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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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규는 SK오션플랜트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해양플랜트, 함정 MRO 사업을 포괄하는 ‘토탈 마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각을 앞둔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66년 1월17일 태어났다.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부품(현 LG이노텍)에서 근무했다.
현대중공업을 거쳐 삼성중공업에서 해양사업본부장, 기술개발본부장 등을 지냈다.
SK오션플랜트에 사업운영총괄로 합류해 2026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해양·조선 전문가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에서 30년간 개발과 사업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다졌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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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취임
▲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왼쪽)이 2025년 12월22일 케이티에스와 친환경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조경국 케이티에스해운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오션플랜트 >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3월31일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강영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강영규는 글로벌 조선·해양 전문가다.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 설계 및 해양영업 부서를 거쳐 삼성중공업에서 해양사업본부장과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30여 년간 조선·해양 산업에서 실무와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특히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LNG FPSO(액화천연가스-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인 ‘Prelude FLNG’ EPC 공사 총 수행 책임과 'ENI Coral' 프로젝트 PD로서 대규모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총괄하며 기술·사업·관리 전 과정을 이끈 바 있다.
2025년 7월 SK오션플랜트에 사업운영총괄로 합류해 생산 전반과 마케팅, 프로젝트 관리를 맡아왔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효율화, 특수선 건조 프로젝트 안정화 등에 주력하며 조선·해양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SK오션플랜트 사장으로 선임돼 조선업 포트폴리오 확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여왔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계기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뿐만 아니라 FPSO 등 해양플랜트, 특수선, 친환경·고효율 중소 상선, 글로벌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아우르는 ‘토탈 마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특히 강영규의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를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강영규는 “그동안 조선·해양 현장에서 쌓아온 대형 프로젝트 경험과 SK오션플랜트가 가진 해상풍력·플랜트·특수선·상선 건조 역량을 결합해 고객이 믿고 선택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조선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고 SK오션플랜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시장에 선명하게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력인 특수선·해상풍력 사업 호조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
SK오션플랜트는 2025년 매출 9653억 원, 영업이익 595억 원, 순이익 375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45.6%, 42.3%, 122.3% 증가했다.
특수선 사업 본격화 및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안정적 수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해군 차세대 호위함인 울산급 Batch-III 건조 등으로 특수선 매출이 569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2% 성장했다.
2025년 말 기준 울산급 Batch-III 후속함(2~4번함) 수주상황을 보면 각각 수주총액 2518억 원, 2636억 원, 2636억 원 가운데 2183억 원(86.6%), 2122억 원(80.5%), 1663억 원(63.1%)을 납품 완료했다.
대만 펑묘(Fengmiao) 등 주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해상풍력 매출도 전년 대비 35.6% 증가한 3255억 원을 달성하며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와 더불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작업 방식을 변경해 공정 효율을 높임으로써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42.3%, 122.3% 급증하는 등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2026년에는 매출액이 다소 줄어들지만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실적 가이던스로 2025년 대비 14.9% 낮은 매출 8217억 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이를 조선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였던 특수선 건조가 완료 단계에 접어든 데 따른 일시적인 외형 축소로 풀이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6년에는 SK오션플랜트의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70%까지 회복됨에 따라 전반적인 수익성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조선 부문의 특수선 공정 완료 단계에 의한 매출액 감소가 (가이던스 하향의) 주된 사유로 추정된다”며 “해상풍력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전사 외형 감소와 달리 이익은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 체결, 미 해군 MRO 사업 진출
▲ SK오션플랜트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SK오션플랜트가 2026년 2월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공식 체결하고 전투함 등 주요 함정의 정비·수리·개조(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MSRA는 미국 해군이 자국 및 우방국 조선소의 정비 역량을 인증하는 협약이자 인증으로 이를 취득한 조선소는 전투함을 포함한 미 해군의 주요 함정 MRO 사업에 직접 입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앞서 SK오션플랜트는 2025년부터 이번 협약을 추진해 왔다.
2025년 5월 MSRA 전담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서류제출, 현장실사 등을 거쳐 2026년 1월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의 항만보안평가까지 통과했다. 통상 MSRA 체결에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에 비해 빠른 속도로 절차를 완료했다.
단기간에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검증된 함정 건조 능력과 우수한 인프라 등이 꼽혔다.
