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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8-1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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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

정창선은 중흥그룹 회장이다.

대우건설을 인수해 중흥그룹을 재계 순위 20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는 것,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을 전국구 대형건설사로 키우는 것, 내부거래를 줄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벗어나는 것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42년 음력 12월4일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19살에 목수로 건설업에 발을 들여놓은 뒤 중흥건설의 전신인 금남주택을 설립했다.

2000년대 들어 아파트 브랜드 '중흥S-클래스'를 내놓고 중흥건설을 중소건설사로 키웠고, 세종시 공공택지사업을 통해 중흥건설을 중견건설사 반열에 올려놓았다. 

남도일보에 이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해 언론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대한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회장을 지냈다. 재단법인 광주한마음장학재단 이사장,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꼼꼼한 자금관리 원칙을 지키는 오너경영인으로 소탈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임직원의 화학적 통합에 힘써
정창선은 대우건설 인수 당시 약속한 임직원 처우 개선에 나서는 등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화학적 결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우건설 노사는 2022년 5월12일 임금인상률 10%에 합의했다. 이는 대우건설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임금인상률이며 중흥그룹이 '직원 처우개선' 약속을 이행한 첫 조치다.

기본연봉 인상에 그치지 않고 현장근무자 처우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사는 국내외 현장수당을 직급별로 월 21만~29만 원 인상하고 인사평가·승진에서 현장근무자를 우대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대우건설은 모든 직원에게 2022~23년에 격려금 200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1년에 60만 원이었던 복지포인트도 2022년에 100만 원으로 늘렸다.

2022년 5월23일 중흥그룹 건설부문 임직원 임금도 12% 올랐다. 2022년 초에 10%로 결정됐던 임금 인상률을 더 높인 것이다.

중흥그룹은 임직원의 사기 진작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 중흥그룹 실적.

△대우건설 해외사업 적극 지원
정창선은 대우건설을 세계적 건설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정창선의 장남인 정원주 부회장이 해외의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며 사업기회를 만들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22년 6월18일부터 23일까지 대우건설의 전략 거점시장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을 방문해 고위급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신도시, 산업, 물류단지, 부동산개발, 물류,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22년 5월3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루이스빌 관계자들과 만나 부동산개발사업에 관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어 2022년 5월6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주거개발사업에 관한 협력의향서(LOI) 서명식을 열었다.

뉴저지주 주거개발사업은 20층 370세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미 주택개발 인허가 절차를 끝냈다. 도보거리에 쇼핑몰, 슈퍼마켓 등이 위치하며 허드슨강과 맨해튼 조망이 가능한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우건설은 뉴저지주 주거개발사업에서 한국식 온돌과 마감 등을 적용한 주거상품을 통해 '건설 한류'를 미국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과거 미국에서 마이애미 실버타운, 맨해튼 트럼프타워 등을 건설한 경험이 있다.

△인수합병 통한 재계 20위권 진입 목표 달성
중흥그룹은 2022년 4월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대기업집단 지정결과에서 자산총액 기준 순위 20위를 기록했다. 재계 20위를 달성한 셈이다. 

2021년 47위에서 27계단이나 한꺼번에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공시대상기업집단에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위가 변경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자산규모 5조 원 이상의 기업집단으로 공시(기업집단 현황 공시, 비상장사 주요사항 공시,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의무를 이행해야 하고,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 금지 등의 규제를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자산 규모 10조 원 이상의 기업집단으로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적용되는 규제 외에 추가로 상호·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금지,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등을 적용받는다.

공정위가 이날 공개한 2022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재무현황을 보면 중흥그룹의 자산총액은 20조2920억 원이다.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전년(9조2천억 원)보다 두 배 넘게 자산이 늘어났다.

정창선은 인수합병을 통해 중흥그룹을 재계 20위권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여러 차례 밝혔는데 이를 달성한 셈이다.

정창선은 2020년 1월21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년 내 대기업을 인수해 재계 서열 20위 안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3년 안에 4조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대기업 인수에 쓰겠다고 했다. 

정창선은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대기업을 생각하고 있다”며 “경험이 없는 제조업보다는 해외사업을 많이 하는 대기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선이 공개적으로 대형건설사 인수합병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대우건설과 함께 두산건설이 인수대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대우건설 인수 매듭지어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2월24일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2021년 12월9일 대우건설의 주식 50.7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1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정창선은 대우건설 인수에 앞서 부실 요소를 철저히 검토했다. 삼정회계법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대우건설의 국내외 사업장에 대한 상세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결과 대우건설에 우발채무나 해외현장 부실 등의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6월 초 대우건설 매각주관사로 산업은행 인수합병(M&A) 컨설팅실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선정됐다. 매각 대상은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50.75%였다.

6월25일 시작된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DS네트웍스 컨소시엄과 중흥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호반건설은 참여하지 않았다. 

