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30대 그룹의 사내이사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28일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 집단 가운데 자산 상위 30개 그룹 내 전체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 30대 그룹 사내이사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2025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즈니스포스트> |
조사 대상 기업에서 2025년 1월 초 이후 공식 임기가 남은 사내이사는 3704명이며, 이 가운데 30.9%인 1145명은 내년 상반기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 1145명 가운데 최고경영자(CEO)급 경영자는 45%인 515명이다.
4대그룹에서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그룹(98명, 대표이사 41명)이다. LG그룹은 51명(대표이사 26명), 삼성그룹은 39명(대표이사 17명), 현대자동차그룹은 31명(대표이사 15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서는 사내이사 4명 가운데
노태문 사장,
박학규 사장,
이정배 사장이 2025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삼성 계열사에서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남궁범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 등의 임기가 내년 3월 종료된다.
SK그룹에서 임기만료를 앞둔 경영진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원철 SKC 대표이사 사장,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내년 상반기에 기존 임기를 마친다.
LG그룹에서는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임기가 끝나는 사내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카카오그룹으로 나타났다.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는 108명으로, 이 가운데 85명은 대표이사다.
한화그룹은 102명, 포스코그룹과 롯데그룹은 83명, GS그룹은 58명, 한진은 43명, SM은 43명의 사내이사가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