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금호건설은 계속되는 원가 부담으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교보증권 “금호건설 목표주가 하향, 지속적 원가 부담으로 1분기 실적 부진”

▲ 교보증권은 23일 금호건설 목표주가를 6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3일 금호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6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금호건설 주가는 22일 4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백 연구원은 금호건설 2024년 1분기 실적이 부진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낮춰 잡은 것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2024년 1분기 금호건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2023년 1분기와 비교해 감소했다.

금호건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45억 원으로 2023년 1분기보다 4.3% 낮았다. 영업이익은 15억 원으로 70.5% 감소했다. 

지난해 부진한 분양으로 줄어든 매출과 토목, 건축, 주택 등 모든 사업 부문에서 높아진 원가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백 연구원은 금호건설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으며 하반기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금호건설의 2024년 추정 주가순자산비율과 비교했을 때 목표주가는 0.47배 수준이고 현재 주가는 0.34배 수준이다”며 “최근 5년 동안 평균 주가순자산비율이 0.56배 수준이었던 걸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고려해도 저평가된 상태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부동산 PF 위험성과 높은 공공공사 비율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원가 구조가 개선되는 하반기 이후엔 주택부문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바라봤다.

금호건설은 또 3기 신도시 사업과 같은 공공 주택공사 확대나 신규 공항공사 발주 증가 등으로 중장기적 주가 반등 요인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교보증권은 금호건설이 2024년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60.2% 낮춰 잡은 수치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