 풀어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경기도 평택공장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2024년 1월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업체 LB루셈에 평택공장 일부 토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터치패널 부문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이에 따라 발생한 평택공장의 유휴 부동산 일부를 팔아 유동성을 확보했다.
매각 금액 530억 원은 재무 건전성 강화와 신규 사업 투자에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일진디스플레이는 2014년 5월 LED(발광다이오드) 기초소재인 사파이어 잉곳을 본격적으로 양산하며 사세를 늘렸다
사파이어 잉곳은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를 진공상태에서 가열해 성장시킨 뒤 가공한 원기둥 형태의 물체로 이를 얇게 잘라 LED 웨이퍼를 만든다.
일진디스플레이는 4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사파이어 잉곳 성장로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일진그룹은 그동안 LED 웨이퍼를 생산해 온 일진디스플레이가 원료인 사파이어 잉곳까지 직접 생산하게 됨에 따라, 소재·부품·완제품을 아우르는 LED 산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일진하이솔루스, 수소저장시스템 증설 등 시장 확대 나서
일진하이솔루스는 2023년 12월8일 전주시에 국내 최초 타입4·450바(Type 4·450 Bar)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공급했다.
수소 튜브트레일러는 수소를 생산지에서 압축 저장 후 충전소로 운송하고 공급하는 핵심 장비다.
일진하이솔루스의 국내 최초 타입4 튜브트레일러는 복합재료용기에 450바 고압을 이용해 기기당 수소 500㎏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에 전주시에 공급하는 타입4 튜브트레일러는 전주-완주 간 수소 시범도시 구축에 도입됐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충전소 운용 비용 절감과 시내 운행 제한 해소 등이 가능해 전국 수소 인프라 확충이 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일진하이솔루스는 2023년 9월 전북 완주군 수소상용차 연료저장시스템 증설에 87억 원 투자를 결정했다. 증설 투자를 발판으로 삼아 수소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처였다.
2022년 일진하이솔루스는 현대자동차의 북미 수출용 대형 수소트럭에 탑재되는 수소저장시스템(수요연료탱크+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전기 트럭 ‘엑시언트’를 북미 시장에 공급하면서 여기에 탑재되는 대형 타입4 700바(bar) 규격의 수소연료탱크를 일진하이솔루스가 양산하기로 했다.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대형 트럭 한 대에 들어가는 수소저장시스템은 수소 승용차 넥쏘의 10배 규모”라며 “일진하이솔루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북미 수소 모빌리티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앞서 2021년 8월 유럽 수소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유럽 최대 환경 특장차 제조사인 파운(FAUN)그룹과 수소연료탱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에 거점을 둔 파운그룹은 도로 청소 및 생활폐기물 처리 트럭을 전문으로 하는 환경 특장차 제조사로 첫 계약은 수소 환경특장트럭 120대 규모로, 일진하이솔루스는 2025년까지 누적 2천 대 이상으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2021년 4월 일진복합소재는 ‘일진하이솔루스’로 이름을 바꾸고 새출발했다.
일진복합소재는 사명을 수소자동차용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전문 기업을 강조하는 ‘일진하이솔루스’로 변경하고 최고의 수소연료저장 솔루션으로 친환경 미래 사회에 해법을 제시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2018년부터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2020년 11월부터 현대차 차세대 수소버스에 수소연료저장 솔루션을 공급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상용차, 드론, 철도, 선박용 수소연료저장 솔루션과 수소 물류용 장비인 ‘튜브스키드’ 등 최첨단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같은달 전라북도, 완주군과 연구센터 및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126억 원을 투자해 전북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연구센터를 세웠다.
아울러 수소 모빌리티 산업 성장에 맞춰 2025년까지 추가 투자 검토를 통해 단계적으로 제조공장을 증설해나가기로 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 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수소 연료에 기반한 운송 수단 상용화로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2021년 7월 삼성중공업과 수소선박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이후 삼성중공업에서 건조되는 수소 연료전지 선박에 고압 수소 연료 저장 시스템을 공급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조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위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핵심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일진복합소재 시절 2020년 11월 일본여객철도(JR동일본)가 일본 도요타자동차, 히타치와 공동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열차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키로 했다.
△일진머티리얼즈, 롯데케미칼에 2조7천억 원에 매각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가 롯데케미칼로 넘어갔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 10월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천억 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이 지분을 100% 보유한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는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해외시장 확대 시너지를 위해 인수에 나섰 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이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에 생산 기지를 운영하는 일진머티리얼즈는 6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에 23만 톤 규모 공장 건설 계획도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분야에 총 4조 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5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매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아울러 유럽 및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그룹은 “일진머티리얼즈는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 동박 개발에 성공할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다”며 “롯데그룹 화학군은 적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지소재사업 역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과 그룹 교통정리
일진그룹은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공정위가 2022년 4월 내놓은 2022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 추가된 8개 그룹에 일진그룹이 포함됐다.
공정위는 일진그룹의 공정자산을 5조2천억 원으로 평가했다. 공정가치 5조 원을 넘는 기업집단은 각종 공시의무를 지며 사익편취와 일감몰아주기와 같은 부당행위에 대해 공정위의 감시를 받게 된다.
일진그룹 계열사 가운데는 일진다이아몬드와 일진디앤코 등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어서 공정위 감시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컸다.
일진다이아몬드의 직전년도(2021년) 내부거래 규모는 417억 원(67.52%), 일진디앤코는 42억 원(49.29%)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 이상이거나 연매출의 12%를 넘으면 규제 대상이 된다. 이에 2022년 1월 가장 규모가 큰 일진머티리얼즈를 매각하면서 공정위 감시에서 벗어나는 효과를 얻게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진에스앤티, 신약 개발 추진
일진의 바이오 신약 전문 회사 일진에스앤티가 2021년 ‘항암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내걸고 축적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로 했다.
일진에스앤티는 그간 국내외 유망 바이오 기업에 지분 투자하는 방식으로 신약개발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방향을 선회했다.
일진에스앤티는 2022년까지 7개의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플랫폼을 내재화해 이를 기반으로 항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진에스앤티는 2020년부터 바이오산업 육성 전문가를 영입했고, 2021년 상반기에는 신약 개발 전담 사업부와 연구센터를 신설하는 등 혁신 신약 개발 준비를 마쳤다.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진에스앤티는 캐나다 제약사인 오리니아(Aurinia) 지분 투자 및 주주 활동 등 초기 해외 바이오 투자를 주도했으며 일진라이프사이언스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일진그룹은 2021년 일진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하고 자체적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바이오와 신약개발을 그룹의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일진하이솔루스, 코스피 상장
일진하이솔루스가 2021년 9월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해 첫날 ‘따상’에 성공했다.
이날 일진하이솔루스는 공모가(3만4300원)의 2배인 6만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공모가 대비 160% 상승한 수준으로 일진하이솔루스는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해 마감 때까지 이를 유지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2355억 원이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공급하는 수소모빌리티 핵심 부품업체다. 1999년 설립된 한국복합재료연구소가 모태로, 2011년 일진그룹에 인수된 후 수소탱크 개발에 집중해 왔다.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수소자동차 ‘투싼 ix’에 처음으로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했고 이후 넥쏘, 수소 버스에도 공급했다.
