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96번째 생일을 맞았다.
롯데그룹은 11일 신 명예회장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에서 가족들과 함께 신 명예회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현재 일본에 체류하고 있어 생일 축하 자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10월23일 출국한 뒤 현재까지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신 회장은 다음주 안으로 귀국해 국내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올해 2월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10월 풀려나 공백이 길었던 만큼 롯데그룹 연말 인사를 비롯한 경영현안이 산적해 있다.
신 명예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등과 함께 대한민국 1세대 기업인이다.
주요 그룹 창업 1세대 총수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지만 2013년 집무실에서 넘어져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정신적 제약으로 판단력 등이 부족한 상태라고 판단돼 법정 후견인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치매 판정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