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TV에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시스템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다.
LG전자는 31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TV를 시연한다고 24일 밝혔다.
▲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 올레드TV 인공지능(AI) 씽큐 제품. |
LG전자는 ‘올레드TV 인공지능 씽큐(ThinQ)’와 ‘슈퍼 울트라HD TV 인공지능 씽큐’ 등 신제품에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 ThinQ)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두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전시회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여러 언어를 통해 사진 감상과 번역, 지도 검색 등 구글 연동 기능을 선보이기로 했다.
사용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인공지능 TV 매직리모컨의 마이크 표시를 누르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날씨와 맛집 정보, 스포츠 경기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하거나 구글 포토에 지정된 이미지도 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다.
LG전자 인공지능TV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5천 개 이상 스마트기기와 연동할 수 있어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도 담당한다. 사용자는 ‘구글홈’을 활용해 로봇 청소기와 온도조절 장치, 공기청정기, 스마트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다.
인공지능TV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인 ‘알렉사’를 탑재한 에코 스피코를 통해서도 조정할 수 있다. 에코 스피커 연동 기능은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딥씽큐를 기반으로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음성으로 사운드 볼륨 조정과 채널 변경, 방송시청 예약, TV 꺼짐 예약, 인공지능TV 제어, 인공지능 맞춤 검색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은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과 구글 어시스턴트를 함께 탑재해 더 진화한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인공지능TV로 프리미엄 TV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