6월29일 중흥건설이 2조3천억 원, DS네트웍스가 1조8천억 원을 입찰가로 써냈다. 그런데 정찬성이 인수가격 조정을 위한 재입찰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인베스트먼트는 6월30일 대우건설 재입찰을 결정하고 일정을 통보했다. 7월2일 재입찰이 실시됐다. 재입찰에서는 중흥 컨소시엄이 2조1천억 원을 제시했고, DS네트웍스는 직전 본입찰 때보다 가격을 조금 더 올려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흥 컨소시엄은 8월1일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흥 컨소시엄은 2021년 8월17일 두 달 가까운 일정을 설정하고 대우건설에 대한 매수자 실사를 시작했다.

중흥 컨소시엄은 대우건설 상세실사 과정에서 삼일회계법인을 대리인으로 세워 우발채무나 추가부실 등을 점검했다. 중흥 컨소시엄과 KDB인베스트먼트는 실사 등을 거친 뒤 이르면 2021년 9월 안으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흥 컨소시엄은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이미 이행보증금 500억 원을 냈다. 마음을 바꿔 인수를 포기하더라도 이행보증금은 돌려받지 못한다.

중흥그룹은 1조 원가량은 내부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1조 원가량은 외부에서 차입해 인수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오른쪽)이 2022년 3월16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 을지트윈타워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열린 백정완 신임 대표이사 사장(왼쪽) 취임식에서 백 대표(왼쪽)에게 사기를 전달하고 있다. <대우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고삐
중흥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2021년 도시정비 신규수주 2472억 원을 거두는 데 그쳐 실적이 부진했다. 2022년 들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시정비 수주에 집중해 7월까지 신규수주 5796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중흥토건과 대우건설은 2022년 6월 강원도 원동 다박골 재개발사업(공사비 3246억 원)을 함께 수주했다. 

중흥토건은 앞서 2020년에 도시정비 신규수주 전국 7위를 달성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2020년에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이 1조 원 이상인 건설사는 모두 9곳이었다. 

중흥토건은 1조3550억 원의 도시정비 신규수주를 기록해 중견건설사로서는 유일하게 1조 원 클럽에 들어갔다. 2020년 목표 수주금액 1조 원을 11월에 조기 달성했다.

△중흥토건 성장세 이어져
중흥그룹 대표 계열사가 중흥건설에서 중흥토건으로 사실상 바뀌었다.

국토교통부가 2022년 7월31일 내놓은 ‘2022 시공능력평가’에서 중흥토건은 18위, 중흥건설은 48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중흥토건은 한 계단, 중흥건설은 8계단 내려갔다.

대우건설은 2021년보다 한 계단 내려 6위를 기록했다. DL이앤씨가 2021년에 기업분할의 영향으로 8위를 기록했다가 2022년에 3위로 복귀한 영향으로 한 계단 밀렸다. 대우건설은 2007년과 2008년에는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

중흥토건은 2018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22위에 올라 39위였던 중흥건설보다 처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중흥토건은 2017년보다 13계단 순위가 오른 반면 중흥건설은 20계단 순위가 떨어졌다. 

중흥토건은 중흥그룹 내부거래를 통해 몸집을 급격히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중흥토건의 매출은 2012년 2600억 원에서 2021년 1조7675억 원으로 급증했다. 중흥건설의 매출도 2012년 3426억 원에서 2019년 9162억 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중흥토건이 매출 5310억 원을 내며 역성장했고, 2021년에도 매출 2308억 원을 내는 데 그쳐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현황 정보공개를 살펴보면 중흥토건 내부거래 규모는 2017년 8317억 원을 정점으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2019년 기준으로도 전체 매출의 30%가량(4351억 원)이 내부거래에서 발생했다.    

2020년에는 내부거래 비중이 다시 46.8%(4729억 원)으로 확대됐다. 2021년 내부거래현황은 공정위에서 2022년 11월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흥토건 지분은 정창선의 장남인 정원주 중흥건설 부회장이 100% 보유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정창선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2021년 3월 정찬성을 제24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부회장 9명, 감사 2명, 상임의원 25명, 특별의원 9명, 일반의원 47명 등 92명을 선출했다. 

정창선은 앞서 2018년 3월30일 광주 신양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23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했다. 이어 2021년에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정창선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지역경제의 성장발전과 상공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지역의 많은 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연착륙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창선이 광주상의 회장에 오른 것을 두고 ‘한 우물만 판다’는 그의 철학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창선은 중흥건설 사세가 급격하게 불어나기 시작한 2011년부터 광주상의 회장 후보로 거명됐다. 하지만 전임 회장들의 연임 의사가 강한 데다가 광주상의가 회장 선출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합의추대 방식을 고수해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정창선은 2018년 선거에서 광주상의 회장에 오르지 못할 뻔했다. 광주상의가 2018년 1월3일 차기 회장 후보 적합도를 묻기 위한 사전투표를 진행했는데 이때 정창선은 양진석 호원 회장에게 큰 표 차이로 밀렸다.