SK오션플랜트는 2017년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에 30여 척 이상의 함정을 인도했으며 2026년 현재 최신형 호위함인 ‘울산급 Batch-III’ 3척을 동시에 건조하고 있다. 또 매년 30여 척 이상의 대형 상선을 정비한 기술력과 430m급 초대형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 등의 설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제3야드(사업장)는 구축함 등 대형 함정이 계류할 수 있는 15m 이상의 깊은 수심을 갖추고 있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연계의 최적지로 꼽힌다.
강영규는 이번 MSRA 체결은 단순한 인증을 넘어 글로벌 방산 네트워크 진입의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앞으로 미 해군뿐만 아니라 주요 동맹국 해군과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MRO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SK오션플랜트 매각서 우선협상대상자 협상기간 연장
SK그룹이 SK오션플랜트를 매각한다. SK그룹 편입 4년만이다.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디오션 컨소시엄으로 지정했다.
다만 지역반발과 지방선거로 최종협상이 늦춰지며 지정기간을 세 차례 연장했다.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1월30일 디오션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기간을 3개월 다시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2025년 9월 디오션 컨소시엄을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세 번째 연장으로, 협상 종료 예상 시점은 2026년 4월 이내로 조정됐다.
SK오션플랜트 최대주주인 SK에코플랜트는 협의 기간이 지나더라도 2027년 3월31일까지는 해당 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하지 않기로 확약했다. 2026년 4월을 넘기더라도 디오션 컨소시엄에 부여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디오션 컨소시엄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이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디오션자산운용이 주축이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하나은행, 오성첨단소재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SK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사업 구조 재편(리밸런싱)의 일환이다. 12조 원대에 이르는 부채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덜고 신재생 에너지와 환경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아울러 해상풍력과 조선 분야의 업황 변화 등 대외적인 시장 상황도 매각 결정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지역사회의 반발이 SK오션플랜트 매각 지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남 고성군 등은 대기업 이탈에 따른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위축 등을 이유로 매각 반대 입장을 여러 차례 내 왔다. 특히 SK오션플랜트가 경남 제1호 기회발전특구의 핵심 기업으로서 고성 양촌·용정 지구에 추진 중인 1조 원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단지 조성 사업이 지배구조 변경 이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최종협상 타결이 2026년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SK오션플랜트 매각이 정치적 쟁점으로 확산되는 것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문무바람과 부유식 해상풍력 파트너십 구축
SK오션플랜트가 2025년 10월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사 문무바람과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문무바람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해상풍력 회사 헥시콘이 지분 100%를 들고 있는 특수목적법인이다. 울산시 동쪽 해역에 750M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문무바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 설비인 부유체 개발을 위해 개념설계(Pre-FEED)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부유체 제작 전략 수립 및 공급망 현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K오션플랜트는 “문무바람 프로젝트는 한국 해상풍력 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그동안 우리가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이 문무바람 프로젝트에 잘 녹아들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4월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에 착수했으며 독일 북해 고압직류송전 변환소(HVDC Converter Station) 건설 프로젝트인 ‘Dolwin4 & Borwin4’에 핵심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SK그룹 인수 SK오션플랜트로 사명 변경
SK오션플랜트가 2023년 1월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한 뒤 새로운 CI(기업 이미지)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사명은 기존 삼강엠앤티에서 SK오션플랜트로 변경됐다.
SK오션플랜트는 1999년 설립된 ‘삼강특수공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삼강특수공업은 2000년 후육강관을 국산화하면서 해양 공사용 파이프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후 2008년 삼강엠앤티로 이름을 바꾸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경남 고성에 대규모 조선 블록 공장을 건립해 국내 주요 조선사에 메가 블록을 공급하는 등 조선 기자재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어 2017년 삼강에스엔씨(당시 고성조선해양)를 인수하며 함정 건조 사업에 진출했으며 해상풍력 구조물 등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2021년 11월에는 SK그룹 계열사인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2022년 9월 SK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SK오션플랜트의 사업
SK오션플랜트는 SK그룹 계열의 해상풍력 플랜트·조선 전문 회사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통해 선박수리·개조, 선박구성 부분품, 철구조물 수출입 등 사업도 펼치고 있다.
사업부문은 크게 해상풍력, 플랜트, 후육강관, 조선·특수선, 선박수리·개조 등으로 나뉜다.
해상풍력 부문은 풍력터빈을 고정·지지하는 기초 구조인 ‘하부구조물’을 만든다. SK오션플랜트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부유식 하부구조물 생산을 위한 신규 생산기지(3야드)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플랜트 부문은 해양·육상 플랜트 사업을, 후육강관 부문은 해양·건축구조용 파이프(후육강관) 사업을 맡고 있다. 후육강관은 플랜트, 송유관, 대형 건축물, 교량 등에 사용되는 두께 20~140mm의 기초소재로 SK오션플랜트가 만드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재킷)의 소재로도 활용된다.
