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구매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신한투자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상향, 구매력 반등으로 실적 개선 전망"

▲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기존 7만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올랐다.


2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6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 영업이익 추정치는 2분기 기준 4.7%, 올해 전체 기준 2.7% 상향 조정됐다.

대통령 선거에 따라 발표되는 내수 활성화 대책과 소비 심리 개선, 대통령 선거 이후 본격화될 통화·재정 정책에 힘입어 구매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50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97.7%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연결 실적은 매출 4조5210억 원, 영업이익 41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6.5% 늘어나는 것이다.

백화점사업은 하반기 구매력 반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상훈 연구원은 “기존 점포 효율 개선 등 매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보수적 투자 집행으로 고정비 부담이 낮아 제한된 매출 성장 속에서도 수익성 방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대문점의 철수 등 면세점사업의 전략 변화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동대문점은 2024년 시내점 영업적자 500억 원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동대문점 철수로 면세점사업의 고정비는 기존 1800억 원에서 1450억 원으로 350억 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하락을 방어하는 요소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중간배당을 최소 100억 원 규모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는 배당금 총액을 500억 원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현대홈쇼핑 잔여 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 400억 원 가운데 절반을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