정창선은 사전투표 전 양진석 회장과 함께 사전투표 1위에 오른 후보를 차기 회장에 추대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문에 서명했던 만큼 처음에는 투표 결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같은 해 2월 말 합의추대가 유력했던 양진석 회장을 만나 광주상의 회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양 회장은 정창선을 만난 뒤 “경선을 하면 과열 양상을 빚게 된다”며 “상의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창선은 광주상의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했고, 3월20일 광주상의 임시의원 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됐다.

정창선은 광주상의 회장에 오른 뒤 ‘광주형 일자리’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광주형 일자리’의 대표 격인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두고는 시민사회와 노동계가 노동이사제 도입 등 협약에 없는 사안을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내부거래 줄였지만 일감 몰아주기 제재 부담 여전
중흥그룹은 2019년 내부거래를 큰 폭으로 줄였다. 

중흥그룹 주요 계열사인 중흥건설이 2020년 5월31일 공시를 통해 중흥그룹의 2019년 계열사간 내부거래 규모는 6742억 원이라고 밝혔다. 2018년의 1조840억 원과 비교해 37.8% 감소했다. 

이는 2019년 12월1일 중흥건설이 자회사 그린세종과 신세종, 중흥토건이 자회사 청원개발과 청원산업개발, 에코세종을 각각 흡수합병한 효과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자회사와 중흥건설, 중흥토건의 내부거래 규모는 2018년에 2940억 원이었다. 

증흥그룹은 2019년 내부거래 규모를 크게 줄였지만 여전히 일감 몰아주기 제재와 관련한 부담을 안고 있다. 

총수일가의 지분이 20%가 넘는 비상장계열사나 30% 이상인 상장계열사가 다른 계열사를 상대로 1년 동안 200억 원 이상의 거래를 하거나 최근 3년 동안 연간 매출액의 12% 이상을 매출로 올려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중흥건설은 정창선이 지분 76.7%, 중흥토건은 정창선의 장남인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의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이기 때문에 내부거래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적발되면 바로 처벌을 받게 된다.

중흥그룹이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와 연관될 수 있는 자회사가 여전히 많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2021년 9월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을 보면 중흥그룹이 보유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회사는 10개로 전년보다 3개 줄었지만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가 많은 집단 현황에서 6위를 기록했다.

중흥그룹은 2015년에 처음으로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른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기업이 됐지만 이제껏 별다른 규제를 받지는 않았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의 내부거래는 사업상 필요에 따라 정당하게 이뤄진 것으로 공정거래법상 ‘부당함’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언론으로 외연 확대
정창선은 언론사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사업영역을 언론으로 확대했다. 

중흥건설은 2019년 5월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중흥건설은 헤럴드의 최대주주인 홍정욱 헤럴드 회장 및 일부 주주들로부터 헤럴드 지분 47.8%를 양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정창선은 헤럴드 회장에 취임해 남도일보에 이어 2개의 언론사 회장을 맡게 됐다. 특파원직 원상복구, 연 20명 넘는 인재 채용, 인센티브제 도입 등 투자 계획을 내놨다. 편집권을 확실하게 보장한다고도 약속했다.

이어 2020년 3월 사위인 김보현을 헤럴드경제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중흥건설은 앞서 2017년 5월 광주전남지역 언론사 남도일보를 인수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남도일보가 경영 악화로 수차례 인수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지역언론을 키워보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창선은 2017년 6월 남도일보 회장에 취임하며 “제2의 인생을 살기로 하고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했다"며 "기업이익을 지역사회에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언론문화재단 설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창선은 2018년 6월 지역밀착형 취재를 위해 전남 동부권 취재본부를 출범시키는 등 남도일보의 사세 확장에 힘썼다.

△시티건설 계열분리 마쳐
시티건설이 중흥그룹에서 계열분리를 마치고 독립경영에 들어갔다. 

시티건설은 2019년 3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중흥건설에서 계열분리됐음을 공식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시티건설은 중흥건설 계열사였지만 2012년부터 사실상 독립경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중흥건설 브랜드인 ‘중흥S-클래스’ 대신 자체 브랜드 ‘시티프라디움’을 사용해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티건설은 주식소유, 임원구성 등의 독립 요건을 모두 충족했고,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인 중흥그룹으로부터의 독립경영을 승인했다. 

시티건설은 정창선의 둘째 아들인 정원철 시티건설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시티건설은 20여 개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자산규모 3조 원가량으로 추산되는 시티건설이 계열분리되면서 중흥그룹은 자산규모 10조 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되는 것을 피했다. 

중흥건설은 2018년 4월 기준으로 자산규모가 9조6천억 원에 이르러 2019년 자산규모가 10조 원을 넘을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졌다.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새로 지정되면 2년의 유예기간 안에 계열사 사이 채무보증을 해소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면 보증규모의 10% 범위에서 과징금을 내야 할 수 있다. 