2021년 8월24∼25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36조6830억 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일진그룹 투자 ‘오리니아’ 루푸스신염 치료제 미국 FDA 승인
일진그룹은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투자한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Aurinia)가 개발한 루푸스신(신장)염 치료제가 2021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회사로, 일진에스앤티가 2010년부터 투자해 최대 주주로 있다.
오리니아가 개발한 신약 ‘루프키니스’(LUPKYNIS)는 미국 FDA가 승인한 최초의 경구용 루푸스신염 치료제다.
루푸스신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이내에 87%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으로, [FDA나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었다.
FDA는 오리니아가 개발한 신약을 임상실험 단계인 2016년 ‘패스트 트랙’ 치료제로 지정했고, 임상 결과 기존보다 2배 이상의 신장 반응률과 2배 이상 빠른 단백뇨 수치 감소가 나타났다.
△일진다이아, 710억 원 규모 유증 통해 수소연료탱크 설비 확충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오른쪽)이 2021년 11월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15회 온라인 전북도 과학축전’ 개막식에서 제1회 전북과학기술인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진그룹>
일진다이아몬드는 2019년 6월12일 이사회를 열고 약 710억 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증자 금액 가운데 약 600억 원은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의 수소연료탱크 생산시설 확충에, 약 100억 원은 일진다이아몬드의 석유시추용 ‘다결정 다이아몬드 컴팩트(PDC)’ 사업 확대 등에 각각 투자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19년 6월28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26일이다. 1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2주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일진복합소재의 지분 82.8%를 보유한 모회사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부응해 선제 투자에 나서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연료탱크를 공급한 데 이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연료탱크를 독점 공급했고, 최근에는 양산형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저장시스템과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한편 같은해 4월 일진다이아는 석유시추용 소재사업 육성에 나섰다.
일진다이아몬드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다결정 다이아몬드 컴팩트(PDC)’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PDC는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를 이용한 절삭용 소재의 일종으로, 주로 석유 시추용 드릴 비트로 사용된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원유 생산을 늘리고 있는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3년 PDC 개발에 착수한 일진다이아몬드는 4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제품화에 성공한 뒤 2017년 약 2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2018년에는 75억 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
2018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1096만 배럴(미국 에너지정보청(IEA) 집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추용 PDC의 수요가 늘어난 게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일진그룹, 민간 아파트 사업 진출
일진그룹이 민간 아파트 건설 시장에 진출했다.
2018년 7월 토목 사업을 주로 진행해 일진그룹의 계열사 삼영글로벌이 ‘일진건설’로 이름을 바꾸고, 광주광역시 지석동의 아파트 단지 ‘스위트포레(Suite Fore)’ 조성 사업에 나섰다.
스위트포레는 ‘스위트룸’의 편안함과 ‘숲(Forest)’이 주는 쾌적함을 함께 갖췄다는 의미를 담은 일진건설의 아파트 브랜드다.
광주 스위트포레는 8개 동 347세대 규모로, 78㎡와 84㎡ 면적의 각각 A·B 타입으로 구성됐다.
일진건설이 그동안 도로, 교량, 산업단지 및 골프장 등 토목 위주의 사업으로 내실을 다진 데 이어 업무용 빌딩, 오피스텔, 호텔 등의 민간사업에도 참가했다.
일진건설은 이번 아파트 단지 조성 공사를 계기로 종합건설사로 도약을 기대했다.
△알피니언 자궁선근증 치료기,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일진그룹의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 계열사 ‘알피니언 메디칼 시스템’이 2018년 6월 초음파 치료기 ‘알피우스 900’으로 국내 최초 자궁선근증 치료기기로 식품의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자궁이 커지는 여성 질환으로, 빈혈을 동반하는 생리 과다와 생리통, 만성 골반통 등의 원인이 되고 불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알피우스 900’은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듯 고강도 집속초음파(하이푸·HIFU)를 종양에 집중적으로 쏘아 제거하는 치료기기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을 앓는 여성이 2016년 34만 명, 2017년 37만 명에 달했다”면서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초음파 치료기기인 '알피우스 900'은 자궁선근증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규 ‘50년 경영스토리’ 발간
일진그룹 회장 허진규가 그룹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80년 인생과 50년 경영활동을 담은 책 ‘창의와 도전, 행복한 50년’을 2018년 1월 발간했다.
허진규를 곁에서 지켜본 인사들이 집필한 글을 모은 평전 형식으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 선우중호 전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일진그룹 전·현직 대표 등 17명이 참여했다.
평전에는 1970년대 동복강선을 개발해 국내 통신보급에 앞장서고 14년간 수많은 실패를 극복하고 전자산업 핵심 소재인 ‘일렉포일(Elecfoil)’을 개발한 일화, 공업용 다이아몬드 개발 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의 소송에서 이긴 에피소드 등이 담겼다.
김황식 전 총리는 “창업과 발전 등 일진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사”라면서 “능동과 도전도 결국 긍정적인 자신감에서 시작된다는 게 허 회장의 철학”이라고 소개했다.
△일진경금속, 일진제강으로 사명 변경
일진그룹 계열의 정밀인발강관 제조업체 일진경금속은 2010년 8월 사명을 일진제강으로 바꾸고 정밀 강관과 튜브성형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새출발했다.
일진제강은 자동차와 건설중장비, 석유화학플랜트에 사용되는 특수강관 제조 등의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일진제강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북 임실에 12만8천㎡ 규모의 신규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2011년 강관 공장 건립을 위한 첫삽을 떴다. 3천억 원을 들여 농공단지 내 13만3천여㎡(4만 평)에 연간 50만 톤 규모의 심리스 파이프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심리스 파이프는 탄소강과 합금강의 구성물로 열간 가공 방식을 활용해 만드는 이음매 없는 강관이며 섭씨 1200∼1만3천 도에서 만들어진다.
국내에는 이를 양산하는 업체가 없어 그동안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전량 수입했다.
일진제강은 심리스 파이프(Seamless Pipe)의 초도품 2천 톤을 2012년 8월 미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2012년 말까지 심리스 파이프를 5만 톤 이상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했다.
△일진그룹, 지주회사 체제 가동
일진그룹은 2008년 11월 일진전기와 일진다이아몬드를 각각 투자사업부문과 제조사업부문으로 분할하고 각각의 투자사업부문을 합병한 순수지주회사인 일진홀딩스를 설립했다.
일진그룹은 일진홀딩스 아래에 상장사인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와 비상장사인 일진디앤코, 일진네트웍스, 전주방송, 바이메드시스템, 아이텍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두게 됐다.
