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뒤 첫 인수합병(M&A)에 힘을 실을까.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나온다. 신한금융 손해보험 부문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약한 손해보험 부문은 KB손해보험이라는 대형 손보사를 보유한 KB금융지주와 ‘리딩금융’ 경쟁에서 불리한 지점이기도 하다.
이에 롯데손해보험 인수가 현실화한다면 신한금융지주의 리딩금융 탈환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추진하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구속력 없는 가격 제안을 하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를 보유한 대주주다. 2026년 8월 롯데손해보험 공개 매각 추진 계획에 앞서 몇몇 금융사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공시를 통해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가격 수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만큼 가격 눈높이가 맞아떨어진다면 보다 진지하게 인수를 검토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파악된다.
롯데손해보험의 희망 매각 가격은 한 때 2조~3조 원까지 거론됐다. 다만 현재는 1조 원 초중반대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손해보험 인수자가 자본 확충 부담을 안아야 하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해보험은 2025년 11월 자본적정성 취약을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의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에 자본 확충 방안 등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으로 약한 손해보험 포트폴리오를 꼽는다.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11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하며 계열사 포트폴리오에 손해보험사를 추가했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2022년 7월 신한EZ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본격 출범했다.
문제는 신한EZ손해보험이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순손실 규모는 2022년 150억 원, 2023년 78억 원, 2024년 174억 원, 2025년 323억 원 등이다. 2026년 1분기 역시 82억 원의 적자를 봤다.
신한금융지주의 자구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EZ손해보험 출범 당시 디지털 기반 손해보험사라는 정체성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영업망 확장을 추진했다.
2025년 6월에는 제주은행 앱(애플리케이션) ‘J뱅크’에 ‘보험은 신한EZ’라는 전용 메뉴를 신설하고 디지털 보험 상품 12종을 선보였다. 2025년 8월에는 기존 그룹 통합앱 ‘신한슈퍼쏠’에 신한EZ손해보험 서비스를 탑재하기도 했다.
비대면 채널에서 단기·소액 상품 판매 위주로 이뤄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기반을 쌓기 위해 실손보험, 운전자보험,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도 내놨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지주가 손해보험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인수합병이 유효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만약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면 진 회장의 첫 번째 인수합병 승부수가 된다.
진 회장은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2026년 3월 연임에 성공해 3년 임기를 추가로 받았는데 지금껏 금융사 인수합병에 한번도 참전하지 않으며 외형 확장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롯데손해보험 인수가 향후 리딩금융 판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약한 손해보험사 포트폴리오가 그동안 리딩금융 경쟁의 약점으로 작용해서다.
신한EZ손해보험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리딩금융 경쟁 지주인 KB금융지주의 KB손해보험은 그룹 내 1등 비은행 역할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25년 778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롯데손해보험은 2024년 242억 원, 2025년 513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2023년에는 순이익 2856억 원을 올리기도 했다.
신한EZ손해보험과 합병, 신한라이프 신한은행 등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가파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신한EZ손해보험은 현재 31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총자산 기준 업계 20위권에 있다. 업계 7위 롯데손해보험과 합병하면 단숨에 10단계 이상 순위가 오른다.
신한금융지주는 2023년 리딩금융 타이틀을 KB금융지주에 내준 뒤 아직 되찾지 못하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신한금융지주(4조9716억 원)와 KB금융지주(5조8430억 원)의 순이익 격차는 8714억 원이다. 조혜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나온다. 신한금융 손해보험 부문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보강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롯데손해보험 인수전 참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
상대적으로 약한 손해보험 부문은 KB손해보험이라는 대형 손보사를 보유한 KB금융지주와 ‘리딩금융’ 경쟁에서 불리한 지점이기도 하다.
이에 롯데손해보험 인수가 현실화한다면 신한금융지주의 리딩금융 탈환 승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추진하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구속력 없는 가격 제안을 하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를 보유한 대주주다. 2026년 8월 롯데손해보험 공개 매각 추진 계획에 앞서 몇몇 금융사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공시를 통해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와 관련해 확정된 사항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가격 수준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만큼 가격 눈높이가 맞아떨어진다면 보다 진지하게 인수를 검토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파악된다.
롯데손해보험의 희망 매각 가격은 한 때 2조~3조 원까지 거론됐다. 다만 현재는 1조 원 초중반대까지 내려온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손해보험 인수자가 자본 확충 부담을 안아야 하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해보험은 2025년 11월 자본적정성 취약을 이유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의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에 자본 확충 방안 등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으로 약한 손해보험 포트폴리오를 꼽는다.
신한금융지주는 2021년 11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하며 계열사 포트폴리오에 손해보험사를 추가했다.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2022년 7월 신한EZ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본격 출범했다.
문제는 신한EZ손해보험이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순손실 규모는 2022년 150억 원, 2023년 78억 원, 2024년 174억 원, 2025년 323억 원 등이다. 2026년 1분기 역시 82억 원의 적자를 봤다.
신한금융지주의 자구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EZ손해보험 출범 당시 디지털 기반 손해보험사라는 정체성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그룹 내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영업망 확장을 추진했다.
2025년 6월에는 제주은행 앱(애플리케이션) ‘J뱅크’에 ‘보험은 신한EZ’라는 전용 메뉴를 신설하고 디지털 보험 상품 12종을 선보였다. 2025년 8월에는 기존 그룹 통합앱 ‘신한슈퍼쏠’에 신한EZ손해보험 서비스를 탑재하기도 했다.
비대면 채널에서 단기·소액 상품 판매 위주로 이뤄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기반을 쌓기 위해 실손보험, 운전자보험, 건강보험 등 장기보험 상품도 내놨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신한금융지주가 손해보험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인수합병이 유효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만약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면 진 회장의 첫 번째 인수합병 승부수가 된다.
진 회장은 2023년 3월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2026년 3월 연임에 성공해 3년 임기를 추가로 받았는데 지금껏 금융사 인수합병에 한번도 참전하지 않으며 외형 확장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롯데손해보험 인수가 향후 리딩금융 판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약한 손해보험사 포트폴리오가 그동안 리딩금융 경쟁의 약점으로 작용해서다.
▲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로 손해보험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신한EZ손해보험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리딩금융 경쟁 지주인 KB금융지주의 KB손해보험은 그룹 내 1등 비은행 역할을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25년 7782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롯데손해보험은 2024년 242억 원, 2025년 513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부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2023년에는 순이익 2856억 원을 올리기도 했다.
신한EZ손해보험과 합병, 신한라이프 신한은행 등 계열사 시너지를 통해 가파른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신한EZ손해보험은 현재 31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총자산 기준 업계 20위권에 있다. 업계 7위 롯데손해보험과 합병하면 단숨에 10단계 이상 순위가 오른다.
신한금융지주는 2023년 리딩금융 타이틀을 KB금융지주에 내준 뒤 아직 되찾지 못하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신한금융지주(4조9716억 원)와 KB금융지주(5조8430억 원)의 순이익 격차는 8714억 원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