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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7월9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인터내셔널 제1LNG터미널 종합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그룹 새 성장 축 ‘자원’의 중추로, 존재감 급부상
포스코그룹이 철강, 2차전지 소재에 이어 자원을 그룹의 새로운 핵심으로 삼으면서 그룹 내 에너지와 전략 광물 공급망을 총괄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위상이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2026년 7월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전략을 공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양·음극재, 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 신재생에너지)을 아우르는, 이른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를 구축해 ‘국가대표 핵심자원 공급자’로 도약한다는 그룹의 비전을 직접 소개했다.

가장 크게 주목을 받았던 지점은 포스코홀딩스가 완전자회사를 통해 수행하는 리튬 사업이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주도하는 희토류, LNG 등 분야에서의 가치사슬 구축 전략도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가스전 개발부터 채굴, 운송, 저장, 급유, 판매(트레이딩), 발전에 이르는 LNG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갖추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2025년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6천억 원 수준의 LNG 관련 사업 실적을 2031년 매출 9조 원, 영업이익 1조4천억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가스전 추가 확보, LNG 운송을 위한 전용선 확대, 싱가포르 트레이딩 법인 조직 강화, 광양 LNG 터미널 추가 건립, 급유선(벙커링선) 추가 발주, 해외 LNG 발전 사업 개발 등에서 성과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희토류 사업은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에서 채굴한 원광을, 산지 혹은 미국에서 정제한 뒤, 유럽·미주 등 비중국 영구자석 수요가 성장하는 지역에서 완제품으로 가공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사업 진행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현지 자원기업 및 정제·가공 기술업체들과 손잡고 합작법인 설립, 전략적 지분 투자에 나선다.

철강 사업을 근간에 둔 포스코그룹은 중국 철강 산업의 고속성장, 한국 내 원가부담 상승 등의 구조적 요인에 따른 침체에 꾸준히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엔지니어링·건설, 에너지, 자원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안착한 사업도 있었지만 이동통신, 해운, 연료전지, 바이오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분야도 적지 않았다.

특히 장인화 회장은 2024년 3월 회장 선임 직후 철강·2차전지 소재 등에 집중하겠다는 ‘2 Core + New Engine’을 기치로 내세웠다.

하지만 장 회장 임기 내내 두 산업의 불황기가 길어지며 포스코그룹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자원·에너지 등을 새로운 성장엔진 삼아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사업이 그룹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존재감이 한층 도드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신사업 안착 국면에 힘입어 안정적 이익 창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 32조3736억 원, 영업이익 1조1653억 원, 순이익 6368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4.3%, 순이익은 26.5% 각각 늘어났다.

에너지 부문은 가치사슬 확장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을 냈으며, 소재 부문은 철강 업황 악화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철강 트레이딩, 소재바이오, 인도네시아 야자사업 등이 포함된 소재 부문은 2025년 매출 28조3820억 원, 영업이익 4924억 원을 냈다. 2024년보다 매출은 0.9% 늘고 영업이익은 0.6% 감소했다.

철강 트레이딩은 시황악화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신규 판매 확대와 유로화 환차익증가로 이익은 늘었다.

전기차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제조사업은 하이브리드 전기차 위주로 판매대상을 늘리고 원가를 개선에 성공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인도네시아 야자(팜) 사업은 글로벌 야자유 시황 강세와 인도네시아 신규 농장 법인 인수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가스전 개발, LNG터미널,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사업으로 이뤄진 에너지 부문은 2025년 매출 3조9916억 원, 영업이익 5892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 증가, 호주 세넥스 가스전 증설 등으로 가스전 개발사업의 이익이 크게 늘었다. LNG 터미널 사업은 6호 탱크 가동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다만 발전 사업에서는 계통한계가격(SMP)이 2024년 평균보다 1kWh당 15.1원 하락하고 이용률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NG, 희토류, 우라늄 등 다양한 원자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주가 저평가 해소 계기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이익 성장이 크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 2026년에는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자부터 정제까지 인도네시아 야자 사업 수직계열화 달성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 신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야자(팜) 사업을 키우고 있다.