중흥그룹의 계열사인 중흥건설 한 곳만 2018년 연말 기준으로 2800억 원이 넘는 채무보증을 안고 있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지정되면 이를 해소해야 하기에 정창선의 부담이 커질 수 있었다.   

△광주FC 후원
정창선은 광주시 축구단인 광주FC를 2010년 창단 때부터 후원해오고 있다.

정창선은 2017년 3월2일 광주시청 접견실에서 첫째 아들인 정원주 사장과 함께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에게 광주FC에 대한 후원금 5억 원을 전달했다.

정창선은 “광주FC가 좋은 성적을 내 광주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2011년 3억 원을 시작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5억 원을 후원하는 등 2018년까지 모두 20억 원이 넘는 돈을 광주FC에 후원했다.

광주FC는 정창선의 첫째 아들인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중흥S클래스, 중흥골드스파&리조트 등 중흥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광주FC의 주요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2020년 8월 강원FC, 경남FC 등 다른 시민구단과 비교해 광주FC의 결정권한이 너무 소수에게 몰려 있고 직원 처우가 좋지 않다는 말이 나왔다. 

정원주 사장이 비상근으로 대표이사를 맡다 보니 구단 운영에서 사무국장의 권한이 너무 크다는 것이 주된 문제점으로 꼽혔다. 
[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왼쪽)이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와 2021년 12월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흥그룹>

△중흥건설을 중견건설사 반열에 올려
정창선은 주택사업을 통해 중흥건설을 중견건설사로 키웠다.

중흥건설은 2001년 2월28일 전남 순천에서 금당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 것을 시작으로 주택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정창선은 대형건설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았던 지역의 땅을 싸게 대량으로 매입한 뒤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방식으로 중흥건설의 사세를 빠르게 키웠다.

정창선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지구 입찰에서 낙찰받는 데 주력했다. 특히 대형건설사들이 수백억 원의 위약금을 물고 포기했던 세종시 땅을 사들인 덕을 톡톡히 봤다.

중흥건설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세종시에 모두 12개 단지, 1만3천 가구에 이르는 아파트를 공급했는데 모든 물량이 분양돼 성장 기회를 잡았다. 세종시가 행정복합중심도시로서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덕에 수요가 몰린 효과를 봤다.

중흥건설은 2010년만 하더라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4위의 중소건설사였다. 

하지만 2011년 94위에 올라 100대 건설사에 포함된 데 이어 2012년 77위, 2013년 63위, 2014년 52위, 2015년 39위, 2016년 33위로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8년 순위가 59위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다른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2020년 15위까지 순위가 높아지며 중견건설사 가운데서도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중흥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2020년 5월3일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60개 가운데 자산 순위 46위에 올랐다. 2019년보다 순위가 9계단 하락했다.

둘째 아들이 이끌고 있는 시티건설의 계열분리에 따른 자산 감소가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오른쪽)과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2021년 7월19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존해너홀에서 열린 '평택 브레인시티 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 기부 약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흥그룹>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사이 인수후통합(PMI)을 매듭지어야 한다.

중흥 컨소시엄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된 지 한 달여 만에 대우건설 임직원 40여 명이 퇴사했다.  

그동안 경쟁사보다 낮은 임금으로 불만이 쌓였는데 대형건설사 대우건설이 중견건설사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되자 중견건설사 눈높이에 맞는 임금이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자존심 등을 이유로 임직원이 떠나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그렇다고 대우건설 임직원의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대우건설에만 사기진작 대책을 내놓으면 자칫 중흥그룹을 키워온 임직원이 섭섭함을 느낄 수 있었다.

대우건설 노조가 2021년 8월18일 회사 측과 임금교섭을 타결함으로써 대우건설의 평균 연봉이 6.9% 올랐다. 이런 식으로 임금인상이 거듭되면 대우건설과 중흥그룹 간 연봉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중흥그룹 임직원 사이에서 나왔다.

이에 정창선은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임직원의 처우를 고르게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인 ‘중흥S-클래스’를 대형건설사 브랜드 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있다.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의 아파트 브랜드를 분리하기로 한 만큼 중흥S-클래스 가치도 끌어올려야 한다.

중흥건설은 2018년 서울 영등포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했고, 2020년 8월 서울 강동구의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분양을 평균 경쟁률 35.6 대 1로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7년 이후 서울에서 소규모 도시정비사업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공공택지 부족과 도시정비사업 물량 감소로 대형건설사들이 서울의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에도 자회사를 통해 진출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푸르지오와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보유한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더욱 적극적으로 서울 주택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

내부거래를 대폭 줄였지만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중흥그룹 주력 계열사인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2018~19년에 내부거래를 크게 줄이였지만 2020년에 다시 내부거래 비중이 46.8%로 확대됐다. 

