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비상계엄 사태 내란 혐의와 관련 윤석열 전 정부 국무위원들을 소환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6일 오전 10시부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등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한덕수·최상목·이상민 소환, 계엄문건 관련 허위진술 의혹 조사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가 2024년 12월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에서 현안 논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대통령실 국무회의장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영상 분석을 바탕으로 이들이 계엄 당시 정황에 관해 허위진술을 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앞서 2월 국회 청문회에서 계엄 당시 선포문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 전 부총리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비상입법기구 창설 등 내용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쪽지를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 등을 부인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