회사의 야자사업 구조는 파푸아 지역에서 2만6천헥타르 규모의 팜 농장 운영법인 PT.BIT, 수마트라·칼라만탄 지역에서 12만8천헥타르 규모의 농장과 종자사업을 하는 PT.PA, GS칼텍스와 합작해 설립한 팜유정제 사업체 PT.ARC 등을 운영해 종자 개발능력을 갖춘 농장에서 수확한 팜을 통해 팜원유를 생산, 이를 정제해 식용유, 공업용 유지, 글리세린의 원료인 정제 팜유를 생산하는데 납품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 3월 인도네시아 야자 농장 운영법인 ‘PT.PAR(구 삼푸르나아그로)’를 출범시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삼푸르나아그로 인수를 위해 2025년 1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총 1조3천억 원을 투입했다.

인수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간 팜원유(CPO) 생산량은 기존 20만 톤에서 2030년 70만 톤, 2035년 1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기존 1천억 원에서 2030년 3천억 원, 2035년 5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인수 이후 사업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연간 최대 3천만 달러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팜사업은 2025년 매출 357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거둔 고수익 사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파푸아에서 처음 팜 농장 개발에 착수한 뒤 2016년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2025년 말 기준 팜유 생산공장 3기를 통해 연간 21만 톤의 팜유를 생산하다가 PT.PAR 출범으로 생산량을 더욱 늘리게 됐다.

2023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팜 사업 누적 투자금액은 2억5천만 달러였으며, 당시까지의 누적 영업이익 2억3천만 달러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GS칼텍스와 2억1천만 달러를 들여 합작법인 PT.ARC를 설립해 연간 50만 톤의 정제 팜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25년 11원 완공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PT.ARC에 공급하고, 여기서 생산된 정제유는 인도네시아 내수는 물론, 한국·중국 등으로 판매한다. GS칼텍스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제시설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한국 시장에 바이오디젤용 정제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5년 6월16일 인천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에서 관세청과 중소기업 AEO 공인 획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광효 관세청장과 악수하고 있다. <관세청>

△핵심 전략광물 ‘희토류-영구자석’ 가치사슬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산-분리정제-영구자석 제조에 이르는 희토류 가치사슬에 투자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구동모터, 로봇, AI 데이터센터, 방산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지만 채굴(60%)·정제(91%)·영구자석 제조(94%) 전반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라 국제 정세나 가격 변동성 등 리스크도 동반된다.

이에 따라 각국은 탈중국 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희토류 사업 구조는 말레이시아·라오스의 광산에서 원료를 확보한 뒤, 미국에서 분리·정제해 희토류 산화물 품목을 생산하고, 유럽·북미에서 영구자석으로 제조하는 방식의 구상을 하고 있다.

희토류 사업의 생산량 목표는 2028년 1단계 4800톤, 2단계 8700톤 등이며, 매출 목표는 2030년 희토류 1조3천억 원, 영구자석 1조6천억 원 등으로 정했다.

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기업과의 합작투자 및 전략적 지분투자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국 희토류기업 리엘리먼트는 2026년 5월 미국 내 희토류 분리정제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2억 달러를 공동투자해 미국에 연 6천 톤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을 신설하고 향후 영구자석까지 생산할 수 있는 단지를 건립키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작법인 경영을 주도하고 리엘리먼트는 분리정제 기술을 제공한다.

합작법인의 생산품목은 영구자석 핵심원료인 네오디뮴(Nd)·프라세오디뮴(Pr)·디스프로슘(Dy)·테르븀(Tb) 산화물 등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와 25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를 통해 2026년 3월 한국의 희토류 분리정제 기업에 80억 원을 투자했다.

해당 기업은 희토류를 순도 99.5% 이상의 산화물로 분리·정제하고, 이를 다시 순도 99.9%의 금속으로 환원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원료 조달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회사는 말레이시아의 희토류 전문기업과 총 3천만 달러 규모의 분리정제 합작사업을 추진해 환경 친화적 채굴 및 안정적 생산 체계를 검증한 뒤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라오스 희토류 분리정제 사업에도 참여해 동남아 전역으로 원료 조달망을 넓혀 나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동남아에서 희토류 분리정제 제품은 연간 약 4500톤 규모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이를 1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모터 핵심부품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시아·북미·유럽 등 3개 지역에서 구동모터코아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에너지를 회전에너지로 전환하는 구동모터의 핵심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포스코의 철강재를 공급받아 정밀 가공해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하고 있다.