이는 건설회사 가운데 매우 높은 수준이다.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중흥토건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승계 차원에서 이뤄지는 내부거래는 감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흥그룹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지정돼 이와 관련한 새로운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중흥그룹은 공공택지사업을 진행하면서 시행 계열사를 통해 공공택지를 낙찰받고 모기업의 채무보증으로 부족한 자금력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사세를 키워왔다.

그러나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소속회사 사이 채무보증을 설 수 없다. 지급보증이 막히면 유동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흥 계열사(시행사)가 사업비 대출을 받을 때 중흥건설의 채무보증을 받지 못하면 조달금리가 오르거나 자금조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평가/사건사고
◆ 평가
[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2020년 1월21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철저한 자금관리로 중흥건설의 내실 관리와 사세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창선은 20대 때부터 ‘한 우물만 판다’는 철학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선은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건축업을 시작한 이유와 관련해 "설계도에 복잡하게 그려진 그림이 아름다운 건축물로 태어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가슴 벅찼다"고 말했다.

1970년대 초 20대 후반의 나이에 이른바 ‘노가다판’에서 현장 인부들과 함께 일했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는 습관도 이때부터 몸에 익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현재도 현장을 매우 중시하고 경영자라면 현장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용이 아닌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은 되도록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금관리에서 엄격한 기준을 세워놓고 지킨다.

2016년 2월 무등일보 인터뷰에서 “내실경영의 핵심은 철저한 자금관리다. 자금관리를 주먹구구식으로 해서 무너진 기업을 많이 봤다”며 “우리는 사업을 계획하고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금계획에 따라 사업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

정창선은 어떤 사업이든 착수 시점에 36개월(3년)치 자금계획표를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달 3년치 자금계획표과 대비해 계획이 차질 없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3개월 단위의 현금흐름을 계획해 위험을 최소화한다는 경영원칙을 지키고 있다.

회사 재무상황을 매일 확인하며 사업별 자금흐름을 하나씩 챙기는 꼼꼼한 스타일로 알려졌다. 

중흥건설과 함께 사업을 하는 기업들을 ‘하청업체’라고 부르지 않고 ‘협력업체’라로 부른다. 고향인 광주 사랑이 대단해 광주 지역의 기업과 문화재단, 프로축구팀 등에 대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매우 검소하고 소탈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창선은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없이 자랐기 때문에 사치와는 거리가 멀 수 밖에 없었다”며 “웬만한 건 다 헐어 떨어질 때까지 걸쳐야 직성이 풀린다”고 말했다. 

정창선은 장학사업을 크게 펼치겠다는 꿈도 지니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내 학생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2012년 중흥장학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512명에게 4억93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21년에는 광주광역시 교육청과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 장학생에게 광주 지역 고등학생 106명에게 1억6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정창선은 과학인재 육성을 돕기 위해 카이스트에 300억 원을 기부했다. 2021년 7월19일 평택 브레인시티 반도체 연구센터 발전기금으로 300억 원을 약정한 것이 그것이다.

기술패권주의 시대에 앞서 나가려면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야 한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인을 매우 아끼는 애처가로 알려졌다. 부인이 가사 도우미를 쓰지 않고 알뜰히 자신을 내조한 점을 높이 산다고 한다. 

주말에 부인과 함께 나주호 인근에 중흥건설이 지은 골드레이크CC에서 골프를 치는 취미생활을 즐긴다.

지인들과 등산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2019년 1월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세 번째)도 보인다. <연합뉴스>

△손자 대우건설 부장 입사 논란
2022년 2월 정창선의 손자가 대우건설 부장으로 입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위인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의 두 아들도 대우건설에 사원으로 들어갔다. 

손자는 중흥건설에서 대리로 일하다가 2022년 2월 대우건설 임원인사에 맞춰 대우건설 전략기획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직책은 팀장이 아니고 팀원이다. 

대우건설이 중흥그룹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주택뿐 아니라 해외 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만큼 경영수업을 위한 선택일 수 있다는 시선이 있지만 20대 중반에 나이에 대기업 부장 직급은 과하다는 말도 나왔다. 

중흥그룹이 내부거래를 통해 정원주 부회장이 100% 소유한 중흥토건을 키워 왔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컸다. 

건설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중흥그룹이 계열사인 새솔건설과 다원개발, 그린시티건설 등을 통해 3세 승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로 세금을 피하면서 할아버지의 부를 손자에게 물려주려 한다는 것이다.

△임원진 대폭 인사 따른 독립경영 약속 진정성 우려
대우건설이 2022년 2월28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때 중흥그룹에서 대우건설 인수전에 관여했던 임직원 상당수가 대우건설로 이동했다. 

중흥에서 감사를 맡았던 손원균 헤럴드아트데이 대표는 미래전략본부 전무로 대우건설에 입사했다.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협상을 맡았던 박재서 변호사는 대우건설 법무부문장 상무로 옮겼다. 

사위 김보현 헤럴드 부사장은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불승인 통보를 받아 자리를 옮기지 못했다. 

