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회계 조작 논란으로 크게 하락하며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삼성SDS 주가는 전일보다 6.62% 급락한 21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SDS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며 주가 하락에 무게가 더해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매각해 삼성전자 지분을 사들이며 지배구조를 안정화하는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회계 논란 이후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보다 7.82% 떨어져 마감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삼성물산은 삼성바이로로직스 대신 삼성SDS 지분을 대량으로 매각해 삼성전자 지분 매입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다. 이는 삼성SDS 주가를 끌어내리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삼성물산은 삼성SDS 지분 17.0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SDS 개인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을 일부 팔아 삼성전자나 삼성물산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증권가에서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