일진홀딩스는 제조사업을 하지 않고 자회사들의 지분만을 보유하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로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 중흥’ 엔지니어 60인 선정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2018년 1월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일진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가족, 임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진그룹>
허진규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개교 60주년을 맞아 한국공학한림원과 공동으로 2006년 10월20일 발표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60명은 산업별 경제성장 기여도에 따라 광업ㆍ석탄, 전력ㆍ원자력, 섬유, 화학, 기계, 항공우주, 조선, 재료, 건설, 건축설계, 전자, 정보통신, 의료기기, 생명공학, 산업공학, 식품 등 분야별로 나눠 선정됐다.
선우중호 전 서울대 총장(명지대학교 석좌교수)이 위원장을 맡은 선정위원회는 유관 협회 및 기관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1470명의 후보를 심사해 60명을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일진전기, 일진 흡수합병
일진전기가 일진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일진을 흡수합병해 종합 케이블 메이커로 새롭게 변신했다.
일진전기는 2003년 10월 일진을 흡수합병하고 자산과 매출액이 각각 4천억 원대인 국내 3대 케이블업체로 부상했다.
△일진 참여 KDB,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한국통신(현 KT)이 주도하고 일진그룹이 참여한 컨소시엄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이 2000년 12월 위성방송사업자로 선정됐다.
SBS 2대 주주이자 전주방송 대주주인 일진그룹을 위성방송사업까지 방송미디어 부문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일진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명은 한국글로벌셋(KGS)이었다. KDB와 KGS컨소시엄은 2000년 10월19일 전격 통합을 선언했다. 양 컨소시엄은 이날 KT와 KBS가 갖고 있는 공공성과 일진 등 중견기업이 갖고 있는 경영 효율성을 상호 보완한 ‘범국민적’ 위성방송사업 추진을 위해 양 컨소시엄의 통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도의 KDB와 DSM의 한국위성방송(KSB) 컨소시엄, 일진이 주도하는 KGS 등 3자 구도로 이뤄져 온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경쟁은 양대 진영의 다툼으로 압축됐다.
KGS컨소시엄은 그동안 방송위원회의 위성방송사업 정책과 추진과정에 최대한 협조해 왔으나 최근 확정된 위성방송사업자 선정방안이 재벌의 위성방송 장악을 사실상 용인하는 것이어서 불가피하게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히고 양 컨소시엄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분문제 등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성방송사업은 2000년 5월 방송위원회의 단일 컨소시엄 구성 발표 이후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조정작업에 들어갔으나 서로의 이해관계가 상충, 끝내 무산됨으로써 사업자 선정방식이 비교심사평가(RFP)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당초 그해 8월로 예정했던 선정 시기가 연말로 미뤄졌다.
△일진산전, IMF 시절 1500만 달러 외자유치
일진산전(현 일진전기)가 세계 174개국의 지분 참여로 구성된 투자전문기관인 IFC(국제금융공사)로부터 1500만 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IFC는 1999년 6월8일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일진산전과 투자협정 조인식을 갖고 600만 달러의 직접 지분참여와 900만 달러의 전환사채(CB) 매입 형식으로 총 1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일진산전은 이번 외자유치로 260%인 부채비율을 120% 이하로 낮출 수 있게 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로 대한민국 국가 신뢰도가 하락하고, 국내기업들의 자금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뤄낸 외자 유치 성과라 금액 규모 이상의 큰 의미로 여겨졌다.
일진그룹의 주력기업인 일진산전은 1994년 자본금 350억 원으로 설립된 이후 1998년 4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케이블 제조업계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삼성 퇴출대상 이천전기 인수해 일진중공업으로
일진그룹이 삼성의 퇴출 계열사 이천전기를 사들였다.
1998년 12월 업계에 따르면 이천전기의 대주주인 삼성전자는 1998년 11월 말 이천전기 주식 4천여만 주를 95억 원에 일진다이아몬드와 일진전기 등 일진 계열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계약금으로 55억 원을 받고 잔금 40억 원을 1998년 내 일진그룹으로부터 받기로 했다.
일진 관계자는 “일진전기의 중전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천전기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938년 일본 도시바사 인천공장으로 시작한 일진중공업은 1956년 이천전기공업 주식회사로 민영화돼 한국 최초의 중전기 업체로 자리잡았으나 경영부실과 노사갈등으로 1993년 3월 삼성그룹에 편입됐다.
전동기, 변압기 등 중전기 제품을 주로 생산해 온 이천전기는 한때 근로자 수가 1천 명을 넘기도 했으나 1997년 매출 592억 원, 당기순손실 388억 원을 부진한 경영 실적을 냈었다. 결국 1998년 금융권으로부터 이천전기는 퇴출대상기업으로 판정됐다.
이천전기를 인수한 일진그룹은 1999년 3월 중순 사명을 일진중공업으로 변경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일진중공업은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춰 전 부문에 걸쳐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정착시키는 데 힘썼다.
일진그룹의 일원이 된 일진중공업은 매출 확대 성과를 이뤄냈다.
일진중공업은 2001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수도전력국에서 500만 달러 규모의 33.8KV급 초고압 전력용 변압기 74대를 수주했다.
로스앤젤레스 수도전력국이 신설 및 교체용으로 구입하는 이번 변압기 입찰에서 일진중공업은 세계적인 중전기업체인 미국의 ABB와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다만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결국 일진전기는 2007년 5월 이사회를 개최하고 일진중공업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일진중공업 1주에 대해 일진전기 10.3138주를 배정교부하기로 했다. 이번 합병에 따라 일진다이아몬드가 일진전기 지분 21.9%를 보유하게 돼 최대 주주가 됐다.
일진전기 주요 사업은 에너지, 환경, IT, 재료 및 전선, 국외사업 등이었으나 이번에 주력 품목이 변압기ㆍ모터ㆍ펌프인 일진중공업을 합병함에 따라 전력기기, 케이블 등과 함께 종합 중전기 메이커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일진다이아몬드, 세계 3대 기업으로 도약
일진다이아몬드가 공업용 다이아몬드 국산화에 성공하며 세계 3대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회사로 도약했다.
허진규는 198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와 공업용 다이아몬드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광물로 구리나 은보다 전도율이 높다. 이 때문에 전기, 전자, 반도체 제조부터 의학, 우주 연구, 자동차 산업까지 방대한 영역에서 널리 쓰인다.
1980년대에 자동차 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다이아몬드 수요가 급증했다. 당시 공업용 다이아몬드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영국 드비어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허진규는 1987년 6월 공업용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해 세계 3번째로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회사로 부상했다.
이에 과점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한 제너럴일렉트릭은 일진의 다이아몬드 기술을 두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면서 소송을 걸었다.
소송은 4년 동안 진행됐다. 1심에서는 ‘7년간 생산 중단’ 판결을 받았다. 생산 중단을 하지 않으면 법정 모독에 따른 페널티로 하루 30만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극한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일진은 항소에 나섰고 총 4년 동안 진행된 소송전 끝에 거대 미국 기업을 이기고 협상을 통해 다이아몬드 기술을 지켜냈다.
