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지분을 보유한 사모펀드의 만기를 2년 더 연장했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을 2년 안에 매각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7일 ‘KDB밸류 제6호 사모펀드’의 운용사와 출자자를 모은 사원총회를 열어 펀드 만기를 10월 말에서 2년 뒤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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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
KDB밸류 제6호 사모펀드는 이번 결정으로 2017년 10월에 만기를 맞이하게 됐다.
KDB밸류 제6호 사모펀드는 대우건설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다.산업은행은 KDB밸류 제6호 사모펀드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2011년 1월 금호그룹을 구조조정하면서 KDB밸류 제6호 사모펀드를 통해 대우건설을 주당 1만8천 원에 인수했다. 그 뒤 산업은행은 이 사모펀드에 지금까지 2조2천억 원을 투자했으며 1조 원의 대출도 내줬다.
산업은행은 다음 만기 전인 2년 안에 대우건설을 매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건설업계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만큼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오래 보유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마땅한 투자자가 나타난다면 바로 매각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도 산업은행의 비금융자회사를 최대한 빨리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는 10월 안에 산업은행의 118개 비금융자회사를 매각할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