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에게 경제인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27일 국회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 사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나’는 의원 질의에 “건의하겠다”고 대답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기업인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총리가 이에 동조하는 발언을 하면서 기업인 사면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내 7대 종교단체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윤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내 경제인 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6월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에서 같은 요청을 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이 부회장 등의 사면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과거부터 사면 문제를 두고는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등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말을 아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