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4-10-15 1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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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컨트롤타워 재건 등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5일 발간된 삼성준감위 2023 연례보고서를 통해 “삼성은 현재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국내 최대 기업이지만,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 경험하지 못한 노조의 등장, 구성원의 자부심과 자신감의 약화, 인재 영입의 어려움과 기술 유출 등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삼성준감위 2023 연례보고서를 통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그는 “과거 삼성의 그 어떠한 선언이라도 시대에 맞지 않다면 과감하게 폐기해야 한다”며 “사법리스크의 두려움에서도 자신있게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구성원들에게 ‘우리는 삼성인’이라는 자부심과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심어주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영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