중흥그룹은 공정위에서 기업결합 승인이 나온 2022년 2월24일 대우건설 임원 90여 명 중 약 절반인 40여 명에게 면직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8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빈 자리를 대우건설 내부 출신 30여 명과 중흥그룹 출신 10여 명으로 채웠다.

이를 두고 정창선이 강조했던 독립경영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대우건설 불공정 매각 논란
7월5일 중흥컨소시엄이 최초 입찰가인 2조3천억 원보다 2천억 원을 낮춘 2조1천억 원의 수정 입찰가를 제시해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헐값매각 논란이 촉발됐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대우건설 정상화를 위해 인수와 유상증자 등으로 공적자금 약 3조2천억 원을 투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매각 본입찰 당시 보유지분 시장가에 10% 정도의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가로 2조 원 수준을 예상했다. 

그렇지 않아도 투입비용과 예상 매각가가 1조 원 이상 차이 나는 상황에서 산업은행이 중흥컨소시엄에 2천억 원을 추가로 깎아주면서 헐값·졸속매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우건설 인수가격으로 중흥그룹은 2조3천억 원,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1조8천억 원을 최초 입찰가로 제시했다. 이후 정창선이 재입찰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 인수합병과 비교해 경쟁자 사이 가격 차이가 너무 크게 났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가치가 2조 원이 넘는 기업을 매각하는데 실사 과정이 2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애초부터 대우건설의 새 주인이 결정된 상태에서 입찰이 진행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연임 뒤 사유화 뒷말
정창선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연임하게 된 뒤 광주상의 의원들을 건설업계나 자사 계열사 관계자 중심으로 구성한 것을 두고 사유화한다는 뒷말이 나왔다.

정창선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 의원이 광주상의 직원 인사청탁에 관여했다거나 금품 비위에 연루된 직원을 정 회장이 그대로 방관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광주상공회의소는 2021년 3월 정창선을 제24대 회장으로 추대한 뒤 부회장 8명, 감사 2명, 상임의원 25명, 특별의원 9명, 일반의원 47명 등 92명을 선출했다.

이 가운데 임원 역할을 하는 상임의원의 3분의 2를 건설업계 관계자나 중흥그룹 하청업체 대표 등이 차지하면서 배제당한 다른 업종에서 큰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창선이 공금을 훔친 상의 직원의 비위를 눈감아주고 경찰에 고발하지 않아 상의 직원들의 기강해이에 일조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2020년 구매담당 과장급 직원이 수천만 원이 넘는 공금을 횡령한 뒤 발각됐지만 정창선이 이를 숨겼다는 것이다. 

광주상공회의소는 해당 직원의 직급만 강등하고 관리 책임이 있는 상급자에 대한 징계도 없이 사건을 마무리한 뒤 나중에 해당 직원의 직급을 다시 올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 서산·온금1지구 재개발사업 포기
중흥토건이 목포 서산·온금1지구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포기했다. 

중흥토건과 보광종합건설 컨소시엄은 2019년 1월29일 목포 서산·온금1지구 주택재개발조합에 재개발사업 참여를 철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목포 서산·온금1지구 재개발사업은 목포시 온금동 일대 20만2067㎡에 아파트 1419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중흥토건과 보광종합건설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문화재 지정으로 개발계획이 크게 바뀌었다는 점을 시공권 포기의 이유로 들었다. 

이 지역은 2017년 말 조선내화 목포공장 부지 등이 근대산업유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며 광주시가 재정비지구단위 계획변경을 추진한 곳이었다. 

일각에서는 중흥그룹이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동산투기 의혹과 관련한 잡음을 줄이고자 시공권을 포기했다는 말도 나왔다. 

손혜원 전 의원은 조선내화 목포공장 부지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면서 이 일대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데 반대해왔는데 도시재생사업 진행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차명으로 게스트하우스 등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혜원 전 의원은 2019년 1월18일 페이스북에 “초선의원 하나만 밟으면 그곳에 아파트를 무난히 지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냐”며 “SBS, 중흥건설, 조합 관련자들, 그리고 박지원 의원은 검찰조사 꼭 같이 받자”는 글을 올렸다.

△계열사 허위신고로 기소 
정창선이 계열사를 허위·누락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2018년 11월21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정창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4명을 벌금 1억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3곳, 롯데그룹 계열사 9곳, 한라그룹 계열사 1곳 등 법인 13곳도 함께 약식기소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는 대주주 주식 소유 현황, 재무 상황, 채무보증 현황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이를 허위로 신고하거나 누락하면 최고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권희 부장판사는 2018년 12월11일 정창선 등 4명에게 벌금 1억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중흥건설 부실시공 논란
중흥건설이 건설한 아파트에서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됐다.

정의당과 중흥건설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9월 입주를 시작한 청주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 아파트에서 3만4천 건 이상의 하자보수 신청이 접수됐다. 