2025년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오폴레즈 브제크시에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생산네트워크가 완성됐다. 폴란드 공장은 현대·기아차가 현지 생산하는 전기차에 구동모터코아를 공급한다.

회사는 한국(포항·천안) 250만 대, 멕시코 350만 대, 폴란드 120만 대, 인도 30만 대 등 2030년까지 연 750만 대에 들어갈 구동모터코어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할 수 있는 규모다.

2025년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확보한 구동모터코어 수주잔고는 약 3500만 대 규모였다.

이에 따라 구동모터코아 사업 매출은 2025년 4500억 원에서 2030년 1조5천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5년 12월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브렌단 듀발 글렌파른 설립자 겸 CEO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글렌파른>

△기업가치·주주가치 동반 극대화 계획 발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4년 12월23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주주환원율을 2025년부터 기존의 2배 수준인 50%로 늘리고 중간배당을 도입하는 것이다.

재무 목표는 2025~2027년 연평균 세전이익률 성장률 8%,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8.0% 초과하는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달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위해 에너지·식량 등 기존 사업의 확장, 포스코그룹의 철강·모빌리티 사업과 연계 시너지 창출로 수익을 성장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자산매각 등을 통해 2025~2027년 5조2천억 원을 확보한 뒤 성장투자에 3조2천억 원, 차입금 상환에 9천억~1조1천억 원, 주주환원에 9천억~1조1천억 원 등을 투입해 재무건전성을 유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 4월 이에 대한 이행 현황을 공시했다.

우선 주주환원율은 2025년 51.3%로 1.3%포인트 초과달성했다. 중간배당도 2025년 7월 이사회 결의에 따라 같은해 9월 지급을 완료했다.

세전이익성장률은 2025년 9.6%로 1.6%포인트 목표를 상회했고 투하자본이익률 목표는 연결기준으로 8.7%를 기록, 목표를 0.7%포인트 더 높여 달성했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참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알래스카산 LNG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에너지 개발기업 글렌파른의 알래스카 LNG사업부으로부터 연간 LNG 100만 톤을 공급받는 내용의 최종 계약을 2026년 12월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년이다.

물품인도는 글렌파른이 수출항까지 LNG 운반을 책임지고 이후 해상운송 등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담하는 본선인도조건(FOB)으로 정해졌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글렌파른은 2025년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가스산업 전시회 ‘가스텍 2025’에서 알래스카산 LNG 예비계약을 체결했다.

글렌파른은 미국의 에너지기업으로 알래스카 LNG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본 계약의 일환으로 포스코그룹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지분 투자도 검토한다.

한편 알래스카 북부 지역의 가스전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수출항이 있는 남부 지역 액화터미널로 운송하기 위해 길이 1300km의 파이프라인 구축사업에 그룹 계열사로 참여해 포스코가 철강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장’에 위촉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024년 4월3일 이계인을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국제통상위원회는 대한상의 13개 위원회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우리 기업의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상의 회원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2024년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등 폴리코노미(정치가 경제를 좌우하는 현상)에 관한 우려가 큰 만큼, 주요 국가의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해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계인은 “미국 등 주요국의 수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일본과 제4 경제블록 추진을 모색하는 등 우리 기업과 기관들의 대외경제 채널로서 역할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통상 민간 협의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 이계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장이 2024년 12월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통상규제: 한국기업의 리스크 관리와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에너지 합병과 에너지사업 대규모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11월4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두 회사는 2023년 1월1일자로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범했다.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인터네셔널은 에너지사업 성장 전략과 함께 대규모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합병 원년인 2023년부터 에너지개발사업(E&P)과 LNG인프라, 발전, 친환경에너지 등 각 부문별 성장 전략에 맞춰 3년 동안 모두 3조8천억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탐사 및 생산 부문에서는 1조3천억 원을 들여 자원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자 했다.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호주에서 천연가스 생산량을 2025년까지 3배 늘리고 2023년 인도네시아 탐사권 확보에도 뛰어들어 생산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저장부문에서는 LNG인프라 확충을 위해 1조6천억 원을 투자한다. 기존 광양과 당진터미널에 73만kl 용량 저장탱크를 3년에 걸쳐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465만 톤의 LNG 거래량과 모두 181만kl의 저장용량 인프라를 국내에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발전부문에서는 7천억 원을 투자해 수소 혼소발전 등 친환경 전환에 집중한다. 기존 인천 LNG발전소 7기 가운데 3, 4호기를 수소 혼소가 가능하도록 개발해 세계 최초 기가와트(GW)급 상업용 수소 혼소 발전소 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가치사슬 완성을 통해 올린 수익을 신재생과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후 3년간 재생에너지 발전을 위해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해상과 육상,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현재 0.1GW 수준에서 2025년까지 7배로 확대에 나섰다.

