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시총에 보스턴다이나믹스 비중 25%" 외신 분석, 로봇 관련주로 주목

▲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 CES 박람회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부품을 운반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전체 시가총액에서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 가치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증권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 가치는 250억 달러(약 36조7천억 원)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런스는 이를 근거로 현대차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의 가치가 전체 시가총액에서 약 25% 비중을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날 현대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4.30% 내린 46만7500원에 장을 마감해 시총이 95조7천억 원가량으로 줄었다.

배런스는 “현대차가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기업에서 벗어나 로봇 제조사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미국 증권가에서 휴머노이드 투자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 UBS는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이 2050년 최대 1조7천억 달러(약 2500조 원)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배런스는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제조사가 휴머노이드 관련 투자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테슬라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센서와 배터리 및 액추에이터를 비롯한 로봇 관련 분야에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테슬라는 각각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와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 반도체와 배터리, 센서와 자율주행 기술 등 분야도 투자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휴머노이드 관련 투자 대상으로 소개됐다. 

배런스는 “로봇 혁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자동차 기업의 제조와 공급망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자동차 업계가 침체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