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불과재' 관객 수 500만 눈 앞, OTT '모범택시3' 2주 연속 1위

▲ 영화 ‘아바타: 불과재’가 관객수 400만 명을 넘어서며 2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3’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아바타: 불과재’(왼쪽)와 ‘모범택시3’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아바타: 불과재’가 2주 연속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3’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2월26일~1월1일) 동안 ‘아바타: 불과재’는 주간 관객 수 194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93만 명이다.

지난해 12월17일 개봉한 ‘아바타: 불과재’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전편 개봉 이후 3년 만인 2025년 12월에 개봉했다.

아들을 잃은 상실의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이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의 등장으로 다시 전쟁과 선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렸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영상미와 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도라의 세계를 구현한 시각 효과와 스케일은 여전히 현존 최고 수준이라는 반응이 많다.

전편에서 지적됐던 지루함이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투 장면과 액션 비중이 늘어나면서 극의 긴장감이 강화됐고, 3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도 관객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반응이다.

다만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개 구조가 전편과 강하게 이어지면서 답답함을 느꼈다는 관객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편과 3편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상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평가와 독립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엇갈린다.

시리즈 초반의 신선함이 희석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복되는 주제와 익숙한 서사가 관객의 흥미를 끝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흥행에 유리한 조건을 다수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말 성수기 개봉으로 극장 관객 수요가 집중되는 시점을 선택했고, 앞선 모든 시리즈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 시리즈의 흥행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소가 있다. 개봉 4주 차까지 영화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서로 다른 버전 예고편을 함께 상영하며 팬들의 반복 관람, 이른바 ‘N차 관람’을 자극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형 프랜차이즈 팬층을 극장으로 끌어들이는 교차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흥행에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도 존재한다. 같은 시기 방영하는 ‘주토피아2’가 가족 관객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전작 ‘아바타: 물의길’과 비교해 사전 예매 추이가 다소 약하다는 점도 경계 요인이다.

상영 환경의 제약도 무시할 수 없다. 3시간이 넘는 긴 상영시간으로 상영 횟수에 한계가 있고, 가볍게 즐기기에는 진입 장벽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2위는 영화 ‘주토피아2’가 차지했다. 

지난해 11월26일 개봉한 주토피아2는 주간 관객 수 81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84만 명이다.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의 후속작이다.

토끼 ‘주디 홉스’와 여우 ‘닉 와일드’가 1편에 이어 서로의 신뢰와 용기를 바탕으로 주토피아 전체를 위협하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주토피아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파충류 캐릭터인 ‘게리 드 스네이크’가 등장한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스튜디오 작품 가운데 스크린X 형식으로도 상영되는 첫 작품이다. 스크린X란 3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방영 방식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CGV에서 운영되고 있다.

높은 흥행을 기록한 전작만큼의 완성도와 재미를 지녔다는 평가가 많다. 영화 평가 사이트인 IMDb에서 10점 만점에 7.7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빠른 전개와 유머 코드가 호평을 받았다.

3위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주간 관객 수 3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54만 명이다.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초기화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사는 평범한 남고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신시아씨가 잠이 든 뒤 깨어나면 자기 전의 모든 기억이 사라져 버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 한서윤, 추영우씨가 특별한 이유로 한서윤에게 진심 아닌 고백을 하는 소년 김재원을 연기했다.

청춘의 감성을 잘 살린 로맨스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전개에 개연성이 부족하고 진부하다는 후기도 적지 않다.

원작인 동명의 일본 영화는 10~2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며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일본 실사 영화 가운데 흥행 순위 2위를 달성했다.

4위는 영화 ‘만약에 우리’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한 ‘만약에 우리’는 주간 관객 수 21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23만 명이다.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와 정원이 10년 만에 우연이 재회하며 기억의 흔적을 펼쳐보는 현실 공감 연애를 그렸다.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배우 구교환씨가 게임 제작자를 꿈꾸며 정원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은호, 문가영씨가 누구보다 ‘자기 집’을 꿈꾸며 건축사를 지망하는 한정원을 연기했다.

