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정말] 이재명 "추경 거래대상 아냐", 권성동 "여야정협의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추경 관련 여야 협상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5일 '오!정말'이다.

슬슬 풀려가는 추경
"추경 편성을 망설일 때가 아니다. 추경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즉각 추진해야 할 만큼 긴급한 상황이다. 경제가 너무 어렵다. 추경에 대해 조건을 붙이고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정부가 추경을 할 테니 야당이 도와달라'고 해도 부족할 판에, 야당이 하자는 추경에 조건을 붙이나. 거래를 하는 것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추경에 대해 소극적으로 나오는 것을 비판하며)

"여야정협의체에서 추경뿐 아니라 지금 시급히 처리해야 할 반도체 특별법, 에너지 3법 등 법안을 같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가 진정성이 있다면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해서 모든 문제를 열어놓고 대화를 나누면 될 것 같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즉각적인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한 데 대해)

계엄이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면 계엄군의 난동은 신기루?
"쿠데타 사건을 장난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 한여름 밤의 꿈 정도로 만들려는 것인가. 그러면 형법에 협박죄는 왜 있나. 협박만 하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데 왜 처벌하나. 미수죄 역시 미수에 그치면 사람이 죽지 않는 것인데 왜 처벌을 하나. 이들은 명확한 의도를 갖고 군정에 의한 영구집권을 획책했다. 아무 것도 없었던 게 아니라 심각한 일이었다. 정신 차리기를 바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하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윤석열의 내란 혐의를 뚜렷하게 증언했다. 그런데도 윤석열은 '아무 일도 없었다'며 국민을 모욕했다. 그날 밤 계엄군의 난동은 신기루였단 말인가?"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논평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나온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며)

"변론에서 윤석열의 거짓말 행진이 계속됐다. 이런 극악무도한 내란 세력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은 악마의 씨앗을 남겨두는 것이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5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며)

마음을 넓게 가져야
"민주당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비판 정도는 충분히 받아내야 당 지지가 올라간다. 그동안 민주당의 생명력은 결국 포용성, 다양성, 민주성이었다. 탄핵소추 이후에 국정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민주당이) 못 미쳤기 때문에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뭉칠 수 있는 계기를 준 게 아닌가 싶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부진한 것을 두고)

지도부가 문제
"폭력 선동과 테러 예고가 늘어난 데에는 내란 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 권영세 대표·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이 매우 크다. 내란을 옹호하고 끊임없이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퍼뜨리니 부화뇌동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폭력 선동과 테러 예고 등이 늘어난 데에 국민의힘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하며)

같은 '홍'가로서 부끄럽다
"비상계엄에 국정원 1차장의 역할은 없다. 그런데 수사, 체포 권한도 없는 국정원 1차장에게 싹잡아 들이라는 지시를 대통령이 전화로 했다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진술이 과연 사실일까? 그건 도저히 믿을 수 없다. 대통령이 그런걸 몰랐을까? 홍가 집안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부끄럽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이 싹잡아 들이라 했다'고 진술한 것을 비판하며)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