같은 해 10월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테라스에서도 누수와 벽면 기울어짐 등의 현상이 나타나 한 세대에서 100건 이상의 하자보수 신청이 접수됐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지속적 협의를 통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1월에는 순천 신대지구 중흥S클래스에서 수돗물에서 철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원인을 파악해서 입주자들의 불만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동원해 토지 낙찰
중흥건설이 계열사를 다수 동원해 공공택지 입찰에 나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0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진행한 토지 입찰 결과를 분석한 결과 중흥건설은 5년 동안 토지 낙찰에 모두 32개의 계열사를 동원했다.

중흥건설은 이 기간 입찰한 76개 필지 가운데 24개 필지에 당첨됐다. 1개 필지에 최대 31개의 계열사를 동원해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중흥그룹은 당첨된 24개 필지 중 58.3%인 14개 필지를 다른 계열사에 전매했다. 애초 낙찰받은 계열사가 주택을 공급할 의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땅을 낙찰받아 다른 계열사에 넘겨준 셈이다.

정성호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4년 국정감사에서 중흥건설 등 중견건설사들이 수십 개의 계열사를 동원해 공동주택용지 당첨률을 끌어올리는 편법을 통해 외형 확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당시 공공주택용지 입찰 방식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며 공정한 경쟁체제 마련을 위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중흥건설 관계자는 “택지를 입찰할 때 시공능력과 현금동원 능력 등 일정 기준이 충족돼야 한다”며 “중흥건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공택지를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2년 7월21일 광주상공회의소 경제자문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1983년 중흥건설의 전신인 금남주택을 설립했다.

1989년 금남주택에서 중흥건설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2년 중흥건설 회장에 취임했다.

1992년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지회장을 맡았다.

2001년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을 맡았다.

2017년 6월 남도일보 회장에 취임했다.

2018년 3월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올랐다.

2019년 7월 헤럴드 회장에 취임했다. 

2021년 3월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연임했다. 

◆ 학력

1996년 전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 안양임 중흥건설 감사와 2남을 두고 있다.

장남은 정원주 중흥건설 부회장, 차남은 정원철 시티건설 회장이다.

◆ 상훈

1995년 저축의 날에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2005년 주택건설 유공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9년 주택건설의 날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17년 7월20일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의 날 70년’ 기념행사에서 건설산업 발전 공로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2년 8월 기준으로 정창선은 중흥건설 지분 76.74%, 중흥주택 지분 94.65%, 중흥건설산업 지분 78.12%, 나주관광개발 지분 14.16%, 세흥건설 지분 62.32%를 보유하고 있다.

어록
[Who Is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 2019년 3월14일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과 이용섭 광주시장(왼쪽 두 번째)이 광주시청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광주시청>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저력과 잠재력을 믿고 있다. 대우건설의 독립경영과 처우개선도 다시 한 번 약속하고 안정적 기업 경영을 저해하는 높은 부채비율을 낮추겠다.” (2022/03/16,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 취임식에 참석해)

“중흥그룹과 한가족이 된 이 시점부터 우리는 차원이 다른 재도약에 나서려 한다. 새 대우건설은 임직원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으로 만들어진다. 자율과 책임 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주신다면 대주주와 경영진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2022/03/02, '대우건설 임직원께 드리는 글'에서)

"대우건설이 재도약하기 위해선 임직원 개개인과 조직 사이 신뢰와 협력이 중요하다. 그런 여건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 깊이 고민하겠다.” (2021/12/09,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술패권주의 시대에 세계와 경쟁하며 앞서 나가려면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야 한다. 젊은 과학자들이 무한한 연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면 그들이 성장해 수만 명을 먹여 살리는 인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21/07/19, 카이스트에 300억 원을 기부하는 약정을 맺으며)

“대우건설 인수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결심한 것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노조는 물론 임원과도 만나 진심을 전할 계획이며 나의 성실과 정직함을 알게 되면 노조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대우건설은 대우건설대로, 중흥건설은 중흥건설대로 별도 경영을 하게 된다. 회사로 들어온 돈은 단 한푼도 외부로 빠져나가는 일이 없을 것이다.” (2021/07/21, 광주광역시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두고)

“주요 경쟁국들은 반도체산업에 집중투자를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여 반도체 위기 극복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1/06/22,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하며)

“2020년 주택 규제 및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사업다각화 전략을 통해 전국 주요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 새해에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심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2021/01/04, 2020년 중흥그룹이 도시정비사업 실적 7위를 기록한 것을 두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이제는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위기의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한다. 남은 과제는 이 힘든 경험을 통해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하느냐일 것이다. 임직원 모두가 각종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며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021/01/03,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해) 