그 외 조선·특수선 부문은 신조선 건조 및 블록제작, 방산 및 관공선 건조 등 사업을, 선박수리·개조 부문은 선박의 수리·개조 및 정기검사 등 사업을 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의 지배구조
SK오션플랜트는 2025년 말 기준 삼강에스앤씨, GOSEONG OCEANPLANT VINA 등 2곳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삼강에스앤씨는 선박 수리·개조 및 구성 부분품 제조 사업을 하며 GOSEONG OCEANPLANT VINA는 베트남 현지에서 철구조물 수출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SK에코플랜트다. 2025년 말 기준 SK에코플랜트가 지분 35.62%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SK는 SK에코플랜트 최대주주로 지분 67.63%를 갖고 있다.
결과적으로 ‘SK→SK에코플랜트→SK오션플랜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사회는 2026년 3월31일 기준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됐다.
강영규가 이사회 의장직을 겸직하며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다.
최은주 삼성금거래소 대표이사가 사외이사를, 채준식 SK에코플랜트 기획·재무센터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뒀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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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강영규는 SK오션플랜트를 조선·해양·MRO를 아우르는 ‘토탈 마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수선, 친환경·고효율 중소형 상선, 해상변전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미국 해군 등 글로벌 함정 MRO 시장을 새로운 핵심 캐시카우 후보로 육성하면서 편중된 매출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사장(맨오른쪽)이 2026년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업장 인근 해안 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 SK오션플랜트 >
급증하는 해상풍력 수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신규 생산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약 1조 원을 투입해 경남 고성에 신규 생산거점(제3야드)을 조성하고 있다.
제3야드는 159만4천㎡규모로 고정식·부유식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구조물을 생산하게 된다. 기존 1·2야드(93만㎡)에서는 연간 고정식 하부구조물 50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제3야드가 완공되면 연간 고정식 60기(부유식은 40기)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다.
강영규는 해양조선 전문가다.
SK그룹이 회사 매각을 앞두고 강영규를 SK오션플랜트 대표로 선임한 것은 사모펀드식 기업의 금전적 가치를 포장하기 보다 조선·해양 경쟁력을 끌어올려 인수자·시장·지역사회 모두가 설득될 수 있을만한 산업 성장 스토리를 갖추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수십년간 해양플랜트·특수선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강영규가 전면에 나서 생산·원가·공정 구조를 다듬고 해상풍력·조선·MRO를 아우르는 장기 포트폴리오를 완성함으로써 매각가를 방어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SK오션플랜트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인 디오션 컨소시엄과의 협상 기한이 세 차례나 연장될 정도로 장기전 양상에 있다. 지역사회 반발과 정치 일정까지 겹친 탓에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현장형 대표이사를 앞세워 고용·투자·지역 상생에 대한 신뢰를 쌓고 인수자와 노조·지자체 사이의 가교 역할을 맡기려는 의도로 읽힌다.
◆ 평가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약 30년간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을 거쳐 삼성중공업에서 해양사업본부장, 기술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대형 해양 프로젝트의 수주와 실행 전 과정을 총괄했다.
2025년 7월 SK오션플랜트 사업운영총괄로 합류한 뒤 사장을 거쳐 2026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해양플랜트와 상선 분야로 확장하는 ‘토탈 마린 솔루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부구조물 외 해상변전소(OSS)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그룹은 SK오션플랜트 매각을 앞두고 전면에 나서 생산·원가·공정 구조를 다듬고 해상풍력·조선·MRO를 아우르는 장기 포트폴리오를 완성함으로써 매각가를 방어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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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과징금 부과 취소소송서 패소
▲ SK오션플랜드 경남 고성사업장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 SK오션플랜트 >
서울고등법원 행정3부가 2026년 3월12일 SK오션플랜트-공정거래위원회간 과징금 납부 및 시정명령 취소소송에서 원고 SK오션플랜트의 청구를 기각했다.
