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올해 신규 수주에서는 다소 주춤한 결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으로서는 올해 추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내년에 본격적 수주 성과 도출에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삼성E&A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크게 줄어든 신규 수주 성적을 내고 있다.
삼성E&A는 올해 3분기 말까지 4조878억 원의 신규 수주를 쌓았다. 연간 목표치인 11조5천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삼성E&A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14조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삼성E&A의 올해 수주 부진에는 해외사업에서 신규 수주 감소에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E&A는 3분기까지 해외건설에서 19억400만 달러(약 2조5천억 원)를 신규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800만 달러(약 11조5300억 원)와 비교해 4분의 1 정도에 머문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기업 전체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413억2900만 달러(약 59조75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억1200만 달러(약 30조5100억 원)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약 187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지난해보다는 소폭 늘었다.
이런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성과를 고려하면 삼성E&A의 올해 수주 성과는 상대적 부진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삼성E&A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해외건설 수주 123억99만 달러(17조7800억 원)를 달성해 국내 기업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 2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60억4100만 달러)의 두 배를 웃돌 정도로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반면 올해는 3분기 말 기준으로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5위에 머물러 있다.
남궁 사장으로서는 삼성E&A가 4분기 중에도 좀처럼 굵직한 수주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마음이 급할 수 있다.
삼성E&A는 올해 4분기 들어 10월에 미국에서 6800억 원 규모의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설계·조달·제작(EPF), 12월에 미국에서 230억 원 규모의 ’루이지에나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등을 따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으나 남궁 사장이 올해 삼성E&A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는 성과를 낸 점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삼성E&A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으로 내부거래 규모가 4조 원, 비중은 60%를 웃돌 정도로 계열사 의존도가 높았다.
이에 남궁 사장은 올해 지속가능항공유,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친환경 사업 수주에 공을 들였다.
이런 남궁 사장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본격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E&A는 연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5억 달러(약 5조600억 원) 규모의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멕시코에서 20억 달러(약 2조8900억 원) 규모의 블루메탄올 프로젝트, 중동 지역에서 25억 달러(약 3조61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3건의 대형 계약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삼성E&A의 수주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E&A가 확률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수주에 모두 성공한다면 단박에 연간 목표 달성에 근접할 수 있겠으나 현재로선 절대적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연간 수주 전망을 놓고 “목표치인 11조5천억 원을 달성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이 대형 수주 3건 가운데 1건을 연내 수주하고 나머지 2건 수주는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호 기자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으로서는 올해 추진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내년에 본격적 수주 성과 도출에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
28일 삼성E&A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크게 줄어든 신규 수주 성적을 내고 있다.
삼성E&A는 올해 3분기 말까지 4조878억 원의 신규 수주를 쌓았다. 연간 목표치인 11조5천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삼성E&A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14조 원 규모의 신규수주를 달성했다.
삼성E&A의 올해 수주 부진에는 해외사업에서 신규 수주 감소에 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E&A는 3분기까지 해외건설에서 19억400만 달러(약 2조5천억 원)를 신규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800만 달러(약 11조5300억 원)와 비교해 4분의 1 정도에 머문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기업 전체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413억2900만 달러(약 59조75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1억1200만 달러(약 30조5100억 원)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약 187억 달러(약 27조 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올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 수주 규모는 지난해보다는 소폭 늘었다.
이런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성과를 고려하면 삼성E&A의 올해 수주 성과는 상대적 부진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삼성E&A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해외건설 수주 123억99만 달러(17조7800억 원)를 달성해 국내 기업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 2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60억4100만 달러)의 두 배를 웃돌 정도로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반면 올해는 3분기 말 기준으로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5위에 머물러 있다.
남궁 사장으로서는 삼성E&A가 4분기 중에도 좀처럼 굵직한 수주 성과를 내지 못한 데 마음이 급할 수 있다.
삼성E&A는 올해 4분기 들어 10월에 미국에서 6800억 원 규모의 ‘와바시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설계·조달·제작(EPF), 12월에 미국에서 230억 원 규모의 ’루이지에나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등을 따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으나 남궁 사장이 올해 삼성E&A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는 성과를 낸 점은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삼성E&A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으로 내부거래 규모가 4조 원, 비중은 60%를 웃돌 정도로 계열사 의존도가 높았다.
이에 남궁 사장은 올해 지속가능항공유,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친환경 사업 수주에 공을 들였다.
▲ 삼성E&A는 현재 3건의 대형 계약 수주를 진행 중이다.
이런 남궁 사장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에 본격적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E&A는 연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5억 달러(약 5조600억 원) 규모의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멕시코에서 20억 달러(약 2조8900억 원) 규모의 블루메탄올 프로젝트, 중동 지역에서 25억 달러(약 3조610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등 3건의 대형 계약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수의계약 형태로 수주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삼성E&A의 수주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E&A가 확률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수주에 모두 성공한다면 단박에 연간 목표 달성에 근접할 수 있겠으나 현재로선 절대적 시간이 부족해 보인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연간 수주 전망을 놓고 “목표치인 11조5천억 원을 달성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이 대형 수주 3건 가운데 1건을 연내 수주하고 나머지 2건 수주는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