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그룹이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서도 작지 않은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이번 직급 변화도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글로벌 사업뿐 아니라 국내 사업과의 균형점을 추구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4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다.
미래 디지털자산 시대에 대비한 전사적 체질개선 차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우선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Tech&AI 부문’을 신기술 전담조직으로 개편하고 AI와 Web3 등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금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다국적기업과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영업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연금 RM(영업 매니저) 3개 부문을 4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외에 기존에 강점을 지닌 분야에 더욱 힘을 주기도 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사에서 강문경 인도 법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강 법인장은 올해 6월 베트남 법인장에서 인도 법인장으로 옮겨왔다. 인도 도착 직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임원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의 전임자인 유지상 전 인도법인장은 약 10년 동안 인도에 주재하며 미래에셋증권의 성공적인 현지 시장 안착을 지휘했던 인물이다. 그가 인도를 떠날 때 직위는 전무였다.
신임 인도법인장의 직위를 한 단계 높임으로써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를 글로벌 사업 거점으로 삼으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박현주 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오랜 기간 인도 시장을 공략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현지 증권사인 쉐어칸을 인수하면서 미래에셋쉐어칸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현지 5위권 증권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5천억 원 이상의 세전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상반기 전체 세전이익 가운데 26%가 해외에서 나오면서 글로벌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글로벌 증권사 도약에 몰두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사업 부문은 주목도가 떨어지게 됐다.
그 과정에서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몸집을 불려나갔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모회사 대상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로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국내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인사를 통해 기업금융(IB)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IB사업부를 신설했다. IB1부문과 IB2부문을 총괄하며 자본시장 내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가 중소형사와 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늘릴 것을 증권사들에 요구하면서 생산적 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강성범 IB사업부 대표의 직위를 사장으로 승진시킨 점이 두드러진다. 이번 그룹 전체 인사 가운데 사장급으로는 유일한 승진 사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증권은 종합투자계좌(IMA) 본부를 신설하고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하는 등 개인금융(리테일) 분야에도 힘을 줬다. 새 정부 들어 국내증시가 빠르게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결국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주력인 글로벌 사업에 여전히 중점을 두면서도, 동시에 IB를 중심으로 국내사업 확장을 추진함으로써 균형을 도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내증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으나 미래에셋증권은 경쟁사들에 비해 덜 두드러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미래에셋증권이 안방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
특히 이번 직급 변화도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글로벌 사업뿐 아니라 국내 사업과의 균형점을 추구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강문경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장(왼쪽)과 강성범 IB사업부 대표가 이번 인사에서 모두 승진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4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다.
미래 디지털자산 시대에 대비한 전사적 체질개선 차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우선 인공지능(AI)과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Tech&AI 부문’을 신기술 전담조직으로 개편하고 AI와 Web3 등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금시장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다국적기업과 공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전략적 영업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연금 RM(영업 매니저) 3개 부문을 4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 외에 기존에 강점을 지닌 분야에 더욱 힘을 주기도 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사에서 강문경 인도 법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강 법인장은 올해 6월 베트남 법인장에서 인도 법인장으로 옮겨왔다. 인도 도착 직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임원들과 만남을 가지면서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의 전임자인 유지상 전 인도법인장은 약 10년 동안 인도에 주재하며 미래에셋증권의 성공적인 현지 시장 안착을 지휘했던 인물이다. 그가 인도를 떠날 때 직위는 전무였다.
신임 인도법인장의 직위를 한 단계 높임으로써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를 글로벌 사업 거점으로 삼으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박현주 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오랜 기간 인도 시장을 공략해 왔다.
▲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사무실 내부 모습.
지난해 말에는 현지 증권사인 쉐어칸을 인수하면서 미래에셋쉐어칸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현지 5위권 증권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인도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5천억 원 이상의 세전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뒀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상반기 전체 세전이익 가운데 26%가 해외에서 나오면서 글로벌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글로벌 증권사 도약에 몰두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사업 부문은 주목도가 떨어지게 됐다.
그 과정에서 경쟁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몸집을 불려나갔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모회사 대상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규모로 미래에셋증권을 제치고 국내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인사를 통해 기업금융(IB) 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IB사업부를 신설했다. IB1부문과 IB2부문을 총괄하며 자본시장 내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가 중소형사와 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늘릴 것을 증권사들에 요구하면서 생산적 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강성범 IB사업부 대표의 직위를 사장으로 승진시킨 점이 두드러진다. 이번 그룹 전체 인사 가운데 사장급으로는 유일한 승진 사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증권은 종합투자계좌(IMA) 본부를 신설하고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하는 등 개인금융(리테일) 분야에도 힘을 줬다. 새 정부 들어 국내증시가 빠르게 오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다.
결국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주력인 글로벌 사업에 여전히 중점을 두면서도, 동시에 IB를 중심으로 국내사업 확장을 추진함으로써 균형을 도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국내증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으나 미래에셋증권은 경쟁사들에 비해 덜 두드러졌던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미래에셋증권이 안방에서도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