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박주민 의원,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진보당 강성희 의원, 녹색정의당 장혜영 의원 등이 19일 오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범야권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채상병 특검법’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6개 야당은 19일 해병대예비역연대와 함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정부여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 통과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국 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전재수·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 등이 함께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채상병 특검은 좌우 문제도 아니고 진보보수 문제도 아니다”며 “채 상병 어떻게 죽었고 그에 대해 진상규명해서 합당한 자에 대한 처벌하는 것이 진보보수와 무슨 관계 있나. 좌우와 무슨 관계 있나. 이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연관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해당 법안에 대해 거부를 한다면 국민은 윤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대통령이 아니라 검사 윤석열이라면 이 상황 어떻게 보겠나”며 “이런 문제가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고위직까지 철저한 수사 통해 발본색원하겠다고 수사 방향 천명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문제를 22대 국회로 떠넘기는 선택을 한다면 21대 국회 내에서의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도 용기없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기억될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힘이라는 당을 잘 안다. 그 안에 용기있는 사람들이 충분히 나와서 이 법을 통과해줄 거라고 저는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나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선의 고지에 오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채상병 관련 수사 무마 의혹은 현재 공수처에서 수사 중인데, 공수처를 만드는 데 목숨을 건 정당이 민주당”이라면서 “민주당이 금지옥엽처럼 아끼는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보고 특검 여부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법안 내용의 문제점, 독소조항이 선거 승리로 다 해독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검은 수사기관의 결과가 미진하거나 공정하지 못할 경우에 하는 것이다”며 “경찰 수사는 진행 중이고 공수처 수사는 착수했다고 보기도 애매한 단계”라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선인은 일부 독소조항을 제외하곤 ‘조건부 수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채상병 특검법 관련 질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