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관 비판에 나섰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커피 원가 120원' 발언으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왜곡하고 '거북섬 웨이브파크'를 치적이라 자랑하면서도 상가 공실률 87%의 '거북섬의 비극'은 외면했다"며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거대한 '대장동 공화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힘 이재명 경제관 비판, "능력과 거리 멀고 상식적 경제관 가졌는지 의문"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그의 정치에는 반성이 없고 책임이 없으며 진실이 없다"며 "법치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사익의 도구로 바꾸며 사법 시스템마저 본인의 방탄막으로 만들려는 후보에게 이 나라를 맡겨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재명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 일산대교 무료화 실패 등을 언급하며 그를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부 다 이 후보 본인의 비뚤어진 경제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후보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능력과 거리 멀고 상식적 경제관 가졌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허위사실 유포죄 등으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를 고발한 일을 두고 "후안무치한 고발을 강행한다면 국민의힘은 무고죄로 맞고발하겠다"며 "사이비 이론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이를 비판하면 역정 내고 고발하는 입틀막하는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거북섬화를 가져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조성한 경기 시흥시 거북섬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와 관련해 특위를 구성해 비위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거북섬 상권은 공실률 87%의 유령 상권이 됐고 오피스텔과 호텔도 모두 쫄딱 망했다"며 "모르고 본인의 치적이라 자랑했다면 무능, 무책임이고 알고도 자랑했다면 후안무치"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