SK오션플랜트 쪽은 이번 재판 과정에서 문제가 된 작업들이 기존 계약 범위 내의 사소하거나 소규모인 추가 공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 발주서만으로도 계약 내용이 충분히 특정되므로 하도급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고, 공정위의 과징금 산정 과정에도 일부 오류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수급 사업자의 서명이나 날인이 없는 발주서만을 교부한 행위 자체가 하도급법상 서면 미발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SK오션플랜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가 SK오션플랜트에 하도급 계약 서면 미발급 행위를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시작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4년 12월20일 하도급법 위반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200만 원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이후 2025년 9월경 경정 처분을 통해 4400만 원으로 축소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2019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수급 사업자들에게 선박 부분품 제조 관련 작업을 위탁하면서 총 421건의 거래에 대해 계약 서면을 사전에 발급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작업을 먼저 지시한 뒤 공사가 종료되고 나서 적게는 9일에서 많게는 100일이 지난 후에야 정산합의서를 발급하는 방식을 취했다.
또 일부 단발성 공사에 대해서는 양 당사자의 서명이나 날인이 없는 발주서만 전달한 채 작업을 시작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SK오션플랜트는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했으나 공정위는 “적법한 서면 발급은 작업 시작 전 법정 사항을 기재하고 양 당사자가 서명·날인한 것이어야 한다”며 SK오션플랜트의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공정위는 단순히 작업 규모가 작거나 업종의 특성이라는 사정만으로는 서면 발급 의무가 면제되지 않는다고 봤다.
이에 SK오션플랜트가 공정위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고법 역시 공정위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결하며 공정위의 손을 들어줬다.
△SK오션플랜트 매각 또 연기, 자금 공백·지역 반발 ‘이중 부담’
2026년 1월 SK오션플랜트 매각이 다시 한 차례 연기됐다. 세 차례에 걸친 매각 일정 연기를 두고 지역사회 반발과 자금 조달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SK오션플랜트는 2025년 9월 디오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회사는 같은 해 10월 내 계약을 체결하고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디오션 컨소시엄의 핵심 투자자였던 노앤파트너스가 이탈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SK오션플랜트는 2025년 10월27일 우선협상대상자 기간을 4주 연장하게 됐다.
당시 매각 대금은 약 4700억 원으로 책정됐다. 디오션 컨소시엄은 선순위(하나은행 인수금융 1500억 원), 중순위(노앤파트너스 1천억~1500억 원), 후순위(오성첨단소재 1500억 원) 등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노앤파트너스가 빠지면서 중순위 투자 공백이 발생했다.
노앤파트너스의 이탈은 지역사회 반발과 부정적 여론 등이 부담스러웠던 때문으로 파악됐다.
경남 고성군과 지역사회는 고용 불안과 지역 경제 위축 등을 이유로 매각에 반대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다. SK오션플랜트가 추진 중이던 1조 원 규모 해상풍력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후에도 자금 공백, 지역사회 반발, 지방선거 등의 영향이 겹치며 매각 일정은 추가로 지연됐다. SK오션플랜트는 2025년 11월 협상 기간을 2개월 연장한 데 이어, 2026년 1월에도 다시 3개월 연장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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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2~1997년 LG전자부품(현 LG이노텍)에서 근무했다.
▲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5년 12월17일 경남 고성군에 이웃돕기 성금 2천 만 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오션플랜트 >
1997~2003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에서 일했다.
2003~2025년 삼성중공업에서 해양사업본부장, 기술개발본부장을 맡았다.
2025년 7월 SK오션플랜트에 합류해 사업운영총괄로 재직했다.
2025년 12월 SK오션플랜트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6년 3월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강영규는 2024년 삼성중공업 부사장으로 7억73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억9100만 원, 상여 4800만 원, 기타근로소득 7200만 원, 퇴직소득이 4억6200만 원이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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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정화 활동을 통해 수생태계 보존은 물론 다음 세대에 건강한 해양 환경을 물려주는 일에 지속 할 수 있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 (2026/04/22, 경남 고성에 위치한 SK오션플랜트 사업장 인근 해안 정화활동을 펼치며)
▲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가운데)이 2025년 12월20일 ‘2025 사내 우수 협력사 시상식’에서 우수 협력사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오션플랜트 >
“해안정화 활동을 통해 수생태계 보존은 물론 다음 세대에 건강한 해양 환경을 물려주는 일에 지속 할 수 있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 (2026/03/31, SK오션플랜트 대표 취임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SK오션플랜트가 다시 상선 신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친환경·고효율 선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중소형 선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 (2025/12/22, 케이티에스와 6800톤급 메탄올 이중연료 오일·케미컬 탱커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구성원들의 작은 정성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 (2025/12/17, 경남 고성군에 이웃돕기 성금 2천 만 원을 전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