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3조7600억 원 규모 미국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로 고객사 다변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G화학의 미국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은 고객사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2026년 도요타에도 신규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부판매 비중 확대를 기존 목표보다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날 LG화학은 미국 소재 기업과 3조7619억 원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유지로 공시되지 않았지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파나소닉(미국 네바다 및 캔자스 공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이외로 고객사를 다변화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의 양극재 판매량 가운데 약 90%는 LG에너지솔루션이 대상이다. LG화학 또한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11월 기업가치제고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외부 판매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GM과 도요타에 이어 세 번째 외부(Non-captive) 공급계약에 해당한다”며 “올해 양극재 판매량이 약 4.3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공급계약 물량은 연간 약 3만 톤 규모(NH투자증권 추산)에 이르고 2026년 도요타에도 신규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최근 양극재 판매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존재했던 만큼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LG화학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 고객사 대상 양극재 판매 확대를 시사했던 점이 가시화된 것으로 여겨졌다.
최 연구원은 “2026년 미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종료로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이에 따른 판매량 둔화 우려가 존재했다”며 “신규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토대로 2026년 양극재 판매량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LG화학의 미국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은 고객사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2026년 도요타에도 신규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부판매 비중 확대를 기존 목표보다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 LG화학이 3조7600억 원 규모 미국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로 고객사 다변화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LG화학은 미국 소재 기업과 3조7619억 원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유지로 공시되지 않았지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파나소닉(미국 네바다 및 캔자스 공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이외로 고객사를 다변화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의 양극재 판매량 가운데 약 90%는 LG에너지솔루션이 대상이다. LG화학 또한 이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 11월 기업가치제고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외부 판매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GM과 도요타에 이어 세 번째 외부(Non-captive) 공급계약에 해당한다”며 “올해 양극재 판매량이 약 4.3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공급계약 물량은 연간 약 3만 톤 규모(NH투자증권 추산)에 이르고 2026년 도요타에도 신규 출하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최근 양극재 판매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존재했던 만큼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LG화학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 고객사 대상 양극재 판매 확대를 시사했던 점이 가시화된 것으로 여겨졌다.
최 연구원은 “2026년 미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종료로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이에 따른 판매량 둔화 우려가 존재했다”며 “신규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토대로 2026년 양극재 판매량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