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 vs 대법원에서 바로잡히기를
"사필귀정 아니겠나. 진실과 정의에 기반해서 제대로 된 판결을 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이 당연한 일들을 끌어내는데 이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국가 역량이 소진된 것이 참으로 황당하다. 검찰과 정권이 이재명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고 사건을 조작하느라 쓴 그 역량을 산불 예방이나 국민 삶 개선을 위해 썼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됐겠나.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이 일에 관심 갖고 모였는데,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 산불은 번지고 누군가는 죽어가고 경제는 망가지고 있지 않나. 이제 검찰도 자신들의 행위를 되돌아보고 더는 이런 국력 낭비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후 법원 앞에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우리 당으로선 대단히 유감스럽다. 앞으로 대법원에서 빨리 신속하게 6·3·3 원칙에 따라 재판을 해서 정의가 바로잡히기를 기대한다. 아직 판결문을 다 본 건 아니지만, 뉴스를 통해 본 바로는 항소심 법원의 논리를 잘 이해할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바로잡힐 수 있다고 본다. 바로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일을 두고)
재난은 이념을 묻지 않고, 색깔을 가리지 않는다
"정쟁 중단을 호소하며 국가재난극복 여·야·정 협의를 제안한다. 산불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재난은 이념을 묻지 않고, 색깔을 가리지 않는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정치적 대립이 있을 수 없다. 정쟁을 멈춰야 한다. 국민의힘부터 솔선수범하겠다.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 정책 마련에 앞장서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 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실질적인 복구 활동과 지원에 앞장서 주기를 당부한다. 재난 극복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유불리도 계산하지 않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일에만 집중하겠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야·정 국정협의회 개최를 제안하며)
더불어탄핵당은 안된다
"그럼 또 민주당은 '탄핵 무슨 당이다' 이런 오명을 되풀이할 수는 없지 않나. 민주당은 다른 야당과 달리 원내 제1당이고 국정 운영의 중요한 축인데 자꾸 '탄핵, 탄핵' 하니까 왜 민주당은 어른스럽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느냐는 비판이 따른다. 탄핵 이후 정국에서 야권이 압도적으로 앞서다가 어느 순간부터 지지율이 비등비등해진 게 한 총리 탄핵 때다. 항상 어떤 정치 행위를 하고 나면 그 후과까지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MBN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재탄핵'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며)
계 모임, 초등학교 학급에도 규칙이 있다
"권한대행에 복귀했다는 것은 지위와 권력을 회복했다는 뜻이 아니라 책임과 역할을 더 갖게 됐다는 뜻이다. 계 모임에도, 초등학교 학급에도 규칙이 있고, 규칙을 어기면 제재해야 공동체가 유지된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헌법을 지키겠나.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최고 책임자가 규범을 대놓고 어기는 마당에 어떻게 우리 국민들에게는 교통질서를 지켜라, 죄짓지 말아라, 남의 돈 빌렸으면 떼먹지 말고 갚아라 등의 요구를 하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빨리 임명할 것을 촉구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은 4월로?
"만약 오늘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심 판단이 사회적 혼란이 커지는 방향으로 나온다면 헌재는 얼마 정도의 냉각기를 두려고 할 것이다. 법원은 (이재명 대표 2심 판단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붙이지 않겠다, 설명자료를 배포하지 않겠다고 한 건 2심 판결이 가져올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 법원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헌법재판소도 여파를 보고 본인들의 일정을 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4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내란 이전에 검란
"인권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바로잡아달라. 윤석열 정권은 검사독재 정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집요하게 정적을 제거하려 무진장 애를 썼다. 김건희와 윤석열의 인권은 끔찍이 여기는 검찰이 온갖 꼼수, 조작, 회유, 협박을 동원해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섰다. 수백 건의 압수수색과 여러 차례 기소를 남발하고 증인 수백 명을 무더기로 소환 조사하며 인권을 탄압했다. 내란 이전에 검란과 검사독재가 있었던 것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줄 것을 당부하며)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