원작의 배경인 2007년과 비슷한 시기인 2008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김도영 감독은 2008년의 감성과 당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던 청년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동시에, 현재의 관객도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5위는 영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해 12월24일 개봉한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는 주간 관객 수 19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 명이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극장판 32번째 작품이다.

떡잎마을 어린이 엔터 페스티벌에서 우승한 떡잎마을 방범대 짱구와 맹구, 철수, 유리 훈이가 우승 상품으로 인도 엔터 페스티벌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맹구가 정체불명의 종이를 코에 꽂은 뒤 무자비하고 제멋대로인 폭군이 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평소 친절하고 착하며 친구들에게 잘해주던 맹구가 악당으로 변신한 것이 새롭다는 후기가 많다.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인도 영화처럼 뮤지컬 요소가 많은 편으로 다소 호불호가 갈린다. 중독성 있는 노래가 좋았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몰입에 방해된다는 의견도 있다.
 
영화 '아바타: 불과재' 관객 수 500만 눈 앞, OTT '모범택시3' 2주 연속 1위

▲ OTT 순위 2위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가 차지했다. 3위는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차지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왼쪽)와 ‘경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2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12월22일~12월28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SBS 드라마 ‘모범택시3’가 지난주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21일 첫 방송된 ‘모범택시3’는 웹툰 ‘모범택시’를 원작으로 하는 ‘모범택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무지개 운수 소속 인물들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사적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았다.

배우 이제훈씨가 특수부대 장교 출신의 무지개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김의성씨가 무지개 운수 및 범죄피해자시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 장성철, 표예진씨가 무지개 운수 경리과 직원이자 해커 안고은, 장혁진씨가 무지개 운수 정비실 엔지니어 최경구, 배유람씨가 정비실 엔지니어 박진언을 연기했다.

총 16부작이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최근 방영된 12회에서 시청률 1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025 SBS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이제훈씨는 대상, 표예진씨는 여자 우수 연기상, 김의성씨는 베스트 퍼포먼스상, 윤시윤씨는 신스틸러상을 각각 수상했다.

2위에는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24일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는 부와 권력에 대한 야망을 지닌 남자와 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검사와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현빈씨가 국가를 사업 수단으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서려는 중앙정보부 부산지부 정보과장 백기태, 정우성씨가 백기태를 의심하며 집요하게 수사하는 부산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 장건영, 우도환씨가 백기태의 동생으로 형에 대한 애증을 가진 보안사령부 소위 백기현을 연기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우민호 감독의 영화 ‘마약왕’의 주인공 이두삼이 만든 히로뽕의 브랜드 이름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메이드 인 코리아’가 마약왕의 스핀오프라는 설이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5일 이후 대한민국을 비롯한 4개 국가에서 일간 최고 순위 1위를 달성했다.

현재 4회까지 방영된 상태이며 시즌 1과 시즌 2로 구성돼 있다. 각 시즌은 6부작으로 편성됐다.

3위는 JTBC 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해 12월6일 첫 방송된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가 서지우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연애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박서준씨가 20살과 28살에 만난 지우를 잊지 못하는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 원지안씨가 셀럽이자 재계의 트러블 메이커인 자림어패럴 차녀 서지우, 이엘씨가 자림어패럴 장녀이자 대표 서지연을 연기했다.

총 12부작이며 토요일은 오후 10시40분, 일요일은 오후 10시30분부터 방영된다. 최근 방영된 8회에서 시청률 4.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시보기 서비스는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제공된다. 티빙에서는 실시간 방송만 시청할 수 있으며 유료 회원에 한해 타임머신 기능을 통한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에서 다시보기가 제공되지 않는 것은 앞서 방영된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작품 제목과 서사 역시 눈길을 끈다. 제목은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 구조와 정서 역시 해당 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극 중에서도 ‘고도를 기다리며’에 대한 언급이 등장하기도 했다.

로케이션 측면에서는 평택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1화 초반부에서 경도와 지우가 전화번호를 주고받는 장면은 평택역 2번 출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촬영됐다. 다만 해당 장소는 2009년에 신설된 시설로 극 중 배경 시점인 2007년과는 맞지 않아 소소한 고증 오류로 지적된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