이후 일진다이아몬드는 2002년 2월 신규사업으로 고부가가치산업인 디스플레이용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기존의 공업용 다이아몬드 사업은 성장에 한계가 있어 고수익, 고성장 산업인 디스플레이용 LCD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02년 3월부터 데이터 프로젝터용 LCD 패널을 8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월 2천 장 규모 생산에 들어가고 2002년 하반기에는 홈시어터용 프로젝션TV LCD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진은 소니, 엡손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1인치 이하의 소형 패널에 76만 화소를 집약시키는 대형 디스플레이용 고집적 LCD패널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었다.
일진은 국내 및 대만 TV 업체와 제휴해 홈시어터용 프로젝션TV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대화면 프로젝션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도 서두르기로 했다.
△일진다이아몬드, 건설사업 부문 분리
일진다이아몬드는 2003년 5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건설사업부문을 별도법인인 일진건설산업으로 분리하기로 결의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이번에 분할되는 토목·건축부문의 사업실적이 부진해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핵심사업인 다이아몬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분할을 결정했다.
앞서 일진다이아몬드는 2002년 12월 이사회를 열어 삼보정밀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삼보정밀은 디스플레이 및 부품 사업 진출의 발판이 된 기업으로, 합병 후 신사업(TFT-LCD 등) 전개를 거쳐 2004년 12월 사명을 일진디스플레이로 변경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디스플레이패널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프로젝터용 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패널관련 기술을 보유한 미국 새리프(Sarif)를 같은해 9월 150만 달러에 인수했다.
새리프는 고온폴리 TFT-LCD의 디지털 구동기술과 패널 휘도 향상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일진다이아몬드는 이번 인수로 새리프가 보유한 원천기술 특허권을 모두 넘겨받게 됐다.
△일진다이아, 일진전기 최대 주주 등극
일진다이아몬드는 2007년 8월 일진전기의 일진중공업 흡수 합병에 따른 신주 배정으로 일진전기 지분 20.41%를 확보함으로써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이번에 일진전기 주식 827만 주를 새로 확보, 일진전기 보유 주식이 1200만 주가량으로 늘어났다.
일진다이아몬드가 이처럼 일진전기 최대 주주로 등장한 것은 1999년 일진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옛 이천전기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일진전기와 일진중공업의 2006년 매출은 각각 6784억 원과 663억 원이며 2007년 예상 매출액은 각각 7200억 원과 1천억 원이었다.
일진전기의 주요 사업부문은 에너지와 환경, IT, 재료 및 전선, 해외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주력 품목이 변압기와 모터, 펌프인 일진중공업을 합병함에 따라 종합 중전기 메이커로 위상을 높이게 됐다.
일진전기는 1967년 설립된 일진그룹의 모기업으로 기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일진전선, 일진 등을 합병하며 중전기 부문 토털솔루션 업체를 지향해 왔다”며 “이번 일진중공업 합병은 이 같은 기업경쟁력 강화 작업의 마침표를 찍는 것”이라고 말했다
1938년 일본 도시바 인천공장으로 설립된 일진중공업은 변압기 등 중전기 분야 국내 효시 기업으로, 일진다이아몬드가 인수할 당시에는 계속적인 적자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었으나 구조조정 등을 거쳐 2001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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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일진그룹은 핵심 비전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압도’를 내걸고 있다.
허진규는 2026년 일진그룹 창립 58주년을 맞아 상시적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비상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의 경영환경을 ‘상시적 위기’로 규정하고 대체불가의 기업으로 도약을 강조했다. 실력과 지표로 증명하는 ‘압도적 성과’, ‘수처작주’ 정신에 기반한 능동적 리더십, ‘초격차 기술력’으로 보호무역 장벽을 돌파로 요약할 수 있는 새로운 100년을 향한 일진그룹의 ‘비상(飛上) 전략’을 내놨다.
일진그룹이 맞닦뜨린 과제로는 우선 매출처 다변화가 지목된다.
일진하이솔루스 등의 수소연료탱크 사업에서 현대차 등 특정 완성차 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를 확장해 트럭·버스 중심의 수소 저장 시스템을 선박, 철도, 드론 등으로 응용처를 늘려나가는 데 힘쏟아야 한다.
업황 부진에 대응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세계 경제가 저성장 둔화 기조가 지속되는만큼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수요가 정체되고 보호무역주의 파고로 인해 완제품에서 원재료 부분품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공급망 체제가 엉키면서 기업은 생산원가 상승과 제품 판로 제한 등 어려움에 빠져 있다.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늘 중요하게 강조해온 건 이같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였다.
조세포탈 명단에 이름이 버젓이 오르고 횡령 혐의 고발, 일감 몰아주기 편법 의혹, 끊임없이 이어지는 담합 적발 등으로 오너리스크에 회사 신뢰도 추락까지 겪고 있는 지점은 회사로서도 경영자로서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 평가남들이 가지 않는 불모지에서 미래를 보는 선구안을 지녔다는 말을 듣는다.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오른쪽)이 회사 직원과 연구개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일진홀딩스>
일진금속공업사를 세우고 2026년 계열사 9개사를 포함 연결 대상 33개사를 거느린 연간 매출액 2조4천억 원대의 국내 대표 소재·부품 기업 일진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국내 최초의 벤처기업가로 평가받는다. 기술 중심의 공학도 출신 창업자다.
국내 전력·전선산업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1970년대 동복강선과 배전금구류 등을 독자 개발했다. 이를 통해 농어촌 근대화에 기여했다.
인조다이아몬드, 전해동박 등 고부가가치 정밀 소재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산업 구조에서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 자립을 이뤄냈다.
이를 발판으로 일진다이아몬드를 세계 3대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회사로 키웠다.
많은 위기와 고비에 직면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버텨온 노력과 집념을 업계에서 높이 평가한다.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길을 간다’와 ‘국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술은 개발하지 않되, 일단 개발하고자 마음먹은 기술은 반드시 개발한다’는 태도로 ‘뚝심 경영’을 이어왔다.
일렉포일 개발에만 15년을 투자할 정도로 품질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다.
일렉포일은 휴대폰ㆍ노트북 등 전자제품의 인쇄회로기판에 쓰이는 얇은 구리박으로 회로기판과 반도체 사이에서 전기 신호를 오가게 하는 전자산업의 필수 소재다.
‘초일류 기업일수록 초일류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직원 면접을 직접 챙길 정도로 인재 욕심이 많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도전 정신을 강조한다.
공학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에게 공학이 쉬운 학문은 아니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기술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명감과 자부심을 중요하게 여긴다.
1996년 제10회 인촌상, 2002년 한국무역학회 무역인 대상, 2013년 EY한영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상, 2021년 제1회 전라북도 과학기술인 대상 등을 받았다.
2006년 한국공학한림원에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2016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우리가 닮고 싶은 공대인’에 선정됐다.
가기 어려운 길만 골라서 가는 근성과 웬만해선 흔들리지 않는 소신으로 ‘원조벤처’, ‘뚝심의 승부사’란 별명을 갖고 있다.
