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임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석 코스메카코리아 사장이 중국에서 영업 역량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해외 가운데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했으나 10년 넘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부터 해외영업을 총괄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이 조금씩 회복하는 긍정적 흐름을 회사의 실적 상승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증권가 전망과 코스메카코리아 안팎의 상황을 종합하면 중국법인은 2026년 2분기에도 적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줄어든 10억 원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법인은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10억 원을 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해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법인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연결 실적에 이렇다 할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중국법인이 코스메카코리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중국법인 매출 비중은 2024년 8%에서 2025년 6%로 낮아졌으며 2026년 1분기에는 3%까지 줄었다.
조임래 회장은 지난해부터 장남인 조현석 사장에게 해외영업 총괄 업무를 맡기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중국에 2013년 3월 '코스메카소주' 법인을, 2016년 6월 '코스메카차이나' 법인을 설립했는데 두 곳 모두 설립 초기부터 조임래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런 구조에 지난해 변화가 생겼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25년 초 국내마케팅사업부와 글로벌마케팅사업부를 '글로벌영업사업부'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조 사장에게 국내영업과 해외영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겼다.
조 회장이 중국법인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중국 사업은 조 사장이 총괄하게 된 것이다. 사실상 중국 사업의 반등을 이끌 역할을 장남에게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조 사장이 중국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그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승계 명분을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오너2세 가운데 장남인 조 사장은 중국 사업을, 차남인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는 미국 사업을 각각 맡고 있다. 두 사람은 코스메카코리아 지분도 각각 3%씩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이 맡고 있는 중국 사업의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이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ODM 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 부진을 겪었다. 당시 중국의 강도 높은 봉쇄 정책과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현지 수주가 감소했고 이후에도 경기 둔화와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가 겹치며 회복이 늦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업계 선두기업부터 먼저 반등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화장품 ODM 1위인 코스맥스는 중국법인에서 2024년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2025년에는 순이익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2026년 1분기에도 중국법인에서 2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국내 화장품 ODM 3위 업체인 만큼 조만간 업황 회복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이를 실적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은 결국 조 사장의 영업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사장이 당면한 과제는 중국법인에서 공장 가동률을 우선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중국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억7천만 개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실제 생산량은 3천만 개 수준에 그쳐 생산설비 가동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화장품 ODM 사업은 생산설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가동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현지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적 수주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스맥스도 중국 사업 반등의 배경으로 고객사와 유통채널을 다변화했다는 점을 제시한 바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여전히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 중 하나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략해야할 전략 시장"이라며 "기술 차별화를 통해 고객사와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ODM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코스메카코리아는 해외 가운데 중국에 가장 먼저 진출했으나 10년 넘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부터 해외영업을 총괄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이 조금씩 회복하는 긍정적 흐름을 회사의 실적 상승으로 연결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코스메카코리아는 2013년 중국에 '코스메카소주'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은 2016년 설립된 '코스메카차이나' 법인의 공장 전경. <코스메카코리아>
29일 증권가 전망과 코스메카코리아 안팎의 상황을 종합하면 중국법인은 2026년 2분기에도 적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보다 줄어든 10억 원 미만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법인은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10억 원을 봤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중국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해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법인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연결 실적에 이렇다 할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중국법인이 코스메카코리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중국법인 매출 비중은 2024년 8%에서 2025년 6%로 낮아졌으며 2026년 1분기에는 3%까지 줄었다.
조임래 회장은 지난해부터 장남인 조현석 사장에게 해외영업 총괄 업무를 맡기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중국에 2013년 3월 '코스메카소주' 법인을, 2016년 6월 '코스메카차이나' 법인을 설립했는데 두 곳 모두 설립 초기부터 조임래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런 구조에 지난해 변화가 생겼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25년 초 국내마케팅사업부와 글로벌마케팅사업부를 '글로벌영업사업부'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조 사장에게 국내영업과 해외영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겼다.
조 회장이 중국법인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중국 사업은 조 사장이 총괄하게 된 것이다. 사실상 중국 사업의 반등을 이끌 역할을 장남에게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조 사장이 중국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그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승계 명분을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오너2세 가운데 장남인 조 사장은 중국 사업을, 차남인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는 미국 사업을 각각 맡고 있다. 두 사람은 코스메카코리아 지분도 각각 3%씩 동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조 사장이 맡고 있는 중국 사업의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이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 코스메카코리아 중국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억7천만 개를 기록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스메카코리아 중앙연구원 전경. <코스메카코리아>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ODM 업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 부진을 겪었다. 당시 중국의 강도 높은 봉쇄 정책과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현지 수주가 감소했고 이후에도 경기 둔화와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 심화가 겹치며 회복이 늦어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업계 선두기업부터 먼저 반등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화장품 ODM 1위인 코스맥스는 중국법인에서 2024년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2025년에는 순이익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맥스는 2026년 1분기에도 중국법인에서 20%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국내 화장품 ODM 3위 업체인 만큼 조만간 업황 회복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이를 실적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은 결국 조 사장의 영업력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사장이 당면한 과제는 중국법인에서 공장 가동률을 우선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중국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억7천만 개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실제 생산량은 3천만 개 수준에 그쳐 생산설비 가동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화장품 ODM 사업은 생산설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가동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현지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안정적 수주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스맥스도 중국 사업 반등의 배경으로 고객사와 유통채널을 다변화했다는 점을 제시한 바 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여전히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 중 하나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략해야할 전략 시장"이라며 "기술 차별화를 통해 고객사와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ODM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