다만 2026년 상반기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동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규모는 전남 신안에서 태양광발전 14.5MW, 육상풍력 62.7MW 규모로 제자리 걸음 상태다. 전남 신안에서 300MW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당초 목표에는 근접하지 못하는 상당히 미진한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아직까지 구축하지 못한 암모니아(수소) 저장탱크를 확충해 저장용량을 2025년 10만kl, 30년 51만kl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해당 계획은 멈춰섰다. 당초 정부의 청정수소 정책과 연계해 수입 암모니아 기반 인프라 구축 추진코자 했으나, 최근 청정수소발전시장 등 관련 정책 및 지원 제도가 변화하면서 사업 추진 여건도 달라지고 있어 관련 투자는 보류됐다.

헌편 투자재원으로는 연간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의 자체 창출 자금을 활용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22년 4조4천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13조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입사 35년 만에 대표이사 꿰차
이계인은 입사 35년 만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대우그룹의 부도로 회사가 포스코그룹으로 넘어갔고 이계인의 근무지 국가·담당사업·직무도 여러 차례 바뀌었음에도, 이계인은 ‘정통 상사맨’으로서 회사에 남는 길을 선택했고 최고경영자 자리에 앉게 됐다.

포스코그룹은 2024년 2월24일 발표한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당시 글로벌부문장을 맡고 있던 이계인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그룹 측은 이계인을 두고 “방콕지사장, 이스탄불지사장, HR지원실장, 부품소재본부장, 철강본부장, 트레이드부문장 등 철강 트레이딩과 소재, 식량 등 다양한 사업분야를 두루 거친 내부인사”라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에너지,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 분야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계인은 2024년 3월25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포스코인터내셔널 정기 주주총회와 이어진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정식 선임됐다.

주총이 열리기 전 3월22일 창립 57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함께 만들자며 도전하는 기업,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 품격 있는 회사로 나아가자는 포부 겸 당부를 전달했다.

이계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동안 구축해 온 10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모든 산업 분야에 걸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식을 빅데이터화하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불필요한 업무와 프로세스는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시 에너지를 비롯해 철강, 식량 등 주요 전략 사업간 균형 잡힌 양적 성장의 기반 위에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인터셔널은 2025년과 2026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계인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으며 2026년 하반기에도 이계인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대표이사 총 7명 가운데 5명이 대우그룹 출신이었다.

피인수기업 인사들이 계속해서 중용되는 이질적인 현상을 두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에 완전히 융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종종 제기돼 왔다.

이계인 역시 대우와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성장한 뒤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물자화학본부장, 부품소재본부장 등 주요 부문을 맡아 역할을 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걸어온 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의 계열사로 상사, 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1967년에 세운 대우실업이 회사의 모태다.

대우실업은 1982년 대우개발에 흡수합병된 뒤 대우 무역부문으로 개편됐다가 2000년 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분할돼 대우인터내셔널로 출범했다.

포스코그룹이 2010년 회사를 인수해 포스코대우로 사명이 바뀌었고 현 사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부터 사용됐다.