미국 제네럴 일렉트릭(GE)과의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 특허 분쟁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싸워 결국 승리하면서 ‘골리앗과 싸워도 지지 않을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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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입찰 담합’ 일진전기 임원 구속기소
▲ 일진그룹 본사 전경 <일진홀딩스>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설비 장치 입찰에서 8년간 담합한 혐의로 일진전기 임원을 포함 관련자 2명이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2026년 1월9일 법조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일진전기 고문 A씨외 1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일진전기 외 1개 업체는 2015∼2022년 한전이 가스절연개폐장치 구매를 위해 진행한 6700억 원 규모의 일반경쟁·지역 제한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 나눠먹기를 합의하고 낙찰을 받았다고 검찰은 봤다. 이로 인해 가스절연개폐장치의 낙찰가가 올라 전기료 인상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졌다고도 검찰은 판단했다.
구속기소된 일진전기 고문 A씨 외 1명은 대기업군과 중소기업군을 연결하며 담합을 실질적으로 기획·조율하는 일종의 총무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25년 12월22일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국내 생산 중단 일진디스플레이, 주식 거래 정지
일진그룹 계열사 중 상장 5개사 가운데 하나인 일진디스플레이가 상폐 위기에 몰렸다.
2025년 9월11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거래 정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한국거래소가 일진디스플레이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돌입하면서 주식 거래는 정지됐다.
일진디스플레이 한국법인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음성공장 가동 중단이 원인이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한국법인 매출 비중을 늘리고 신사업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상황은 바뀌지 않고 있다.
일진디스플레이는 2025년 9월11일 이사회에서 음성공장의 잉곳·웨이퍼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재고 과다와 사업 경쟁 심화가 원인”이라며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업 체질과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음성공장의 2024년 매출은 226억 원으로, 일진디스플레이 전체 연결 기준 매출 892억 원 중 25.4%를 차지했다. 별도 매출로는 80%를 넘는 비중을 차지했던 만큼 일진디스플레이 사업 지속 가능성에 의구심이 제기됐다.
터치스크린 패널을 생산하는 평택공장은 2024년부터 생산 실적을 못내고 있는데다 사파이어 웨이퍼를 생산하는 음성공장까지 가동 중단되면서 국내 공장은 모두 멈춰섰다.
일진디스플레이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25년 11월4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2026년 11월4일까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개선기간 부여에 따라 주식 매매거래정지는 2026년 11월4일까지 지속된다. 개선기간 종료 후 회사가 제출하는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여부 또는 상장유지 여부를 다시 심의하게 된다.
△일진하이솔루스 직장폐쇄 위법성 논란
일진하이솔루스의 직장폐쇄에 대한 위법성 논란이 제기됐다. 다만 고용노동부와 검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전북지부는 2025년 3월11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와 검찰은 조사한 지 2년여 만에 일진하이솔루스의 공격적 직장폐쇄가 위반 사항이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이는 자본의 손을 든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노동부와 검찰은 2023년 노조가 제기한 일진하이솔루스의 불법 직장폐쇄 및 미지급 임금 체불(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진정에 대해 2025년 초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당시 노조는 살인적 맞교대 근무, 산업재해 은폐, 임금인상 등을 두고 회사와 협상을 하다 잔업거부 등 투쟁에 나섰고 회사는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후 협상이 타결되면서 투쟁하던 노조 조합원들이 복귀했지만 40여일간 작업장 출입이 금지돼 그 기간 임금을 받지 못했다.
△일진그룹 투자한 ‘오리니아’, 루푸스신염 치료제 특허 분쟁 종결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투자한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Aurinia)가 인도 선제약과 벌이던 루푸스신염 치료제 신약 ‘루프키니스’(LUPKYNIS) 관련 특허 분쟁이 합의로 마무리됐다.
2023년 2월 일진그룹에 따르면 오리니아와 선제약 간 분쟁이 합의를 통해 종결됐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제약사로, 일진에스앤티가 2010년부터 투자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다만 2020년 12월 선제약이 루프키니스를 안구건조증에 사용하는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2022년 2월 오리니아를 상대로 루프키니스의 복용량에 대한 특허 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루프키니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최초의 경구용 루푸스신염 치료제다.
합의로 두 회사의 분쟁이 종지부를 찍으면서 오리니아는 2037년까지 특허권을 확보했다.
오리니아는 이후 미국을 비롯 전 세계 시장에서 루프키니스의 영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일진다이아몬드, 노조에 5억 손배소 ‘기각’
법원이 일진다이아몬드가 노조를 상대로 쟁의행위로 피해를 보았다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2021년 2월 법조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은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일진다이아몬드지회를 상대로 일진다이아몬드가 제기한 5억 원의 손해배상에 대해 이유없다고 기각 판결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전충북지부 일진다이아몬드지회는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임금과 화학물질을 다수 다루면서도 안전장치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6월28일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회사는 같은해 9월 노조의 쟁의행위 때문에 영업손실, 출근지연으로 인한 인건비 손실, CCTV 손괴 및 미사용 기간 동안의 손해, 쟁의행위로 인한 경비 지출 등이 발생했다며 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허진규가 최진용 전 일진그룹 부회장과 함께 ‘파비농 아울렛 복합상가’ 분양자들로부터 검찰고발을 당했다.
2019년 6월 검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에 허진규와 최진용 전 일진그룹 부회장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파비농 아울렛 복합상가는 일진그룹이 투자하고 오쉘윈이란 회사가 건축과 시행사를 맡았다.
고발인들은 최진용 전 부회장이 2009년 1월 일진그룹 계열 5사로부터 출처가 불분명한 수십억 원을 본인 명의 계좌로 받았으며 이후 이 자금을 허진규의 자녀들이 경영하는 일진캐피탈과 아트테크 등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8년 이미 증거 불충분으로 각하 처분이 난 사안이었으나 고발인들은 계좌이체 내역 등 증거를 추가 확보해 조세포탈과 금융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허진규를 다시 고발했다.
△조세포탈 명단에 올라
허진규가 국세청이 2018년 12월12일 공개한 조세포탈 명단에 포함됐다.
허진규는 해외금융계좌 신고에서 2013년 136억 원, 2014년 131억 원 등을 누락해 신고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조세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이와 별도로 허진규는 2017년 1월 홍콩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차명계좌 1292만 달러(137억여 원)를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2017년 4월 1심에서 벌금 7억 원을 판결했고 허진규가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일진홀딩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일진홀딩스가 유상증자 사실 지연공시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2018년 1월2일 지정됐고 공시 위반 제재금 800만 원을 내야 했다.
△‘하도급대금 이자·수수료 미지급’ 일진전기에 과징금 3.8억 원
일진전기가 하도급대금을 늦게 주면서 지연이자·수수료 등을 지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8천만 원을 부과받았다.
2017년 2월 공정위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2014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11개 하도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을 늦게 지급하면서 이에 따른 지연이자,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수수료 등 총 5억8047만 원을 주지 않았다가 공정위에 적발됐다.
