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관장 임기가 끝났거나 2024년 내 종료를 앞둔 공공기관이 164곳인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 낙선자들을 위한 보은 인사 우려가 고개를 든다.
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관 346곳 가운데 75개 공공기관(전체의 22%)에서 기관장 자리가 공석이거나, 임기가 지난 기관장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 올해 기관장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이 강원랜드를 비롯해 164곳에 이른다. |
기관장 자리가 공석인 기관은 33곳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강원랜드는 2023년 12월
이삼걸 사장이 퇴임한 뒤 아직 새 사장이 선임되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도 지난 1월 김장실 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조기 퇴임하며 기관장 공석 상태다.
도로교통공단,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의 기관장 자리도 비어 있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기관장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공공기관도 42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이 대표적이다.
공공기관장은 보수가 좋은데다 3년의 임기까지 보장돼 인기가 많다. 대부분 적격자가 임용되지만 일부 기관장은 관련 경력이 없는 정치인들로 채워져 논란이 돼왔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