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전직 경제관료와 '한국 경제 미래' 간담회 12일 개최, 최태원도 참석하기로

▲ (왼쪽부터)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전직 경제관료를 초청해 한국 경제 미래를 진단하는 간담회를 연다. 

대한상의는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간담회를 12일 개최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해당 간담회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헌재 전 부총리 및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부총리가 참석한다.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다 한국 경제 저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에 과거 국가 위기 상황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던 경제 원로에게 조언을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도 자리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노무현 전 정부부터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까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역대 정부의 정책 사령탑들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정 전 국회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다. 6선 국회의원 출신이기도 하다. 

이 전 부총리는 초대 금융감독원장을 지내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대처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으로 카드대란 사태를 수습하기도 했다. 

윤 전 기재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경험이 있다. 

유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경제부총리로 당시 수출부진과 내수둔화 및 미국발 금리 인상 등 변수에 대응 업무를 담당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와 경제가 겪는 위기는 이미 과거 선배들이 훌륭히 극복해낸 사례가 있는 것들로, 이럴 때일수록 원로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혜, 경륜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계는 원로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에 힘을 보태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