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해 산업협력포럼 열어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과 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4차산업혁명분야 등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 5단체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빈 방한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초청해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을 열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로드맵’을 소개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을 강조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최초로 국빈방문한 나라가 인도네시아라며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제조업, 인프라, 4차산업혁명 등 미래산업,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개회사에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와 함께 기업인들이 마음껏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양국 경제협력원회를 비롯해 내년 하반기 있을 ‘한-아세안 CEO 서밋’ 등에서 긴밀히 협의해 양국 협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과 트리아완 무나프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사업, 엔진공장 건설, 석유화학공장 건설, 화장품 생산사업,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신도시 개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등 두 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협력사업에서 1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원장은 발표 세션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제조업 위상이 낮아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제조업 부활로 국가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 4차산업혁명에 강한 혁신 제조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측에서는 백 장관과 박 회장을 비롯해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신길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조현상 효성 사장, 김현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기업인 및 정부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 외에 위란토 정치·사회조정부 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 장관, 아르랑가 하타토 산업부 장관,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