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생명 목표주가가 올랐다. 

3분기 단단한 실적을 낸 가운데 자본 건전성 강화와 정책 수혜가 더해지며 안정적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 "삼성생명 목표주가 상향, 안정적 실적에 정책 수혜 기대감도 유효"

▲ 삼성생명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삼성생명을 보험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삼성생명 주가는 13일 1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기는 했지만 꾸준히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이상의 연간 실적 증가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7230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보험금예실차가 부진했음에도 투자이익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보험손익은 262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5%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의료파업 완화와 영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험금예실차가 큰 폭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투자손익은 경상적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페럼타워 처분이익 약 2359억 원이 더해지며 지난해 3분기보다 66%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3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193%로 2분기 말보다 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단단한 기초체력과 높은 대주주 지분율, 10%에 달하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 정책 변화 등 외부 환경적 요인의 수혜도 크게 누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