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참사 2주년을 맞아 정치권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야권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정부여당은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 마련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국가의 책임이 부재했던 시간
"국가의 책임이 부재했던 시간이었다. 기막힌 슬픔과 고통을 온몸으로 겪어낸 유족과 피해자에게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해 사과한다. 은폐와 왜곡, 지연과 방해 없이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국회가 역할을 하고 진실을 밝히는 길로 나아가겠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국회 의원회관에 열린 이태원 참사 2주기 추모제에서 희생자를 애도하고 재발방지와 진상규명 필요성을 강조하며)
일상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애도
"오늘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이들의 명복을 빌며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애도라는 점을 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2주기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며)
대통령이 결자해지
"더이상의 혼란은 없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 모든 책임은 나에게 귀속된다고 선언한 모습을 기억한다. 대통령은 그때의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나서주기 바란다." (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 국민의힘 권영세, 김기현, 나경원 의원이 공동입장문을 내고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차원의 해명을 요구하며)
김 여사 봉사활동 이외 활동 자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용산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봉사활동 이외의 활동은 자제를 한다든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사과 부분도 포함될 수 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YTN라디오 뉴스파이팅배승희입니다에 나와 김 여사 거취문제와 관련해 당정의 논의방향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며)
물위에 기름처럼 떠돌다간 퇴출
"6공시절 황태자로 불리던 박철언 특보도 월계수회를 이끌고 득세 했던 순간이 있었지만 노태우 대통령의 선택을 받지 못해 급격히 몰랐했다. 그 옆에 모여든 불나방 같은 월계수회 사람들도 한순간에 흩어졌다. 당과 융화 하시라. 물위에 기름처럼 떠돌면 바로 퇴출된다." (홍준표 대구광역시 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자기 계파만들기에 열중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하며)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