원도급사업자는 하도급업체로부터 완성품을 받은 뒤 60일이 지난 뒤 하도급대금을 지급할 때에는 정해진 이율에 따른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한전 ‘입찰담합’ 일진홀딩스 등 32개 전선회사에 2천억 원 손배 청구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선 입찰 담합을 한 일진홀딩스 등 32개 국내 전선회사들을 상대로 1989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14년 12월 한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1998∼2008년 11년 동안 한전에서 발주한 11개 전선품목 구매입찰에서 사전에 수주예정자를 정하고 물량을 나눠먹기하기로 하고 낙찰가를 높여온 사실이 적발돼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38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한전은 2012년 초 이들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으나 청구액을 확정하지 못했다.
1심에서는 1989억 원 배상 판결이 나왔으나, 항소심에서 배상금이 당초 배상요구액의 3분의 1 수준인 594억 원 규모로 조정됐으며 2018년 10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일진전기, 호남고속철 전력선 담합에 사과
일진전기가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 불법 담합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일진전기는 2014년 7월29일 해명자료를 통해 “입찰방해 부분은 회사 내부 조사 결과 사실임이 확인돼 혐의를 인정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관련 당국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가선(주 전력선을 지탱하고 전력 공급을 보조하는 전선) 공급 과정의 사기 혐의에 대해선 강력 부인하며 향후 법적 절차를 거쳐 소명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냈다.
경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14년 7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350억 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 과정에서 전선회사들이 조직적으로 담합한 혐의 등으로 8개 회사 임직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일진전기는 중국산 저가 조가선을 마치 자체 생산한 제품인양 거짓으로 속여 납품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일감 몰아주기 등 편법 동원 의혹
일진그룹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경영승계로 논란을 불렀다.
특히 허진규의 장남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가 100% 소유한 일진파트너스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매출의 100%를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전기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일진파트너스의 매출은 2009년 8억 원에서 2012년 135억 원으로 급증했고 일진파트너스는 이를 재원으로 2013년 허진규가 보유한 일진홀딩스 지분 전량인 15.3%를 사들이며 일진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허정석 일진파트너스 사장이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일진그룹 전체를 지배하게 됐다는 의구심을 낳았다.
이후 일진파트너스의 매출은 2013년부터 10억 원대로 전년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2018년 유한회사로 전환했다.
일진파트너스뿐만 아니라 일진다이아몬드, 일진디앤코 등도 내부거래가 많아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원전 케이블 입찰담합 일진홀딩스 등 8개사에 과징금 63.5억 원 부과
검찰 원전비리 수사과정에서 혐의가 포착된 전선업체들의 담합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추가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돼 8개사에 64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위는 2013년 10월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원자력발전소용 케이블 구매입찰에서 일진홀딩스 등 대형 전선 제조사 8곳이 ‘나눠먹기’식으로 미리 낙찰자를 정한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63억5천만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진전기 등 전선업계 ‘빅3’를 포함한 5개 업체는 영업담당자들은 2004년 2월 신고리·신월성 1·2호기와 신고리 3·4호기 입찰을 앞두고 각 품목별로 낙찰자를 사전에 협의하고 입찰별로 미리 투찰가와 낙찰가를 정한 뒤 들러리를 세워 정해진 업체가 경쟁가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받을 수 있게 했다.
문제의 업체들은 2004∼2005년 신고리·신월성 1·2호기, 2008년 6월 신고리 3·4호기, 2010년 3월 신한울 1·2호기의 원자력 발전용 케이블 구매입찰에서 케이블 종류별로 나눠먹는 식으로 낙찰을 받았다.
△일진전기, 적합업종 권고 불이행 신고당해 이행권고 수용
일진전기가 2011년 12월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으로부터 적합업종 권고 불이행으로 신고를 당했다.
조합은 “한국전력이 실시한 GIS 공개입찰에 일진전기 등 대기업 4곳이 참여해 일진전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동반성장위원회에 적합업종 권고 불이행 신고를 했다.
동반성장위는 “일진전기가 GIS 품목 관수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기업임을 확인한 뒤 지난 23일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자진 철회할 것을 공문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2012년 2월 동반성장위는 일진전기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자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전 입찰서 담합한 32개사 과징금 386억 원
한국전력의 전력선 구매입찰에서 10년 넘게 담합을 통해 물량을 나눠먹기 하고 낙찰가격을 합의한 일진홀딩스를 비롯 30여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8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2011년 11월 일진홀딩스를 비롯 30여개 전선제조사 및 전선조합이 한전에서 발주한 11개 전선품목 구매입찰에서 1998~2008년 사전에 수주 예정자를 정하고 물량을 배분해 높은 가격으로 낙찰을 받아온 사실을 적발하고 과징금을 각사에 부과했다.
이 기간 담합 횟수는 220여 회, 전체 물량금액은 1조3200억 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한전으로부터 이들이 부당하게 추가로 얻은 수익은 2772억 원이나 됐다.
일진홀딩스는 36억74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앞서 공정위는 2011년 2월 유통대리점 판매가격 및 각종 구매 입찰에서 담합행위를 한 일진홀딩스를 비롯 13개 전선업체에 56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일진홀딩스는 검찰에 고발된 7개 업체에도 포함됐다.
일진홀딩스는 25억55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GE과 영업비밀 침해소송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에 의해 일진다이아몬드가 공업용 인조다이아몬드 제조기술과 관련한 영업비밀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당했다.
다만 GE가 일진다이아몬드에 제기한 소송을 1994년 5월 취하하며 합의로 마무리됐다.
GE는 1989년 일진 다이아몬드가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제소해 1994년 1월 미국 보스턴 연방법원은 일진에 대해 ‘7년간 생산을 중단하고 관련장비를 파괴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일진은 ‘GE사의 일방적 주장만을 수용한 판결’, ‘주권 침해적 역외판결’이라며 불복, 1994년 2월 보스턴 소재 제1순회법원에 항소했다.
정부 차원에서 외무부가 미국 법원에 법정 조언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존 F.웰치 GE 회장에게 소송 강도를 누그러뜨릴 것을 촉구하는 권고 서한을 보낸다는 계획도 갖고 있었다.
GE가 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1심 판결은 무효가 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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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65년 한국차량기계제작소에 입사했다.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전 광주과학기술원 이사장, 왼쪽)이 2015년 11월16일 GIST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으로부터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966년 회사 부도로 한국차량기계제작소에서 퇴사했다.
1968년 일진금속공업(현 일진전기)을 설립했다.
1982년 일진경금속(현 일진제강)을 세웠다.
1984년 일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1987년 일진소재산업(현 일진머티리얼즈)을 설립했다.
1988년 일진다이아몬드와 일진유니스코를 세웠다.
1990년 서울대학교에 신소재공동연구소를 열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ROTC 중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ROTC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2003년 JTV(전주방송)를 인수하고 회장에 올랐다.
2004년 일진디스플레이를 설립했다.
2005년 한-코스타리카친선협회 회장에 추대됐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공학한림원 이사장을 지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했다.
