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분기까지는 음료 부문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투자 “롯데칠성음료 2분기까지 원가 부담 이어져, 3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 롯데칠성음료가 2분기까지 음료 부문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롯데칠성음료의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3만4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식음료 업종 지수가 35% 상승하는 동안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5% 오르는 데 그쳤다”며 “실적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해 기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48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8% 늘고 영업이익은 21.7% 줄어드는 것이다.

음료 부문 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초 사이다, 펩시 등 주력 제품 가격을 평균 6.9% 인상했지만 재고 소진 기간을 생각하면 판매 가격 인상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류 부문에서는 소주 새로 살구의 판매 실적이 더해지면서 새로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에 이어 새로 살구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소주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다.

맥주 판매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러시 매출이 월 5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음료 판매 가격 인상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50억 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부터는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402억 원, 영업이익 19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8.4% 늘고 영업이익은 7.3% 줄어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