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 방문에 방산주 투심이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방산주는 올해 국내증시를 주도한 업종 가운데 하나다. 하반기 들어 차익실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증권가는 정부의 K방산 영업활동과 방산기업들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긍정적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선 이 대통령의 중동 방문이 방산주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 업종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내 기대할 수 있는 대규모 신규 수주가 부재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각)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와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 순방 등이 K-방산 수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양 연구원은 “손석락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지휘부가 에어쇼에 총출동해 방산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의 초음속 전투기 KF-21 등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도 이 기간 UAE·이집트·튀르키예·남아공 등을 돌며 K방산 세일즈에 나선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UAE·이집트·튀르키예는 중동 핵심국가로 이번 순방에서 평화 번영, 문화의 새 차원에서 우리와의 호혜적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화 차원에서 한반도, 중동 평화 관련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가적 방산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방산업계 연내 상승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중장기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 업체의 내년 매출 성장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4년치 일감이 확보돼 있어 여전히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유럽·중동·아태 지역에서 발굴 중인 추가 수주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내년 수주잔고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을 기점으로 K2 전차 수출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이라크 수출 사업 진행 가속화와 폴란드와의 K2 잔여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DB증권 리서치센터는 “3분기 말 기준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는 23조4천억 원으로, 올해 매출 4조2천억 원과 비교하면 5년 이상의 먹거리를 보유한 셈”이라며 “중장기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치솟는 원/달러 환율도 방산업계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463.0원으로 출발했다.
방산업계의 경우, 해외 수출 때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 측면에서 수혜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4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10% 정도가 환율상승 효과였다”고 언급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방산은 환율상승 수혜 섹터”라며 “확보해놓은 3~5년 이상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증익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짚었다. 박재용 기자
방산주는 올해 국내증시를 주도한 업종 가운데 하나다. 하반기 들어 차익실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이 대통령의 중동 방문이 방산주 주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차세대 전투기 KF-21.
증권가는 정부의 K방산 영업활동과 방산기업들의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긍정적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선 이 대통령의 중동 방문이 방산주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산 업종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내 기대할 수 있는 대규모 신규 수주가 부재하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그러나 아직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각)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두바이 에어쇼와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 순방 등이 K-방산 수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양 연구원은 “손석락 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공군 지휘부가 에어쇼에 총출동해 방산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며 “한국항공우주의 초음속 전투기 KF-21 등의 수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도 이 기간 UAE·이집트·튀르키예·남아공 등을 돌며 K방산 세일즈에 나선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언론 브리핑에서 “UAE·이집트·튀르키예는 중동 핵심국가로 이번 순방에서 평화 번영, 문화의 새 차원에서 우리와의 호혜적 협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화 차원에서 한반도, 중동 평화 관련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가적 방산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방산업계 연내 상승 기대감이 되살아나는 가운데, 중장기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 업체의 내년 매출 성장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 증권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방산업체의 내년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4년치 일감이 확보돼 있어 여전히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유럽·중동·아태 지역에서 발굴 중인 추가 수주 파이프라인을 감안하면 내년 수주잔고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을 기점으로 K2 전차 수출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이라크 수출 사업 진행 가속화와 폴란드와의 K2 잔여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DB증권 리서치센터는 “3분기 말 기준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는 23조4천억 원으로, 올해 매출 4조2천억 원과 비교하면 5년 이상의 먹거리를 보유한 셈”이라며 “중장기 성장 동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치솟는 원/달러 환율도 방산업계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원 오른 1463.0원으로 출발했다.
방산업계의 경우, 해외 수출 때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 측면에서 수혜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4월 1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10% 정도가 환율상승 효과였다”고 언급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방산은 환율상승 수혜 섹터”라며 “확보해놓은 3~5년 이상의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증익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짚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