2008년 바이메드(현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을 인수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사내이사를 맡았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으로 일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 이사장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육연구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 학력
1959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63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 허병묵씨와 어머니 황성녀씨의 7남매 중 막내 아들이다.
1964년 4월30일 동갑내기 김향식씨와 결혼했다. 김향식씨는 김황식 제41대 국무총리의 누나다.
김향식씨와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장남은 허정석 일진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차남은 허재명 전 일진머티리얼즈 이사회 의장, 장녀는 허세경 일진반도체 대표이사, 차녀는 허승은 일진자동차 최대 주주다.
차남 허재명은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3녀 박은혜씨와 결혼했다.
◆ 상훈
1981년 12월22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1988년 3월16일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1996년 제10회 인촌상을 받았다.
1998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2006년 서울대학교‧한국공학한림원 주관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 선정됐다.
2008년 지식경제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산업기술진흥유공자 기술진흥부문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3년 제7회 Ernst & Young 최우수 기업가(Master)상 최고 영예 마스터상을 받았다.
2020년 서울대총동창회 제22회 관악대상을 받았다.
2021년 제1회 전북도 과학기술인 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허진규는 일신홀딩스를 비롯한 그룹 핵심 계열사 지분을 대부분 자녀들에게 증여해 경영승계 작업을 마쳤다.
2026년 7월22일 기준 일진디스플레이 보통주 1268만6574주(지분율 24.63%)를 갖고 있어 최대 주주 지위에 있다.
다만 일진디스플레이는 2025년 9월11일 음성공장 생산 중단으로 국내 사업 기반을 잃었고 일진디스플레이의 주식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2026년 11월4일까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으나 이 기간에도 주식거래는 중단된다.
일진디스플레이가 개선안을 제출해 국내 사업을 유지할 의지를 보일 경우 상장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2026년 연말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다.
2026년 7월22일 현재 허진규는 일진그룹 비상장 계열사 가운데 일진제강 1484만1810주(68.18%), 일진씨앤에스 2만0293주(48.32%)를 들고 있다.
허진규는 계열사의 모든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으며, 모태 기업인 일진전기 미등기 이사로 있다.
2025년 일신전기에서 17억7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5억 원, 상여 2억78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2024년엔 11억89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급여는 10억 원, 상여는 1억8900만 원이었다.
서울대학교 학군단(ROTC) 1기 출신이다. 1963년 소위로 임관해 서울 용산 육군본부 병기감실 조병위원회에서 근무하며 병기류를 국산화하는 일을 담당했다.
2018년 1월 일진그룹 창립 50주년에 맞춰 평전 ‘창의와 도전, 행복한 50년’이 출간됐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표 저자를 맡았고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장관, 선우중호 전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유장희 전 동반성장위원장, 이희범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7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2000년 전북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2017년 포스텍(포항공과대학)에서 각각 명예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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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 있는 곳에서 스스로 주인이 되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시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2018년 1월2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일진그룹>
“선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독보적인 첨단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 피지컬 AI, 반도체, 로봇, 원전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속에서 위기 극복의 DNA를 깨우자.”
“개혁과 혁신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그 결실은 무엇보다 값질 것이다. 다시 한번 혁신의 고삐를 죄어 세상을 놀라게 하자.” (2026/01/22, 일진그룹 창립 58주년 기념사에서)
“세계 경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하고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 등 리스크가 산재해 있다. 거대한 기술적 변곡점과 영구적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돌파를 위해 초격차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 혁신 기술 개발, 독보적 특허 확보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등 기업 가치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스스로 명확한 목표와 뜻을 세우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적 정신으로서 ‘능동지행(能動志行)’을 올해 슬로건으로 제시한다. 일진그룹은 불황과 불확실성이라는 파고 속에서도 능동 정신과 초격차 기술이라는 두 축을 통해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이다.” (2026/01/01, 일진그룹 2026년 신년사에서)
“(동복강선 개발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근무하는 이동녕 박사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구리의 뛰어난 전기전도도와 철의 강도를 결합한 ‘동복강선’의 개념이었다. 쉽게 말해 힘은 철선이 받고 전기는 구리의 표면을 따라 흐르는 선입니다. 영국 등 일부 선진국만 가진 기술이었는데 국산화해 보자고 뭉쳤습니다. 회사 전체 자산이나 다름없는 금액을 베팅했다.”
“동박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차세대 통신 등에 쓰이는 전자산업의 핵심 소재다. 당시 일본에 전량을 의존하고 있었다. 동박이 A·B·C급으로 나뉘는데 일본이 자기들은 A급을 쓰고 한국에는 핀홀(구멍)이 많이 뚫린 C급만 보내줬다. 심지어 그마저 받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반드시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소재를 장악당하면 산업 전체가 인질이 되니까. 일진이 동박 국산화를 시작했고, 결국 일본이 만들던 제품을 100% 대체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
“제조업은 손해나지 않는 사업이다. 기술은 제대로 개발해 놓으면 언젠가는 빛을 본다. 공학이 쉬운 학문은 아니지만 세상을 바꾸는 힘은 언제나 기술에서 시작된다. 공대를 선택한 청년들이 한국 산업의 다음 장을 열 것이다.” (2025/12/07,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올해(2025년)의 경영 방침은 ‘능동적 발상과 실행’을 제시한다. 생각은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끌어 올려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익숙하지만 낡은 시스템을 버리고 스스로 발목을 잡는 요인을 대대적으로 손질해 닥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
“지난해(2024년)까지 일진그룹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노력을 했으나 한계에 직면했다. 올해는 반드시 극복하고 조직 곳곳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어 일진의 인재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를 계속해서 강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뜻)의 자세로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집중 공략하고 전사적으로 사업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면 국내외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 (2025/01/01, 일진그룹 2025년 신년사에서)
“저성장의 굴레에서 기초체력이 바닥난 우리는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개혁의 속도를 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신기술을 빠르게 장착하고 경계를 허문 융합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올해(2024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은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을 뺀 경제지표가 줄줄이 비상등을 켜둔 상태다. 역동성을 발휘해야 성장할 수 있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1백 년 일진의 초석을 굳게 다질 수 있다.”
“다 같이 힘 모아 총요소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슈링크 개념을 도입해 생산비를 낮추고 수율과 효율성을 높이면서 다시 뛰어야 한다.” (2024/01/23, 일진그룹 창립 56주년 기념사에서)
“올해(2024년) 그룹의 경영 방침을 ‘적극적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로 정하고 세계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겠다.”
“과감한 인수‧합병(M&A) 등 전략적 투자를 하면서 기존 사업도 철저히 점검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전 계열사는 기술 개발과 자금 확보, 특허 등 회사 성장의 선순환 요소를 구축해 총 요소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2024/01/01, 일진그룹 2024년 신년사에서)
“올해(2023년) 경제성장률 전망은 1%대마저 위태롭다. 28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무너지고 자유무역 퇴색과 중국의 성장 둔화로 한국은 수출과 도약에 위협을 받고 있다.”
