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신임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학교 AI응용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이재용 회장이 올해 5년 만에 등기이사로 재선임될 것이란 예측과 달리 등기이사 선임 건은 아예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사진)이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3년이다.
신 전 위원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을 지냈고 2013년 금융위원장에 올랐다.
금융위원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등을 지냈고 현재 HDC에서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맡고 있다.
조 교수는 AI(인공지능)와 로봇 전문가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의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현대건설에서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조 교수는 유명희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 후보로도 추천됐다.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은 이번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았다. 그는 2019년 10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이후 계속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안건이 상정된다.
주주들은 3월10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나병현 기자