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자가 당 개혁과 23대 총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2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5분 비전 발표회’를 열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자가 2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진행된 5분 비전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민의힘TV 유튜브채널 갈무리> |
당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대한민국을 바꾸는 비전과 국민의힘을 바꾸는 비전’을 주제로 당원과 국민에게 5분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노리는 4명의 대표 후보자가 오전에 발표를 진행했고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10명, 최고위원 후보자 9명은 오후에 발표했다.
4명의 후보자 가운데
한동훈 후보자가 추첨을 통해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한 후보자는 "현재 국민의힘엔 윤석열 정부를 지킬 힘이 없고 정권을 재창출할 힘이 없다"며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의 외연을 확장해 수도권과 중도, 청년에게 매력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원외 당정사무실 설치 △원회 정치후원금 제도 신설 △여의도연구원 재편 △당직자 성과보상체계 도입 등을 들었다.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을 놓고 "보수는 국민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며 "보수의 유능함을 되살려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와 반도체 기술 지원 △규제 혁파 △가정 친화적 직장문화 조성 등을 들었다.
이어서 발표를 맡은
원희룡 후보자는 "정치는 국민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인데 지금 정치에 국민의 삶이 실종됐다"며 "그것을 찾아오기 위해 당 운영 100일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원 후보자는 민생을 살리기 위해 △금리 인하 △채무자 지원 △유통 마진 개선 △가격 안정 기금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당을 위한 비전을 놓고는 △대통령실과 국민 사이 소통 강화 △지방의 당직자 우대 △여의도연구원 기능 강화 △보수시민단체와 연대 등을 제시했다.
나경원 후보자는 "보수 재집권은 시대의 명령이지만 국민의힘은 너무나도 무기력하다"며 "무기력을 깨고 강인한 보수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적당주의와 패배주의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원·당직자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물가, 북한 핵 위협을 대한민국의 3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 위협들을 해소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윤상현 후보자는 "내 몸속에는 민주당을 향해 싸워 이기는 승리의 DNA가 있다"며 "이기는 정당, 승리하는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우파 이념 정당으로의 회귀 △국민과 당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정당으로 변화 △당원 민주주의 구현을 들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