“3년 내 대기업을 인수해 재계서열 20위 안에 진입할 것이다. 3년 안에 4조 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1조 원 이상을 들여 대기업 한 곳을 인수한 뒤 3조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해야 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밝힌 순 없지만 인수할 대기업을 생각하고 있다. 경험이 없는 제조업보다는 대우건설 등 해외사업을 많이 하는 대기업을 생각하고 있다. 내가 사업을 하는 동안 목표로 한 것을 이루지 못한 것이 없다. 재계순위 20위 안에 들어 광주지역 경제와 협력업체에도 큰 도움을 주고 싶고 본사는 광주에 계속 두겠다.” (2020/01/21,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사회 및 노동계가 협약에도 없는 노동이사제 도입을 주장하고 선임을 마친 대표의 도덕성 논란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는데 공장을 짓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다. 공기업이 아닌 민간투자 기업에 모든 절차마다 동의를 요구하는 행태는 바람직하지 않다.” (2019/10/23, 광주형 일자리와 지방경제를 놓고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광주형 일자리의 완성이 광주 발전으로 직결되는 만큼 모두의 협력이 절실하다. 장차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자동차 생산에 들어가면 경차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생산시설까지 갖출 수 있도록 광주상의가 앞장서겠다. 광주광역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제조업, 사물인터넷, 공유경제 등 선도기술 교육 기회 및 경영정보 제공에 주력하겠다.” (2019/09/18, 광주형 일자리를 놓고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중흥이 지으면 명품 아파트가 되듯 헤럴드가 만들면 명품 신문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콘텐츠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헤럴드와 새로운 미디어 환경 선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2019/07/01, 헤럴드 회장에 취임한 뒤)

“중흥건설 역시 ‘함께 행복한 사회’를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역량을 쏟아내고 있다. 중흥건설을 ‘도덕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투명한 경영’을 제1의 경영윤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직이야말로 고객이 만족하는 견실한 주택을 만들어낸다고 믿고 있다. 고객들의 사랑으로 성장한 기업인 만큼 대부분의 기업이윤을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니고 있다.” (2019/05/09, 남도일보 창사 22주년 기념사에서)

“앞으로 지역밀착형 취재 및 지면 제작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신문 본연의 비판과 견제 기능을 강화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고 주변의 작은 고충까지 크게 보는 참다운 신문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2018/10/19, 남도일보 전남 동부권 취재본부 출범식에서)

“세종시에서 첫 사업을 시작하면서 최고의 아파트를 반드시 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금까지 1만2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해 그 목표가 실현된 것으로 봐 매우 기쁘다.” (2018/10/02,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가 대통령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인의 사기 진작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 (2018/03/30, 광주 신양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취임식에서)

“업종별, 규모별로 노사의 상생협력 토대를 마련하고 회원 친화적 상공회의소로 거듭나기 위해 상공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 (2018/03/20,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뒤 인사말에서)

“제2의 인생을 살기로 하고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심했다. 기업이익을 지역사회에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언론·문화재단 설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중흥장학회 운영 등 각종 장학사업으로 지역 인재를 키우는 데 앞장서고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활발히 펼쳐 지역사회에 보답하겠다.” (2017/06/16, 남도일보 회장 취임 인사말에서)

“언론 역시 겸손해져야 하는데 비판 기사의 게재 여부를 놓고 부지불식간에 '갑'의 위치에서 상대를 대하는 언론의 태도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언론사 중심의 뉴스 가치 판단과 편집도 독자 중심으로 변경돼야 한다. 읽지도 않는 기사를 가지고 지면을 채우는 식의 불통편집은 사라져야 하지만 신문 편집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2017/06/16, 남도일보 회장 취임 인사말에서)

“올해 부동산시장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내용의 언론을 많이 접하고 있지만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집단대출 및 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강화 등으로 약간의 시장 위축이 있을지 모르지만 좋은 입지에 좋은 아파트를 지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 (2016/02/01, 무등일보 인터뷰에서)

“누가 가장이 되느냐, 누가 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가정과 지자체가 달라지듯이 기업도 오너가 어떤 사고를 갖고 회사의 일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최고경영자가 정직해야 윤리적인 기업이 되고 지속성장할 수 있다. ‘묻지마 투자’를 하거나 회삿돈을 오너 개인의 재산을 축적하는 데 활용한다면 그 기업은 잘될 수 없다.” (2016/02/01, 무등일보 인터뷰에서)

“최근 광주와 전남 지역 소재 건설사들에 퍼지고 있는 줄도산 공포는 중흥건설과 거리가 멀다. 철저하게 사전분석을 해 사업성을 갖춘 단지 위주로 분양을 진행해 이익을 내고 있다.” (2010/04/13,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해서는 시장이 안 돌아간다. 과감하게 콜금리 기준을 2%대로 내리고 제조업이나 건설업 대출을 해줘야 주택자금도, 미분양도 해소된다.” (2008/12/04, 대한민국 대표 아파트 시상식에서)

“분양가상한제를 실시하더라도 택지입찰 때 비싸게 땅을 매입했거나 국제적인 도시로 개발하려는 곳은 고층건물 내부를 고급스럽게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을 인정해줘야 한다.” (2007/01/06, 대한건설협회의 ‘2007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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