2023년 포스코그룹 에너지 계열사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해 현재의 사업구조를 갖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3736억 원, 영업이익 1조1653억 원, 순이익 6368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4.3%, 순이익은 26.5% 각각 늘어났다.

최대주주는 포스코홀딩스로 지분율은 70.71%이다. 국민연금공단이 2026년 1분기 말 기준 지분 7.68%로 2대 주주이다.

대표이사인 이계인 사장은 2024년 3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전체 직원수는 1738명으로 남성 1308명, 여성 430명 등이다. 평균근속연수는 15.4년, 1인당 평균급여는 1억4천만 원이다.

육아휴직 사용률(2025년 기준)은 32%(2025년생 자녀를 둔 직원)로 남성 직원 12%, 여성 직원 88% 등이다.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4년 6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해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에 참석해 추형욱 SK E&S 사장(가운데),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오른쪽)과 나란히 앉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대우 철강1부에 입사해 방콕 지사 주재원, 대우인터내셔널 철강1팀장, 이스탄불지사장 등을 거쳤다.

2009년 대우인터내셔널 상무보로 임원진에 포함됐다.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 에너지강재사업실장을 맡으며 상무로 승진했다.

2016년 포스코대우 HR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무로 승진했다.

2018년 포스코대우 물자화학본부장을 맡았다.

2019년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품소재본부장로 재직했다.

2020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1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3년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에 임명됐다.

2024년 3월 사장으로 승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4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 학력

서울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2025년 보수로 9억58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4억5900만 원, 상여 4억8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700만 원 등을 합함 금액이다.

2024년에는 보수로 8억5500만 원을 수령했다. 보수가 3억9700만 원, 상여가 4억3700만 원, 기타근로소득이 2100만 원이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2만2천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 7월7일 종가기준 지분가치는 10억9340만 원이다.

재직하는 동안 틈틈이 자사주를 모아왔다.

2009년 임원 선임 당시에도 이미 2906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수차례 장내매수로 보유 주식수를 늘렸다. 2023년 3월에는 자사주 상여로 2232주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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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10월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열린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디지털 금융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들과 중장기적 파트너십 기반을 구축했다. 3사가 협력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서 역할을 확대하겠다.” (2026/04/29, 하나금융그룹, 포스코인터내셔널, 두나무 등 3사가 ‘금융·산업·디지털 자산 융합 혁신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에퀴노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 양사의 전문성을 결집해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겠다.” (2025/10/29,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해상풍력, 강재공급, LNG 등 주요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면서)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공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거점이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용 강재, 배터리 소재, 부품까지 그룹 차원의 통합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 (2025/10/01, 폴란드 구동모터코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회사의 규모와 위상도 지속 성장시켜 왔다. 이번 브랜드정체성과 일하는 방식 발표를 계기로 글로벌 리더로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가능성과 혁신을 통해 선도적으로 나아가며,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협력해 목표를 달성하겠다.” (2024/10/31, 신규 브랜드 정체성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를 발표하면서)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그룹이 발표한 새 비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해 그룹 내 ‘빅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2024/03/25, 제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취임하며)

“그룹내 빅2 사업회사이자 글로벌 대표 종합사업회사로서 달라진 규모와 명성에 걸맞게 수준 높은 기업문화를 만들고, 구성원 각자가 품격과 능력을 겸비함으로써 젊은 세대들이 취업하고 싶은 회사,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어나가자.” (2024/03/22, 창립 57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전한 창립기념사에서)

“한국 경제는 대외지향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고, 글로벌 통상 정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큰 만큼, 시의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등 주요국의 수출 환경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일본과 제4 경제블록 추진을 모색하는 등, 우리 기업과 기관들의 대외경제 채널로서 역할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국제통상 민간 협의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힘쓰겠다.” (2024/04/03,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사업의 상류 분야인 가스전부터 하류의 발전사업까지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에너지사업을 철강과 2차전지소재를 잇는 포스코그룹의 제3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 (2023/10/04, 글로벌사업부문장 부사장을 맡고 있던 2023년 10월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Who Is ?]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뒷줄 왼
쪽 네 번째)이 2025년 2월1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민간 경제사절단과의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앞줄 왼쪽 네 번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앞줄 오른쪽 네 번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