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국내 500대 기업 CEO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국내 500대 기업 CEO 457명 가운데 가장 경영을 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박성욱, SK하이닉스 경영실적으로 500대 기업 ‘CEO 경영평가’ 1위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박 부회장은 2017년 경영성과를 점수로 평가했을 때 100점 만점에 80.5점을 받아 매출 10조 원 이상 기업군뿐 아니라 500대 기업 전체 CEO 가운데서도 1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매출 성장률, 3년 평균 매출 성장률(CAGR) 대비 지난해 초과 성장률, 자기자본 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 등 5개 항목별로 최대 20점씩을 부여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51.7점이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 30조1094억 원을 거둬 삼성전자와 인텔에 이어 반도체부문 매출 3위에 오르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출 10조 원 이상 기업군에서는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과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73점, 70점을 받아 박 부회장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매출 10조 원 미만 기업군만 놓고 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80.0점을 받아 1위를 했다.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는 기업의 규모와 업종별 특성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표준편차를 구해 총점에 반영했으며 총점을 왜곡할 수 있는 대규모 합병, 분할, 양도양수는 제외했다”며 “삼성전자는 CEO 3명 모두가 재임기간 1년 미만이라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