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법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해외 종속회사의 개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아제강지주 현 주가는 저평가", 자회사 해외법인 실적개선 가능

▲ 이순형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 회장.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세아제강지주 목표주가를 7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12일 세아제강지주 주가는 5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보수적 관점에서 2019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으로 '주가/주당 순자산가치(PBR)' 0.3배를 적정 가치로 판단해 세아제강지주 주가 분석을 개시하게 됐다”며 “미국이라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옛 세아제강이 9월1일자로 인적분할할 때 투자사업부문으로 세워진 지주회사다. 국내외 제조법인과 판매법인 등의 관리와 투자를 담당하며 3분기 말 기준으로 모두 15개의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세아제강지주가 앞으로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연간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내는 미국 법인(SSA), 일본 법인(세아재팬), 베트남 법인(세아스틸비나) 등의 실적 개선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법인은 2016년 4월에 설립된 뒤 지속적으로 가동률을 높이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순손실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적 가동률 상승이 이어진다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수년 동안 순손실을 냈던 종속회사 세아스틸UAE와 이녹스테크의 실적 개선 여부도 세아제강지주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세아제강지주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60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1% 줄어들지만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