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국내 주식부호 4위에 올랐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은 1년 동안 5배가량 불어나며 가장 많이 늘었다.
 
서정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급등해 주식부호 4위 올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회장의 상장주식 자산규모는 5일 종가기준으로 5조30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6.18%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8조7704억 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1211억 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8조564억 원)에 이어 주식부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7533억 원)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6123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 외에도 코스닥지수가 바이오·제약주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보유한 코스닥 상장주식 자산규모가 1천억 원을 넘는 주식부호 수도 크게 늘었다.

5일 종가 기준으로 1천억 원을 넘는 코스닥 상장주식 자산을 보유한 주식부호는 67명으로 1년 전(41명)보다 63.4%(26명) 증가했다.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이 1조1267억 원 규모의 상장주식를 보유해 코스닥 주식부호 2위에 올랐다. 김 의장은 펄어비스 지분 39.04%를 보유하고 있다.

그 뒤로 양용진 코미팜 회장(5980억 원),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5775억 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4942억 원) 등 순이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의 상장주식 평가액이 1년 동안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해 1월 688억 원에서 1년 만에 430.3% 불어난 3647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지난해 코스닥에 새롭게 상장한 회사들의 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들도 눈에 띈다.

정인용 씨티케이코스메틱스 대표이사(2113억 원)와 박설웅 SD생명공학 대표이사(1800억 원),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1610억 원), 조봉일 이노인스트루먼트 대표이사(1484억 원), 서용수 펄어비스 대표이사(1345억 원), 이재정 메카로 대표이사(1223억 원),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이사(1176억 원), 전동규 서진시스템 대표이사(1027억 원) 등이 1천억 원대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