“값싼 노동력에 의존한 신흥국 투자는 곤란하며 이제 선진국에 투자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첨단 기술력 확보와 공정 혁신만이 살길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이 목표를 확실히 정한 뒤 숫자로 구체화하고, 각자 위치에서 솔선수범하는 리더가 되어달라.”
“4차산업을 이끌어갈 일진그룹의 인재들은 다시 한번 위기 극복 DNA를 발휘해야 할 때다. 그래야만 미래 성장을 견인할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2023/01/25, 일진그룹 창립 55주년 기념사에서)
“2023년 일진그룹은 초심으로 돌아가 인재를 양성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그룹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2022년 신성장의 초석을 다졌다면 2023년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모빌리티, 바이오, 에너지, 원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핵심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일진그룹 특유의 DNA와 추진력으로 기술, 생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2022년을 과감한 투자, 적극적 M&A, 선순환 요소 구축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원년으로 만들자.” (2022/01/03, 일진그룹 2022년 신년사에서)
“사업 계획은 각 계열사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도출한 결과물로 기필코 달성해야 한다. 또한 실행을 전제로 수립한 것이다. ‘백언(百言)이 불여일행(不如一行)’이다. (2022/01/03, 일진그룹 2022년 신년사에서)
“각 계열사와 사업부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혁신 제품을 가려내는 혜안이 절실하다. 미래사업을 발굴하고 강화하는데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음을 늘 명심해야 한다. 소의 해를 맞아 뚝심과 근면함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자.” (2021/01/04, 일진그룹 2021년 신년사에서)
“앞에 놓인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올해(2021년) 그룹 경영방침을 ‘미래 사업 발굴 및 강화’로 정했다.”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돌파해 가느냐에 따라 저력이 드러나는 법이다. 미래 사업 발굴·강화를 달성하기 위해 뚝심과 근면함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자.” (2021/01/04, 일진그룹 2021년 신년사에서)
“지난 51년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소재부품 분야에서 묵묵히 엔지니어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며 성공과 실패를 거듭해 왔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도 머지않아 나올 것으로 굳게 믿는다.” (2020/05/07, 아시아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실패를 해야 성공한다. 가장 좋은 건 성공하는 사람이다. 실패하는 사람이 그다음이다. 제일 나쁜 사람은 도전조차 안 하는 사람이다.” (2020/02/24,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올해(도 국내외 경영환경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경기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 국내 경제연구소의 기관장들은 올해 한국 경제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며 ‘오리무중’(五里霧中)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런 의미에서 2020년 우리 그룹의 경영 방침을 ‘양적확장’으로 정했다.”
“건전한 ‘신(新)일진문화’를 만들자. 우리 일진이 50년 넘게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일진만의 고유한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2020/01/02. 일진그룹 2020년 신년사에서)
“창업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 산업이랄 게 없었다. 산업이라는 게 일단 조립산업이 먼저 발달하고 난 뒤에 부품산업이, 그 뒤에 소재산업이 발달하는 것인데, ‘나라가 발전하려면 부품이, 그보다는 소재가 발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우리가 먼저 시작한 거다. 요즘은 한국 부품산업이 많이 발달해 반도체‧LCD패널 등 일부 품목에서 일본을 압도하고 있지만 소재산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 IT산업이 아무리 잘나간다 해도 핵심 소재는 일본산을 많이 쓰지않나.”
“이 과정(기술개발)에서 세운 사업 원칙은 크게 두 가지다.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길을 간다’와 ‘국내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기술은 개발하지 않되, 일단 개발하고자 마음먹은 기술은 반드시 개발한다’가 그것이다. 이를 위해 10년 이상의 연구기간과 수천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예나 지금이나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과 연구진이 각 분야에서 최고 인재라 생각한다. 그들 생각과 이야기를 많이 경청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얼마나 하고 있느냐보다는 미래가 어떻게 변화하고 그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물어보고 듣는 편이다.” (2019/11/19,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지난해(2018년)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었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지난해 성과를 디딤돌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올해 더 높이 퀀텀 점프해야 한다.”
“우리가 남다른 실행력으로 성공적인 혁신의 길을 찾아간다면 과거 50년 동안 일구어낸 성과보다 미래 5년은 더 큰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다.” (2019/01/02, 일진그룹 2019년 신년사에서)
“큰 회사보다 커가는 회사가 되고 싶다.”
“연초 환율, 철강 관세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졌다. 정성을 다해 뛰고 또 뛰어달라.”
“지난해(2017년) 전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으로 실적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지난달 일선 현장을 살펴보니 올해 그룹 목표 달성이 녹록지 않다. 대외 수출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우리가 자부하던 기술도 후발 경쟁사와 격차가 점점 좁혀졌다. 내부적으로 부족한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야 한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신발 끈을 다시 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올해(2018년) 그룹 경영 방침이 ‘생각을 바꾸자’인데, 여기에 거꾸로 생각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로 경영에 임하라.” (2018/04/11, 그룹 사장단 특강에서)
“일진은 기술보국의 신념으로 창업해 50년간 국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부품·소재 산업에 집중해 왔다.”
“성공적인 혁신의 길을 찾기 위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생각을 바꿔야 한다. 어떤 위기 앞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새로운 1백 년을 향해 날마다 전진하자.” (2018/01/19, 일진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사에서)
“기업활동은 100m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이다. 그것도 무거운 짐을 지고 땀을 흘리며 먼 길을 가는 마라톤으로 한순간에 속도를 냈다가 금세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같은 속도로 끝까지 달려야 한다.” (2018/01/02, 2018년 신년사에서)
“악착같이 실패하는 것은 모순이지만 한 분야에 끈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진정한 성공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야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2017/01/16,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GE와의 특허분쟁은 5년간의 법정싸움 끝에 결국 승소한 데 대해) 그때를 생각하면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린다.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실력으로 골리앗 기업을 이겨 너무 기뻤다.”
“짧은 시간에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그리 대단치 않은 것이다. 한 번 개발하기로 마음먹은 기술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게 내 소신이다.”
“순간의 아이디어로 짧은 시간에 큰 성공을 거두려는 조바심에 시달리지 말라. 진부하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이고 ‘인생은 마라톤’이다.” (2006/08/11,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요즘 벤처는 손쉽게 대박을 꿈꾸는 단거리 주자라면 나는 마라톤 경영을 하는 셈이다. 기술을 개발할 때 끈기있게 버티면서 직원들의 성과를 참아주는 편인데 직원들이 먼저 떠날 때 가장 가슴이 아프다.” (2006/07/24,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짧은 시간에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그리 대단치 않은 것이다. 한번 개발하기로 마음먹은 기술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게 소신이다.”
“일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2006/07/23,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내년(2003년)엔 일진그룹 전체 사업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하는 원년으로 삼겠다. 이제껏 그래왔듯이 내년엔 시장을 리드하는 신기술 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사업 투자원칙과 관련) 첫째, 특허권을 보유할 수 있는 기술, 둘째, 제조하기 쉬우면서 시장 규모가 있는 기술, 셋째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기술이어야 한다.” (2002/12/23, 디지털타임스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